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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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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121,033
추천수 :
1,878
글자수 :
625,145

작성
23.07.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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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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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형제들은 다 똑같다

DUMMY

호루스는 태양을 향해 날았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팬리르가 더 빨랐다.

팬리르의 거대한 입이 그대로 호루스를 덥석 물었다.


[아- 안 돼······]


호루스는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결국 그 존재 자체가 지워져 버렸다.

오늘 하루에만 아마테라스와 호루스를 죽인 팬리르였다. 신을 죽이는 늑대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활약이다.


류신은 팬리르 옆으로 다가가 섰다. 류신의 덩치는 그저 팬리르의 발톱에도 미치지 못하는 크기였다.

류신이 팬리르에게 손을 대자 서서히 몸을 줄이는 팬리르였다. 그는 어느새 인간으로 돌아와 류신의 옆에 나란히 섰다.

둘이 같이 이동한 것은 미랭이 있는 곳이었다.

호루스의 열기에 녹아버려 형체도 분간하기 어려운 모습이 되어버린 미랭이었다. 그래도 그녀의 영혼은 류신이 간직하고 있다.


“영혼은 잘 챙겼나?”

“그럼. 챙겼지.”

“······”


팬리르는 미랭을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그저 오늘 본 것이 전부인 여성이다. 아마테라스에 빙의되어 덤비기까지 했던 여성이다. 그런 여성에게 팬리르는 어떠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오래전 잊었던 기억의 감정을.


류신은 바닥에 손을 뻗고 힘을 가했다. 그러자 깊은 구멍이 생겨났다. 그 안에 미랭의 시신을 넣고 흙으로 덮었다.

류신은 그렇게라도 미랭을 위한 작은 무덤을 만들어줬다.


무덤이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적 존재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죽음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다.

그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경건해지며, 어느 누구도 조심스러워진다. 그러지 않는다면 망나니에 불과할 뿐이니.


“그들은 갔나?”

“그래. 내가 쫓아냈어.”

“그냥 두지. 그들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곧 만나게 될 거야.”

“그렇다면야.”


류신이 팬리르를 봤다.

팬리르는 류신이 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알기에 미리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좋아. 제안을 받아들이지. 여기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럼 가볼까?”


류신이 포털을 만들었다. 포털 너머로 세계수의 모습이 보였다.

팬리르도 세계수를 보는 눈이 반짝 빛이 났다. 오랜만에 만나는 세계수인 모양이다.

둘은 포털로 들어갔다. 그리고 허공에 만들어져 있던 포털이 닫혔다.


***


모니터를 바라보는 류민은 초조했다.

류테크의 주식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이미 남태현이 국장이 되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주가는 그때와 대비해 현재 30% 가까이 떨어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회사 가치의 30%가 날아간 것이다.


암시장에 물건을 팔면서 재정적 손해는 보지 않았다. 게다가 관리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문제는 암시장에 물건을 팔 수 있다고 회사 가치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암시장은 물건을 파는 루트에 불과했다. 그것도 비공식적인. 제일 중요한 것은 공식적인 루트로 물건을 팔아 회사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류민은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봤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류신을 이용해야 했다.

그가 가진 양질의 코어를 정기적으로 공급받을 수만 있다면 그만한 거래처가 없다. 아니면 그를 자신들이 만든 제품의 모델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전 세계에 얼굴을 드러내고 선전포고를 할 정도로 미친놈이니 얼굴 좀 더 팔린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였다.


류민은 인터폰을 눌렀다.


“비서실장! 당장 들어와!”


인터폰을 끊자마자 문이 열리고 오지현 비서실장이 들어왔다. 그는 입가에 무언가 묻히고 있었다.


“또 뭘 처먹다 온 거야?”

“그, 그게······”

“됐고······ 알아봤어?”

“네? 뭐를······?”


오지현 비서실장이 의아한 표정으로 류민을 봤다. 동시에 류민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류신이 어디에서 지내는지 알아보라고 했잖아.”

“아! 그거요······ 그게······”

“됐어. 전 세계 사람이 다 알고 있는데 뭐. 차 준비해.”

“네? 어디 가시게요?”

“이야기의 앞뒤를 보면 내가 어딜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내가 왜 류신이 어딨는지 물어봤을까?”

“아! 진짜 가시게요?”

“왜?”

“거기 전부 있다던데요?”


오지현 비서실장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전부 뭐?”

“그게······ 은발의 마녀도 있고······ 멜렉 님도 있다고 하던데요.”

“멜렉? 멜렉은 내가 하는 일에 간섭 안 했어. 괜찮아.”

“간섭 안 한 게 아니라 모르고 있던 거 아닐까요?”

“시끄럽고 빨리 차 준비 안 해? 잘리고 싶어? 회사 그만두고 싶은 거야?”

“아! 아닙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오지현이 후다닥 뛰어나갔다.

곧이어 차가 준비되었다는 연락이 왔고, 류민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평소에 타던 세단이 아니라 꽤 튼튼해 보이는 SUV였다.


“왜 차가 바뀌었어?”

“아무래도 가는 곳이 그래서······ 원래 차로 도로 바꿀까요?”

“됐어. 그냥 가.”


류민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차에 올라타고 출발했다.


***


포털이 열리고 안에서 류신과 가죽 팬티만 입은 청년 한 명이 나왔다.

레인도, 세로도, 이영철도 류신과 함께 나타난 게 누군지 의아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 요르의 표정이 굳어졌다.


“나 왔어! 여긴 별일 없었지?”


류신이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러자 세로가 쪼르르 류신에게 달려왔다.


“누구예요?”


류신이 청년을 가리키며 물었다.

하지만 류신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미 청년과 요르가 마주 선 채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의 침묵은 오래 이어졌다. 그리고 이 둘을 어느새 류신 주변으로 모인 레인과 이영철까지 더해져 구경하고 있었다.


“팬리르를 데리고 온 거야? 정말로?”


레인이 놀라며 물었고, 다들 팬리르라는 이름에 놀란 표정이었다.


“그럼. 내가 누군데. 난 한다면 한다고.”

“어디서?”

“엘로힘 구역이었을 거야. 스칸디나비아 산맥 어디쯤이었으니까.”

“엘로힘이 알고 있어?”

“글쎄? 만나진 못했는데?”

“설마 난리치고 데리고 온 건 아니죠?”


세로가 미심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별일······ 없었어.”


류신이 약간 얼버무렸다. 세로는 이런 류신의 대답을 놓치지 않았다.


“없기는 뭐가 없어요?”

“큰 문제는 없었어. 아! 이게 있었구나.”


류신이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냈다. 그것은 바로 미랭의 영혼이었다.

미랭의 영혼이 류신의 손에서 빠져나와 허공을 나풀나풀 날았다. 그러더니 영혼의 빛 주변에 그녀의 모습이 희미하게 나타났다.

레인, 세로, 이영철도 모두 그런 미랭의 모습을 봤다. 물론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지만.


미랭은 류신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꾸벅 인사를 했다. 그리고 팬리르에게도 인사를 했다.

팬리르가 요르에게서 고개를 돌려 미랭을 보며 살짝 웃어 주었다.

미랭의 모습은 사라지고 영혼의 빛이 그대로 날아가 세계수에 흡수되었다. 세계수가 미랭의 영혼을 흡수하면서 더욱 자라났다.


세계수는 성장해 이제는 170미터의 높이는 될 것 같았다. 물론 절정의 세계수에 비하면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세계수가 가장 크게 자라면 5킬로미터는 하늘로 뻗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팬리르가 꽤 젊은 청년이군요. 늑대 아니었습니까?”


이영철이 고개를 갸웃하며 레인에게 물었다.


“저 모습은 변신한 거야. 요르가 사람의 모습을 한 것처럼.”

“아! 그렇군요.”


넷은 마치 화면 속의 드라마라도 바라보는 듯 요르와 팬리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둘도 그런 시선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랜만이구나.”


먼저 요르가 입을 열었다.

레인이 불끈 주먹을 쥐었고, 류신이 아쉬워했다.


“그러게. 오랜만이네.”


팬리르가 대답했다. 그리고 팬리르는 천천히 요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요르와 가까워졌다.

하지만 팬리르의 목적지는 요르가 아니라 세계수였다. 그는 요르를 지나쳐 세계수로 다가가 위를 올려다봤다.


“오랜만이다.”


쏴아- 쏴아-


류신과 레인에게나 보이던 반응을 세계수가 보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요르가 물끄러미 바라봤다.


“아냐. 떠나기는······ 잠시······ 여행을 한 거야.”


쏴아- 쏴아-


“그래. 미안해. 내가 너무 소홀했어.”


세계수 가지가 하나 내려와 팬리르의 몸을 감쌌다.

따스한 기운이 팬리르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아주 잠깐이지만 팬리르는 세계수에게서 미랭의 감각을 조금 느꼈다.


세계수의 가지가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고 이제 드디어 요르와 팬리르가 가까이 선 채 마주했다.


“혼자 못 지키겠다며?”


팬리르가 말했다. 조금은 화기애애한 회포를 푸는 대화를 기대했던 류신과 레인, 세로와 이영철은 조금 당황했다.


“괴물들을 상대하다 보니까.”

“우리가 괴물이야. 그런데 고작 괴물들 상대로 힘도 못 쓰는 거야?”

“그 괴물이 저런 괴물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져.”


요르가 턱짓으로 류신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팬리르가 고개를 돌려 류신을 봤다. 그러더니 그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건 규격 외잖아. 상대가 어떤 놈들인지 대충은 알아. 내가 있던 곳의 놈은 신들을 부하로 부리더군.”

“신을?”

“그래. 여기 오기 전에 꽤 많이 죽였어. 오늘도 아마테라스랑 호루스를 죽이고 오는 길이야.”


모두의 시선이 류신에게 향했다. 팬리르의 말이 맞냐는 무언의 질문이었다.

류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인간의 몸에 빙의한 거지만······ 신들은 맞아. 뭐 신이라고 추앙받던 것들이지. 엄밀히 말하면.”


다시 모두 류신에게서 요르와 팬리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지.”

“네가 떠난 거야. 내가 왜 먼저 말해야 하지?”

“자존심 때문이야? 세계수를 위한 것에 자존심을 내세우는 거야? 아직도 안 변했네.”

“자존심? 너야말로 그 자존심 때문에 떠난 게 아니라?”

“뭐든 자신이 다 할 수 있다. 자신이 다 옳다고 하는데 누가 따르고 싶겠어? 믿음직스럽지도 못하고.”


대화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었다.

처음 잔잔하게 시작된 대화가 점점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날 선 대화로 바뀌어 갔다.


“이러니까 나나 헬이 떠난 거야.”

“그게 내 책임이라고?”

“그럼 아냐?”

“그럼 떠나. 왜 다시 나타난 거지?”


요르에게서 거대한 뱀의 기운이 흘러나왔다.

팬리르도 결코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그에게서는 거대한 늑대의 모습이 비쳤다.

이대로 두다간 당장이라도 세계수 바로 앞에서 충돌할 수도 있었다.


“안 돼! 잠깐!”


류신이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갑작스러운 불청객의 등장에 둘은 기운을 거둬들였지만, 여전히 씩씩거리며 서로를 노려봤다.


“왜들 이래. 형제라는 게 조금은 더 우애도 있고, 조금은 더 정도 있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

“······”

“······”


아예 둘은 서로 고개를 돌려버린 채 바라보지도 않았다.


“오랜 세월 떨어져 지냈잖아. 못다한 이야기도 좀 하고, 서로 잘 지냈는지 안부도 묻고 말이지. 그게 형제라는 거야. 알아. 형제가 잘 싸우기도 하는 거. 하지만 결국은 형제는 하나잖아. 그렇지?”


류신의 말에 요르와 팬리르가 다시 고개를 돌려 서로를 봤다.

요르가 한숨을 내쉬었다.


“미안해. 내가 너무 흥분했다.”

“나도 미안.”


류신의 말이 통했다. 레인을 비롯해 세로, 이영철은 류신의 말이 통한 게 더 신기했다.

그때였다. 정말 불청객이 찾아오고 있었다.


멀리 차량이 한 대 다가오는 게 보였다.

요르와 팬리르가 다가오는 차량을 봤다. 류신도 고개를 갸웃하며 다가오는 차를 봤다.


차가 근처에 와서 서고 안에서 사람이 내렸다. 바로 류민과 오지현 비서실장이었다.


“어이! 신! 나야! 민!”


류민의 등장이었다. 류신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누구야?”


요르가 물었다.


“동생. 아니······ 웬수. 쓰레기, 개망나니, 개또라이 새끼.”


류신이 인상을 일그러트린 채 류민에게 향했다.

그의 대답을 들은 요르와 팬리르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형제가 어쩌구 했던 게 방금 류신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구경은 류신과 류민 사이를 레인과 세로, 요르, 팬리르, 이영철이 바라보는 형태가 되었다.


“여길 어디라고 찾아와! 죽고 싶어?”


류신이 씩씩거리며 류민의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었다.

류민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태연했다.


“회사 모델 얘기를 좀 하려고.”

“뭐? 모델?”


류신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어이없어하는 것은 류신만이 아니었다.

오지현 비서실장도, 그리고 레인과 세로, 이영철도 충격에 빠졌다. 요르와 팬리르만 모델의 개념을 몰라 어리둥절한 얼굴일 뿐이었다.


“니가 진짜 죽고 싶구나.”


류신이 싸늘하게 웃으며 류민을 봤다.


“형제는 어딜 가든 똑같군.”


류신과 류민의 모습을 보며 팬리르가 한마디 했다. 나머지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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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도난 +1 23.08.10 485 9 12쪽
85 처음의 인간 +1 23.08.09 492 9 12쪽
84 전쟁의 약속 +1 23.08.08 504 9 12쪽
83 얼굴 보고 얘기하려고 +1 23.08.07 557 10 13쪽
82 타보트는 세계수로 +1 23.08.04 528 10 12쪽
81 타보트와 세 괴수 +1 23.08.03 525 12 12쪽
80 레비아탄 +1 23.08.02 503 12 12쪽
79 타보트 +1 23.08.01 567 10 13쪽
78 경매장 +1 23.07.31 552 12 12쪽
77 win win +1 23.07.28 642 12 13쪽
76 다시 모인 사고뭉치 형제들 +1 23.07.27 548 11 12쪽
75 지옥의 혈투(2) +1 23.07.26 547 13 11쪽
74 지옥의 혈투(1) +1 23.07.25 555 14 11쪽
73 헬(Hel) +1 23.07.24 565 11 12쪽
72 지옥 투어 +1 23.07.21 569 11 12쪽
71 더블 제안 +1 23.07.20 593 12 12쪽
» 형제들은 다 똑같다 +2 23.07.19 616 14 13쪽
69 끼어들면 죽어 +1 23.07.18 612 12 12쪽
68 펜리르의 분노 +1 23.07.17 634 11 13쪽
67 신을 죽이는 늑대 펜리르 +1 23.07.14 643 12 12쪽
66 형제를 찾는 여행 +1 23.07.13 668 11 12쪽
65 두 조직 +1 23.07.12 696 12 13쪽
64 진정한 쇼고스 +1 23.07.11 700 13 13쪽
63 어울리는 죽음(2) +1 23.07.10 683 16 12쪽
62 어울리는 죽음(1) +1 23.07.07 718 15 12쪽
61 누가 이딴 걸 여기에 둔 거야? +1 23.07.06 715 14 12쪽
60 조용한 곳으로 갈까 +1 23.07.05 701 14 12쪽
59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아야지 +1 23.07.04 733 14 13쪽
58 통치한다는 의미 +1 23.07.03 733 17 13쪽
57 뒷정리 좀 하자 +2 23.06.30 769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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