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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세상 님의 서재입니다.

마지막 귀환자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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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감자세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25
최근연재일 :
2023.09.15 08: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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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145

작성
23.07.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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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win win

DUMMY

요르의 거대한 기운이 주변을 채우자 헬도 기운을 끌어 올렸다. 이 상황을 그저 지켜보는 것은 팬리르뿐이었다.

그나마 둘은 세계수가 다칠 것을 우려해 모든 기운을 끌어올린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둘의 기운이 격돌하려는 순간이었다.


“그만들 하지.”


결국 류신은 참을 수 없었다.

류신이 기운을 끌어 올린 후 가운데 끼어들었다. 그러자 요르와 헬의 기운이 그대로 류신의 기운에 충돌해 증발해 버렸다.

요르도, 헬도 휘청거렸다. 그만큼 류신의 기운은 강했다.


“이건 우리 형제의 문제······”

“알아. 그래도 이건 아냐.”


헬이 따지고 들려는 것을 류신이 막았다. 헬은 류신의 눈빛에 시선을 돌렸다. 확실히 류신에게는 저항할 수 없었다.


“너희들이 원하는 게 뭐야? 각자 원하는 게 있을 거 아냐.”


류신이 요르와 헬, 팬리르까지 보며 물었다.


“원하는 거?”

“원하는 거라니?”

“원하는 거야 많지.”


셋은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원하는 걸 말해. 말썽 안 일으키고 세계수를 지켜내면 내가 들어줄게.”


류신의 파격 제안이었다.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는 것은 즉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흥. 세계수를 지키는 건 어차피 평생 해야 하는 거 아냐?”


헬이 말도 안 되는 제안이라며 고개를 돌렸다.


“아냐. 오래 안 걸려.”

“오래 안 걸린다니?”

“그런 게 있어. 세켸수에 위험이 될만한 것들은 내가 싹 처리해 버릴 거야. 그때까지만 셋이 함께 지켜. 전부 처리하고 나면 요르 혼자 지켜도 될 거야. 그때까지만이야.”


헬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류신을 노려봤다.


“단, 조건은 있어. 너희들이 세상의 위험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우리가 세상의 위험?”

“그래. 지구는 내 고향이기도 하고, 난 내 고향에서 천수 누리고 살다 죽고 싶거든. 그런데 너희들이 그걸 위험하게 만들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얘기야.”


류신은 말하면서 은근히 기운을 불어넣었다.

요르와 팬리르, 헬이 모두 류신의 기운을 느꼈다. 이것은 협박이기도 했다. 말 잘 들으라는.


“그러니까 원하는 게 뭐야? 요르 너부터.”

“난······ 그저 세계수를 지키는 것, 그게 전부야. 전처럼 세계수 근처에 있으면 돼.”

“좋아. 그건 그렇게 하면 되고. 위험한 요소는 내가 전부 배제해 줄게. 그다음 강아지 넌?”

“강아지?”


팬리르가 발끈했다. 하지만 순간 류신의 기운이 팬리르를 덮쳤다. 귀찮으니 빨리 말하라는 류신의 표정이었다.


“난······ 그냥 내가 원래 살던 데서 조용히 살고 싶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왜들 이렇게 은둔하는 걸 좋아해? 히키코모리야?”

“히키······ 뭐? 그게 뭔데?”

“그런 게 있어. 그것도 하면 되는 거고. 반쪽이 너는?”


헬이 인상을 썼다. 하지만 류신의 기운을 알기에 뭐라고 하지 못했다. 그러더니 헬이 피식 웃었다.


“나야 한 가지야. 내가 저승의 주인이 되는 것.”


헬이 그러더니 루시퍼를 봤다.

루시퍼가 헬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았다.

지금은 루시퍼가 주인이다. 그곳의 주인 자리를 헬이 원하고 있었다.

류신이 루시퍼를 봤다. 루시퍼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말도 안 된다. 저승은 내가······”

“넌 천사 복귀 어때?”


순간 루시퍼가 입을 다물었다.


“대천사 복귀.”

“그, 그게 가능한가?”


루시퍼도 떨리고 있었다.

그가 원래 대천사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신에게 대항했다가 벌을 받아 저승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래. 너 복귀하고 저승은 넘겨. 서로에게 윈윈이지.”

“하지만 다른 천사들이······”

“서로 사이도 좋게 만들어 줘야 하는 거야? 그건 네가 할 수 있잖아.”


순간 루시퍼가 킥킥 웃기 시작했다.


“맞아. 그건 내가 할 수 있지. 아니, 아주 잘할 수 있지.”


지금 대천사들이 루시퍼에게 대항할 수 있을가? 3대 대천사들 말고 나머지는 루시퍼에게 명함도 못 내밀 거다.

3대 대천사들도 일대일로는 루시퍼에게 밀릴 게 뻔하다.

그리고 천사들 입장에서도 루시퍼의 합류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자신들의 구심점이 사라질 예정이니 세력을 키우려면 루시퍼의 전력이 도움이 될 거다.


“좋다. 받아들이지.”


루시퍼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헬도 만족하고, 루시퍼도 만족하는 제안이었다.

물론 레인과 세로는 이 모든 상황이 걱정되었다.


“가능한 거야?”


레인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녀의 얼굴은 미소 짓고 있었지만, 걱정이 많아 보였다.


“가능해. 천사들이 어디에 모여있는지 아니까.”

“그걸 아는 거랑 루시퍼를 받아들이는 거랑은 다르지 않을까?”

“다르지. 하지만 괜찮아. 말 안 들으면 듣게 만들면 되잖아.”


류신은 태연했다. 사실 천사들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 일을 빌미로 혼 좀 내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사고뭉치 삼 형제의 문제가 얼추 해결되었다.

물론 자잘한 문제는 아직도 남아 있었다. 요르, 팬리르, 헬은 세계수는 같이 지켜도 절대로 같이 지내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별도로 집을 만들어 줘야 했다.


헬은 뿌리 근처 땅속에 집을 만들어 줬고, 팬리르는 근처의 동굴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눈앞에 자주 나타나거나 하지 않았다.

그래도 셋이 지키는 세계수는 확실히 안정감이 있었다.

류신은 이제 마음껏 돌아다녀도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레인 혼자 남겨두고 나갈 때 불안하던 것이 사라졌다.

요르와 팬리르, 헬이 한 번에 덤빈다면 류신도 꽤 고전할 정도의 실력이다. 그만큼 셋이 하나가 된 위력은 무시할 수 없다.


괜히 멋모르고 파멸자가 덤볐다가는 묵사발이 될 수도 있을 정도다. 거기에 발두르까지 합류했다.

엘로힘의 편에 있다가 온 거라 완전히 믿는 것은 아니지만, 삼 형제와 함께 레인이 있는 상황에서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발두르에게는 별도의 집을 작게 만들어줬다. 그는 불평하지 않았고, 무척 만족한 표정이었다.


“얼추 정리되었으니까 이제 나도 움직여야겠군.”

“움직이다뇨?”


류신의 말에 세로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엘로힘이 여기를 노릴 거야. 신들을 모으고 있거든.”

“신이요?”

“지구에서 신이라고 불렸던 존재들. 그들을 모으는 이유야 뻔하잖아.”

“위험한 거 아닌가요?”


세로가 걱정을 먼저 했다.


“상관없어. 문제는 엘로힘이 경매장에서 뭔가 노리고 있다는 거야.”

“경매장이요? 뭐를? 설마 신의 무기?”

“맞아. 아마도 타보트를 노리고 있을 거야.”

“타보트? 그게 뭐죠?”

“그런 게 있어. 아돌프에게 연락해서 경매 초대장 어떻게 됐는지 물어봐.”

“네. 그러죠.”

“아니다. 그냥 직접 가보자.”


류신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그렇게 류신과 세로가 예정에 없던 암시장으로 향했다.


***


엘로힘은 심기가 불편했다. 그는 방금 지옥으로 향했던 제우스와 아테나, 아레스의 이탈을 보고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두르는 에흐예에게 합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나마 성과는 혼자 방치되어 있던 한 여인을 붙잡아 온 것이 전부였다. 바로 릴리스가 생포되어 엘로힘의 앞에 오게 된 것이다.


“지구의 신들이란 것들은 쓸모가 없군.”


엘로힘이 자신의 앞의 큰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는 존재들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바닥에는 묶인 릴리스가 여전히 쓰러진 채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신들 중 몇몇은 엘로힘의 사나운 눈빛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고, 몇몇은 눈을 부릅떴다. 하지만 엘로힘에 맞서 뭐라고 하지는 못했다.


“그건 당신이 너무 물러서 그런 것 아닌가?”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엘로힘이 그를 봤다.

팔이 네 개 달린 귀공자처럼 생긴 남자가 날카로운 눈으로 엘로힘을 바라봤다.


“호오! 내가 너무 무르다? 이 자리에서 내가 무르지 않다는 걸 어떻게 보여줄까? 너희들을 모두 쓸어버리면 되나?”


엘로힘의 몸에서 기운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팔이 네 개 달린 남자의 몸에서도 기운이 흘러나왔다.

엘로힘에 비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무시무시한 기운이었다. 게다가 오로지 살육과 파괴를 위한 기운이었다.

그의 기운에 닿은 테이블의 일부분이 버티지 못하고 가루가 될 지경이었으니까.

게다가 바닥에 쓰러진 릴리스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네 개의 팔을 가진 남자도, 그리고 엘로힘도 힘을 거뒀다. 모두들 다행이라는 표정이었다.


“처음부터 나에게 맡기라고 했을 텐데. 내 말을 무시한 건 당신 아닌가?”

“그래. 당신 말이 맞아. 시바.”


엘로힘이 대답했다.

팔이 네 개 달린 남자는 바로 파괴신 시바였다. 그리고 시바의 옆으로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역시 팔이 네 개 달린 여성이 앉아 있었다. 그녀는 바로 비슈누였다.


“좋아. 그대에게 명하지. 암시장에 가서 타보트를 가져와라.”

“명령이 아닌 부탁이어야겠지.”


시바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순간 엘로힘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씰룩거리던 입꼬리가 가라앉으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부탁하지. 타보트를 가져와 주겠나?”

“그래. 부탁이라면 들어주지. 제우스는 어쩔 거지?”

“어차피 더 이상 쓸모없어진 것들이야.”

“그러면 가는 길에 내가 처리해 주지.”


시바가 일어났다. 그러자 비슈누도 따라 일어났다.

그렇게 시바와 비슈누가 떠났다.


“아누비스.”


아누비스가 다가와 엘로힘 옆에 섰다.


“저년을 가둬. 루시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고.”

“알겠습니다.”


아누비스가 손가락을 까닥거리지 바닥에 쓰러져있던 릴리스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라 어디론가 이동했다.


***


[휴- 끔찍한 경험이었어.]


제우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와 같은 자리 테이블에 아테나와 아레스가 앉아 있었다.

올림푸스에는 그들 셋만 있었다. 지배자들이 나타난 시점에서 그들은 위험을 느껴 모두 어디론가 도피한 후였다.

오직 제우스와 아테나, 아레스가 엘로힘의 눈에 띄어 그에게 합류했던 것.


그 결과는 처참했다. 호기롭게 지옥으로 내려가 헬을 데려오려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곳에서 전혀 엉뚱한 것들을 만나게 되고, 싸움이 벌어졌다.

자신들 셋이면 충분히 헬을 데리고 올 수 있었다. 문제는 팬리르에 에흐예, 거기에 하데스까지 그들과 한편일 줄은 생각도 못 했었다.


[하데스 녀석을 어떻게든 손봐야 합니다.]


아레스가 흥분해서 외쳤다. 아테나도 같은 생각인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우선 기운을 회복하자. 그것이 먼저야. 그 후에 하데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해 보자.]


그들은 앞의 술잔을 비웠다. 디오니소스가 숨겨둔 술병을 꺼내 한 잔 즐기고 있었다.

그때 그들은 대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곳은 올림푸스다. 그 무엇도 이 땅을 흔들리게 할 수 없다.


[뭐지? 이 강대한 기운은?]

[엘로힘?]

[아니야. 엘로힘의 기운과는 달라. 설마 이건?]


셋이 동시에 술잔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누군가 대지를 흔들며 다가오고 있었다. 팔이 네 개 달린 시바와 그의 옆에 나란히 따라오고 있는 비슈누였다.


[빌어먹을 시바!]


제우스가 분노했다. 하지만 대지의 떨림은 여전했다.

제우스가 손을 뻗었다. 번개가 형태를 이뤄 제우스의 손에 맺혔다.

이번엔 번개의 창을 쥔 제우스가 힘껏 시바를 향해 던졌다.

번개의 속도로 날아간 창이 시바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 시바가 손바닥을 마주쳤다.


짝!


그 순간 손뼉을 마주친 곳에서부터 충격파가 앞으로 퍼져나갔다.

번개의 창도, 그리고 주변의 지형지물도 순식간에 파괴되어 사라졌다. 게다가 제우스와 아테나, 아레스도 날려졌다. 그들이 술잔을 기울이던 건물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런 잔기술이 이 시바에게 통할 것 같더냐? 난 파괴의 신이다.”


시바가 잔인하게 웃으며 쓰러져 있는 제우스와 아테나, 아레스를 내려다봤다.


***


암시장은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고 활기가 넘쳤다.

여기저기 호객행위로 떠들썩했고, 손님들은 목소리에 이끌려 홀린 듯 물건들을 구경하거나 구입했다.

그들 사이를 세로와 함께 류신이 느긋하게 걸었다.

물건을 팔던 자들도, 물건을 사던 자들도 류신이 지나가자 시선이 향했다.


“다들 왜 나를 보는 거야?”


류신이 주변의 시선을 불편해하며 세로에게 물었다.


“안 보겠어요? 그렇게 전 세계를 향해 선전포고까지 했는데?”

“아! 그래서 다들 날 아는 건가?”

“당연하죠.”


그때 멀리 헐레벌떡 아돌프가 뒤뚱거리며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드워프가 뛰어난 종족이지만 역시 달리기는 느리다.


“헉! 헉! 오셨습니까! 에흐예 님!”

“류신이라고.”

“아! 네! 류신 님! 그런데 오늘은 뭐가 필요하신지······”

“경매장.”

“네?”

“경매장이 필요해.”


류신의 말에 아돌프의 표정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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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도난 +1 23.08.10 486 9 12쪽
85 처음의 인간 +1 23.08.09 492 9 12쪽
84 전쟁의 약속 +1 23.08.08 506 9 12쪽
83 얼굴 보고 얘기하려고 +1 23.08.07 558 10 13쪽
82 타보트는 세계수로 +1 23.08.04 529 10 12쪽
81 타보트와 세 괴수 +1 23.08.03 525 12 12쪽
80 레비아탄 +1 23.08.02 504 12 12쪽
79 타보트 +1 23.08.01 568 10 13쪽
78 경매장 +1 23.07.31 553 12 12쪽
» win win +1 23.07.28 643 12 13쪽
76 다시 모인 사고뭉치 형제들 +1 23.07.27 549 11 12쪽
75 지옥의 혈투(2) +1 23.07.26 548 13 11쪽
74 지옥의 혈투(1) +1 23.07.25 556 14 11쪽
73 헬(Hel) +1 23.07.24 565 11 12쪽
72 지옥 투어 +1 23.07.21 570 11 12쪽
71 더블 제안 +1 23.07.20 594 12 12쪽
70 형제들은 다 똑같다 +2 23.07.19 618 14 13쪽
69 끼어들면 죽어 +1 23.07.18 612 12 12쪽
68 펜리르의 분노 +1 23.07.17 634 11 13쪽
67 신을 죽이는 늑대 펜리르 +1 23.07.14 644 12 12쪽
66 형제를 찾는 여행 +1 23.07.13 669 11 12쪽
65 두 조직 +1 23.07.12 696 12 13쪽
64 진정한 쇼고스 +1 23.07.11 701 13 13쪽
63 어울리는 죽음(2) +1 23.07.10 684 16 12쪽
62 어울리는 죽음(1) +1 23.07.07 718 15 12쪽
61 누가 이딴 걸 여기에 둔 거야? +1 23.07.06 716 14 12쪽
60 조용한 곳으로 갈까 +1 23.07.05 702 14 12쪽
59 상대가 누구인지는 알아야지 +1 23.07.04 733 14 13쪽
58 통치한다는 의미 +1 23.07.03 734 17 13쪽
57 뒷정리 좀 하자 +2 23.06.30 770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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