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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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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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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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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뜻하지 않는 전개

DUMMY

다음날부터 미치의 일인 버티기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 날 수금한 금액은 제이미와 후견인 콥의 몫으로 돌아갔다.


"봐라, 제이미 네가 여기서 조그만 노력한다면 아칸 시티에 집을 마련할 수도 있어. 벌써 이 만큼 금액을 모았잖아."


그러나 제이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후견인인 콥의 액수가 갑절은 많았기 때문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가져간다는 말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따지고 나서서 괜히 콥의 신경을 건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콥은 그런 제이미의 표정을 보고 바로 눈치를 챘다.


"제이미 돈에 너무 욕심을 부리면 뒤끝이 안 좋아. 너희는 이제 아무몰드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풋내기에 지나지 않아. 너희가 뭐라도 된 모양 어깨에 힘이 들어간 모양인데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

"그러니까. 그러기 전에 돈을 많이 벌어 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후견인이라도 갈고 싶은 거냐? 네가 이 바닥이 처음이라 잘 모르는 모양이구나. 후견인들 사이에서 낙인이 찍히면 격투장에 오를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지. 넌 너무 어려.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따라와 주면 돼. 돈은 금방 모을 수 있다고. 며칠 전의 너를 생각해봐 어디 이런 돈을 만질 수 있었겠어?"


제이미는 손바닥으로 자신의 양 뺨을 힘껏 쳤다.


"알겠다고요. 알겠어요. 여하튼 미치형과 나는 최선을 다할 테니 우리 몫이나 제대로 챙겨 주세요."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하하. 내가 알아서 베팅하고 돈을 불릴 테니까. 너희는 지지 않도록만 최선을 다하라고."


그때 사이렉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 심판진들이 뭐라고 하던가?"

"내일 미치 일인 버티기는 일단 중지래."

"왜, 무엇 때문에?"

"여우 마왕, 아니 미치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야. 백 승짜리도 한 주먹에 잡았는데 일반인 중에 도전자가 있겠어?"

"엉? 그럼 설마?"

"아마도 그 설마 때문에 내일 경기는 없는 거로 하는 것 같아."


제이미는 궁금증을 참지 못해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무슨 이야기 인지 저도 알아듣게 말해 주세요."


콥은 사이렉에게 재차 물었다.


"확실한 정보냐? 아니면 네 추측이냐?"


사이렉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말했다.


"내 추측이야. 하하."

"어휴, 놀래라. 괜히 식은땀을 흘렸잖아."

"그래도 생각은 해두는 편이 좋을 거야. 여우 마왕의 소문은 지금 엄청나게 빠르게 돌고 있거든."


콥은 외손을 턱 아래 받치며 눈을 반쯤 감았다.


"그래, 미치 정도 되면 그분들이 움직이실지 모르지."

"두 사람 정말 저 혼자만 빼놓고 이러시는 겁니까?"


제이미가 버럭대자 콥이 턱을 받친 왼손을 빼내고 말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야."

"뭐가 확정이란 말입니까?"

"귀족, 노멀이 아닌 엘리트들의 파티다."

"우리 같은 노멀 후견인이 아닌 귀족들이 후견인으로 있는 투사들의 경기가 따로 있어."


그제야 제이미는 이 두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걸린 돈의 금액 자체가 달라 노멀은 기껏 해봐야 은화가 한 개지. 하지만 엘리트들은 시작이 금화다."


금화란 소리를 듣자 제이미 눈이 활짝 커졌다. 콥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제이미. 이거 잘만하면 집뿐이 아니라 너희가 평생 살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


그 말에 제이미의 입이 쫙 벌어졌다. 숨길 수 없는 감정 표현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야. 잘못해서 그분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면 골치 아프거든."

"왜 내일 미치를 출전시키지 말라고 했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해. 그들은 미치를 놓고 판가름해 볼 거야. 엘리트들의 파티에 끼일 만한 능력이 있는지를···."

"내일은 푹 쉬고 모레 무슨 소리가 나오는지 귀를 기울여 보자. 이렇게 된 바에 내일은 아칸 시티 구경이나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여흥이나 즐기자고."


제이미는 오늘도 오렌시아와 한바탕 싸우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미치와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오렌시아는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돈만 있으면 고생해서 드라고나까지 여행할 필요도 없다.


서신이라도 띄우면 될 일이다. 돈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 이런 찌든 감옥 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고 아침마다 시종의 시중을 받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삶은 모든 일반인이 꿈꾸고 동경하는 삶이다.


그러나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에 있었다. 그것도 손에 잡힐 만큼 가까이 있다. 오렌시아가 뭐라든 결과만 보여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제이미는 오렌시아를 남겨두고 미치만 데리고 나왔다.


"네 누이와 꼬마 동생은 나오지 않는 거니?"

"두 사람은 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것참 아쉽구나. 오늘 좋은 곳을 여러 군데 예약해 놓았는데 말이야."


제이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옷, 저기 여우 가면. 마왕이다."


미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투기장에 단골들로 유명한 투기꾼들이었다.

제이미는 그럴 때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괜히 으쓱해졌다.

온종일 맛난 음식과 진귀한 구경을 즐긴 제이미는 한 손 가득 과자를 사 들고 여관으로 돌아왔다.


오렌시아는 여전히 냉기류가 흘렀고 나브는 과자를 받아 들고 활짝 웃었다. 제이미는 나브를 번쩍 안아 들고 오렌시아가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나브 오빠가 돈 많이 벌어서 우리 나브가 편히 쉴 집도 사고 나브를 씻겨줄 하인도 고용하고 그럴 거야."

"정말? 이런 맛 나는 것도 매일 사줄 수 있어?"

"그럼, 그럼 우리 나브가 원하는 것은 뭐든 다 해줄게."

"됐으니 그만 나가줘. 그리고 분명히 나와 약속하는 거야. 미치 오빠가 다치면 모든 것을 그만두겠다고 맹세한 것 꼭 지키길 바라."

"물론이야. 사나이는 한 입으로 두말은 안 해."


콥은 부산을 떨며 왔다 갔다 가만히 있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이른 아침 아무몰드 운영진의 호출을 받고 부랴부랴 달려온 것이었다.


사이렉이 운영진에게 불려갔다. 지금 사이렉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한 참 뒤 드디어 오매불망 기다리는 사이렉이 문을 열고 나왔다.


"후아, 어서 말해 보게,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가?"

"우리는 그라운드 오브 클레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사이렉의 말을 들은 콥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역시 생각 대로군. 하하."

"콥, 더 놀라는 소식을 하나 줄까?"

"먼데 그래?"

"누군지 모르는 귀족 한 분이 미치의 후견을 자처했어. 우리에게 주어진 금액이 자그마치 금화 오백 닢이야."

"뭐라고? 금화 오백 닢?"

"으하하, 내 말은 사실이야 금화 오백 닢이라고. 콥 이제 우리는 부자야."


두 사람이 서로 양팔을 붙잡고 폴짝폴짝 뛰었다.

제이미는 다른 것을 몰라도 금화 오백 닢이란 소리는 분명히 들었다.


"그라운드 오브 클레임이 뭐죠?

"귀족들의 격투 대회다. 노멀한 경기가 아니라 이제부터가 진정한 경기라고 할 수 있지."

"미치 때문에 이번 그라운드 오브 클레임이 앞당겨진다는군."

"정말 보물이 들어왔어. 진정한 보물이야."


제이미는 뭐가 뭔지 몰랐지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만 귀에 맴돌았다.


"오늘은 준비 과정으로 아무몰드 투기장은 내일부터 오픈된다. 하루를 더 벌게 되었군."

"오늘 장을 좀 보자. 미치가 든 검은 저질품이야. 최고의 검을 선물해 줄게."

"그럼, 이왕이면 가면도 바꾸죠. 여우 가면은 품격이 떨어져 보이잖아요."

"무슨 소리. 지금 미치의 별명이 여우 마왕인데 여우 가면을 바꾸면 실망한 관중들이 난리 칠 거야."


최상급의 명검은 아니지만, 일반 기사들도 손에 잡기 힘들다는 검 한 자루를 선물 받았다.

제이미는 혹시 모르니 미치가 가지고 있는 로만 울프의 단검도 자신이 보관하기로 했다.


준비는 완벽하게 되었다. 아침부터 아무몰드의 정문은 통제되었다. 귀족들은 정문으로 일반들은 좌·우측 문을 사용했다.


아침부터 만석이다. 이미 그라운드 오브 클레임이 열린다는 소문이 하루 만에 아칸 시내 전역으로 퍼졌기 때문이다.


대전 상대는 오롯이 귀족의 추첨으로 시작된다. 참가 인원에 따라 오늘 경기를 못 벌일 수도 있다. 운 좋게도 미치는 다섯 번째 순서를 낙찰받았다.


그리고 귀족의 상대는 일반인과 다른 바 없었다. 관중들이 여우 마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순간 이미 상대는 눈을 까뒤집고 흙모래를 입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역대 최고의 승부사 여우 마왕의 인기는 가히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며칠 사이 8승을 올린 미치는 이제 투기장에 한 번이라도 왔다면 못 알아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의 여우 가면은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오늘도 격투장에 미치가 모습을 보이자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기립해 양손을 흔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외쳤다. 그가 보여 주는 미치도록 아름다운 전투 감각은 모든 사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다만 모두 아쉬워하는 것은 단 하나. 전투가 너무 빨리 끝난다는 것이다. 그는 단 한 번도 세수 이상 손을 펼친 적이 없을 정도다. 상대는 싱겁게 나가떨어졌고 그 누구도 미치의 검을 제대로 받아 내는 사람이 없었다.


콥은 안절부절못했다. 그의 온몸이 땀으로 뒤덮여 있었다.

막 승리를 거머쥔 미치와 제이미가 투기장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 뒤로 관중의 여우 마왕을 부르는 소리가 끝도 없이 들려 왔다.


제이미는 콥의 안색을 살피다가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평소 조금 건방져 보이던 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소변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콥 아저씨 무슨 일이 있어요?"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온 사이렉이 당황한 기색을 띠며 콥을 보고 말했다.


"안돼. 여기서 손을 털어야 해. 우린 목이 잘릴 뻔했어."


사이렉은 품 안에서 큰 주머니 꺼내 제이미 손에 안겨 주었다.


"미안해. 제이미. 우리는 여기까지야. 너희 후견인이 되는 일은 그만둘 거야. 미안해."


콥은 이마에 땀을 소매로 훔치며 말했다.


"그동안 너희 후견인으로 놀아서 재미있었다. 우리는 그만 가볼게."

"저기요. 콥 아저씨. 왜 그러시는지 이야기는 해 주시고···."


콥과 사이렉은 제이미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도망치듯이 나가 버렸다.

제이미는 멍한 눈으로 두 사람이 사라진 문을 바라봤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두 사람은 왜 저렇게 겁을 먹었을까? 후견인이 사라졌는데 이제 격투장도 끝인가?


제이미는 사라센이 주고 간 묵직한 주머니를 열었다. 세상에! 안에 금화가 가득 들어 있었다.


"우와 이 금빛 좀 봐 미치형. 이제 이 금화는 다 우리 것이야. 하하."


제이미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때 미치가 갑자기 멈춰 서며 제이미를 툭 쳤다.

깜짝 놀란 제이미는 금화 주머니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금화가 사방으로 튀었다.


"이런 미치형 갑자기 왜 사람을 쳐?"


제이미는 혹시 누가 보기라도 할까 봐 미친 듯이 금화를 주워 담았다.


"미치 형 왜 그런 거야?"


제이미는 미치를 바라봤다. 그런데 미치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이미는 미치의 시선을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자신들을 보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언제 들어왔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마치 유령처럼 그 남자는 빙그레 웃은 얼굴로 자신과 미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제이미군? 여우 가면은 미치군이시죠?"

"누구십니까?"


사내는 전형적인 귀족 복장에 허리에 검을 차고 있었는데 그는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귀족 특유의 기름 바른 머리에 멋들어진 콧수염, 빙긋이 웃고 있는 인상은 그렇게 대하기 어렵지 않은 푸근한 인상이었다.


제이미는 한 호흡 가다듬고 일어섰다. 그가 귀족임에 예를 차려야 할 것 같아서 바른 자세로 머리를 숙여 인사부터 했다.


"하하, 그런 격식은 차릴 필요가 없어요. 제이미군. 저도 심부름 온 사람에 불과하니까요. 아, 제 이름을 먼저 말해 드려야 할 것 같군요. 저는 파비앙 남작입니다."

"네, 파비앙 남작님 심부름을 오셨다고 했는데 누구의 심부름인지 제가 알 수 있을까요?"

"후후, 콥과 사이렉이란 자들이 후견이었지요? 녀석들은 제이미군과 미치군을 착복하고 있더군요. 그들은 투기로 번 돈을 정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었죠."


제이미는 단번에 이마에 핏줄기를 세웠다.


"역시 그자들이 꼼수를 사용하고 있었군요."

"두 분의 새로운 후견인이 두 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은 귀족이시겠지요?"

"당연한 말을요. 제이미군. 그는 아칸 왕국 최고의 마법사이자 팬텀 가드너 윌리엄 대공의 둘도 없는 친우이신 시몰레이크 후작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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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전운 +7 19.11.28 2,074 35 13쪽
215 그라운드 오브 클레임 +7 19.11.27 2,072 33 12쪽
214 제이미 남작 +5 19.11.26 2,086 33 12쪽
213 시몰레이크 후작 +5 19.11.25 2,237 36 13쪽
» 뜻하지 않는 전개 +5 19.11.23 2,140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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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열기가 타오르는 투기장 +8 19.11.21 2,102 31 14쪽
209 심화하는 복선 +5 19.11.20 2,142 34 14쪽
208 아무몰드 격투장 +5 19.11.19 2,217 34 14쪽
207 아칸 시티 +4 19.11.18 2,198 34 14쪽
206 아칸 시티로 +9 19.11.16 2,278 36 14쪽
205 먹고 마시고 때리고 받고 +4 19.11.15 2,237 36 16쪽
204 새로운 시작 +4 19.11.14 2,276 37 14쪽
203 떠나는 마차 +8 19.11.13 2,247 3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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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마교의 전투 능력 +8 19.10.01 2,997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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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엘드리치 요새에서의 분전 그 희망을 보다 +6 19.09.28 2,752 4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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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마교의 혼란 +6 19.09.26 2,756 46 13쪽
161 오크의 침공 +6 19.09.25 2,796 49 14쪽
160 롱홀드에 부는 폭풍 +8 19.09.24 2,775 48 13쪽
159 검은 후작을 속여라 +6 19.09.23 2,824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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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성군의 정보원(2) +10 19.09.04 3,036 5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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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뭔가 이상해? +6 19.08.31 3,106 49 13쪽
141 엘드리치 공략(2) +6 19.08.30 3,183 49 13쪽
140 엘드리치 공략(1) +8 19.08.29 3,178 51 13쪽
139 서신 +7 19.08.28 3,145 52 13쪽
138 속임수의 향연 +5 19.08.27 3,199 48 12쪽
137 고단수 +4 19.08.26 3,228 52 13쪽
136 사람 차이 +5 19.08.24 3,329 54 14쪽
135 메흘린 집행관 +4 19.08.23 3,376 53 13쪽
134 꼬리 잡기 +6 19.08.22 3,279 57 13쪽
133 라마단의 마기(魔氣) +8 19.08.21 3,370 49 13쪽
132 제랄의 요새 +5 19.08.20 3,354 52 13쪽
131 살인 사건의 진범 +5 19.08.19 3,488 55 12쪽
130 함락 +12 19.08.17 3,382 54 14쪽
129 루엔 성 공략은 너무 쉬었어요. +10 19.08.16 3,361 58 13쪽
128 도망가는 자 따라 오는 자 +4 19.08.15 3,451 57 13쪽
127 조사관 +10 19.08.14 3,436 52 12쪽
126 디멘션 포탈 +7 19.08.13 3,477 56 14쪽
125 변수 +12 19.08.12 3,53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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