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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업 하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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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9 16:42
최근연재일 :
2024.06.20 20:2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11,029
추천수 :
470
글자수 :
131,773

작성
24.06.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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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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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2쪽

7화. 대체 뭘 만들고 있었던 거야

DUMMY

7화. 대체 뭘 만들고 있었던 거야




괜히 업적포인트가 보상에 걸려있지 않았나 보다.

생각보다 골치 아프네.


커피 메뉴야 아르바이트 때부터 지금까지 해오던 일이었기에,

어느정도 익숙한 부분이 많았지만.


'빵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당장, 내가 살면서 빵을 만들어 본 적이 있었나?라는 의문의 답이 어릴때 호떡 믹스를 태워먹고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당한 기억이 끝이었으니까.


갑자기 거대한 벽을 마주한 느낌이 들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게 이런 기분인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괜찮아. 나에겐 너튜브가 있잖아?”


요즘 너튜브에는 없는게 없었으니까.


성도윤이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했다.

우선 빵 만드는 법 기초 10분 요약.


기초재료로는 밀가루가 필요하군.

근데, 뭐지? 밀가루도 종류가 있네..?


성도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

이어지는 설명은 스킵.


그러니까 일단 강력분을 준비하면 된다는 거지?

그 뒤로 나오는 물, 이스트, 계란, 버터 등등


재료들을 차근차근 적어 나가는데,

갑자기 쎄한 느낌이 든다.


‘뭔가 중요한 걸 빼먹은 것 같은데..’


뭐지? 이 화장실에서 닦지 않고 나온 찝찝함은.

그러고 보니..


“오븐이 없잖아?”


그랬다. 처음부터 내 가게에는 오븐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이곳에서 팔던 케이크들은 전부 다른 곳에서 받아다가 파는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오븐이 없는데 빵을 굽겠다고 이러고 있었으니,

어이가 없어 피식 웃음이 튀어 나온다.


"나 바본가?"


우선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오븐부터 찾아보자.


제빵용 오븐이라고 검색하니,

가격과 사이즈가 천차만별이다.


‘이 중에서 뭘 사야 하는 거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것 같았다.


나 진짜 빵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그때, 딸랑- 거리는 종소리와 함께,

카페 문이 빼꼼 열리며 한 여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


영업 끝났는데. 누구시지?

일단 인사부터 하자.


“아, 네. 안녕하세요.”

“마감 중이신가 봐요?”


여자가 가게 안을 한 바퀴 둘러보며 물어 온다.


뭐야, 마감중인 가게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둘러본다고?

일단 손님은 아니다.


그렇다면 혹시..

여기 상가주인님이신가? 아니면 부동산?


성도윤이 활짝 웃으며 답했다.


“저희 영업시간이 끝나서.. 그런데 실례지만, 어떻게 오셨나요?”

“아, 저는 저기 옆 상가에서 조그맣게 쿠키샵 하고 있는 차아람이라고 해요.”


엥?

갑자기 쿠키샵이 여기서 왜.


그러고 보니,

출퇴근길에 보이던 쿠키 어쩌구 적혀있던 영어 간판을 본것같다.


“아~ 거기 상가쪽에 있는 샵 맞죠? 근데, 사장님께서 여기는 무슨 일로?”

“아, 다름이 아니라, 그.. 혹시, 제가 만든 수제 쿠키를 디피해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네..?”


살짝 놀란 성도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갑자기 디피 제안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여태까지 이런 일이 없었는데.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머릿속에 무언가 번뜩였다.


'잠깐. 쿠키샵이면 오븐이 있잖아?'


오븐이 있어야 쿠키를 구울 수 있을 테고,

그 말은 빵도 충분히 구울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내 대답이 나오지 않아서였을까.

쿠키집 사장님의 말이 이어졌다.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냥 한번 들려본-”

“오븐. 오븐 있으세요?”

“네..?”


내 질문에 쿠키집 사장님의 눈이 껌뻑이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조금 높아진다.


“당연하죠! 수제 쿠키 전문점이라, 제가 매일 직접 굽거든요!?”


아, 그런 의미로 한 질문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오해가 조금 있는 듯하다.


“드셔보세요. 바로 알 수 있을 테니까!”


차아람이 가져온 쿠키 샘플을 성도윤에게 내밀었다.

시커먼 초코베이스에 견과류가 박혀있는 쿠키와 진흙같은 황토색에 큼지막한 초콜릿 덩어리가 박혀있는 익숙한 모습의 쿠키.


'일단은 받아서 먹고 오해를 풀어야 겠어.'


성도윤이 건네받은 쿠키를 하나 뜯어 베어 물었다.


확실히 맛있다.

흔히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쿠키의 고급 버전같달까?


근래 뭔가 맛을 보면 자연스럽게 스킬 사용.


<오리지널 쿠키>

맛 ★★★☆☆


덕분에 눈앞에 별점이 나타났다.


확실히 공장에서 만든 건 아니네.

공장에서 만들었다면 별점이 나타나지 않았을 거다.


3점 짜리면 매장에 가져다 놔도 손해 볼 일은 딱히 없겠는데?

물론, 중요한 건 내 조건을 수락할지 아닐지겠지만.


“어때요? 맞죠?"

“아, 네. 죄송합니다. 근데, 제가 오븐 유무를 물어본 것은···.”


성도윤의 설명이 이어졌고,

오해는 금세 풀렸다.


“아~ 그러셨구나. 오븐을 사용하시고 싶다고 미리 말씀을 해 주시지..”


아까와는 다르게 처음 봤을 때처럼 차분해진 목소리.

차분한 외모와는 다르게 성격이 좀 불같으시네.


“그게.. 어쩌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결론적으로 우리 가게에 쿠키를 디피하기로 했고,

나는 오븐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지금 바로 가실래요?”

“네. 잠시만요. 문만 닫고 가죠.”


그렇게 성도윤과 차아람은 쿠키샵으로 향했다.

가게와 걸어서 5분 거리.


“들어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카페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쿠키샵.

6~7평이라는데 실제로는 3~4평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 작은 공간이었다.


‘성격이 되게 꼼꼼하신가 보네.’


매일같이 청소와 관리를 해오던 성도윤이었기에,

한눈에 매장의 관리상태가 들어왔다.


“1인 샵이라 공간이 좁아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딱 좋은데요. 뭐.”

“오븐은 이 뒤쪽에 있어요.”


안내에 따라 판매대 뒤쪽으로 들어가니,

꽤 커다란 오븐이 자리하고 있었다.


반갑다. 오븐아.

앞으로 잘 부탁한다.



* * *



슥슥-

총각커피 메뉴 칠판에 변화가 생겼다.


예나가 적어놨던 사장님이 미쳤어요 1+1 이벤트 문구가 사라진 것이다.


“크~ 개운하다!”


예나야 너 몸살 나아서 개운한 거 맞지?


이어서 메뉴에는 수제 쿠키가 추가되었다.


맛은 두 가지.

초코와 오리지널.


한눈에 보기에도 두툼한 쿠키를 김예나가 우물거리며 물었다.


“사장님. 근데, 이건 어디서 받아오신 거예요? 괜찮은데?"

“그거? 저기 상가 쪽 수제 쿠키샵 있지? 거기서.”

“얼~ 그럼 콜라보레이션 뭐 그런 거네요?”


콜라보레이션이라고 부를 것까지야.

하지만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가기는 하네.


“뭐. 그런 셈이지?”


그날 저녁.

성도윤은 마감을 끝내고 쿠키샵으로 향했다.


좋아.

본격적으로 빵을 만들어 보자.


오늘 만들 빵은 식빵이었다.

일단 가장 무난하고, 샌드위치나 토스트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깨끗하게 손을 씻고

장갑을 꼈다.


그릇에 따듯한 물을 담고, 우유와 설탕, 소금과 강력분 밀가루 그리고 버터와 이스트를 넣어 반죽기에 돌렸다.


‘이 반죽을 발효시켜야 한다고 그랬지?’


약 1시간가량 너튜브영상을 복습하니,

반죽이 꽤나 부풀었다.


손가락으로 누르니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이 정도면 되겠어.


공 굴리듯이 굴리다가 다시 10분 정도 발효하고서 납작하게 민 반죽.

그걸 동그랗게 말아 준비해온 식빵 팬에 옆으로 겹쳐 담았다.


“얼마나 부풀어야 하지?”


한번 더 발효시키라는 말에,

너튜브 영상과 비교해가다 보니 대충 이 정도면 될 것 같았다.


미리 예열해두라고 해서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 굽기 시작.

그리고 땡 소리와 함께 드디어 문을 여니,


고소한 냄새.

그런데..


“모양이 심상치 않네."


오븐안에서 누구한테 맞기라도 한 건가.

지맘대로 부풀고 찌그러져 있는 괴상한 모양이다.


이거 팔 수는 있나?

아니, 그전에 먹을 수 있는 지 부터 확인해야겠지.


성도윤이 뜨거운 식빵의 끝을 조금 뜯어 입으로 향했다.

그런데, 보기이상한 만큼 맛도 뭔가 묘하다.


이거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음.. 술빵?


이어서 눈앞에 나타난 별점.


<식빵>

맛 ☆☆☆☆☆


그래. 처음에는 다 이런 거야.

실망할 필요 없어.


한번 더 도전.

뭐야 크림 안 넣었는데, 왜 크림이 흘러 나와?

맛 ☆☆☆☆☆


다시!

모양은 괜찮네.

맛 ☆☆☆☆☆

···


오늘 준비해온 재료를 거의 다 사용해 가는데,

결과는 참혹했다.


“아니.. 어떻게 별점 1개짜리도 없는 거냐고!”


나 혹시.. 제빵에 재능이 없나?


그때, 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렸다.

출근한 쿠키집 사장 차아람이었다.


“뭐야? 거기 누구세요?"

“하하.. 안녕하세요. 일찍 출근하셨네요. 안 그래도 이제 막 정리하는 중이었는데..”

“일찍 이라뇨? 지금 벌써 6시에요.”


차아람이 어이없다는 눈으로 성도윤을 바라봤다.


‘이 사람 어제부터 이러고 있었던 거야?’


대체, 뭘 만들고 있었길래.

한쪽을 바라보니 식빵이 눈에 들어온다.


“식빵을 만들고 계셨어요?”

“아, 네.. 처음이라 너튜브 보면서 이것저것 해보다 보니, 죄송해요. 첫날부터 시간 못 지켜서.”

“처음이니까, 한번만 봐 드릴게요. 다음부터는 절대 안 돼요.”


그러면서 성도윤이 만든 식빵으로 다가가 부욱 찢으며 말을 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맛이나 한번 볼까요?”

“어, 잠깐..”


성도윤이 채 말리기도 전에,

이미 차아람의 입속으로 사라진 식빵.


뭐지.

이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빵은?


‘이 사람, 대체 뭘 만들고 있었던 거야?’


하.. 화가 난다.

이런 거 만들려고 내 주방과 오븐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던 거였어?


“사장님. 빵 처음 만들어 본다고 그랬죠?”

“네..”

“지금부터, 제가 하라는 대로만 하세요.”


쿠키 반죽 대신에 빵 반죽이 들어갔다.

그녀의 손놀림은 거침이 없었다.


마치, 이미 다 알고 있다는 것 같은 움직임.

심지어 발효시간조차 시계로 재지 않고 부푼 모양을 보고 손가락으로 눌러 확인한 뒤, 그대로 오븐으로 향했다.


‘뭐야.. 여기 쿠키샵아니었어?’


“자, 이 과정에서 이거 중요하고요. 빨리 받아 적으세요. 멍하니 보고 있지 말고요.”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완성되어 나온 식빵.

모양부터가 내가 만들어 오던 것과는 달랐다.


엄청 빵빵하네.

무엇보다 일단 냄새가 미쳤어.


“먹어 봐도 될까요?”


차아람의 끄덕임에,

성도윤이 식빵을 찢어 입에 넣었다.


맛있다.

내가 만든 것은 그냥 익힌 반죽이었구나.


<식빵>

맛 ★★★★☆


미친.

별점도 무려 4점이다.


수제라면서 자부심 높던 쿠키가 3점밖에 안 됐는데,

식빵이 4점이라고?


아니. 선생님.

그동안 왜 쿠키를 만들고 계셨던 겁니까.


빵집을 하셨어야죠.

요즘 1인 빵집 많잖아요.


빵집 하셔서 저한테 빵을 팔면 제가 매일같이 사드릴 수 있는데.


어..? 잠깐. 그냥 그러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러고보니..


‘나는 왜 당연히 빵까지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래. 이게 다 커피때문이야.

커피랑 샌드위치는 종목이 아예 다르다고.


게다가 내가 카페 사장이지 빵집 사장도 아닌데,

굳이 식빵부터 하나씩 다 만들 필요는 없잖아?


그때, 차아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때요?”

“아, 진짜 맛있어요. 쿠키만 잘 구우시는 게 아니었네요?”

“그럼요. 제가 빵배우러 유학도 다녀온 사람인데.”

“어쩐지! 그래서 말인데.. 이 빵 파실 생각은 없으세요?”



* * *



<식빵>

맛 ★★★☆☆


성도윤이 받아온 빵을 확인했다.

별점이 하나 떨어져 있었다.


아무래도 시간때문인 것 같았다.

바로 만들어서 먹는 빵은 사기라고 할 정도니까.


‘내가 만든건 대체 얼마나 쓰레기 였단 거지?’


어쨌든, 오늘부터 샌드위치랑 토스트를 만들어 봐야겠어.

성도윤이 마트에서 사가지고 온 재료들을 주르륵 늘어놨다.


계란, 치즈, 햄, 양파, 상추, 참치부터,

업소용으로 나온 소스와 샐러드들까지.


'조금 더 비싼 재료들을 사용하고 싶지만.'


애초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여기가 샌드위치나 토스트를 비싸게 받을 수 있는 카페는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판매가격을 고려해서 쓸 수 있는 재료들로 최고의 맛을 뽑아야 해.



* * *



성도윤이 메뉴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그 시각.

대왕커피의 최태평은 메시지를 주고 받는 중이었다.


- 이야기 하셨던 카페 1+1 이벤트 끝났다고 합니다. 사장님.

▶ 생각보다 얼마 못갔네? 좋아. 그럼 이번엔 내 차례군. 준비는 됐지?

- 예 사장님. 언제부터 시작할까요?

▶ 내일부터 바로 들어가자고.

- 알겠습니다. 그럼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스마트폰을 바라보던 최태평이 씩 웃었다.


“장사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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