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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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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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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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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145

작성
23.07.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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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진정한 쇼고스

DUMMY

만들어진 생명체. 바로 쇼고스를 지칭하는 정의다.

원래는 신이 부려 먹기 위해 만든 존재가 쇼고스다. 그러니 이제는 쇼고스에 이용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슈드 뮤엘은 그렇게 쇼고스에게 먹히고 말았다.

아자토스는 먼 옛날부터 쇼고스에게 관심이 많았던 슈드 뮤엘에게 말했었다.


[쇼고스는 위험한 생명체다. 비록 만들어낸 생명체이지만 그 잠재성은 끝을 모른다. 조심히 다뤄야 한다. 조금의 틈만 보여도 너를 먹어 치우려 할 것이다.]


아자토스의 말을 되새기고 되새겼다. 그래서 늘 조심했고, 그래서 늘 연구했다.

쇼고스를 약하게 만들었고, 약한 존재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쇼고스에 먹히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자토스 님! 뵐 면목이 없습니다.’


슈드 뮤엘은 속으로 통곡했다. 쇼고스가 그런 슈드 뮤엘의 의식을 점점 잠식해 나갔고, 끝내 끝없는 어둠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새롭게 태어난 쇼고스는 자신의 몸과 팔, 다리를 살펴봤다. 마치 스스로의 몸을 점검하는 듯이.

그 모습을 류신은 물끄러미 바라봤다. 류신의 눈에는 지금 눈앞의 쇼고스가 결코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아니 위험한 존재일 수는 있다. 하지만 당장 누군가를 공격할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하하하. 드디어 됐네. 됐다. 됐어.”


쇼고스는 어린애처럼 기뻐했다.

류신이 쳐다보든, 레인이 쳐다보든, 또는 용사들이 바라보든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팔짝팔짝 뛰던 쇼고스가 문득 류신의 시선을 눈치채고 돌아서서 꾸벅 인사를 했다. 의외다. 쇼고스가 인간의 예절을 알고 있다니.


“에흐예 맞죠? 반가워요.”


어투나 말투, 문법에도 부족함이 없다.

류신이 눈을 가늘게 뜨고 쇼고스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아! 하하! 알몸이 좀 그런가?”


확실히 쇼고스는 지금 알몸이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신체 구조이긴 했지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다. 왠지 맨 처음 알몸으로 나타났던 요르가 떠올랐다.

순간 몸이 꿈틀꿈틀하더니 옷의 형태가 나타나 몸 위를 덮었다.


“어······ 이상한가요?”


쇼고스가 류신에게 물었다.


“아니. 이상하진 않아. 그래도 신기하긴 하네.”


신기했다. 옷을 입는 게 아니라 옷을 만들어냈다. 피부로. 그냥 본다면 피부라고 전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외형적으로는 완벽했다.

우선 쇼고스는 남성 정장을 갖춰 입었다. 하지만 지금의 외모라면 여성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하지만 쇼고스는 지금의 옷이 무척 만족한 듯 보였다.


“너는······ 쇼고스인가?”


류신이 물었다.


“네. 맞습니다. 쇼고스입니다.”

“내가 네 동료를 죽였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 같군.”

“네. 우리 쇼고스들은 서로의 의식을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에흐예갸 아니라 머리 셋 달린 강아지가 그런 거죠.”


쇼고스가 웃었다. 자연스러운 미소다.

레인은 그 모습을 보며 놀라워 입을 다물지 못했다.

쇼고스가 레인을 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레인을 향해 다가갔다.


레인은 자신도 모르게 기운을 끌어 올렸다.

다가오는 쇼고스에 대한 거부감과 적대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그것을 느낀 쇼고스가 우뚝 멈췄다. 그리고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멜렉 님에게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쇼고스들이 의식은 공유하지만, 의지까지 공유하지는 못합니다. 절대적인 존재가 없었으니까요. 멜렉 님을 괴롭게 한 것은 저의 의지는 아니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멜렉은 자신도 모르게 기운을 풀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상대에게 적대감을 드러낸다면 오히려 자신이 더 초라해질 것 같았다.

쇼고스는 레인이 대답하거나 말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했다.


“하지만 이젠 다릅니다. 모든 쇼고스의 절대적인 존재인 제가 생겼으니까 이젠 모두 제 말을 들을 겁니다. 뭐 가끔 통제 안 되는 돌연변이 같은 놈들도 있긴 하겠지만요.”


쇼고스는 환하게 웃었다.

이 생명체가 레인의 가슴에 틀어박혀 눈알을 굴리던, 촉수를 심장에 박아 생명을 위협하던 존재와 같은 생명체라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네 안에 슈드 뮤엘이 남아 있나?”


류신의 질문에 쇼고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슈드 뮤엘의 세포도, 의식도 무엇 하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양분이 되었습니다.”

“그렇군. 이제 넌 뭘 하는 거지? 슈드 뮤엘 대신인가?”

“네? 아뇨. 전 저일 뿐입니다. 저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볼 생각입니다.”


다들 어리둥절했다. 쇼고스의 삶이라니. 도대체 쇼고스의 삶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참 신비한 생명체입니다. 수많은 세상을 오가며 수많은 생명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참 특이합니다. 재미있고.”

“뭐가 그렇게 재밌지?”

“인간이 온 우주에서 가장 과학력이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은 그렇다고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죠. 오래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런 세상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양한 정치 체계를 만들기도 하고, 다양한 문화를 만들기도 했죠. 스포츠라는 것도 흥미롭더군요.”


쇼고스는 말하는 것에 한이 맺힌 듯 떠들어댔다. 류신도 점점 지칠 정도였다.


“좋아. 좋아. 알았어. 그만.”

“네. 그러죠.”


류신이 말려서 겨우 쇼고스가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넌 이계의 신이 만들었어. 이계의 신을 위해 움직이는 것 아닌가?”

“아하!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왜지?”

“먼 옛날 일이지만 우리가 우리를 만든 이계의 신을 쫓아낸 적이 있거든요.”

“뭐?”


이건 또 처음 듣는 얘기다. 창조주를 쫓아낸 생명체?

그런데 듣다 보니 어딘지 류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류신 역시 신을 죽이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너는 지금 아자토스인지를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네?”

“그럴 이유가 없죠. 제대로 자유를 얻었는데. 저는 저의 자유를 만끽할 생각입니다.”


쇼고스는 무척 인간의 모습이 된 것이 기분 좋은 모양이었다.

이렇게만 본다면 별다르게 의심할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안심하긴 이르다.


“네가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증거는?”

“그럴 일은 없습니다.”

“어째서 단언하지?”

“사람들은 저를 해치지 못하니까요.”


어째 설득되고 있다.


“저도 방어기재는 작동됩니다. 생존에 대한 문제는 중요하니까요. 과거 창조주인 신을 쫓아낸 것도 생존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람들은 저를 어쩌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다르겠군요. 하지만 여러분이 저를 굳이 공격할 이유가 있나요?”

“네가 인간을 공격한다면.”


용사 하나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


“네. 그렇겠죠. 하지만 제가 인간을 전혀 공격하지 않는다면요? 그래도 저를 공격할 건가요?”

“그러면······ 공격할 이유가 없지.”


호기롭게 외쳤던 용사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저는 그냥 이 지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생활을 경험하면서요. 과학도 좀 배우고 싶군요. 그게 제가 원하는 전부입니다.”


쇼고스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류신을 보며 말했다. 마치 허락을 구하는 얼굴이었다.


“좋아.”


류신이 말했다.


“감사합니다.”


쇼고스가 대답했다.


“대신 조건이 있어.”

“기꺼이 듣겠습니다.”

“첫째,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좋습니다. 대신 방어기재는 인정하셔야 합니다.”

“그러지. 둘째, 관리국에 정기 보고를 한다.”


갑자기 관리국 이야기가 나오자 강윤 장관을 비롯해 남태현 국장과 황미연 부국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쇼고스의 관리를 결국 자신들에게 일임하는 것이었다.


“네. 그러겠습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관리국과 상의하죠.”


쇼고스는 이미 충분히 인간 세상의 것들을 익힌 상태라 대화 자체가 어렵지 않았다.

단지 껄끄러운 것은 쇼고스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라는 것이다.


“마지막. 내 싸움에 끼어들지 않는다.”


마지막 조건이다. 그런데 쇼고스가 침묵했다.


“끼어들 생각인가?”

“에흐예 님을 적대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이 저를 적대시한다면 저도 참전하게 되지 않을까요?”

“적대시한다면?”

“어디까지나.”


류신과 쇼고스 사이에 잠시 침묵이 오갔다.


“좋아. 인정하지. 이 세 가지 조건을 어기면······ 너의 지구 생활을 끝이야.”

“물론입니다. 에흐예 님. 다른 분들의 협박이라면 웃어넘겼겠지만, 에흐예 님의 말은 그냥 넘길 수가 없거든요.”

“경계하는 건가?”

“칭찬입니다.”


류신이 피식 웃었다. 쇼고스도 류신에게 웃어 주고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남태현과 황미연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잠깐!”


류신이 쇼고스를 불렀다.


“나한테 줄 게 있을 텐데.”

“아! 있습니다. 이게 뭔가 했는데······”


순간 쇼고스가 입 안에서 무언가를 뱉어냈다. 그것은 바로 슈드 뮤엘의 결계석이었다.

쇼고스가 결계석을 류신에게 건넸다.


“여깄습니다.”

“좋아. 가봐.”


쇼고스가 뒤 돌아 강현과 남태현, 황미연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그들은 멍하니 다가오는 쇼고스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


관리국의 등록실에 인간의 모습을 한 쇼고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강현 장관과 남태현 국장, 황미연 부국장까지 서 있었다.

이런 상황이 관리국 행정부장은 영 껄끄러웠다. 새로운 등록자가 있다는 것이 신기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장관까지 찾아올 일인지는 의문이었다.


“저기 이름이······”


행정부장이 이름을 물었다.

장관까지 찾아왔는데 부하직원에게 맡길 수 없어 직접 등록하려는 것이었다.


“이름? 이름이라······”


쇼고스가 고민했다. 순간 남태현과 황미연, 강현이 긴장했다. 정작 등록만 할 생각이었지, 너무나 당황해 이름도 생각지 못했었다.


“이름 없어? 있잖아.”

“쇼고스로 등록할 수는 없잖습니까.”

“아, 안 되나?”

“다른 이름 생각해 둔 거 있어?”

“그게······ 아! 하나 있습니다.”

“다행이네.”

“류신 님을 존경하니 작은 류신이라는 이름으로 소류신으로 하겠습니다.”

“소류신?”


강현과 남태현, 황미연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행정부장은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재빨리 이름을 입력했다.


“이름은 소류신. 나이는······”

“원래 나이는 214000살 정도 되지만······”

“네?”


행정부장이 화들짝 놀랐다.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서른 살이야. 서른 살.”

“네. 서른 살. 남자.”


행정부장이 입력을 이어갔다.

이름을 소류신으로 정한 쇼고스만 태연했고, 강현과 남태현, 황미연은 절벽에서 외줄을 타는 기분이었다.


힘겹게 등록이 마무리되었다.

소류신은 다른 이세계의 인간이라는 명목으로 등록이 되었다.

물론 관리국의 관리를 받게 되며, 관리 대상이 되었기에 지원도 나오지만, 무엇보다 모든 것을 관리국에 보고하게 되어 있었다. 그것도 국장 직속으로.


“이 칩을 몸에 심어야 한다는 거죠?”

“그래. 맞아. 그게 당신 위치를 알려 줄 거야.”


소류신은 칩을 그대로 삼켰다.


“어? 그걸 먹으면.”


하지만 소류신의 몸 안으로 들어간 칩은 그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아무 문제 없이.


“괜찮습니다. 칩은 제 몸 안에 정착되었습니다. 이제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겠군요.”

“후- 놀랐잖아.”


강현 장관의 말에 소류신은 웃기만 했다.

남태현이 카드를 하나 내밀었다.


“이건 등록증. 자네가 원한 거니까.”


귀환자들과 마찬가지의 능력을 인정받아 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이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 등록증이 있어야 도시의 밖으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이게 등록증이군요.”


소류신은 등록증도 삼키려 했다.


“아! 안 돼!”


하지만 소류신은 등록증을 삼키지 않았다. 그저 웃고만 있었다.


“장난입니다.”

“후- 그런 장난 치지 마. 아직 우린 적응이 안 됐다고.”

“죄송합니다.”


소류신이 등록증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물론 옷이 아닌 피부로 만든 것이지만. 그런데도 너무나 자연스러워 피부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매일 보고하는 거 잊지 말고.”

“물론이죠. 저도 이제 어엿한 여기 구성원인데요.”

“너무 한꺼번에 많이 사냥하지 말고.”

“저도 적당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우선 좀 즐기려고요.”

“그래. 즐기면서 해. 즐기면서.”


소류신이 일어났다. 모든 절차가 끝났기에 그는 이제 자유였다.


“그럼 이만.”


소류신이 밖으로 나갔다.

방 안에 그대로 남은 강윤과 남태현, 황미연은 잠시 침묵했다.


“괜찮을까요?”


황미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그녀의 질문에 누가 확답을 할 수 있을까.


“문제 생기면 류신 찾아가자고. 그가 해결하겠지.”


강윤이 말했다. 그게 그나마 제일 나은 해결책이었다.


한편, 관리국 문을 나서서 드디어 밖으로 나온 소류신은 하늘을 올려다봤다.

드디어 자신의 몸으로 우뚝 선 그였다.


“재미있겠어. 앞으로가.”


소류신이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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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처음의 인간 +1 23.08.09 492 9 12쪽
84 전쟁의 약속 +1 23.08.08 504 9 12쪽
83 얼굴 보고 얘기하려고 +1 23.08.07 557 10 13쪽
82 타보트는 세계수로 +1 23.08.04 528 10 12쪽
81 타보트와 세 괴수 +1 23.08.03 525 12 12쪽
80 레비아탄 +1 23.08.02 503 12 12쪽
79 타보트 +1 23.08.01 567 10 13쪽
78 경매장 +1 23.07.31 552 12 12쪽
77 win win +1 23.07.28 642 12 13쪽
76 다시 모인 사고뭉치 형제들 +1 23.07.27 548 11 12쪽
75 지옥의 혈투(2) +1 23.07.26 547 13 11쪽
74 지옥의 혈투(1) +1 23.07.25 556 14 11쪽
73 헬(Hel) +1 23.07.24 565 11 12쪽
72 지옥 투어 +1 23.07.21 569 11 12쪽
71 더블 제안 +1 23.07.20 593 12 12쪽
70 형제들은 다 똑같다 +2 23.07.19 616 14 13쪽
69 끼어들면 죽어 +1 23.07.18 612 12 12쪽
68 펜리르의 분노 +1 23.07.17 634 11 13쪽
67 신을 죽이는 늑대 펜리르 +1 23.07.14 643 12 12쪽
66 형제를 찾는 여행 +1 23.07.13 668 11 12쪽
65 두 조직 +1 23.07.12 696 12 13쪽
» 진정한 쇼고스 +1 23.07.11 701 13 13쪽
63 어울리는 죽음(2) +1 23.07.10 683 16 12쪽
62 어울리는 죽음(1) +1 23.07.07 718 15 12쪽
61 누가 이딴 걸 여기에 둔 거야? +1 23.07.06 715 14 12쪽
60 조용한 곳으로 갈까 +1 23.07.05 701 14 12쪽
59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아야지 +1 23.07.04 733 14 13쪽
58 통치한다는 의미 +1 23.07.03 733 17 13쪽
57 뒷정리 좀 하자 +2 23.06.30 769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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