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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님의 서재입니다.

레벨업 하는 사장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글러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9 16:42
최근연재일 :
2024.06.20 20:2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11,157
추천수 :
490
글자수 :
131,773

작성
24.06.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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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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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4쪽

20화. 이번엔 제 차례에요

DUMMY

20화. 이번엔 제 차례에요




얼마 전에 날아온 문자 메시지.


▶ 도윤아 잘 지내지? 형이 XX 동에 술집 차렸거든. 언제 한번 와.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


총각커피를 만든 이용훈 사장님이었다.

부모님 아프셔서 고향에 내려간다 하고서 다른 동네에다 술집을 차렸다는 소문이 돈 지가 언젠데,


‘이제야 연락 하네.’


차라리 미리 좀 연락을 했다면,

배신감을 덜 느꼈을 텐데.


매장을 빨리 넘기고 싶을 때 쓰는 가장 흔한 수법이 일하는 직원이나 알바생을 꼬셔서 떠넘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이지..


화가 나서 잠이 제대로 오지 않을 정도였다.

형, 동생 하면서 지낸 몇 개월 동안의 생활이 부정당한 느낌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뭐.. 결과적으로 잘된 건가?’


어쨌거나 덕분에 지금은 이렇게,

꽤 괜찮은 카페의 사장이 되었지.


그래서였을까.

이젠 그냥 궁금했다.


대체, 얼마나 잘살고 있길래.

나에게 그랬던 걸까.


그래서 향한 2층의 술집.


문을 열자.

꽥- 꽥- 거리는 오리 소리와 함께 알바생으로 보이는 직원이 물었다.


“몇 분이세요?”


그런데, 친절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형식적으로 묻는 기계 같은 느낌.


‘이렇게 손님으로 오니 차이가 확 느껴지네.’


앞으로도 친절함을 잘 유지해야겠어.


다른 가게 알바생의 말 한마디가 자연스럽게 내 가게와 이어진다.

아, 일단 대답부터 해야지.


“저, 사장님 좀 뵈러 왔는데요.”

“사장님이요?"

"네."

“편하신 자리에 앉아 계세요. 제가 가서 전달 드릴게요.”


뭐야, 누군지 묻지도 않고 그냥 부르러 가네.

사이가 안 좋은가?


그런 생각과 함께 한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성도윤.

아무리 평일이라고는 하지만,


‘손님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여기가 강남 정도는 아니어도,

꽤 핫한 번화가가 있는 동네다.


기다리는 동안 성도윤이 매장을 훑기 시작했다.

당장 눈앞에 있는 테이블부터.


한눈에 봐도 관리 안 한 모습.

가죽이 덧대어진 의자는 더 심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심한 것은 바로 바닥이었다.

안쪽으로 들어오는 내내 신발이 쩍쩍 붙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아무리 술집이라고 해도 그렇지.’


이 정도면 아예 관리를 안 하는 거 아닌가.

진짜, 심각하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어 도윤이 왔구나?”


사장 이용훈이 맥주 두 잔을 들고서 반갑다는 얼굴로 나타났다.


“오랜만이에요. 사장님.”

“사장님은 무슨, 형이라고 불러. 자, 여기 시원하게 한잔하자. 뭐, 안주 좀 먹을래?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 내가 주방에다 말할 테니까.”

“괜찮아요. 저 술 잘 못 마시는 거 알잖아요.”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

뭐, 반갑다로 시작해서 고향에 내려가려다 괜찮아 져서 다시 올라왔다 같은 핑계로 끝났다.


“잘됐네요.”

“참, 도윤아 너도 카페 잘 되고 있다며? SNS에서 봤어. 축차해.”

“아니에요.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 뭐.”


어쩐지 뜬금없더라니.

SNS를 보고 연락한 거였나 보네.


“내가 너 잘될 줄 진즉에 알아봤다니까? 너처럼 성실한 친구는 어떤 걸 해도 중간 이상은 하게 되어 있거든.”


목이 타는지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며 이용훈 사장이 말을 이었다.


“참, 내가 늘 말한 거 잊지 않았지?"

“어떤 거요?”

“카페보다는 술집이 매출이 훨씬 잘 나온다고.”

“아, 네.”


술집 매출이 높다고 매일같이 타령했는데, 잊어버렸을 리가.

그러니 여기에다 술집을 차린 거겠지.


“그거 진짜더라고. 내가 직접 해보니까, 카페랑은 비교할 게 아니더라. 다만, 몸이 좀 피곤해서 그렇지.”


이용훈 사장이 자신의 다크서클을 가리키며 답했다.

그래서 저렇게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구나?


하긴, 보통 술집은 영업시간이 새벽까지니.

마감까지 하면 사실상 밤낮이 뒤바뀐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용훈 사장이 크흠 하고 헛기침을 몇 번하고는,

스마트폰 화면을 들이밀었다.


“도윤아 봐바. 이거 내가 너한테만 보여 주는 거야.”


화면에는 술집의 매출이 나와 있었다.

확실히 카페보다는 훨씬 많이 나오기는 하네.


근데, 이거 대체 언제 적 거지?

사진을 보여 주는 거라서 정확한 날짜가 나와 있지는 않았다.


'지금 모습으로 이게 나올 수 있나?'


“어때?”

“진짜 잘 나오네요.”

“그치? 아마, 도윤이 네가 술집을 하면 이거보다 훨씬 잘 나올 걸?"


갑자기 왜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는 거지?

이 느낌 설마..


눈앞에서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켠 이용훈 사장.

그가 미소지으며 말을 이었다.


“도윤아 그래서 말인데, 이 가게 네가 한번 해보는 건 어때? 네가 한다면 내가 싸게 넘길게.”


이용훈 사장님. 아니, 이제부터는 이용훈 씨.

당신 진짜 나쁜 사람이잖아?


그제야 왜 연락이 오고,

이렇게 살갑게 맞이했는지 이야기가 맞춰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 이야기를 하려고 보자던 거였어.’


총각커피 때와 똑같아.

아무것도 모르던 알바생 한번 이용했으면 됐지, 나에게 두 번이나 이렇게 한다고?


솔직히 사과는 아니더라도,

미안해할 줄은 알았는데.


한동안 잊고 살던 분노가 피어올랐다.

이 사람은 날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본때를 보여 주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래.

단호하게 거절해버리자.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야.’


그때, 머릿속에 무언가 떠올랐다.


【해금된 장소 (1) : 카페 / ??? / ···】


매일같이 보는 시스템 창에 나오는 해금된 장소란 메시지.

저 뒤에 장소들을 해금하려면 업적 포인트가 필요했다.


아마도 다른 장소로 넘어가서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조건이겠지.

그리고 이렇게 다른 장소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그 길을 거쳐야 한다는 뜻일 거야.’


그렇다면 차라리 이 기회에 이걸 싸게 사면 되잖아?

그것도 진짜로 싸게 말이지.


성도윤의 머리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관리도 안 되고 직원들의 상태도 별로인 술집.

거기에 2층이라는 조건.


번화가라 월세는 비싸고,

지금 상태로 보면 권리금도 건지지 못할 거야.


그래서 순진무구하고 멍청하게 사람 잘 믿었던 나에게 연락해 온 거겠지.

하지만,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권리금의 시세를 알 만큼 경험이 쌓였고,

그랬기에 이 상황에서 칼자루가 나한테 있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했으니까.


만약에 내가 여길 인수해서 사장이 된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잘 돌아갈 것이다.

어쩌면 카페보다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좋아. 정했다.


성도윤이 살짝 웃으며 답했다.


“정말요?”


이 한마디에, 피곤해서 칙칙했던 이용훈의 얼굴이 환해졌다.

차마, 말은 못 하고 있겠지만, 기뻐하는 중이겠지.


“그럼. 당연하지. 내가 우리 동생인데 잘 챙겨줄게. 매출 보면 알겠-”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이야기하죠. 저도 여윳 돈이 얼마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봐야 하니까.”


성도윤이 말을 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 아, 물론이지. 그래. 그럼, 확인하고 연락 줘.”

“네. 사장님.”


기대하세요. 사장님.

이번엔 제 차례에요.


성도윤이 떠난 뒤,

이용훈이 두 주먹을 꽉 쥐며 중얼거렸다.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니까?”


이렇게 순순히 넘어올 줄이야.

오랜만에 푹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은 이용훈이었다.



* * *



그 시각.

최아람과 김예나는 마감을 끝낸 쿠키샵 오븐 앞에 모여 새로운 메뉴를 고민 중이었다.


“언니. 이건 어때요?”


김예나가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여 주며 물었다.

요즘 유행한 지 좀 지난 소금 빵이었다.


“너무 심플하지 않아?”

“에이~ 심플 이즈 베스트.”

“그런가..?”


최아람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답했다.

심플 이즈 베스트면 단팥빵이나 크림빵을 해야 하지 않나.


“언니. 케이크도 가능해요?”

“가능하지.”

“그럼, 이건 어때요?”


이번에 보여 준 사진은 대전이라는 도시의 시그니쳐라고도 할 수 있는 빵집의 케이크였다.

합리적인 가격에, 꽉꽉 채운 재료들로 다른 빵집과 비교되는 비주얼.


“좋긴 한데.. 단가가 맞을까?”

“하긴..”


단가라는 이야기에 김예나도 곧바로 수긍했다.

알바 때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팔면 그만이었는데, 막상 직접 이렇게 개발을 해서 팔아야 하다 보니, 단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카페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타이틀.

그것도 첫 번째가 가지는 압박감 속에서 이것저것 찾던 와중에,


“예나야 너 탕후루 좋아하니?”

“아, 저는 너무 달아서 안 좋아하는데, 가끔 먹으면 끝내주죠.”


그게 무슨 답이니.

그래서 좋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어쨌든 중요한 건 탕후루라는 게 굉장히 핫한 아이템이라는 거다.

그러니 가끔 치킨 탕후루같은 이상한 탕후루도 나오는 거겠지.


“왜요?”

“요새 탕후루가 유행이잖아. 갑자기 생각나서.”

“대체 설탕으로 코팅한 이걸 왜 이리 좋아하는 건지.”


김예나가 이해 못 하겠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며 답했다.

얘. 너도 가끔 먹는다면서.


‘잠깐..’


탕후루가 유행하는 이유는 단맛도 있지만,

과일 본연의 색감과 향이 나오는 것도 한몫할 것이다.


만약에 이걸 빵과 섞는다면..?

그것도 지금까지는 없던 비주얼로.


케이크는 이미 비주얼이 겹친다.

탕후루를 케이크 위에 올려봐야 과일 케이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테니까.


타르트에 올라간 과일도 따지고 보면 설탕 코팅해서 올리니 탕후루와 별반 차이가 없지.

그러니 타르트도 제외.


“언니, 이건 어때요?”


김예나가 이번에 보여준 것은 롤이었다.

새하얀 크림이 가운데 듬뿍 들어있는.


최아람이 그걸 보자마자 소리 질렀다.


“와!”

“아씨, 깜짝이야! 언니. 갑자기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예나야. 고맙다. 방금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에..? 뭐가요?”

“새로운 시그니쳐 메뉴.”



* * *



총각커피.

한 남녀가 기분 좋게 웃으며 인사했다.


“사장님. 진짜 잘 먹었습니다. 완전 맛있어요!”

“아, 그릇 그대로 놔두셔도 되는데..”

“아니에요. 저희가 마감 때 다 돼서 왔잖아요.”


이렇게 매너 있는 손님을 응대할 때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진다.


“잠깐만요.”


성도윤이 쿠키 하나를 꺼내 손님에게 건넸다.


“이건 서비스에요.”

“정말요?!”


쿠키를 받아든 여자가 기분 좋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래. 이게 장사하는 맛이지.


“덕분에 잘 먹고 갑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그렇게 기분 좋은 손님으로 영업 마감.

김예나가 불쑥 손을 내민다.


“사장님. 저도 서비스 주세요.”

“서비스?”

“네. 오늘 빡세게 일했잖아요.”

“자, 여기.”


성도윤이 쿠키 대신에 선반에 있는 행주와 분무기를 건넸다.


“이거 말고요!”

“다하고 오면 줄게.”

“정말요?”


순식간에 사라진 김예나,

그리고 그 뒤에는 오진호가 이미 머신 청소에 들어갔다.


‘이젠 알아서 척척 움직이네.’


그렇게 빠르게 마감을 끝낸 멤버들.

오늘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매장을 둘러보기로 한 날이었다.


“사장님. 가죠!”


어느새 손에 쿠키를 든 김예나가 힘차게 가게를 나선다.

역시 저 쿠키 위험하다니까.


밖에서 들리는 우렁찬 엔진 소리.


“사장님! 타세여!”


쟤는 운전대만 잡으면 목소리가 커지네.

어쨌든 그렇게 쿠키 집에서 최아람을 태워 도착한 매장.


어느새 시간은 11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빨리 끝내야 겠어.


애들 내일 출근 준비 해야지.

그런 생각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

“어라?”

“..?”


공사 중인 현장에는 처음 와본 멤버들이 놀라 중얼거렸다.

네 군데로 나뉘어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으니까 말이다.


'오..'


그리고 나도 놀랐다.

머릿속으로 대충 생각한 건데.


‘생각보다 많이 이쁘잖아?’


막상 해놓고 보니,

마치 유명 전시전을 하기 위해 연출한 공간같이 느껴졌다.


“느낌 좋은데요?”

“저도요. 이거 사장님이 직접 생각해서 하신 거예요?”

“당연하지.”

“대박..”


김예나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성도윤을 바라봤다.


“아직 집기랑 시설은 다 안 들어왔거든? 그래도 대충 배치도 보면서, 자리 한번 잡아보고 필요한 것들 알려줄래?”

“알겠어요.”

“네!”

“옙!”


그렇게 각자 위치로 떠난 멤버들.

성도윤 또한 자기 일을 해결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봤다.


‘색은 잘 나왔는데, 이제 가구들과 소품들이 문제로군.’


조명은 잘 설치됐고.

보자..


성도윤이 사장의 시야 스킬을 사용했다.

테이블과 의자들을 떠올리면서 하나씩 배치해가며 표시 중이었다.


그렇게 몇 개 배치를 끝낸 그때,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벌써 12시인가.’


매일 0시에 맞춰둔 알람.

포인트 변환기의 배율 체크를 위해 맞춰둔 것이었다.


오늘은 좀 괜찮으려나?


【금일 교환 가능한 포인트 : 감동 포인트 (1) → 경험치 (30)】


어? 1:100은 아니지만,

1:30이라고?


게다가 이렇게 역 배율로 뜬 건 처음이었다.

이건 무조건 해야 해.


【보유한 감동 포인트 : 167】


성도윤이 보유 중인 감동 포인트를 경험치로 바꾸기 시작했다.

어라? 포인트 전부를 바꿀 수는 없나 보네.


올릴 수 있는 최대치는 딱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까지였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다음 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 : 924】

【포인트 변환기는 1일 1회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감동 포인트 (31)을 경험치 924로 교환하시겠습니까? Y/N】


당연히 예스.

얼마나 기다려온 날인데.


【레벨이 올랐습니다!】

【해금 가능한 스킬 (2) : 카페사장의 눈 Lv.3, 카페사장의 귀 Lv.2,】


[카페사장의 눈 Lv.3]

매장의 분위기를 별점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사장의 귀 Lv.2]

손님들의 무작위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일/2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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