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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들보얀 님의 서재입니다.

그 세계의 이름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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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보얀
작품등록일 :
2022.10.08 17:10
최근연재일 :
2022.11.13 23:00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83
추천수 :
9
글자수 :
58,448

작성
22.10.08 17:17
조회
40
추천
2
글자
2쪽

0. 누군가의 일기

DUMMY

내가 7살 때쯤이었을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그곳에서 아버지를 마주쳤던 적이 있다.

아버지는 아마도 길을 잃으셨던 것 같다. 아버지는 날 알아보지 못하셨다. 아버지의 얼굴은 조금 젊어 보였지만 나는 아버지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그곳에서 아버지를 계속 기다렸지만 다시는 아버지를 볼 수 없었다.

아직도 길을 잃고 헤매고 계신 걸까?


나는 그곳을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 내가 두려움을 무릅쓰고 다른 공간에 발을 내디딘 것은 아버지를 찾겠다는 마음과 다른 공간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다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나는 언젠가 그렇게 가게 된 낯선 세계에서 나와 같은 이방인을 만났다.

그는 나 또한 자신과 다름없는 '진짜'라는 것을 깨닫고서는 내게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길을 잃었니?"


나는 내가 자발적으로 그곳에 간 것이기 때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그의 목에서 빛나고 있는 초록색 보석을 바라보았다.


"그럼 어서 돌아가."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내가 그를 어리둥절하여 바라보고 있는데, 그가 갑자기 내 어깨를 잡고 반복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눈을 떠. 눈을 떠. 눈을 떠. 눈을 떠. 눈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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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22.10.16 13 1 12쪽
3 2 22.10.15 1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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