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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용감한황소 님의 서재입니다.

나 아포칼립스에서 전당포 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용감한황소
작품등록일 :
2024.04.02 22:15
최근연재일 :
2024.04.14 22:35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13
추천수 :
3
글자수 :
76,713

작성
24.04.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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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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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동네 바보.

DUMMY

『 나는 제정신입니다. 너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간입니다. 자 보십쇼. 흔하디 흔한 검은 머리 유인원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들 무엇하여 나의 전신을 훑어 봅니까. 아무래도 난 당시네들 눈초리가 아니꼬운 것 같습니다. 그 망할 눈동자를 도려내고 싶습니다. 다시는 저를 야리지 못하게 혼쭐을 내줘야겠습니다.』


등이 따가웠다. 너무 오래 누워 있었나 보다.


『 내 바지자락에 묻은 물기가 신기합니까? 오는 길에 비 몇 방울 맞았다고 생각하십쇼. 내가 입을 벌리라 허락지 않았을 텐데요? 내 바지자락의 물기가 붉은색을 띄는 이유를 구태여 묻지 마십쇼. 거참 하늘에서 붉은 비가 내릴 수도 있지 아니하겠습니까? 나는 그저 우연히 빗물에 담가졌을 뿐입니다. 마침 그 빗물이 기상이변쯤으로 붉은빛을 드리웠을 뿐입니다. 그저 그뿐입니다.』


눈을 떴다. 평화롭기 그지 없는 일상이었다.


"주인장 문 좀 열어봐. 또 태평하게 낮잠이나 때리고 있는 거?"

"잠시 컨디션 관리 좀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오셔도 됩니다."

"관리한다는 양반이 술냄에 쪄들어 계셨구만?"


딸배가 보따리를 풀어 헤쳤다.


"함 봐 봐. 여기서 돈 될만한 게 있으려나?"

"J사 야간 투시경은 쌀 5KG. 기능성 군복 상하의 세트는 감자 1kg. 등유는 20L 단위로만 판매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헛수고한 건 아닌가 보네."

"어디 미국기지라도 털고 오셨습니까."

"저짝에 버려진 군부대가 있더라고. 혹시 몰라서 뒤적거려 봤지."


딸배가 보따리를 도로 싸맸다.


"판매 안 하십니까?"

"그냥 가격만 물어본 거야."

"이 바닥에도 도리라는 게 있는데 감정가라도 몇 푼 쥐여줘야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닙니까."

"우리 사이에 삭막하게 그러지 맙세!"


술찌든 냄새가 역겨웠는지 딸배가 창가로 다가갔다.


"주인장아 아무리 남자 혼자 산다고 해도 사람 구실은 하면서 살자. 냄새가 이게 뭐냐. 너 이러고 살면 오던 여자도 왔던 길 되돌아간다."

"창문 안 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응?"


창문을 열어 젖히자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아멘! 아멘! 주께서 이르시기를 제 아비의 죄를 아들이 대신 사해서는 아니되며 제 어미는 딸의 가슴에 못을 박아선 아니하다!!"


과일가게 아저씨는 과일 바보. 건너편 포장마차 아들내미는 마차 바보. 간판에서 이름을 딴 바보가 마을마다 하나쯤은 있었다.


우리 동네에도 그런 바보가 하나 있었다. 바로 저기 전당포 앞에.


"하늘이 검게 물들 때 천계의 문이 열리지어니. 그가 당도하신 바! 나는 산자도 죽은자도 아니며 족속할지언정 존재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바보는 헛소리를 늘어놓을 때면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이 모습이 흡사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제사장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 머저리를 신의 바보라고 불렀다.


"저 새끼는 남의 업장에 날마다 와서 저 지랄인데 보고만 있을 거야?"

"냅두십쇼.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합니까.

"너 그거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방관이다. 업장마다 엄연히 에티띠듸라는 게 있는데 가게 분위기 다 망치게 두면 어떻게 해."


나는 매가리 없이 팔을 휘젓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됐다 이눔아. 난 볼 장 다 봤으니 이만 가보련다."

"갈 땐 가더라도 물건 감정에 대한 성의를 보이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으잉 잠시만 기다려 봐."


딸배가 호주머니에서 뻑큐를 꺼내 들었다.


***


"주 예수 그리도스께서 말씀하시니 사탄아 물러가라. 붉게 물든 강이 메마를 새 없고 대지에는 봄날의 새싹 대신 죄인의 팔다리가 뿌리째 박혀 있을 것이다!"


또 대낮부터 저 지랄이다.


그동안은 바보의 헛소리를 라디오 삼아 즐겨 들었지만 이젠 슬슬 지겨워졌다.


조만간 주둥아리를 찢어 놓아야 할까. 안 그래도 뚫린 입이라고 염병인데 목구멍에 말뚝을 꽂아 둘까.


"도깨비 놀이터에서는 그 누구도 북을 두드릴 수 없을지어니!!"


도깨비 놀이터라고 소리쳤다. 아무래도 계획을 변경해야겠다. 저 미치광이가 궁금해졌다.


"엄마한테 혼난다. 너무 늦게까지 놀면 엄마가 밥 안 준다. 파구스는 집에 돌아가야 한다."


내 호기심을 눈치챈 걸까? 바보가 돌연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쳤다. 난 부리나케 1층으로 달려가 그의 뒤를 쫓았다.


"최 중사님 눈에 후레쉬! 최 중사님 귀밑에 콧바람!"


녹색 디지털 무늬 군복과 스파이크가 미비된 군화. 구형 군복의 전형.


왜 이제야 본 걸까. 다소 헤지기는 했지만 그의 차림새는 영락 없는 군인이었다.


"최 중사님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최 중사님 근무 교대 시간입니다. 최 중사님 죄송합니다. 최 중사님 일어나셔야 합니다! 최 중사님 저 때문에 죄송합니다. 제발 일어나시면 안 됩니까?! 아멘 아멘 아멘 아멘."


그의 산들바람 같은 발걸음이 멈춘 곳은 어느 허름한 판잣집이었다.


판자촌도 아니고 판잣집.. 그래 외딴곳에 홀로 있는 외로운 집이었다.


"엄마 파구스 왔다! 늦지 않게 왔으니까 밥 줘야 한다. 굶주리면 싸울 수 없다. 친구는 먹으면 안 된다."

"우리 아들 어디 있다가 이제야 온 거야. 들어왔으면 어여 손 씻어."

"배고프다. 배고파. 밥 줘."

"엄마가 금방 점심 차려 줄테니까 와서 앉아 있어요."


모자 간의 평범한 대화였다.


다만 그 아들의 몰골이 불혹을 넘긴 패잔병 같았을 뿐.

다만 그 어미의 형색이 백발을 늘어뜨린 노인이었을 뿐.


다만 그뿐이다.


"그런데 백하야 같이 오신 저분은 누구니?"

"나 아무도 같이 안 왔다. 아무도 나랑 같이 안 놀아준다. 맨날 혼자다."

"그럼 누구시길래 백하랑 같이..?"


내가 왜 미행을 풀고 그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는지 나 스스로조차 의문이다. 굳이 이유를 밝히자면 숨어야 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백발의 노녀가 나를 가리켰고 그 아들이 한 발짝 늦게 뒤를 돌아봤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나와 눈이 마주친 바보가 돌연 절규했다. 그러고는 자기 안면을 난타하며 울부짖었다.


"주님께서 이르시기를 회개하지 않는 죄인의 말로는 구더기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다리 썩은 담비와도 같다. 필경 지은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그대를 뒤따를 것이니. 죄인은 지은 죄를 부끄러워하며 참회의 숨을 들이쉬곤 쓰라린 염을 토해내야 한다."

"백하야 괜찮아. 긴장하지 마. 엄마가 옆에 있잖아."

"사탄아 물러가라. 도깨비의 놀이터에서는 북도 장구도 칠 수 없으리라. 그 누구도 단잠에 든 산신을 깨워선 안 되니 왔던 걸음 그대로 뒷걸음질 치며 언덕 아래로 밀려나라."

"백하야!!! 얼굴 때리지 마!! 또 이러면 상처 덧나잖아. 엄마가 이렇게 부탁할게. 얼굴 때리지 마. 차라리 때리고 싶으면 엄마 얼굴을 때려."


아들이란 놈은 찾아온 손님을 귀신 보듯 본다.


어미란 년은 손님을 앞에 두고 지 새끼 챙기기 바쁘다.


근본도 없는 집꼬라지 봐라. 이거야 원 듣도 보도 못함 손님 응대에 코가 차네.


"당신 뭐하는 거야??! 남의 아들 배를 왜 때리는데!!!"


이 노인네가 말은 바로 해야지.


내가 때린 곳은 배가 아니라 명치라고.


"정신 사나워서 진정 좀 시켰습니다."

"네가 뭔데? 집에 지멋대로 찾아와 놓곤 왜 남의 자식..."


아무말 없이 그녀의 코 앞에 섰다.


그녀는 나의 내려다 보는 시선이 꺼림직했는지 눈길을 피했다.


"파구스. 그가 당신의 아들입니까?"

"그걸 왜 묻는 건데..요."

"그는 군인이었습니까?"

"군인이었던 것만 알지, 자세한 건 나도 잘.. 모. 몰라요.."


이만하면 됐다. 늙은 어미의 눈빛으로 추측건대 그녀에게 캐낼 만한 정보는 없다.


난 그녀를 대신하여 명치를 부여잡은 채 쓰러져 있는 바보에게로 갔다.


"우리 아들 몸에 손 하나라도 까닥해 봐!!!!"


그는 왜 스스로를 파구스라고 했을까.


그건 아마 특전 임무를 맡은 전사에게만 주어지는 칭호.

코드네임을 말하는 거겠지.


"어.. 엄마.. 파구스 무섭다. 파구스 살려줘라."


만일 파구스가 코드네임이라면 저 새끼도 전장에서 개 같이 갈려 나갔을 테지.


"어이 병신 새끼."

"어.. 엄ㅁㅏ.."

"그만 징징거리고 말해. 넌 누구야."


녀석의 멱살을 쥐어잡았다. 이상하다. 그의 무게감이 이상하리만큼 가볍게 느껴진다.


그제야 앙상하게 마른 팔뚝이 눈에 띄었다. 그러고 보니 이딴 집구석에 먹을 게 있긴 한가.


"어디 부대 출신이고 왜 전장을 이탈했지? 날 쫓으러 온 건가?"

"파구스는 엄마가 보고 싶었다. 최 중사님이 집에 보내줬..."


녀석의 양볼을 손에 쥐었다. 툭 튀어나온 주둥아리가 꼴불견이었다. 만일 내가 조금이라도 힘을 준다면 녀석의 이빨은 산산조각나겠지.


"너도 도깨비 놀이터에 참전했었던 거냐."

"파구스는 살았다. 놀이터에서 죽지 않았다! 파구스 죽기 싫다."

"관등성명."

"파구스 엄마랑 오래 살아야 한다. 괴물 무섭다. 괴물 싫다."

"관등성명."


손아귀에 힘을 주자 바보의 어금니에서 '두드둑' 금 가는 소리가 들렸다.


"관등성명."


"관등성명."


"관등성명!!!"


"관등성명!!!!!"


일순간 바보의 동공에 생기가 돋았다?


"18 보병 사단, 122보병여단, 999 대 이능 특임대, 1소대 하사 백하."


괴물에 맞서 싸우기도 벅찬 상황에서 인간 대 인간이 서로를 소탕하려 했던 전투가 있었다.


위 전투를 아는 사람들은 흔히 작전명 도깨비 놀이터라고 불렀다.


999 대 이능 특임대.

소속 부대로 추측건대 파구스는 그곳에 참전했던 부대원일 터.


"어떻게 살아돌아 온 거냐."

"최 중사님이 보내줬다. 나는 잘못 안 했다."

"최 중사는 죽었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생존한 거냐."

"최 중사님의 생사는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내가 안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죽었다."

"너는 모른다. 네가 네가 네가 어떻게 최 중사님이 죽었는지.."

"내가 죽였다."


바보의 눈가가 젖어들었다.


"너.. 최.. 중사님을 알아?"

"그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모두가 죽었다. 모두가 죽어야 했으니까."


바보가 눈물을 흘렸다.


"나 기억났다. 나 안다. 너가 누군지 안다. 너가 다.. 주ㄱ..ㅇㅕ.."


바보의 입을 틀어 막았다.


이제 그의 목을 조를 일만 남았다.


"내 아들한테서 손 떼."


늙은 어미가 내 관자 놀이에 총구를 들이 밀었다.


아무래도 나도 한물 갔나 보다. 고작 노인네의 공격을 눈치채지 못하다니. 아니면 태연한 일상에 감각이 무뎌진 건가.


"모자 간 쌍으로 지랄이야."


오른손의 아들. 왼손의 어머니. 각각 한 손에 하나씩 들곤 숨통을 조였다.


모자는 발버둥치면서도 고개를 틀어 서로를 내다봤다.


그 아이컨택이 역겨웠다. 한편 썩 다정해 보였다.


"흐어 흐으 하아그 흑으."

"아..하들. 괘 츤아. 다 괜차하."


내가 손을 놓자 두 사람이 거칠게 숨을 몰아 쉬었다.


그와중에 어미는 제 자식의 명줄을 걱정하며 내게 무릎을 꿇었다.


"한 번만 살려주세요. 지금처럼 숨어 살게요. 우리 아이가 당신들의 치부라는 거 잘 알고 있어요. 군인에게 패잔병은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애원하며 비비는 손바닥. 자존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배고파도 읍내로 나가지 않을게요. 다시는 우리 백하가 사람들 사이에 섞이지 않게 할게요. 오는 길에 보셨잖아요, 첩첩산중에 저희 둘뿐이에요. 계속 둘이서만 꼭꼭 숨어 살게요. 제발 제 아들만이라도 살려주세요."


왜지.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거지.


비록 전장에서 패했을지라도 그곳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파구스의 용맹함은 증명되었을 텐데.


이토록 비참하게 사는 이유가 뭐지.


"식량은 있습니까?"


여자가 대답을 망설였다.


"돈은 있습니까..?"


여자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정부에선 별말 없습니까."


여자가 또 또 고개를 가로저었다.


"혹시 저희에게 원하는 게 돈이나 식량일까요?"

"응?"

"정부에서 조만간 전사 지원책을 마련해서 보조금을 준다고 했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ㅋㅋㅋㅋㅋ정부에서 뭘 해준다고?


"정부에서요?"

"네. 목숨만 살려주시면 보조금을 받는대로 상납할.. 게요."


정부가 이들에게 줄 돈이 있을리 없다. 오만 곳에 돈 쓸 투성이라 없는 게 당연하다. 설령 만의 하나 돈이 있더라도 정부에겐 그 돈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시대에 잊혀진 전사에게 줄 돈 따위 애초에 산정되어 있지 않았을 테니.


이 늙은 어머니에게 진실을 알려줘야 할까나.


불현듯 오늘의 꿈자리가 생각났다.


'나는 제정신입니다. 너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간입니다.'


이제 인정하자. 난 미친놈이 맞다. 그렇지 않고서야 방금까지 죽이려 들었던 모자에게..


"당신들은 오늘 자정까지 이곳을 떠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주소지로 가서 쥐 죽은 듯 사는 겁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 폐허가 된 마을입니다. 이곳처럼 외로운 곳이지만 두 분이서 살기 부족하지 않을 먹거리가 있을 겁니다. 또한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벙커도 있습니다."


어미가 아들을 품에 안았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합니다. 전당포를 운영하는 저에겐 신념과도 같은 철칙이죠."


오른손으로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들었다.


"당신들의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 첫 번째. 그리고 당신들에게 풍족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두 번째. 아들의 신원이 확인될만한 것들을 내어주는 게 세 번째입니다. 이것들이 제가 당신들에게 내어주는 현금입니다."


손가락 펼쳐든 오른손을 그대로 손등이 보이게끔 회전시켰다.


"대신 담보로 세 가지를 요구합니다."


첫째. 벙커 뒤편에 묻힌 어느 할멈의 묫자리를 가꿔줄 것.


둘째. 결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 것.


셋째. 아들은 침묵을 유지할 것.


"목숨값으로 이만하면 제가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백하 어머니."


어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들를 껴안았다.


"엄!! 엄므아!!!"

"괜찮아. 괜찮아. 금방 끝내주실 거야. 엄마가 미안해. 우리 아들 아프게 해서 엄마가 미안해."


나는 백하의 구강 안으로 칼날을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그의 혓바닥 근육을 난도질했다.


이로써 파구스는 침묵에 잠길 수 있었다.


***


집에 돌아와서 든 생각이었다만, 나도 그가 잊히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었는지 모르겠다.


쓰임을 다한 전사는 누구에게나 애물단지였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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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 24.04.09 13 0 12쪽
5 애미 없는 둘리들. 24.04.08 12 0 25쪽
» 동네 바보. 24.04.06 17 0 15쪽
3 췤지피티. 24.04.04 26 0 25쪽
2 약육강식. 24.04.03 32 1 15쪽
1 나 전당포 한다. 24.04.02 7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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