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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겸

진천(鎭天) : 악귀의 탄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재필장수
그림/삽화
윤겸
작품등록일 :
2022.05.11 14:46
최근연재일 :
2023.10.23 21:45
연재수 :
246 회
조회수 :
86,775
추천수 :
1,202
글자수 :
1,449,626

작성
22.06.11 16:52
조회
395
추천
6
글자
13쪽

진천 - 61화

DUMMY

후욱!


콰과광!!!!


"으윽!!"


미처 기수식을 준비할 새도 없이 단숨에 내리쳐진 중년인의 강격.


생각보다 무거운 상대의 검에 깜짝 놀란 진천이 곧장 몸을 회전시켜 육방합검의 초식을 펼쳤다.


후웅-!!


카아아앙!!!


중년인은 진천이 가슴께에서 횡으로 휘두른 검을 빗겨내며 곧장 몸을 위로 띄우고는, 주먹만한 강기를 진천의 얼굴로 쏘아냈다.


"이익!!!"


콰아아앙!!!


"아니! 날 죽일 셈입니까!!! 무슨 강기를!!"


"그거 보검이잖소!!"


'윽!!'


진천은 왠지 열이 받아 후끈 달아오른 몸으로 안개 같은 검기를 두르고 수십번의 베기와 찌르기를 연속하며 중년인을 압박해 들어갔다.


후웅! 후웅! 후우웅!!!


까앙! 까아앙!!


"헉!"


중년인은 진천의 묵직한 기세에 놀랐는지 몸을 마구 퍼덕이면서도 진천의 모든 강검을 막아내고 있었다.


'방정 맞아도 검은 꽤 잘쓰는군. 내 검을 일부러 피하지 않고 다 쳐내고 있어. 힘을 살짝 올려보자.'


진천은 왠지 재미가 붙어 휘두르는 힘을 조금 늘렸고, 중년인은 여전히 진천의 검을 쳐내는데 여념이 없었다.


아무리 진천은 검기를, 중년인은 강기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중년인은 마치 일부러 진천의 검과 자신의 검을 부딪치려는 듯 그의 검을 쫓고 있었다.


후웅! 후웅!


쾅!쾅!쾅!


푸른 검강과 하얀 검기의 조각이 사방으로 튀며 흩날렸고, 왠지 이 공방이 길어질 것 같다고 생각한 진천이 순식간에 빠른 보법을 이용해 중년인의 뒤로 돌아가 그의 등에 주먹을 꽂았다.


파박!!


뻐어억!!


중년인은 그대로 몸이 밀려나가더니 이내 땅을 두세바퀴 쯤 구른 후에야 몸을 일으켰다.


"으윽!!"


중년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진천을 바라봤다.


"젠장! 경지를 속였군!"


'아차, 힘을 너무 썼나?'


진천이 당황한 마음에 오히려 더 큰소리를 냈다.


"무슨! 내가 원래 외공쪽으로 재능이 있어 그렇지 검술은 둔재요!! 원래 힘도 좀 세긴 하고! 크흠!!"


그러자 중년인이 자신의 손을 툭툭 털며 인상을 찌푸렸다.


"말도 안되는 소리 마시오! 손아귀가 얼얼해서 원..."


"크흠. 대련은 됐소. 금덩이 두개 드리리다."


"엇? 진심이오? 갑자기 왜??"


"가만 보니 당신도 전력으로 하는 것 같진 않고... 사실 나도 억지로 하고 있는거라 하기 싫소."


"억지로? 스승이 시켰소?"


"그렇소."


"허 참, 뭐 나야 좋지. 주시오 금덩이!"


"끙..."


진천이 짐 보따리에서 금괴 두덩이를 꺼내 건내자, 중년인이 함박꽃 같은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고맙소! 으흐흐."


진천이 마치 갓 태어난 자식을 보듯 황금을 어루만지는 중년인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쩝. 그게 그리 좋소? 뭐 별거라고..."


"거 아까부터 말하는거 보니 어지간한 부자인거 같은데, 나 같은 평민은 평생 이런 금괴는 구경도 못하오."


"그래, 금덩이도 드렸으니 자기소개 좀 해주시오. 절정고수 씩이나 되는 분이 무명일리는 없고."


진천이 평마루에 걸터 앉으며 말하자 중년인이 밝은 얼굴로 옆에 앉으며 말했다.


"나는 황재성이라고 하오. 말했듯 이 망한 문파의 장문인이었고."


"문파는 왜 망한거요?"


"왜겠소. 내가 잘 못가르치니까 아이들이 하나 둘 그만 둬서 그렇지."


"누가 괴롭히거나 방해를 한건 아니고?"


"그럴일이 뭐가 있소. 이런 작은 문파 누가 신경이나 쓴다고."


"흐음. 그럼 이제 뭘 하오?"


"뭘하긴. 어디가서 표국 호위대나 대형 문파 객사범 자리나 알아봐야지."


"그래도 절정 고수씩이나 되는데, 다른 문파에 가도 장로직은 따놓은 당상 아니요?"


"에잉. 물정 모르는 소리. 어느 문파에서 외부인에게 장로직을 주오. 괜히 비전 무공이나 훔쳐나가면 누구 좋으라고."


"허어..."


"마누라랑 아들놈 먹여 살리려면 일 가려서 쓰겠소. 흐흐. 그래도 덕분에 이런 횡재를 했으니 잘만 아껴 쓰면 앞으로 10년은 걱정 없겠소. "


"거야 뭐. 근데, 그대는 어느 문파의 제자요?"


"... 크흠. 청성파의 청성검제 라고 아시오?"


"청성파? 들어 본 것 같기도 한데."


"내가 청성파의 장문인 청성검제 어르신의 1대 제자였소. 나를 가르치시던 중에 화경을 깨달으시고 지금은 광서 지방에서 가장 큰 문파로 성장했지."


"허어, 그런 분이 계셨다니. 그럼 왜 거기에 있지 않고?"


"아, 노인네 잔소리가 워낙 심해야지. 나도 왠지 금방 화경을 깨달을 것 같아 일류고수 때 하산했소. 근데 홀로 절정을 넘은 후 30년째 이러고 궁상이군. 흐."


"이제라도 돌아가면 안되오?"


"돌아가긴! 스승님과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나보다 오랜 시간 스승님을 모신 장로들이나 제자들이 나를 곱게 보겠소? 괜히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서 뒷방 늙은이가 되느니 그냥 내길 가는게 낫소."


"그렇구만. 부인과 아이는 건강하오?"


"허 참, 남의 가족 건강까지 물어주시오? 너무 건강해서 탈이지! 식비가 만만치 않아."


"아."


'이런 고수도 전쟁이 시작되면 벌레처럼 죽어 나가겠지.'


"혹 그대의 스승이신 청성검제도 이번 아라사와의 전쟁에 참전하시오?"


"아, 그 맹에서 준비한다던?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소. 이제 중원엔 화경의 고수가 많지 않으니."


"그대는?"


"아, 나는 당연히 안가지. 괜히 나섰다가 죽으면 마누라랑 아들은 어쩌라고. 내가 나라에서 녹봉을 받은 것도 아니고 죄다 세금으로 빼앗기기만 했는데 흥!"


"허어. 그러다 전란이 번져 모두 몰살 당하면 어쩌오?"


"그땐 싸워야지! 그래도 안되면 도망가고... 그러다 죽으면 뭐. 가족 중 하나만 죽느니 다같이 죽는게 낫지. 하나만 죽으면 남은 사람은 어찌 살겠소."


"음."


진천은 그 말에 공감이 되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뭔가 요상한 기분이 들어 고개를 갸우뚱 했다.


'엄청 평범한 사람이군. 무슨 악인에게 당해 문파가 망한 것도 아니고, 뭔가 사정이 있어서 돈이 간절한 것도 아니고, 기구한 사연도 없고, 무인의 의협심도 없고, 무공에 재능은 있으나 딱 절정까지. 엄청나게 특출난 것도 아니고...'


평범.


'이자는 절정을 이뤘음에도 이토록 평범하구나. 무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은 이보다 더 평범하게 살겠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진천이 황재성에게 말했다.


"음. 나는 그만 가보겠소. 슬슬 유랑이나 하다가 집으로 가야겠군."


"그러시오. 거 참. 이런 기연이... 당장 수입이 없어 답답했는데 정말 고맙소."


"흐. 몸 건강히 오래 사시오. 전란이 번지면 서둘러 도망가시고."


"크크. 그대도 괜히 나서지 말고 도망가시오. 황조가 바뀌어도 잘만 살더이다."


진천은 가벼운 미소로 답한 후 황룡파를 나와 산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중원엔 무인들 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수가 더 많아. 그런 사람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역시 무인들의 단전을 거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진천이 자신의 하복부를 가만히 바라봤다.


'나는 단전이 사라져도 괜찮을까? 무공은 못쓰겠지? 형님처럼 신마의 깨달음을 얻으면 가능할지도... 아니, 애초에 상관 없나? 당장 단전이 없어도 형님처럼 무공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돌아가면 형님에게 물어보자.'


그렇게 산서로 향한지 3일 째, 하남의 경계선에 다다른 진천은 객잔에 들어가 여러가지 요리를 주문하고 숙소에 짐을 풀고 있었다.


그로부터 약 100장 떨어진 곳의 숲속.


흑의를 입은 무리들이 잔뜩 긴장한 채로 객잔을 주시하고 있었다.


"2시진 후 작전 시작이다.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마라."


"네."


"상대는 현경의 고수. 단 한순간만 방심해도 그대로 끝이다."


"..."


"너무 그렇게 겁주지 마시오. 작전이 통하지 않으면 무리할 필요는 없소."


복면을 쓴 화산파의 장문인 이도의 말에 거친 수염을 기른 흑의 사내가 답했다.


"아니. 우리가 의뢰를 받은 이상 무슨 일이 있어도 목표는 죽어야 하오."


"흐. 이거 내가 미안해지는구만... 허나 그대들이 몰살 당하는 것은 의미없는 죽음이요. 내가 의뢰한 것은 저 마두놈이 잠시라도 위협을 느끼는 것.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고, 가능 하지도 않소."


"..."


흑의인은 뭔가 마땅치 않은지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진천이 있는 객잔을 바라보았다.







***






두시진 후, 진천이 든 객잔의 주방.


"누, 누구..."


스릉-


"헉"


"객잔 주인과 점소이, 모든 종업원을 불러라."


"히익!"


갑자기 목에 시퍼런 단도가 들어온 객잔의 숙수는 기겁을 하며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주방 밖을 향해 외쳤다.


"주, 주인어른! 두영! 방대야! 찬모들도 모, 모두 오시오! 어서!"


잠시 후, 지긋한 나이의 백발 노인을 필두로 점소이 둘과 중년 여인 넷이 우르르 주방으로 모여들었다.


"뭐야? 무슨 일이냐?"


"한참 바쁜데 왜 그러오? 음식에 문제라도...억!"


퍼억!


타타타타탁!


순식간에 그들의 혈도를 제압한 흑의인들은 복면과 옷을 훌렁훌렁 벗더니, 객잔의 종업원으로 위장하려는 듯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시작해라."


"음."


원래 객잔의 주인과 비슷하게 생긴 백발의 노인이 주방을 나서며 큰소리로 외쳤다.


"여기! 여기 보시오! 나는 이 풍객객잔의 주인 한가요! 우리집 가노가 전하길 방금 내 손자놈이 태어났다고 하오! 이 경사에 이 늙은이가 지금 여기 계신 객들에게 특별히 고급 술 한병씩과 요리 한가지를 대접하겠소! 껄껄!"


갑작스런 객잔 주인의 선포에 객잔안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오오! 노인장, 축하하오!"


"허허, 오늘 내가 먹을 복이 있나보구만!"


"하하. 감사하오! 귀한 분들에게만 내는 귀주이니 맛이 각별할 것이오. 많이들 드시오!"


객잔 주인이 말을 마치고 손을 휘젓자, 주방 안에서 점소이 세명이 빙글빙글 웃으며 양손에 받친 쟁반에 술병을 가득 올리고 객잔 안을 돌기 시작했다.


"자자, 모두 드릴테니 걱정하시 마십시오! 자, 여기 대협께도 한병! 어이쿠, 여기 어르신도 한병!"


"음? 아까 주문을 받은 점소이가 아닌데?"


손님 중 몇몇이 새로운 얼굴에 의문을 품자 점소이가 열심히 술병을 나르며 답했다.


"하하, 그놈들은 주인어른께서 며늘님께 보낸 보양식을 들고 진작 달려갔지요! 저희는 주인어른 집에서 일하는 일꾼들 입니다요."


"아, 그렇구만. 흐흐. 어쨌든 잘 마시겠네."


점소이들은 굉장히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순식간에 30여개의 자리에 모두 술을 한병씩 돌리고는 금새 주방안으로 사라졌다.


'오, 이게 왠 횡재야. 내가 먹던 술도 꽤 비싼건데... 이건 다른가?'


그리고 진천이 자신이 먹던 술과 점소이가 방금 놓고간 술을 비교하며 몇잔 음미 하는 사이, 점소이들이 다시 뛰어나와 자잘하게 찢긴 오리고기 요리를 한접시씩 돌리기 시작했다.


"북경오리 무침입니다! 아주 별미니 맛보십시오!"


진천이 술잔을 내려 놓고 젓가락을 들어 오리고기를 몇점 집어 먹었다.


"윽! 크으- 알싸 하구만. 양념은 족발 무침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음..."


몇번 우물거리던 진천이 젓가락을 내려놓고 점소이를 향해 외쳤다.


"점소이! 여기 돼지족 좀 부탁하네!"


"엇. 오리요리가 입에 안맞으십니까?"


"아, 좀 알싸한게 심하군. 족발이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딱 좋을 것 같아."


"아아, 그러신군요. 네네 곧 올려 드리겠습니다!"


진천이 술병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여러가지 안주를 집어먹고 있자, 곧 점소이가 큼직한 족뼈 위로 먹기 좋게 썰린 고기가 수북한 접시를 진천앞에 내려 놓았다.


"돼지족 나왔습니다!"


"음! 고맙네!"


그렇게 푸짐한 식사를 하고 있는 진천을 멀리 숲속에서 바라보던 흑의인이 팔짱을 끼며 말했다.


"흐. 산공분을 저렇게 쳐먹어 대고 아직도 눈치채지 못하다니. 얼빠진 놈."


"그러게 말이오. 뭔가 이상한데... 저만한 고수라면 먹기도 전에 알아 챌 줄 알았거늘."


"말하지 않았소. 우리 일살문의 산공분은 현경이 아니라 생사경의 고수라도 눈치채지 못하오. 주 재료가 과일이니까."


"헛 참. 무슨 과일인지 말도 안해주면서... 신통하긴 하구려. 그 산공분이면 이 중원에 그대들이 죽이지 못하는 목표는 없는 것 아니오?"


"그럴리가 있겠소. 애초에 산공분은 조금만 들어가도 공력이 흩어지는게 바로 느껴지기에 저렇게 많이 먹이기도 힘드오. 화경의 고수만 되면 공력이 완전히 흩어지기 까지 우리 요원 70명은 죽일 수 있으니... 이건 하늘이 도왔다고 봐야겠군."


"그대 말대로면 정말 오늘 저 마두를 죽일 수도 있겠군."


"흐. 말이라고. 조금만 더 기다리시오. 저놈이 눈치를 채고 도주를 시작하면 우리의 포위망에 갇혀 서서히 죽어갈거요."


"크크...기대하겠소."


나무의 끝가지에 서있던 이도가 몸을 아래로 훅 던져 사라졌지만, 거친 수염의 사내는 그 자리에서 허리를 곧추 세우고 미동도 하지 않은채 진천이 있는 객잔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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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진천 - 63화 22.06.11 373 6 11쪽
63 진천 - 62화 22.06.11 380 6 12쪽
» 진천 - 61화 22.06.11 396 6 13쪽
61 진천 - 60화 22.06.11 405 7 12쪽
60 진천 - 59화 22.06.11 426 7 16쪽
59 진천 - 58화 22.06.11 406 7 12쪽
58 진천 - 57화 22.06.11 427 6 14쪽
57 진천 - 56화 22.06.11 430 6 13쪽
56 진천 - 55화 22.06.11 427 7 12쪽
55 진천 - 54화 22.06.11 427 6 14쪽
54 진천 - 53화 22.06.11 447 6 14쪽
53 진천 - 52화 22.06.11 461 7 13쪽
52 진천 - 51화 22.06.11 470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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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진천 - 44화 22.06.11 49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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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진천 - 41화 22.06.03 547 7 11쪽
41 진천 - 40화 22.06.03 551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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