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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용감한황소 님의 서재입니다.

나 아포칼립스에서 전당포 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공포·미스테리

완결

용감한황소
작품등록일 :
2024.04.02 22:15
최근연재일 :
2024.04.14 22:35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08
추천수 :
3
글자수 :
76,713

작성
24.04.03 22:30
조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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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약육강식.

DUMMY

형사 책임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무소불위의 면죄부를 손에 쥔 녀석들.

그 녀석들은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국회의원 면책 특권과 더불어 법치주의 국가에서 내로라 하는 특권층으로 군림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촉법 소년이라 부릅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 따른다는데 촉법소년의 행각을 보면 이마저도 옛말이 된듯 합니다.


이들은 일진이라는 견장을 어깨맡에 두르고 특권을 남용하기 일쑤였습니다. 자신들의 행각을 두고 여론전이 펼쳐질 때면 미성숙한 영혼에 대한 어른들의 사회적 책임을 운운하여 도덕망을 빠져나갔습니다.


과연! 우리 어른들은 이 법쪽이들을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진지한 담론이 필요할 때이지 않나 싶습니다.


"어이 주인장 뭐 읽어?"

"신문."

"요즘에도 신문이 발행되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발간된 신문입니다. 골동품 포장지에서 발견했습니다."

"난 또 안 어울리게 웬 고상을 떠나 했네. 주인장 그러지 말고 와서 이거나 먹어 봐."


단짠식 땅콩볶음이었다. 생산년도가 까마득했지만 진공포장된 덕분에 내용물이 온전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쌀과 밀도 부족한 판국에 이런 간식은 어디서 구했습니까."

"외곽으로 배달 나가는 길에 빈 집이 보여서 뒤져봤지."

"그 라이더들은 최소한의 직업 윤리 의식도 없는 겁니까. 남의 걸 무작정 가져오면 어떻합니까."

"야 이 새끼야, 내가 훔쳐왔냐? 마침 빈집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집주인도 없고해서 살뜰히 챙겨 온 거지."

"우리는 그걸 훔쳤다고.. 하기야 공권력도 시원찮은 마당에 집 비운 새끼들이 잘못이긴 하죠."


날 주인장이라고 부르는 이 양반은 배달 기사다.


태생부터 엉덩이가 가벼운 인간인지라 어디 한 군데 엉덩이 붙여놓는 꼴이 없다.


"사채업은 잘 되냐?"

"사채가 아니고 전당포입니다만."

"사채나 전당포나 절박한 사람 마음 가지고 노는 건 똑같잖냐. 거기다가 너는 식량 가지고 장난치는 게 특기고."

"네. 한국 사람 상대로 먹을 거로 장난치는 제가 나쁜놈이죠. 하지만 저는 적어도 남의 음식에 손 대는 일은 없습니다만, 딸배 씨."

"딸배? 고금리불법사채꾼이 주제도 모르고 입을 놀리네."

"허기가 지면 훔쳐 먹지 말고 돈 주고 사드십쇼."

"네가 보태줄 거 아니면 닥치고 땅콩이나 쳐드세요."


내가 딸배라고 놀려댔지만 이 양반 돈 좀 만지는 사람이다.


그도 그럴게 산기슭마다 변이체와 이계 괴물이 수시로 출몰하는 판국이다. 그런 상황에 시외곽을 나돌면서 배송을 한다는 건 사실상 목숨 내걸었다는 말이다.


생명수당 걸고 하는 일이 으레 그렇듯, 라이더의 몸값은 부르는 게 돈이었다.


예전처럼 전국민이 부려먹는 라이더가 아니라, 지역 유지가 상당한 지출을 감당해야만 고용할 수 있는 특수직군이란 뜻이다.


"야- 너 총도 취급하냐?"

"하기야 합니다만 사람 봐가면서 내줍니다. 총탄은 딱 두 발까지만 판매하고요."

"두 발? 팔 거면 좀 넉넉히 팔 것이지 왜 두 발만 판대."

"사살용 그리고 자살용."

"거참 재수 없는 소리 담담하게도 잘 한다. 됐고, 나한테 싸게 넘길 생각 없어?"

"누구 죽일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살인용이 아니라 호신용이야."

"호신용?"

"요즘 닌자 새끼들이 설쳐대잖아."


닌자.

충청 남도 일대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조직으로 점차 전국구로 확산 중이다.


행적이 얼마나 영악한지 지역구에서 개 같은 짓거리만 했다 하면 이놈들 소행이었다.


"그 비행 청소년 떼거리 말하는 겁니까?"

"응 그 중2병 새끼들. 하여튼 애새끼들 쪽팔리도 않나. 자기들 입으로 닌자라고 떠들어 대고 말이야."

"한창 로망에 부풀 나이 아니겠습니까. 괜히 어쭙잖게 훈계할 생각말고 지역구 자치령 소속 군경에게 말씀드려 보십쇼."

"내가 미쳤다고 군경한테 도움을 청하겠냐. 말이 좋아 군경이지 뇌물 없으면 앉은뱅이마냥 방관만 하는 놈들한테 뭐 좋다고 찾아가."

"그럼 헌터는 어떻습니까."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같은 놈들이지 말해서 뭐 하냐."


딸배 씨께서 가방을 열어젖혔다.


"휴지 3개. 더는 못 줘!"

"안 팝니다."

"오케이. 묻고 갑절로 가자는 거지?"


딸배가 휴지와 함께 영양바를 올려놨다.


"나도 없는 마당에 죄다 꺼낸 거야. 더 이상은 못 줘."

"도로 가져가십쇼."

"사람 존나 섭섭하게 만드네. 총 그거 얼마나 한다고 좀 주면 어떠냐."

"있으면 쓰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잖습니까. 괜히 엄한 곳에 쏘고 다닐 바에 빈손으로 나다니는 게 좋습니다."


중동의 지혜 모음집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보다, 유혹 자체를 끊어버리는 게 낫다.-


"그치? 주인장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안 파는 거겠지.."

"네. 하지만 여기서 웃돈 좀 얹혀주면 딸배 씨의 강인한 마음가짐을 믿어보겠습니다."

"네가 사람 새끼세요?"

"돈 앞에서는 짐승 새끼입니다만?"


딸배가 아니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그럼 총 대신 저 칼이라도 줘."

"싫습니다."

"야! 뭔놈의 전당포에 남아도는 게 칼이구만 하나만 좀 줘라!"


***


딸배가 다녀간 지 나흘 되는 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역구 배급물자 수령날이다.


시, 구, 동 단위로 돌아가며 보급되는지라 대체로 이 주에 한 번 순번이 찾아온다.


나야 사업수완이 괜찮아서 식량 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빈익층에서는 배급물자 주기가 늘어지면 아사자가 생긴다고 들었다.


그래도 현 시국에 공공 지원 사업이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배부른 소리다.


지역구 자치령이 무너진 곳에선 물자 보급은커녕 민간인에게 되려 수탈을 일삼았으니까.


"학생들.. 가정당 하나씩 배급해 준 걸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

"우리가 달라고 했어요? 남는 거 있으면 나눠 먹자는 거지."

"우리 애들 먹을 것도 없는 마당에 어떻게 나눠 달라는 거야. 필요하면 학생들이 직접 가서 보급 받으면 되지.."

"우리는 부모 없다고 안 준다는데 어떻게 하라고요? 우리가 병신이예요? 배급 받으면 되는 걸 몰라서 빈손으로 있게."

"그래도 그렇지 어른한테 욕을하면 쓰나.."

"어른이면 시빨!!! 애들한테 양보 좀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앳된 얼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어른 하나를 에워싸고 있었다.


그들은 현대판 홍건적마냥, 단체로들 이마빡에 붉은띠를 둘러 메고 있었는데 아마 저 새끼들이 말로만 들었던 닌자 패거리 같았다.


마음 같아서는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훈육해 주고 싶었지만, 마침 오후에 예약 손님이 있었다.


앎. 앎. 사람은 무릇 크고 작은 일에 상관없이 직업적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법. 고로 한시라도 빨리 가게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고객 사랑이니까.


"저..전.. 전당포!! 야!! 야!!"


누구지.


하필 이 타이밍에 어떤 종간나 새끼가 내 직업을 호명한 거지.


"ㅇㅓ이!!! 주인장 여기야!! 여기!"


뭐야 딸배 왜 네가 거기서 나와?


"뭔데. 저 사람이 아저씨 친구야?"

"응! 저 사람이 아저씨 친구야."


네. 친구 아닙니다.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남자는 친구를 곁에 두지 않는 법입니다.


설령 친구라고 한들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무릇 예로부터 사내 대장부는 시시콜콜한 잡음에 현혹되지 아니하고 오로지 앞만 보고 가야 하는 법이니까요.


고로 나란 상남자는 가던 길을 마저 걷겠습니다.


"거 아저씨. 잠깐 일로 와봐요."


듣지 않습니다.


"주인장.. 애들이 너 오래."


보지 않습니다.


"안 오면 저희가 갑니다?"


죄송합니다.


***


"많이 아프냐?"

"말 걸지 마십쇼."

"야 나는 어른 두 명이면 할만할 거 같아서 그랬지."

"말 걸지 말라고 했습니다."


맷집과 근력이 최고조에 다다른 어른이 개념없는 아이들을 일망타진하며 참교육한다는 썰은 아재들 포르노에 가까웠다.


실상은 어른이고 애들이고 할 것 없이 어느쪽이든 간에 대가리 많은 쪽이 압도적 우세였다.


막말로 청소년은 원숭이의 정신 연령과 성인의 몸이 합쳐진 혼종 아닌가. 그들이 떼거지로 덤비는데 어른 둘이서 뭘 할 수 있다고..


거기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부모 없이 자기들끼리 생존한 년놈들이다. 비록 못배운 티가 좀 났을지언정 야생에 최적화되었다는 점은 인정 받아 마땅하다.


애들한테 졌다고 밑밥까는 게 아니다.


"진짜 법만 제대로 살아 있었으면 저 새끼들 싹다 잡아다가 구치소에 처넣었을 텐데!! 안 그르냐, 주인장?"

"법이 살아 있었으면 오히려 저희만 쌍방으로 독박 씁니다."

"네는 다 좋은데 사람 기분 맞춰줄 줄 모르는 게 문제야."

"그래서 일진 기분 맞춰주겠다고 저까지 덩달아 맞게한 겁니까?"


딸배가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팬티 속에 손을 넣었다.


"얌만 내가 다 계획이 있으니까 너를 꼬드긴 거지."

"아랫도리에서 손이나 떼고 말하십쇼."

"자, 한 입 해라."


딸배가 팬티 속에서 꺼낸 것은 다름 아닌 양주였다.


"형이 말했제! 난 다 계획이 있다고. 사람 둘은 있어야 어그로가 분산돼서 밑장까지 안 털린다니까."

"팬티 속에 넣어둔 양주 지키겠다고 지인을 팔아 먹은 거예요?"

"아무런 생각 말고 그냥 즐겨. 인생 뭐 있냐. 먹고 마시고 취하면 제격이지."


양주를 받아 들자 병마개에서 시큼한 냄새가 올라왔다.


"이상한 냄새 나는데 썩은 거 아닙니까?"

"걱정말어. 바짓가랑이 속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길래 고정 좀 시키느라 좀 묻은 거니까."

"어따가 고정을 시켰길래 뭐가 묻은... 아 쫌."


딸배가 팔자 좋게 웃어 보였다.


나도 어이가 없어서 따라 웃었다.


"그나저나 이 귀한 걸 어디서 구했습니까. 파는 사람이 없어서 돈 주고 살 수도 없을 텐데."

"저어기 빈집이 있더라고."

"이 주변에 있는 빈집이라고 해봤자 거렁뱅이들 노숙지하고 닌자들 주거지뿐이잖아요."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 근방 지리는 꾀고 있걸랑. 설마 여기가 닌자들 활동 반경인 것도 모르고 나돌아 다녔을까 봐?"

"일부러 쏘다녔다는 겁니까?"

"닌자들이 마침 집을 비웠더라고!"


***


어느 명문가의 가훈 중에 은혜든 원수든 받았으면 갚아주는 것이 도리라는 말이 있다.


한껏 취한 딸배를 집으로 보낸 후 홀로 남은 나는 남의 집 가훈에 힘입어 미뤄뒀던 원수를 갚고자 했다.


"아까 그 아저씨들 존니 병신 같지 않았냐? 어른이라면서 가오 잡을 땐 언제고 나한테 눈도 못 맞추던데."

"원래 어른이라고 생색내는 놈들 중에 대갈빡 들이미는 새끼 없어. 병신들이 같잖게 후까시 잡는 거야."

"야 야. 콘돔 남는 사람 있냐. 나 좀 이따가 미진이랑 얘기 좀 하려는데."

"우리도 다 써서 없어. 그냥 안에다가 해."


눈에 뵈는 게 없는 애들답게 일절 필터링 없이 되는대로 말을 뱉고 있었다.


"오늘 그 아재들까지 네 탕 뛰었더니 존나 피곤하네. 여기까지 막병하고 그만 마시자."

"그럼 나는 미진이랑 오븟하게 담소 좀 나누러 가야겠다."

"오빠. 아까 정훈이가 먼저 미진 언니 찜했다던데?"

"야 이정훈 순서 기다려 병신아. 깨끗하게 쓰고 넘겨줄 테니까."


옆에서 대놓고 희롱을 하고 있는데도 여자애들은 되려 웃음보를 터트리며 맞장구를 쳤다.


끼리끼리 모인 건지, 아니면 근묵자흑인 건지.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법한 원숭이들의 환장할 콜라보였다.


"미진아 오빠가 사랑하는 거 알지?"

"꺼져 미친 놈아. 나이도 한 살 어리면서 뭔 되지도 않는 오빠야."


닌자들의 머릿수는 대략 14명이었고 두 조로 나뉘어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아무렴 숫자는 상관 없겠지.


나는 휴대하기 편하게 보자기에 쌓아둔 젓가락 뭉치를 오른손에 쥐었다.


"저거 뭐냐."

"네 얼굴 븅신아."

"장난치는 게 아니고 저 앞에 봐 봐."

"뭐어~ 어디~?"

"저기 어두운 데서 뭐 흐물거리지 않냐?"

"응, 네 고추~"


하나를 죽였다.


아이들은 친구의 머리빡에 박힌 젓가락을 보고나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저거 뭐야?! 뭔데 지랄이야!!!"

"몰라 시발. 군경 새끼들이잖아."

"군경이 왜 혼자와. 당연히 헌터지."

"헌터가 왜 사람을 공격하는데?!"


으레 저 나이대 애들이 그렇듯.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보다는 무작정 욕설부터 뱉어댔다.


"보고만 있지 말고 누가 쫌 가봐!!"

"그럼 네가 가봐. 맨 뒤에서 아가리만 털지 말고."

"뭐 개새끼야? 지금 나 보고 한 소리냐. 좆 같은 새끼가 맞먹어주니까 사람 만만하지?"


우째 애들 입에서 나오는 대사는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는 게 없냐.


지들끼리 싸우든지 말든지 일단 무난하게 둘까지 죽여볼까나.


"나도 같이 데려가!! 오빠! 민식이 오빠아!!"


목격자를 남겨둬봤자 손해만 본다.


여기까지 셋.


"사..으.. 살려주세요. 나쁜짓 안하고 사..살게요."

"....."

"무..부탁드립니다. 하..븐만 기회를 .. 주세요."

"정말 나쁜짓 안 할 거예요?"

"차..ㄱ하게 살겠습니다."

"거짓말."

"ㄴ..늬에?"

"거짓말하면 벌 받아."


넷.


다섯.


여섯 일고여덜 열 열하나 ••• 열넷 번호 끝.


"쌀 약 8kg. 생수 20L. 양주 3병과 소주 9병. 콘돔 2곽. 스팸 12통. 옥수수 통조림 24캔. 장부가 모자라겠는걸."


법은 어른을 보호해 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법이 아이만 보호해 줬던가.

하기야 법이 누굴 보호해주던 내 알 바가 아니다. 사회적 문제를 운운하며 골 아픈 얘기를 호기롭게 늘어놓을 여유도 없다.


애초에 법을 운운하며 질서를 따지는 것 자체가 배부른 소리다. 앎, 배부른 소리고 말고.

법을 호소한다는 건 적어도 사회에 기댈만한 껀덕지가 있다는 뜻이잖아.


"형.. 누나들.. 왜 누워있어?"


딸배가 말해줬다. 이왕 사는 인생 흥에 겨워 취하면 그만이라고.

나도 좀 즐기면서 살지 뭐.


"아저씨... 누구세요?"

"어. 하나가 남아 있었네. 그럼 열다섯인가?"


법이 없으면 나이와 무관하게 강한 자가 갑이다.


강한 자가 조건 없이 갑이라면 세상은 약육강식이다.


약육강식 세계관에서는 힘이 정의고 헌법이다.


법정에선 재판장 맘대로.

시장에선 엿장수 맘대로.

양육강식은 강자 맘대로.


이래서 나는 빌어먹을 아포칼립스가 좋다.


"번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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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애미 없는 둘리들. 24.04.08 12 0 25쪽
4 동네 바보. 24.04.06 16 0 15쪽
3 췤지피티. 24.04.04 25 0 25쪽
» 약육강식. 24.04.03 32 1 15쪽
1 나 전당포 한다. 24.04.02 7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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