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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님의 서재입니다.

Hand Man (모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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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an.D
작품등록일 :
2015.07.20 21:31
최근연재일 :
2015.09.06 09:25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18,257
추천수 :
207
글자수 :
233,603

작성
15.08.0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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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추천
6
글자
9쪽

7. 단서를 발견한 아이.(1)[Hand man]

DUMMY

7. 단서를 발견한 아이.(1)


[Hand man]


“저, 혹시 마을 촌장님은 어디 계시나요?”


무윤이 말하던 데로 점심때쯤 가닌 마을에 도착한 핸더 일행은 치제할 시간이 없다는 디숏이 말대로 정보를 얻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무윤, 촌장의 집을 물어보기 전에 먼저 해야 할게 있지 않아?”


디숏이 무윤에게 말하자 그녀는 곤란하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고는 주변을 둘러 봤다.

그러자 핸더 일행 주변에 몰려든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향해 초롱초롱한 눈빛을 쏘아대고 있었고, 핸더는 그런 마을 사람들의 반응이 처음인지라 조금은 놀란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곤란한데...”


무윤이 그렇게 말하자 마을 사람들이 그녀의 말을 듣고는 하나 둘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소드맨님! 핸드맨님! 저희 여관에서 묵으세요.”

“저희 가게에서 점심 어떠신가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것에 대해 곤란했던 무윤이였다.

생각 외로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무윤이 정말 곤란한 듯 사람들에게 둘려 쌓여 있자. 디숏은 그런 모습을 보고는 숨을 깊게 몰아쉬고는 그대로 큰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여러분! 우린 이곳에 정보를 얻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디숏의 목소리에 놀란 사람들은 일제히 행동을 멈추었다.


“정보... 라구요?”


마을 사람들 사이로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나와 디숏에게 다가가며 묻자 디숏이 대답했다.


“네, 혹시 얼마 전 소드맨고 핸드맨이 다녀가지 않았었나요?”

“음... 얼마 전이라...”


노인은 나이 때문인지 잘 기억을 못하는 듯 꽤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할아버지 언제까지 생각만 하고 있을 거요?”

“끄응...”

“혹시, 다른 마을 분들 중에 알고 계시는 분계시나요?”


디숏의 말에 누군가 말했다.


“저,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 대해서.”


그리고는 천천히 마을 사람들 틈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간닌 마을 경비대장인 쿄입니다.”


평범한 일상복 차림에 건장한 체구의 남자. 하지만 그의 머리와 팔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핸더 일행은 경비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남자와 대화를 위해 식당으로 장소를 옮겼다.


“며칠 전부터 마을 밖에서 드래곤의 모습이 흔하게 보였습니다. 그 현상을 이상하게 여긴 촌장은 마을을 호위해줄 소드맨과 핸드맨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 겁니다.”


쿄의 얘기에 무윤이 말했다.


“그게 제르민과 코린이였다는 거군요.”

“글쎄요... 그분들의 이름까지는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네? 이름을 모른다는 게 무슨 뜻이죠?”



며칠 전....


가닌 마을 정찰 탑에 올라 주변을 살피던 경비대장 쿄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서둘러 촌장의 집으로 향했다.


“촌장님! 이상합니다. 며칠 전부터 하늘을 날아다니던 드래곤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진정하게 쿄! 마을을 공격할 수 없는 드래곤이 마음을 접고 다른 곳으로 간 것 일수도 있네.”

“하지만...”

“걱정하지 말게. 지금 소드맨과 핸드맨이 이쪽으로 오고 있으니 우린 그분들만 기다리면 되네. 아마도 오늘 저녁에는 도착할 거네.”

“그럼 좋겠지만... 드래곤이 마을 밖을 날아다닌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닌가요?”

“쿄, 너무 깊은 생각은 불안감을 조성하기 쉽네. 마을 사람들에게 까지 그 불안감을 전염시키진 말게.”

“예... 촌장님.”


드래곤이 마을 주변을 날아다닌다. 그 모습이 쿄에게는 마치 먹이를 찾아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사나운 맹수의 모습으로 비춰졌다.

가닌 마을의 촌장 역시 이런 유례없는 드래곤의 행동에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촌장님 어쩌죠. 지금쯤 도착했어야 하는 소드맨과 핸드맨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지금부터 마을 경비를 더 강화하게. 물론, 마을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게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마을 경비를 한층 더 강화한 가닌마을.

그들이 지금까지 믿고 있었던, 언제부터인가 전해져 내려오는 ‘드래곤은 절대 마을을 습격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과 드래곤과의 약속인지 누군가에 의해 제한되어진 것인지 모르는 숨겨진 진실.

그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훨씬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그 진실은 지금까지 깨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항상 만약이라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륙의 모든 마을은 외곽에 경비를 세워두고 있었고, 그 만약이라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혹시... 지금 우리가 걱정하던 만약이라는 일이 벌어진다면... 앞으로 우리뿐만이 아닌 다른 마을들도 위험할 지도... 제발 그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길...”


가닌마을 촌장은 혼잣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의 그런 걱정에도 만약이라는 상황은 조심스럽게 마을 입구에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쿵!”

“응? 뭐지?”


무엇인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땅에서 울리는 작은 진동을 느낀 경비병은 그 소리와 울림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숲 안을 집중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쿵!”


숲 밖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날아가는 수많은 새들의 비명에 넋을 잃고 바라보던 경비병은 마을 외곽에 피어오르는 모닥불의 불빛이 그것의 정체를 밝혀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드.... 드래곤!!”


경비병은 서둘러 근처에 있던 종을 요란하게 울려대며 긴급 상황을 알렸고, 그 소리를 들은 경비대장 쿄는 한걸음에 마을 정문으로 달려갔다.

도착한 정문에는 이미 몇 십 명의 경비병들이 모여 있었고, 다행히도 아직 전투를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쿄는 경비병들에게 소리쳤다.


“마을 안으로 들여보내서는 절대 안 된다! 녀석을 숲 안으로 유인하라!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숲 안에서는 움직임이 제한 될 것이다!”


경비병들은 손에 들고 있던 창과 활을 사용해 드래곤에게 공격하며 숲 안으로 들어갔다.


“젠장! 제발 따라 들어와라!”


경비병들의 공격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심지어 방어조차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던 드래곤은 경비병들이 숲으로 몸을 숨기자. 마치 미소를 짓고 있는 표정을 하며 천천히 그들을 따라 숲 안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숲의 꽤 깊은 곳까지 들어온 경비대와 드래곤은 긴장감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게 되고, 쿄의 공격 신호와 함께 그들은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핸더 일행과 대화를 하고 있는 시점으로 돌아와 쿄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나서 우린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 나타난 소드맨님이 있어서...”

“그 소드맨이라구요? 혹시 여자 였나요?”


무윤이 쿄에게 질문하자 쿄가 대답했다.


“여자요? 아니요. 그분은 남자였습니다. 어째서인지 핸드맨은 보이지 않더군요. 드래곤을 보더니 뭔가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요. 참 이상한 소드맨 이었습니다. 아무튼, 그 이상한 소드맨이 나타나고 나서 바로 우리가 호위를 의뢰했던 소드맨과 핸드맨분들이 나타나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마도 뒤에 나타난 소드맨과 핸드맨이 제르민과 코린 이었을 거야.”

“네... 아마도 소드맨인 분이 투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움직임도 그렇고 체형으로 봤을 때 여자 분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나타난 이상한 소드맨이라는 건 누구지?”


모두들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을 때 쿄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 그때 그 이상한 소드맨은 뭔가 다른 재질의 갑옷을 입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더 이상한 무기를 들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건 검날이 휘어지는 듯...”


쿄의 말을 듣고 있던 핸더가 갑자기 식탁을 손바닥으로 내려 치더니 모두의 시선을 집중 시키고는 말했다.


“그거야! 그거!”


그의 옆이 앉아 있던 디숏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에게 말했다.


“아, 깜짝이야! 핸더, 뭐가 그거라는 거야?”

“다른 재질의 방어구... 그리고 휘어지는 검! 그게 뭘 뜻하는지 이제야 알았다고!”

“그러니까 그게 뭔데?”

“클락 아저씨는 말했어. 내 방어구와 무기를 사간 사람이 있었다고, 그러고 보니 이제야 확실해 졌어. 분명 이상한 소드맨은....”


핸더가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자 무윤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제프리...”

“그래! 그 사람이야!!”


모든 궁금증을 해결했다는 듯 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디숏은 박수를 쳐주었다. 핸더는 뭔가 해냈다는 듯 콧대를 높이고 있었고, 무윤은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쿄가 진지하게 말했다.


“아마도 그 분들은 하이만 마을 쪽으로 가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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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3. 만나게 되는 아이.[Hand man(완결)] 15.08.31 430 2 15쪽
38 12. 다가서는 아이.[Sword man] 15.08.28 366 2 12쪽
37 *번외 편 (조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후편) 15.08.28 503 2 13쪽
36 12. 다가서는 아이.[Hand man] 15.08.28 466 2 13쪽
35 *번외 편 (영웅의 이름으로.) 15.08.18 478 2 18쪽
34 11. 이끌리는 아이.(3)[Sword man] 15.08.18 556 2 9쪽
33 *번외 편 (조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전편) 15.08.18 517 2 10쪽
32 11. 이끌리는 아이.(3)[Hand man] 15.08.18 486 2 13쪽
31 10.5 흐릿해진다? [variety (완결)] 15.08.14 519 3 5쪽
30 10. 이끌리는 아이.(2)[Sword man] 15.08.14 561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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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9. 이끌리는 아이.(1)[Sword man] 15.08.11 550 4 9쪽
26 9. 이끌리는 아이.(1)[Hand man] 15.08.11 467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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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7. 단서를 발견한 아이.(1)[Sword man] 15.08.06 488 5 11쪽
» 7. 단서를 발견한 아이.(1)[Hand man] 15.08.06 453 6 9쪽
19 6.5 사람은 날 수 없다?[variety] 15.08.03 582 6 10쪽
18 6. 방향을 알게 된 아이(2)[Sword man] 15.08.03 577 5 13쪽
17 6.방향을 알게 된 아이(2)[Hand man] 15.08.03 444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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