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l******* 님의 서재입니다.

아바타 패밀리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게임

완결

flowerday
작품등록일 :
2018.05.13 11:42
최근연재일 :
2018.05.18 12:52
연재수 :
13 회
조회수 :
928
추천수 :
0
글자수 :
42,415

작성
18.05.15 14:00
조회
80
추천
0
글자
8쪽

아바타 패밀리 6편

아바타 패밀리 로그인




DUMMY

아들 무리 중에

"자 출발! 혹성 제니스! "

누군가 이렇게 외치자 모두

슝! 슝! 슝! 하고 사라진다.

한상구는 순간 당황했다.

아들을 따라가고 싶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


'아아,

아들 대화를 엿듣는 재미를 여기서 끝내야 한다는 말인가....'

그때 최미란의 모형에 무엇인가가 깜빡이는 것이 보인다.

깜박거리는 버튼을 누르니 무엇인가 브리핑을 하듯이

홀로그램 글씨가 나온다.

한상구는 자세히 읽어 보았다.

그 브리핑의 요지는 이랬다.


(퀘스트 미션 1~5 Lev)

"자신은 태양계 연합군의 전령인데 침공을 받은 혹성 제니스에서

탈출하는 중 공격을 받고 함선의 동력장치를 떨어뜨렸다.

보조 동력으로 여기까지 벗어나긴 했지만 ,

금성 한국연합군사령부에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동력장치는 아마 어느 괴물 뱃속에 들어가 있을 것이니 찾아달라.

혹성 제니스 중심부 좌표를 알려 주겠다."

이런 메시지였다.

'흐음, 그래서 제니스란 곳으로 아들 일행이 몰려간 것이로군'

한상구는 이제 이해가 되는 듯 했다.


최미란이 말한다.

"좌표가 입력되었으니 제니스로 가시려면 "F3" 키를 눌러

제니스를 선택해 주세요."

하라는 대로 시행하자,

우주의 공간이 크고 투명하게 일그러지더니

자신의 우주선이 빛보다도 더 빠르게 폭발하듯 이동하는 화면이 나온다.


(혹성 제니스)

도착하니 황량한 사막 색깔의 제니스로 보이는 혹성이 떠 있고,

자신은 그 혹성 근처 연합군 우주정거장이다.

정비하는 곳, 무기 판매하는 곳, 개인 창고,

그리고 연합군 시설들과 여러 비행선이 분주하다.

한상구는 아들 일행이 분명히 아까 브리핑을 통해 이해한,

그 동력장치를 찾기 위해 괴물을 잡으러 갔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한상구는 그런 괴물이 어디 있는지 몰랐다.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그런데 우주정거장 끄트머리 정비소라는 곳에서 아까 보았던 노란색 "?" 표시가

깜박이고 있다.

그곳으로 가서 "?" 표시를 누르니,

또다시 중앙통신 창에 이상하게 생긴 노인네가 나온다.

우주선 정비사인듯한 그는,

그런 괴물들이 사는 곳이 제니스 혹성 좌표 어디 어디쯤의

"알 수 없는 깊이의 협곡" 이라 명명된 지역이라고 했다.

(새로운 좌표를 획득했습니다)

최미란이 반짝인다.

이제 대충 알겠다.

F3키를 눌러보니,

(혹성 제니스 : 알 수 없는 깊이의 협곡)

이란 새로운 좌표가 생겼다.

슈웅~

그걸 클릭하니 다음 화면에 크고 웅장한 협곡이 나오는데,

말 그대로 깊이가 무척 깊어 보여 밑에는 새까맣다.

거기에는 괴물들이 여러 마리씩 올라오는데,

모든 비행선이 그것을 잡으려고 포를 쏘아댔다.

최미란 : "일반 저속모드로 전환합니다"


한상구는 그런 건 상관없었다.

오로지 태인이만 찾으려 이리저리 협곡들 사이를 누볐다.

화면이 너무 사실적이라 자신이 진짜로 협곡 위를 나는 듯 보이는 게

매우 신기했다.


얼마간을 괴물들을 피하며 이리저리 누비는데,

"광진 일삼회" 아들 일행이 보인다.

태인이를 찾아보았다.

"한미르 (Han-Mir)(KOR)"

아들은 협곡 사이를 내려왔다 올라갔다 하면서 열심히 사냥 중 이었다.

한상구의 우주선은 몇 번의 괴물들 공격을 피하지 못해

에너지가 반쯤밖에 없었다.

아까 튜토리얼을 해봐서 한상구는 사냥하는 법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 유치한 사냥 따윈 그다지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냥 태인이 뒤를 웃으며 졸졸 좋아 다니는 게 그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태인이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괴물들이 쏘아대는 독침들을 피하며,

쀼웅 쀼웅 드르륵 사냥에 빠져 있는 듯 했다.

한상구는 그런 태인이를 웃는 표정으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태인이가 사냥하는 곳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로컬 채팅창과 화면을 번갈아 가면서 보고 있는 한상구.


그때,

태인이의 뒤에서 이제와는 다른 색깔의 더 크고 무섭게 생긴 심해어 같은 게

태인이를 본 듯 태인이에게 달려든다.

태인이는 그 " 괴물 물고기 " 가 다가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꼬리에 한방 얻어맞고서야 이리저리 피한다.


현실상에서 택시를 타고 한시간을

내달려야 만날 수 있는 태인이를,

이런 곳에서,

실시간으로,

이런 상황에서,

아들의 다급함을 보니,

아들의 당황하는 표정이 떠오르면서

한상구의 얼굴엔 아빠미소가 번져갔다.


그는 태인이를 좀 도와주리라 마음먹고는 컨트롤 키를 눌러

자신의 함포를 조준했다.

그리고 일반사격 말고 더 큰 타격을 주지만,

자신의 에너지가 조금씩 깎이는 필살 타격으로 타깃을 맞추고는

그 심해어 같은 괴물을 향해 사격을 개시했다.


쮸웅~ 쮸웅~ 푸쉭

한상구에게 포탄을 맞은 괴물이 한상구에게 달려든다.

'흐흐흐'

한상구는 달려드는 괴물따윈 아무래도 좋았다.

최미란의 좌석에 연신 빨간불이 들어온다.

저 멀리 보이는 태인이의 에너지가 많이 깎여있다.

근처에 있던 태인이 친구들 일행이

그 심해어 보스에게 일제히 사격한다.

태인이도 돌아서 한상구를 공격하는 심해어 괴물에게 사격한다.

한상구의 방어막이 파괴되고 최미란이 다급하게 뭐라 뭐라 사이렌을 울린다.

한상구는 관심 없다. 오로지 태인이만 쳐다보며 공격키만 누를 뿐이다.


한순간,

우···. 웅~

하고 괴물이 죽었다.

이내 연기가 피어오르던 한상구의 기체에 뭔가 빛이 번쩍이더니

다시 에너지가 꽉 찬다.

" 최미란 : 축하합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방어막, 공격력이 상승하였습니다."

"(초보용 2배속 추진 장치) 와 250골드를 획득하였습니다."

괴물의 사체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뭔가 반짝반짝이더니

한상구의 비행기 속으로 쏘옥 들어온다.


순간 채팅창이 시끄러워졌다.

(어 !저거 초보용 2 배속 추진 장치다)

(우와! 저거 보라색 아이템이야)

(오늘 종일 저거 먹으려고 여기서 사는 사람도 있다는데)

(내 친구는 레벨 10인데 아직도 저거 못 구했데....)


한상구는 그 모양을 보니 자신이 뭔가 굉장한 걸 얻은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 광진일삼회 " 애들이 하나둘씩 한상구의 주위로 모여들었다.

어느 한 아이가 로컬 채팅창으로 말한다.

한상구는 채팅창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화면상의 말풍선으로 보고 있다.

(한솔로님 너무하시네요!)

(님 그거 주세요!)

(그거 저희가 뒤에서 다 잡은 건데!)

한상구는 이놈들이 몰려와서 따지는 것에 것을 보니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태인이는 별말이 없다.


(님 대답좀 해보세요!)

(님이 많이 쏘신 건 맞지만 저희가 여러 명이 협공을 한 거잖아요.

우리 함대 애들이....)

(님 랩 1인데 어떻게 " 킹 어글리 피쉬 " 를 잡겠어요!)

그 아귀같이 생긴 괴물 이름이 "킹 어글리 피쉬" 인듯하다.

일리 있는 말이었으나 한상구는 태인이의 의견을 듣고 싶었지만

태인이는 조용하다.


한상구는 독수리 타법으로 키보드 자판을 한 자 한 자 치면서 말한다.

(그건 일리 있는 말인데요.

처음에 제가 한미르 님을 뒤에서 공격하길래 도와주려고 하다가 잡은 거니까

주려면 한미르님에게 드려야죠.)


그러자 애들이 웅성웅성 난리다.

(그럼 한미르에겐 주실 건가요?)

(물론이죠. 한미르님이 원하신다면...)

(야! 태인과 저분이 너한테 주신대. 가서 받아와.)

(태인이 땡잡았네. 캬~!)

태인이의 조그마한 함선이 한상구의 함선 앞에 선다.

(감사합니다 - 한미르)




아바타 패밀리 로그아웃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바타 패밀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 아바타 패밀리 13편 (완결) 18.05.18 77 0 6쪽
12 아바타 패밀리 12편 18.05.18 70 0 8쪽
11 아바타 패밀리 11편 18.05.17 40 0 9쪽
10 아바타 패밀리 10편 18.05.17 67 0 8쪽
9 아바타 패밀리 9편 18.05.16 54 0 7쪽
8 아바타 패밀리 8편 18.05.16 87 0 8쪽
7 아바타 패밀리 7편 18.05.15 56 0 7쪽
» 아바타 패밀리 6편 18.05.15 81 0 8쪽
5 아바타 패밀리 5편 18.05.15 89 0 7쪽
4 아바타 패밀리 4편 18.05.14 56 0 7쪽
3 아바타 패밀리 3편 18.05.14 68 0 7쪽
2 아파타 패밀리 2편 18.05.14 80 0 7쪽
1 아바타 패밀리 1편 18.05.13 102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