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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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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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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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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전진하는 군단

DUMMY

전진하는 군단


테트론과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밖에서 시종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군사님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


메흘린 힐긋 탈로스를 보더니 말했다.


"그럼 잠시 배를 채우고 할까요? 마침 점심때도 다 되어 가니."

"하긴, 짐승도 때가 되는 밥을 먹어야 하는 법이니."


자리를 식당으로 옮겼다.


"얼마를 드시는지 몰라 일단 먼저 드시고 모자라시면 이야기하세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빼고 사자 머리를 신기한 듯 쳐다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테트론은 자신의 앞에 놓은 접시는 멍하게 쳐다봤다.


"왜 마음에 안 들어?"

"이걸 먹으라고 주는 거냐?"

"넌 자꾸 네 위치를 망각하고 있어. 감옥에 갇혀 며칠을 굶어야 정신을 차리겠냐?"


테트론 윤기 나게 굽힌 스테이크 조각을 덥석 움켜잡더니 입안에 틀어넣었다. 평범한 사람이 먹는 크기의 네 배에 달하는 크기다.

씹지도 않고 몇 번 우물우물한 다음 넘겨 버리고 입맛을 쩝쩝 다셨다.


"기가 막힌 맛이군. 역시 인간의 음식은 뭔가 달라도 달라. 이런 맛은 처음 느껴 보는 맛이다. 훌륭해 너무나도 훌륭해."

"음식을 요리하거나 하지 않아?"

"우리 환경에서 요리란 있을 수 없다. 그저 살기 위해 생육을 삼키는 것이 다이지. 인간의 도시에 와서 인간이 남긴 요리된 고기를 먹은 적이 있었어. 그때의 일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테트론은 주변을 살펴보다 외쳤다.


"이걸 먹으라고 준 건 아니겠지. 고기를 더 다오."

"그렇지 않아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시종은 자글자글 끓고 있는 고기를 내어왔다. 돼지 뒷다리를 양념해 통째로 구운 것이다.

테트론은 입에 넣고 씹기 시작했다.


-와그짝, 빠그작.


단단한 돼지의 정강이뼈가 바스러졌다.

테트론은 돼지고기는 물론 뼈까지 알뜰하게 씹어 먹었다.


"뼈 먹는 것은 좋지 않아."

"먹는 것을 버리는 것은 우리에게 사치다. 뼈 한 조각 피한 모금도 중요한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지옥 같은 곳에 있었어."

"그쪽은 먹을 것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우리는 끔찍한 일을 벌여왔다. 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만 우리는 약자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동족 포식이냐?"

"일주일에 한 번 싸워 패자를 먹어 치운다. 이건 마왕이 만든 법이다."

"끔찍한 것이군."

"당신은 인간을 얼마나 먹었습니까?"


레노번의 소리에 갑자기 먹는 소리가 일제히 멈췄다. 솔직히 누구나 묻고 싶었던 말이었다.


"음, 글쎄. 온 첫날에 아이들과 만찬을 펼쳤으니 그때 서너 명은 먹은 것 같고. 그길로 매일 두셋은 먹은 것 같다."


모두의 표정이 단단히 굳었고 특히 메흘린은 먹던 숟가락과 포크를 내려놓았다.


"끔찍한 일입니다. 인간을 그리 먹던 마족과 한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것은 충격입니다."

"너는 그런 인간에게 동족의 도움을 바라냐? 지금 당장 쳐 죽여도 시원찮을 놈이야."

"우리는 먹을 것이 없어서 동족까지 먹고 버티며 살아왔다. 입에 들어가는 것은 무조건 먹는다."

"그래 그건 이해는 가. 여긴 인간 외에 먹을 것이 널려 있으니 인간의 도움을 받고 싶으면 인간을 먹지 마라. 이건 경고다. 네가 만약 인간의 살점을 먹는다면 너를 반드시 죽일 것이고 너희 일족을 말살시켜 버리겠다."

"그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이곳에 와서 깨달은 바이기도 하다. 이곳은 먹을 것이 너무나 풍부한 대지이다. 굳이 인간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테트론은 다시 입맛을 다신다.


테츠는 자신의 음식을 테트론 앞으로 밀어주었다.


"네 이야기를 듣다 밥맛이 다 떨어졌다. 네가 먹어."

"자신의 음식을 나눠 준다니 마족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도 입맛이···."


메흘린도 접시를 밀었다. 눈앞의 마족이 인간 고기를 먹었다는 것에 밥맛이 다 떨어져 버렸다.

테트론은 그 접시들을 다 비우고 통돼지 바비큐 하나를 더 끝장내고서야 일어났다.


작전 회의실로 돌아온 다음부터는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


"생각보다 마족의 지적 능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군요. 결국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은 그런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이고."

"우리가 살던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기를 만들 재료가 전혀 없었지. 만 년 동안 우리는 손톱과 발톱 이빨을 무기 삼아 단련했다."

"마족은 몇 년을 살지?"

"평범한 마족이라면 오십 년? 그 정도를 넘기기 힘들지."


테츠가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조금이라도 나이 들어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 먹히는군."

"바로 그렇다."

"그럼 마왕의 수명은 얼마인지?"

"아쉽게도 우리 같은 하위 마족은 마왕의 수명을 알수 없지. 추방된 이후로 마왕이 몇 세대를 이어 나갔는지는 몰라."

"마왕은 어떻게 탄생하지?"

"특별한 한 알 하나가 만들어진다. 그 특별한 알을 공들여 볼보면 마왕의 재목이 태어난다. 그들은 자라면서 역시 같은 마왕의 재목끼리 싸워 최후의 승자에 마왕에 오르게 된다. 그 이후 다음 세대의 마왕이 탄생할 때까지는 특별한 알은 만들지 않는다."


레노번이 끼어들었다.


"알이라고 하면 알을 낳는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암컷이 따로 있습니까? 마족은 성별 구분이 없고 생식기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건 말할 수 없다. 마족 외의 다른 종족에는 누설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마족의 멸족에 관계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만 년 전 인간에 패해 물러날 때도 인간이 알의 관리자를 잡고 우리에게 압박을 가했기에 우리는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 알 관리자가 이쪽으로 건너오면 문을 닫아도 골치 아픕니다."


레노번의 말에 테트론이 말했다.


"마왕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인물이다. 그는 포악하고 잔인한 인물이다. 동족을 이해하지 않고 오직 소모품으로 여기는 자다."

"후후, 두목에 대해 반감이 많군. 그런데 지금은 너 혼자다. 너 혼자 뭘 하겠다는 거지?"

"혈족은 서로 느낄 수 있다. 나는 내 혈족을 유인해 낼 것이고 네가 정신 지배를 끊어 준다면 그들은 모두가 너를 도울 수 있다."

"음, 난 딱히 마족을 수하로 부리고 싶은 생각은 없어. 그 정도로 궁지에 몰리지도 않았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탈로스는 메흘린을 바라보고 말했다.


"넌 어떻게 생각해?"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만 도움이 된다면 굳이 내칠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성군도 케이사르도 윌리엄도 예측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럼 메흘린 당분간 테트론을 자네에게 맡기지."

"알겠습니다."


탈로스는 마지막으로 테트론에게 말했다.


"혼자 일 벌일 생각은 하지 말도록 해. 괜한 짓거리를 하면 지금까지 너와의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돌릴 것이니까."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탈로스는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밖으로 나갔다.


***


-쉬쉬식, 쉬시식


괴이한 소리와 함께 바닥을 가르는 소리가 땅속에서 들려왔다.

테드버드는 말고삐를 잡아당겼다.

그의 뒤로 끝도 없는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얼마 전 로만 울프의 군단과 합류했다.


로만 울프의 세력을 이끄는 자는 토멘트 오버로드 공작의 외동아들 베레트 후작이었다. 바로 세일럼 공주와 함께 드라고나 왕국의 차기 왕위 후보자였다.


세일럼은 여성의 신분으로 최초로 로만 울프가의 왕위에 도전하고 있고 베레트 후작은 로만 울프가의 혈족임이 불분명 허다하여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로만 울프가에서 빨리 왕위 후보자를 결정 내야 차기 황제 자리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는 것이다. 내부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 이상 로만 울프가도 큰 내전에 휩싸이는 분위기였다.


베레트 후작은 윌리엄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지만 곧 그의 본모습이 드러났다.

윌리엄 일행을 행군하는 군단의 선두에 내세웠다.


겉으로는 아칸을 탈환하기 위해서이며 솔라리스의 왕 윌리엄의 체면을 내세우는 것이라 치켜세웠다. 하지만 실제는 군단에 가장 선두에서 적의 기습을 막으라는 소리였다.


마족은 오크 따위와는 아예 수준이 달랐다. 마족이 밀어닥치면 인간의 군대는 쉽게 와해 된다. 베레트 후작은 그걸 잘 알고 있고 특히 윌리엄과 함께 있는 테드버드가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아버지인 토멘트 오버로드 공작은 군단의 지휘권을 테드버드에게 넘기라 했으니 베레트 후작의 처지에서 테드버드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베레트 후작은 이번 원정에 사활을 걸었다. 자신의 불분명한 혈통의 문제를 뒤엎을 수 있는 것은 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것이다.

사촌 누이 세일럼은 여자며 테에칸 수도에서 불편 없는 삶을 즐기고 있다.


그에 비해 자신은 벌써 몇 년 동안 군단을 이끌려 타지에서 생활 중이다. 이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술과 여자는 온대 없고 매일 답답한 남자들의 거친 숨소리만 듣고 있어야 했다.


공을 세우라는 토멘트 공작의 지시로 오크를 상대하기 위해 원정군을 꾸려 나섰다. 시몰레이크 후작과 연맹을 맺고 아칸에 진입한 후 그의 대접을 받았지만, 원하는 것은 대접이 아니라 공이었다.


세일럼의 패거리들이 꼼짝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공을 세우는 것이다. 그것만이 자신의 혈통에 대한 뒷말을 깨끗이 지워 버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오크의 공략은 난데없이 나타난 마교라는 용병 집단에 의해 어처구니없게도 전장에 한 번 서보지도 못하고 끝나 버렸다.

그리고 갑자기 아칸에서 퇴각하라는 아버지의 급 명을 받고 아칸에서 물러 나왔다.


그들이 완전히 국경 너머로 퇴각하자 아칸은 마족의 습격으로 초토화되었다.

하지만 베레트는 목숨을 보전한 것에 감사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은 아무런 정보 없이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놀아 나는 꼭두각시라는 것에 더 불만이 컸다.


어떻게 하든 자신의 힘으로 공을 세워 자신을 불신하는 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는 대담하게 윌리엄 대공의 일행을 군단의 선두에 세우는 짓도 서슴지 않고 저질렀다.


바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분명 마족이 내는 소리다. 마족은 습격이나 기습, 암살 따위의 전술은 아예 생각지도 않는다. 그냥 눈에 보이는 대상을 찾아내 공격하는 것뿐.


"거버트 윌리엄 대공의 마차를 지켜라."


테드버드는 제일 제가이자 제자 중에서 큰형님으로 통하는 거버트에게 명령을 내렸다.


세실과 브라리언. 제이드, 에디, 시온 등 테드버드의 제자들은 윌리엄 대공의 마차를 중심으로 호위 대형을 구축했다.


-삐이컥


마차의 문이 열리고 윌리엄 대공이 바닥에 내려섰다. 그의 은빛 갑옷이 햇살에 비쳐 유난히 반짝거렸다.

허리에는 일반 롱소드에 비해 한 배 반이나 긴 검이 매달려 있었는데 새하얀 손잡이는 유백색으로 상아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와 함께 살아온 애병기 썬더버드이며 스무 마리 이상 용의 목을 떨군 명검이다.


나이는 이미 팔십이 넘었고 그를 말해주듯 은빛 장발과 수염의 주는 위압감은 대단했다. 은빛 갑옷과 멋진 조화를 보여주며 전신에서 뿜어지는 품위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위엄이 느껴질 정도였다.


'확실히 그도 한 단계 경지에 올라선 것 같군.'


한때 성왕 잉그람과 함께 용기사로서 대륙을 누비며 용 사냥을 했던 인류 최고의 전사였다. 그의 무위는 너무나 대단하여 칠무신 조차 그에게는 한수 접는 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스스렁


윌리엄은 허리에 찬 썬더버드를 뽑아 올렸다.

태양 볕에 새하얀 검신이 찬란한 위광을 뿜어 올렸다.


'역시 용기사다. 칠무신을 압도하고 있어.'


칠무신과 직접 만난 경험이 있는 테드버드이기에 지금 윌리엄이 뿜어내는 기도가 얼마나 대단하지 느낄 수 있었다.

윌리엄의 썬더버드가 태양 빛을 받아 찬란할 정도로 빛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눈이 부셔 윌리엄 대공을 바로 쳐다보기 힘들 정도였다.


"갈!"


윌리엄은 땅속으로 썬더버드를 꽂아 넣었다.


-빠지직


마치 벼락이 대지에 내려꽂히는 소리가 났다. 귀에서 앵앵거리면 이명이 울렸다. 지면이 출렁하여 파도쳤다.


-히이잉


말들이 놀라 투레질하며 앞발을 치켜들었다.


-그오오오오오오오


대지에서 전기가 흘렀다. 발바닥이 찌릿할 정도였다.

천천히 검을 뽑아 든 윌리엄 대공은 썬더버드를 검집에 넣었다. 그는 천천히 마차에 오르며 말했다.


"출발하도록 해라."


테드버드는 땅속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모조리 끊어진 것을 알았다.


'단 한방에 마족을 태워 버렸군. 무시무시한 위력이다.'


용기사의 이야기는 전설로 남아 떠돈다. 그들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실제 용과 전투를 경험했던 소수의 인원만 알고 있을 뿐이다.

용기사는 절대 인간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으며 이를 어길 때 성황은 용기사를 직접 처단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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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테드버드가 싸우는 방식 +2 21.06.02 871 22 13쪽
627 마교의 용병들 +2 21.06.01 861 22 14쪽
626 로만 울프의 군단과 마교의 용병들 +2 21.05.31 885 23 14쪽
» 전진하는 군단 +1 21.05.28 925 24 13쪽
624 초빙된 마족 +2 21.05.27 873 22 13쪽
623 테트론 +2 21.05.26 892 22 13쪽
622 아칸의 현실 +2 21.05.25 883 21 14쪽
621 아칸 시티에 감도는 전운 +2 21.05.24 904 25 16쪽
620 계약의 인장 +2 21.05.21 898 20 14쪽
619 고집쟁이 공주(2) +2 21.05.20 865 22 14쪽
618 고집쟁이 공주(1) +2 21.05.19 882 20 15쪽
617 침입자 +2 21.05.18 880 22 13쪽
616 귀찮은 일 +2 21.05.17 886 21 14쪽
615 성황 잉그람 +2 21.05.14 919 19 13쪽
614 마교의 날 +2 21.05.13 892 23 14쪽
613 도살은 즐거워 +2 21.05.12 859 22 13쪽
612 일당백 그 말이 곧 진리다. +2 21.05.11 855 20 13쪽
611 일진일퇴의 공방 +2 21.05.10 908 20 15쪽
610 아칸 군단 혈전 개막 +2 21.05.07 932 20 13쪽
609 실험은? +2 21.05.06 928 20 15쪽
608 다크시럼 포션 +2 21.05.05 925 19 14쪽
607 복수의 맛은 쓴맛? 비린맛? 짠맛? +2 21.05.04 919 19 15쪽
606 아직 부족한 것. +2 21.05.03 930 19 14쪽
605 더욱 치밀하게···. +2 21.04.30 962 19 15쪽
604 넌 누구냐? +2 21.04.29 983 21 14쪽
603 역시! +3 21.04.28 984 21 15쪽
602 무공은 너무 어려워 +2 21.04.23 1,043 18 13쪽
601 탐욕을 향한 움직임 +2 21.04.22 981 19 12쪽
600 영혼 수확의 정체 +1 21.04.21 1,123 17 14쪽
599 마녀 vs 마녀(300) +2 21.04.20 1,117 21 16쪽
598 마녀 vs 마녀(229) +2 21.04.19 928 20 14쪽
597 마녀 vs 마녀(228) +3 21.04.16 962 20 13쪽
596 마녀 vs 마녀(227) +3 21.04.15 960 17 14쪽
595 마녀 vs 마녀(226) +3 21.04.14 921 18 14쪽
594 마녀 vs 마녀(225) +2 21.04.13 934 19 14쪽
593 마녀 vs 마녀(224) +2 21.04.12 936 20 13쪽
592 마녀 vs 마녀(223) +2 21.04.09 975 19 14쪽
591 마녀 vs 마녀(222) +2 21.04.06 995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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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마녀 vs 마녀(220) +2 21.04.02 1,005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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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마녀 vs 마녀(217) +2 21.03.30 932 18 14쪽
585 마녀 vs 마녀(216) +2 21.03.29 964 18 13쪽
584 마녀 vs 마녀(215) +2 21.03.26 984 19 13쪽
583 마녀 vs 마녀(214) +2 21.03.25 973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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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마녀 vs 마녀(212) +2 21.03.23 968 19 14쪽
580 마녀 vs 마녀(211) +3 21.03.22 892 20 15쪽
579 마녀 vs 마녀(210) +2 21.03.19 951 18 14쪽
578 마녀 vs 마녀(209) +2 21.03.18 951 17 13쪽
577 마녀 vs 마녀(208) +2 21.03.17 899 19 14쪽
576 마녀 vs 마녀(207) +2 21.03.16 924 20 13쪽
575 마녀 vs 마녀(206) +2 21.03.15 1,035 18 13쪽
574 마녀 vs 마녀(205) +2 21.03.12 1,009 19 13쪽
573 마녀 vs 마녀(204) +2 21.03.11 989 18 14쪽
572 마녀 vs 마녀(203) +2 21.03.10 998 18 14쪽
571 마녀 vs 마녀(202) +2 21.03.09 1,010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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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마녀 vs 마녀(192) +2 21.02.19 1,028 23 13쪽
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16 22 13쪽
559 마녀 vs 마녀(190) +2 21.02.17 1,020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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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05 23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53 24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43 22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082 21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076 24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073 23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27 24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70 24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16 23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31 24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103 22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092 23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35 23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104 24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70 24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21 25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169 23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56 24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176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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