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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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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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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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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4쪽

마교의 날

DUMMY

마교의 날


"꽤 좋은 날씨야 그렇지?"

"제가 있던 모든 날을 합쳐 가장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응, 그런 거 같아."


세렌은 바이올렛을 검집에 넣었다. 제럴드의 어깨가 움찔했다.


"와, 그만하시게요?"

"그래야 할 것 같아. 아니면 혼날 테니까."


불어오는 순풍을 맞는 제럴드의 미소는 싱그러웠다.


마족은 울부짖었다. 그들은 후퇴라는 단어를 모른다. 자신의 날개가 탈것을 알면서 불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종족이다.

대상이 인간이 아니므로 이쪽에서도 인정이라는 정을 베풀 소지는 제로에 가까웠다.


살해한다기보다는 퇴치였다. 이 전투에 기사도 따위는 애초에 필요가 없었다.

강자는 약자를 처절하게 밟았다. 마족이 5군단을 밟았고 그런 마족을 마교가 밟았다.

마교 제자에게 마족은 밟아 으깨버릴 바퀴벌레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피의 축제는 서서히 막을 내리기 시작했다. 한낮의 태양 볕이 머리 위로 내리쬘 때 처절한 학살은 그 막을 내렸다.


"지독한 놈들. 한 마리도 도망가지 않는군."


모두 피를 흥건히 뒤집어 섰다. 대부분 전투가 근거리 육박전이었으니 피가 튀고 살이 찢기는 전투였다.


엘빈이 고함을 질렀다.


"각기 제자들은 인원 파악을 시행해라. 부상자와 사망자를 즉시 보고하도록."


마교는 장로들마다 복식과 의복의 색상이 달랐기 때문에 인원의 통제가 아주 수월했다. 대부분 제자는 서로 얼굴을 알고 있었다. 아칸의 군단은 같은 군단이라도 병과에 따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마교는 스승과 제자라는 독특한 편성으로 구성되었기에 같은 스승 밑의 제자는 서로 통성명을 하고 아래위 위계질서가 잘 형성되어 있었다.


훈련도 함께하니 정이 깊어지고 서로 간 우애가 남달랐다. 대신 타 장로 제자들과 은근히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것은 서로 경쟁심을 심어 주어 무공의 성취도를 높이려는 테츠의 의도였다.


"엘빈 장로님 사망자는 없습니다. 독침에 의한 부상자 138명입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냐?"

"힐링 포션을 마셨으니 걱정 없습니다."


사망자가 단 한명도 나지 않았다는 것에 엘빈은 매우 흡족해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마족과 싸워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압도적인 힘으로 마족을 물리쳤다는 것이다. 인간을 먹이로 취급하는 마족을 상대로 말이다.


5군단은 일단 전장에서 물러났다. 말할 것도 없이 마교가 제대에 와 주지 않았다면 5군단은 완전히 와해 됐을 것이다.

그래도 5군단의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가장 큰 피해는 선두에 있던 2군단이었다. 그 잠깐의 공방에 2군단의 절반이 사라져 버렸다.


동료의 시체를 한곳에 모으고 피로 물든 마족의 시체도 한곳에 모아 불을 질렀다. 일만이 넘는 마족의 시체가 볼품없이 바닥에 나 뒹굴었다.


마족이기에 전리품도 없다. 갑작스러운 이 전투의 파장은 상당했다.


노르딕 사령관의 천막 안 다섯 명의 군단장이 엘빈 장로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그들은 마교의 도움에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노르딕 사령관은 감사 인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입에 침을 튀겼다.


그 말은 사실이다. 군단은 전멸 위기에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정도 피해로 그친 것은 오로지 마교 덕분이다. 하지만 엘빈의 입에서 나온 말은 군단 지휘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럼 아칸 시티의 주민은 모두 살해당했다는 말인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마족을 소환하는 게이트가 아칸의 지하에 열렸다고?"


한동안 다섯 군단장을 말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정확한 정보인가? 윌리엄 대공은? 케이사르 후작은 어떻게 되었는가?"

"제가 알기로 윌리엄 대공은 아그니스 공주와 함께 로만 울프가로 피신했다가 로만 울프가의 5만 정규군과 함께 다시 아칸으로 진군 중입니다."

"윌리엄 대공께서 깨어나셨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이대로 아칸으로 진군하여 윌리엄 대공과 합류 하시면 됩니다."

"부탁이 하나 있소이다."

"저희는 일개 용병입니다. 정규군의 부탁이라니 감당하기 힘듭니다."


노르딕 사령관은 물러날 기색이 없었다.


"무기요. 무기! 마족을 벨 수 있는 그 무기를 지원해 주시오."


반강제적인 표정이다.


"무기를 든다고 마족을 벨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윌리엄 대공께서 준비해 놓으신 모양인데 그분을 직접 뵈면 자연스럽게 아시게 될 겁니다."


얀샨 백작이 끼어들었다.


"그대들의 뿌리는 솔라리스 왕국이 아니오? 국운을 건 전쟁이 발생했을 시 강제 동원력을 집행할 수 있고 군량과 무기도 징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계시오?"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저희 것을 빼앗아 보십시오."

"지금 그 말은 군단에 대한 도전이오?"

"이보슈. 물에 빠진 사람 건져 놓았더니 잃어버린 돈주머니 달라는 소리와 다른 것이 무엇이오? 괜한 목숨 살려 줬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겠소?"

"미안하네. 언짢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그대의 말대로 아칸이 마족에 점령당했다면 우리는 싸울 힘이 필요하네. 마족을 벨 수 있는 무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니 그런 것일세."

"저희가 왜 5군단을 도와준 것인지 아십니까?"

"자발적인 움직임이 아니었나?"

"윌리엄 대공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있는 곳으로 5군단을 데려와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케이사르 후작이 미리 선수를 친 겁니다. 오늘 마족의 공격은 모두 케이사르 후작의 계획이었다고 말해 두죠. 케이사르 후작은 팬텀 가드너를 몰아내고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솔라리스 왕국에 반역의 깃발을 올린 반역자란 말이죠."

"케이사르가 마족을 불러들였다면 놈은 어떻게 마족을 통제할 생각이었습니까?"


얀샨 백작의 말에 엘빈은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일개 용병의 우두머리입니다. 교주님께서 여러분에 전할 말을 대신하고 있을뿐입니다. 전할 말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엘빈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마교의 인사인 포권지례를 해 보였다.


노르딕 사령관이 일어나 말을 하려 했으나 얀샨 백작이 노르딕 사령관을 말렸다.

엘빈이 천막 밖으로 나가자 얀샨이 말을 이었다.


"그들의 무력을 보지 못했습니까? 군단이 다 덤벼도 그들을 어찌하지 못할 겁니다. 마교가 호랑이라면 저희는 강아지 수준이라는 겁니다. 상대가 안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윌리엄 대공의 부탁을 받고 저희를 구해주지 않았습니까? 그자의 말대로 윌리엄 대공을 만나 뵈면 답이 나올 겁니다. 그들이 마족을 쉽게 처리한 것을 윌리엄 대공을 아시고 계실 겁니다."

"음, 또 마족이 공격해 오지 않을까?"

"만약 케이사르가 마족을 움직였다면 일만 정도 보내면 저희가 전멸할 것으로 예상했을 겁니다. 윌리엄 대공께서 마교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소실 없이 이 병력 그대로 손에 쥐고 싶으신 겁니다."

"조금 전 겪어 봤듯이 마족에는 전혀 상대되질 않습니다. 마교는 도대체 어떤 인물들일까요? 용병의 움직임을 봤습니까? 마족의 움직임을 아예 능가해 버리더군요. 보통의 인간으로서는 낼 수 없는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제 눈이 잘못 본 것은 아닐 테지요?"


후오란 백작의 말에 노르딕 사령관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자의 말대로 마족을 벨 수 있는 무기를 손에 들었다 해도 이대로는 힘들겠지."


얀샨이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마교라는 용병에게 부탁한 것을 보면 그들이 마족을 충분히 제압할 거란걸 알고 계셨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가 마족의 상대가 아예 되지 않는다는 것까지도요. 그런데 합류하라 하시는 것을 보면 마족을 상대할 방법도 아시고 계신다는 겁니다."

"얀샨 백작의 말이 그러하다면 나는 윌리엄 대공을 믿고 진군하겠소."

"그자의 말이 거짓이라면 어떻게 하죠?"

"거짓말?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저희 5군단의 생명을 건져낸 용병입니다. 그냥 두었으면 저희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믿고 전진하는 수밖에···."

"잉겔만 평원을 넘어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습니다. 만약 마족이 또다시 밀고 내려온다면 감당하지 못할 겁니다."

"얀샨 백작 그대가 정찰병 운영에 모든 책임을 다해 주시오."

"알겠습니다."


언덕 위 탈로스는 천마비행으로 달려오는 엘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엘빈이 당도하자 탈로스가 콧방귀를 끼었다.


"너는 어째 아직 도둑일 때의 습관을 못 버렸나?"

"네?"

"경공을 펼치면서 주위는 왜 그렇게 살펴? 네가 암살자냐?"

"제가 그랬습니까?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사망자가 거의 안 났어. 그러니 죽은 애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군."

"이만한 전투에서 사망자가 없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전사자의 대우는 부끄럽지 않도록 해. 후하게 장례를 치러 주고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는 마교에서 돌볼 수 있도록."

"명심하겠습니다."

"한 번 마교인은 죽어서도 마교인임을 잊지 않아야 해. 그건 그렇고 노르딕 사령관은 알아듣더냐?"

"5군단은 아칸으로 움직일 겁니다."

"케이사르는 한 방 맞은 셈이군."

"저들을 아칸으로 보내는 것은 무리수가 아닙니까? 마족과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할 텐데요."

"아니 윌리엄은 이미 5군단을 위해 준비를 해 두었어. 그 늙은 영감은 완전히 능구렁이야. 어쩌면 케이사르보다 한층 더 음흉한 사람일지 모르지. 절대 손해 보는 짓은 하지 않아."

"아칸에 모두 모이게 되면 피바람이 불겠군요."

"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보냐?"

"그래도 인간보다는 마족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 바로 마족이다. 이번에 건너온 마족은 숫자도 숫자거니와 마왕까지 건너왔으니 인간들은 손을 잡지 않을 수 없어. 서로의 계획이 한 공간 안에 쏟아 부어지고 있다. 케이사르 이놈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는군."

"이미 마교의 정보원을 솔라리스 전역으로 풀어 놓았습니다. 곧 놈의 행방이 잡힐 것입니다."

"마족과 싸워 보니 어떻더냐?"

"싸우다뇨? 솔직히 싸운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일방적인 학살이어서 별 재미도 못 느꼈습니다. 테드버드와 장로와 대련할 때는 쫄깃한 긴장감이 있는데 그런 긴장감마저 없었습니다."

"그럴 거야. 마족도 계급이 있어. 지금 너희가 상대한 것은 장기로 비유하면 졸이야. 너희는 최소 포나 차 정도는 되지."

"그럼 상대에게도 차와 포에 대항하는 놈들이 있겠군요."

"그렇지. 그런데 이번 마족은 조금 이상하지 않으냐?"

"전투 중에는 별다른 특징은 못 느꼈습니다."

"처음 코발이 이 땅에 왔을 때는 여러 종류의 마족을 데리고 왔지. 그중에 가장 까다로운 녀석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놈이다. 레노번이 말한 카이악족이 이번 전투에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대규모 전투에서 공중 공격이 얼마나 큰 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놈들도 모르고 있지 않을 텐데. 왜 카이악족은 한 마리도 보내지 않았을까?"

"오만일 겁니다. 인간의 군대 정도야 말씀하신 졸만 보내도 충분했을 테니까요."

"그렇겠지? 그럼 놈들은 따로 사용하겠다는 건데 하늘을 나는 놈들을 어떻게 이용하면 가장 좋을까?"

"음, 가장 귀찮은 놈들을 이른 시간 안에 잡을 수 있습니다. 기동성은 말할 필요도 없을 테니."

"그럼 놈들에게 가장 귀찮은 것이 무엇일까?"

"성황이 아닐까요?"

"아냐. 놈들은 성황의 진정한 비밀은 몰라. 인간을 다스리는 우두머리 왕 정도라고 알고 있겠지. 놈들이 가장 귀찮아하는 것은 과거 당했던 기억이 다야."

"마법사?"

"아마 놈들은 키아악족을 모두 동원해 테일리아드를 침공하려 할 거야. 하늘을 나는 놈이면 마법과 싸우기도 편할테고. 그래서 여기 키아악족이 없는 이유지."

"엘빈 제자를 모두 집합시켜라. 엠버스피어로 돌아간다."

"알겠습니다."


***


맨시티가 텅 비어 버린 느낌이다. 지금쯤 결판이 났을 것이다. 우리 측 사망자가 얼마나 나왔을지 물론 이기는 수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혹사라는 생각에 마음이 쉬이 안정되지 않았다.


간만에 메흘린은 맨시티를 한 바퀴 돌았다. 아드리안 경과 나머지 집행관이 맨시티의 업무를 도맡아 처리한다고 정신이 없다.

어반마르스와의 정보 교류가 완전히 끊긴 지금 정보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한 셈이다.


"후, 이제 여름이구나. 시간이 너무나 잘 가는군.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메흘린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소매로 훔치며 성내로 들어갔다. 경비를 서고 있던 제자들이 메흘린을 향해 포권지례를 해 보인다.

늘 똑같다. 메흘린은 머리가 복잡할 때 이렇게 맨시티를 한 바퀴 돌곤 한다. 복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 들어간 메흘린은 좀처럼 식지 않은 열기에 조금 짜증이 났다.


'시종에게 여름옷을 내오라 해야겠군.'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선 메흘린은 창문을 열기 위해 창 쪽으로 걸어갔다. 그 순간 그의 온몸이 굳어졌다.

메흘린의 시선은 오른쪽으로 향했고 작전 회의실 테이블 옆 의자에 누군가 앉아 있었다.


'사람? 내가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고? 암살자?'


메흘린은 침착하게 자세를 잡고 사내를 직시했다.


'노인?'


그렇게 느낀 것은 그의 머리카락과 수염이 은발 은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대한 체구는 젊은이 못지않았다. 눈매는 서글서글하여 인자한 모습이었고 얼굴 주름도 많지 않아 얼핏 보기에 노인이라고 생각했으나 자세히 보니 나이가 조금 애매하게 보이는 인물이었다.


작전 회의실로 들어오는 출입구는 오직 외길이다. 들어오려면 반드시 세 군데의 경비를 거쳐야 한다.


이 자 도대체 누구인가?


"내 아들이 신세를 많이 지고 있지?"


순간 메흘린의 온몸이 돌처럼 뻣뻣하게 굳어졌다.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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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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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초빙된 마족 +2 21.05.27 868 21 13쪽
623 테트론 +2 21.05.26 888 21 13쪽
622 아칸의 현실 +2 21.05.25 879 20 14쪽
621 아칸 시티에 감도는 전운 +2 21.05.24 898 24 16쪽
620 계약의 인장 +2 21.05.21 894 19 14쪽
619 고집쟁이 공주(2) +2 21.05.20 859 21 14쪽
618 고집쟁이 공주(1) +2 21.05.19 877 19 15쪽
617 침입자 +2 21.05.18 877 21 13쪽
616 귀찮은 일 +2 21.05.17 883 20 14쪽
615 성황 잉그람 +2 21.05.14 913 18 13쪽
» 마교의 날 +2 21.05.13 887 22 14쪽
613 도살은 즐거워 +2 21.05.12 854 21 13쪽
612 일당백 그 말이 곧 진리다. +2 21.05.11 852 19 13쪽
611 일진일퇴의 공방 +2 21.05.10 905 19 15쪽
610 아칸 군단 혈전 개막 +2 21.05.07 928 19 13쪽
609 실험은? +2 21.05.06 925 19 15쪽
608 다크시럼 포션 +2 21.05.05 919 18 14쪽
607 복수의 맛은 쓴맛? 비린맛? 짠맛? +2 21.05.04 915 18 15쪽
606 아직 부족한 것. +2 21.05.03 927 18 14쪽
605 더욱 치밀하게···. +2 21.04.30 958 18 15쪽
604 넌 누구냐? +2 21.04.29 980 20 14쪽
603 역시! +3 21.04.28 978 20 15쪽
602 무공은 너무 어려워 +2 21.04.23 1,036 17 13쪽
601 탐욕을 향한 움직임 +2 21.04.22 977 18 12쪽
600 영혼 수확의 정체 +1 21.04.21 1,118 16 14쪽
599 마녀 vs 마녀(300) +2 21.04.20 1,113 20 16쪽
598 마녀 vs 마녀(229) +2 21.04.19 922 19 14쪽
597 마녀 vs 마녀(228) +3 21.04.16 958 19 13쪽
596 마녀 vs 마녀(227) +3 21.04.15 955 16 14쪽
595 마녀 vs 마녀(226) +3 21.04.14 915 17 14쪽
594 마녀 vs 마녀(225) +2 21.04.13 930 18 14쪽
593 마녀 vs 마녀(224) +2 21.04.12 933 19 13쪽
592 마녀 vs 마녀(223) +2 21.04.09 972 18 14쪽
591 마녀 vs 마녀(222) +2 21.04.06 990 18 13쪽
590 마녀 vs 마녀(221) +2 21.04.05 985 17 15쪽
589 마녀 vs 마녀(220) +2 21.04.02 1,000 17 13쪽
588 마녀 vs 마녀(219) +2 21.04.01 958 19 13쪽
587 마녀 vs 마녀(218) +2 21.03.31 965 16 14쪽
586 마녀 vs 마녀(217) +2 21.03.30 928 17 14쪽
585 마녀 vs 마녀(216) +2 21.03.29 961 17 13쪽
584 마녀 vs 마녀(215) +2 21.03.26 977 18 13쪽
583 마녀 vs 마녀(214) +2 21.03.25 969 18 14쪽
582 마녀 vs 마녀(213) +2 21.03.24 963 16 14쪽
581 마녀 vs 마녀(212) +2 21.03.23 964 18 14쪽
580 마녀 vs 마녀(211) +3 21.03.22 888 19 15쪽
579 마녀 vs 마녀(210) +2 21.03.19 945 17 14쪽
578 마녀 vs 마녀(209) +2 21.03.18 946 16 13쪽
577 마녀 vs 마녀(208) +2 21.03.17 894 18 14쪽
576 마녀 vs 마녀(207) +2 21.03.16 919 19 13쪽
575 마녀 vs 마녀(206) +2 21.03.15 1,029 17 13쪽
574 마녀 vs 마녀(205) +2 21.03.12 1,004 18 13쪽
573 마녀 vs 마녀(204) +2 21.03.11 985 17 14쪽
572 마녀 vs 마녀(203) +2 21.03.10 994 17 14쪽
571 마녀 vs 마녀(202) +2 21.03.09 1,005 20 14쪽
570 마녀 vs 마녀(201) +2 21.03.08 975 19 14쪽
569 마녀 vs 마녀(200) +2 21.03.05 1,072 21 13쪽
568 마녀 vs 마녀(199) +2 21.03.04 965 22 13쪽
567 마녀 vs 마녀(198) +2 21.03.03 1,032 21 13쪽
566 마녀 vs 마녀(197) +2 21.03.02 1,059 23 16쪽
565 마녀 vs 마녀(196) +2 21.02.26 1,051 21 13쪽
564 마녀 vs 마녀(195) +2 21.02.25 1,040 24 15쪽
563 마녀 vs 마녀(194) +2 21.02.24 1,036 21 14쪽
562 마녀 vs 마녀(193) +2 21.02.23 1,014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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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마녀 vs 마녀(191) +2 21.02.18 1,011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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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마녀 vs 마녀(188) +3 21.02.15 1,039 23 12쪽
556 마녀 vs 마녀(187) +2 21.02.04 1,173 19 14쪽
555 마녀 vs 마녀(186) +2 21.02.03 1,071 21 13쪽
554 마녀 vs 마녀(185) +2 21.02.02 1,091 24 13쪽
553 마녀 vs 마녀(184) +2 21.02.01 1,068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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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마녀 vs 마녀(180) +2 21.01.26 1,108 22 13쪽
548 마녀 vs 마녀(179) +2 21.01.25 1,093 21 14쪽
547 마녀 vs 마녀(178) +2 21.01.22 1,100 22 13쪽
546 마녀 vs 마녀(177) +2 21.01.21 1,047 23 14쪽
545 마녀 vs 마녀(176) +1 21.01.18 1,137 21 14쪽
544 마녀 vs 마녀(175) +1 21.01.15 1,077 20 13쪽
543 마녀 vs 마녀(174) +1 21.01.14 1,071 23 13쪽
542 마녀 vs 마녀(173) +1 21.01.13 1,065 22 13쪽
541 마녀 vs 마녀(172) +5 21.01.12 1,122 23 13쪽
540 마녀 vs 마녀(171) +1 21.01.11 1,063 23 14쪽
539 마녀 vs 마녀(170) +3 21.01.08 1,110 22 14쪽
538 마녀 vs 마녀(169) +1 21.01.07 1,023 23 13쪽
537 마녀 vs 마녀(168) +1 21.01.06 1,097 21 13쪽
536 마녀 vs 마녀(167) +1 21.01.05 1,085 22 13쪽
535 마녀 vs 마녀(166) +1 21.01.04 1,129 22 14쪽
534 마녀 vs 마녀(165) +1 21.01.01 1,099 23 13쪽
533 마녀 vs 마녀(164) +1 20.12.31 1,063 23 13쪽
532 마녀 vs 마녀(163) +1 20.12.30 1,115 24 14쪽
531 마녀 vs 마녀(162) +1 20.12.29 1,163 22 14쪽
530 마녀 vs 마녀(161) +1 20.12.28 1,348 23 13쪽
529 마녀 vs 마녀(160) +1 20.12.23 1,167 23 13쪽
528 마녀 vs 마녀(159) +1 20.12.22 1,148 21 13쪽
527 마녀 vs 마녀(158) +1 20.12.21 1,143 24 13쪽
526 마녀 vs 마녀(157) +1 20.12.18 1,192 24 13쪽
525 마녀 vs 마녀(156) +1 20.12.17 1,173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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