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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1,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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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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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
추천
36
글자
13쪽

혼란만 가중

DUMMY

트우만은 제이미를 돌아보고 말했다.


"내 모습을 놓쳐서는 안 된다. 항상 두 눈은 나를 주시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두 눈 똑똑히 뜨고 쫓아가겠습니다."


제이미가 마차를 몰며 트우만을 쫓아가자 시렌 촌장과 패거리들은 오렌시아의 마차를 놓칠세라 다급히 말을 몰았다.


시렌 촌장은 오렌시아네 마차를 뒤쫓긴 하지만 가까이 붙을 수 없었다. 전투가 벌어지면 휘말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는 확보해야 하고 또 뒤쪽이나 좌우에서 적이 습격하면 재빨리 마차에 붙어야 하므로 최대한의 거리를 유지하고 달렸다.


피난민은 말을 속도를 따를 수 없으니 계속 뒤처지기 시작했다. 시렌 촌장은 피난민의 행렬 속도가 떨어져 자신과 거리가 벌어져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오렌시아네 마차만 쫓기를 전념했다.


촌장 옆에 있던 사내가 보다 못해 말했다.


"촌장님 뒤 행렬이 보이지 않을 만큼 뒤떨어졌습니다. 마을 사람을 챙기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쳇, 속도가 이리 느려서야 원. 너는 오렌시아 마차에 달려가 속도를 늦추라고 전해라. 행렬이 따라서 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이야."


제이미는 말을 멈추고 초원 위에 내려섰다. 겨울의 문턱에 가까워져 가고 있어 바람이 찼다.


"이런 바람이라면 나브가 춥겠어."

"이봐, 제이미 너는 거기서 대기해. 나는 먼저 가서 앞길을 살펴보고 오겠어."


트우만이 외치자 제이미는 두 손을 번쩍 들고 알았다는 듯이 흔들었다.

오렌시아는 나브를 꼭 끌어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에게는 흔한 모포 한 장도 없었다. 마차에 실린 것은 대부분 먹을 것 종류였다.


제이미는 저 멀리 눈에 들어온 행렬을 보고 한숨지었다.


"언제는 뒤를 봐 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앞에 보내 놓고 따라오지 못하니까. 멈추라고 하네."


그때 제이미는 말발굽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정면에서 트우만이 달려오고 있는데 상체를 바짝 숙이고 최대의 속력으로 달려오는 자세가 심상찮았다.


제이미는 마부석으로 뛰어올라 고삐를 잡았다.


"뭔가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모두 꼭 잡아. 달려야 할 수도 있어."


트우만은 달려오는 속도를 멈추지 않고 오렌시아 마차를 지나쳐 시렌 촌장이 있는 곳으로 달렸다.


"무슨 일이야?"


제이미는 고삐를 잡고 있지만, 어찌하지 못했다.

마부석 위에서 뒤꿈치를 들고 시렌 촌장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그리고 곧 시렌 촌장을 말머리를 돌려 왔던 길로 행렬을 이동시켰다.


"왜, 저러지? 도대체 왜 저러냐고!"


제이미는 고함을 쳤지만, 그곳까지 소리가 전달되지는 않았다.

그때 테츠가 벌떡 일어나 왼쪽 언덕을 바라봤다. 테츠의 행동에 놀란 제이미가 왼쪽 언덕을 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조금 뒤 언덕 위에서 뭔가 움직이더니 깃발 하나가 솟아올랐다. 그리고 그 깃발을 기준으로 여러 마리의 말과 기마병이 모습을 보였다.


깡시골 출신인 제이미는 그 깃발이 누구의 깃발인지 알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크도 아니고 산적도 아닌 기마대인 것은 정말 다행이다. 이들은 아무리 그래도 민간인을 공격하는 일을 없을 테니까.


그러나 그 기대감은 금세 무너졌다. 이번에는 오른쪽 언덕에서 무언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면서 한 무리의 무엇이 언덕 위로 우르르 솟아올랐다. 그것은 딱 봐도 오크였다. 그것도 쓰고 있는 둥근 투구에 양쪽으로 뿔이 두 개나 달린 정예병들이었다.


테츠의 마차를 가운데 두고 양측에 기마대와 오크의 정예병이 서로 만난 것이다.


"제이미, 제이미 마차를 돌렷!"


양쪽의 기세에 꼼짝없이 얼어붙었던 제이미는 부들부들하는 두 다리를 진정시키고 말 고삐를 후려쳤다. 말을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달렸다. 그것이 신호인지 모르겠지만 양쪽 언덕에서 서로를 노려보던 두 진형이 고함을 지르며 초원으로 달려 내려왔다.


"제이미, 제발 마차를 돌리라고! 돌렷!"


오렌시아는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질렀다. 지금 이대로라면 두 세력의 한가운데로 달리는 셈이다. 제이미는 이를 악물고 왼쪽으로 사정없이 고삐를 잡아당겼다. 말은 크게 원을 그리고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제이미는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미친 듯이 말을 몰았지만, 마차를 끄는 말의 속도는 한계가 있었다. 좌우에서 기마대와 오크들이 미친 듯이 달려 내려왔다.


그 한가운데 있는 꼴이 된 것이다. 오렌시아는 나브를 꽉 끌어 앉고 마차 위로 엎드렸다.

마차 쪽으로 오크가 먼저 달려들었다. 테츠는 이미 데오뜨랑을 뽑아 들고 준비하고 있었다.


검은 무심히 빛을 발했고 앞서 뛰던 오크 몇 마리가 목을 잃고 엎어졌다. 두 그룹이 부딪혔고 비명과 고함이 대지를 뒤흔들었다. 기사들은 용맹하게 싸웠다. 기마대가 오크의 분대를 정확히 반으로 쪼개 놨다. 그 뒤를 방패와 장검을 든 기사들이 돌진해 오크와 맞부딪쳤다.


하지만 오크도 허접스러운 외뿔 오크가 아닌 투구에 뿔이 두 개 달린 산전수전 다 겪은 전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괴물들이었다.


제이미는 눈앞 뒤엉켜 있는 기사와 오크를 보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말은 길이 막히자 앞발을 치켜들고 투레질을 심하게 해 됐다.


그때 테츠가 마차 위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오크의 진형으로 날아갔는데 제이미는 그것을 보며 입을 쩍 벌렸다. 사람이 날다니 미치는 오크의 머리통을 밟고 공중으로 훨훨 날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떨어지는 곳에 오크가 줄줄이 쓰러지며 길이 뻥 뚫렸다.


"됐다. 미치가 길을 열고 있어."


제이미를 마차를 몰고 미치의 뒤를 따랐다. 미치는 무서운 속도로 뛰어다니며 앞을 가로막는 오크를 모조리 베어 넘겼다. 그가 지나가는 곳에 오크의 시체가 무섭게 쌓였다.


제이미는 이를 악물고 오크의 시체를 밝아 가며 말을 몰았다. 마차가 부서질 듯 요동쳤고 나브는 비명을 질러 댔다.


테츠는 무아지경에 빠져 있었다. 검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머리가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알고 있었다. 테츠의 데오뜨랑에서 무섭게 파도치는 검기는 근처에 있는 오크 수십 마리를 단 일 검에 양단 내 버릴 정도였고 가면 갈수록 그 위력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대장 저길 보십시오. 저걸."


언덕 위에서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던 기사 단장은 부관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엄청난 기세로 오크를 베어 넘기고 있는 사내 뒤로 조금 전에 휩쓸린 마차 한 대가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기사 단장을 놀라게 한 것은 마차가 아니었다.


마차 앞에서 마차가 달리는 속도보다 더 빨리 달리며 오크를 쓰러트리는 사내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엄청난 검술이다. 마치 낫으로 갈대를 베는 것 같구나. 도대체 저자는 뭐 하는 자냐?"


테츠는 눈에 보이는 오크를 모조리 베어 넘겼다. 그가 쓰는 검법이 천마삼검이었지만 검법의 명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오롯이 몸이 느끼고 그렇게 움직이는 것이다.


거기다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기는 실제 검보다 더 예리하게 뿜어졌다. 오크는 아예 테츠 근처로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검기의 범위에 들어오는 순간 살이든 뼈든 무엇이든 다 잘려나갔다.


기사 단장은 자신들의 전투 상황을 보는 것이 아니라 테츠의 위용에 완전히 시선을 빼앗겨 버렸다.


"강하구나. 저런 검법을 사용하는 기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대단한 검술이다. 실로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을 지경이다."


그만큼 테츠의 천마삼검은 위력적이고 무시무시했다. 이번 오크는 싸움이라면 이력이 난 광적인 달인들이다. 그런데 테츠의 무위에 눌려 걸음을 멈추고 뒤로 물러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테츠가 완벽히 길을 열자 제이미는 전투의 현장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제이미는 그제야 정신이 들며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것은 시렌 촌장이나 트루먼에게서다. 트우만이 달려온 쪽으로 가늠해 보건데 그는 오크의 무리를 발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시렌 촌장에게 알리기 위해 달려갔겠지 하지만 자신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지나쳤다. 그래서 지금 이 사달이 벌어진 거였다. 테츠가 아니면 전투장 한가운데서 작살이 났을 것이다.


분함이 밀려왔다. 자신들을 이곳에 버려두고 간 이유는 오크의 미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미치가 오크와 싸울 동안 자신들이 피신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반대편에 기마대가 있는 줄은 몰랐을 것이다. 두 세력이 뒤엉켜 초원은 완벽한 전쟁터가 되었다.


제이미는 마차를 멈춰 세웠다. 미치가 아직 오크와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치를 내 버려두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렌 촌장이 영악한 짓을 하더라도 자신까지 미치를 배신 할 수 없었다.


"오렌시아 미안해. 미치를 두고 갈 수는 없어. 위험해도 기다릴 수밖에 없다구."


오렌시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는 미치를 버리지 않을 거야. 당연한 것을. 고마워 제이미."


테츠는 마차가 무사히 오크 지역을 벗어난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남아서 검을 휘두르는 것은 더는 오크가 마차를 쫓아 오지 못하게 하는 것도 있었고 자신이 싸우는 기술들이 계속 머릿속을 어지럽게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분을 말하라고 하면 손이 닿지 않는 등이 가려워 미칠 지경인데 긁을 방법이 없을 때의 기분과 똑같았다. 환장할 노릇이다. 등이 가려워 미칠 지경인데 긁을 수가 없었다. 땅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기고 싶은 심정이었다.


몸이 가는 데로 맡겼다. 내공은 알아서 움직였고 두 다리는 쉬지 않고 천마비행을 펼쳤고 손에 쥔 검은 무섭게 천마삼검을 쏟아 냈다.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테츠를 중심으로 오크들이 괴성을 지르며 도망치듯 달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기사 단장은 입을 떡 벌렸다.


"하늘에서 사신이 떨어진 건가? 저 사내는 진정 사신이구나."


오크가 아무리 달려 봤자 천마비행을 떨쳐 낼 수 없었다. 테츠는 도망가는 오크를 따라 다니며 전부 목을 쳐 버렸다. 머리를 읽은 몸뚱이가 우르르 달려가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인간과 비교하면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감이 현저히 적은 오크도 테츠의 위력 앞에 도망이라는 낯선 행동을 선택한 것이다.


기사 단장은 혹시라도 사내가 자신의 기사를 공격할까 봐 숨을 죽였다. 그러나 테츠는 기사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고 오크만 때려잡았다.


"후,"


기사 단장의 입에서 저절로 안도의 한숨이 뿜어질 지경이었다. 기사대는 테츠의 위용에 자신감이 올라 검을 쥔 손에 힘이 부쩍 들어갔다.


"선두 기마대는 남은 오크를 제압하라. 완전히 쓸어 버려라."


부관은 이미 승기를 완전히 잡은 것으로 판단했다. 수적으로 아군이 약간 불리한 상태였는데 테츠의 등장으로 전장의 판도가 단 한 번에 뒤집혀 버렸다.


제이미는 미치의 모습이 완전히 오크 무리 속에 파묻힌 것을 보고 걱정이 되었다. 아무리 미치라고 하지만 저 많은 오크를 한꺼번에 상대할 수 있을까 했다. 하지만 그런 것은 다 기우에 머무를 뿐이었다.


사신도 이런 사신이 없다. 사신이라고 하지 말고 학살자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데오뜨랑이 흔들릴 때마다 투구를 쓴 오크의 머리가 허공으로 쑥쑥 떠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오크들은 괴성을 지르며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뒤를 이미 기마대가 둘러싸고 있었다. 기다란 창 하나가 오크의 심장을 꿰뚫고 가슴으로 튀어나왔다.


테츠에 정신이 팔린 사이 발 빠른 기마대가 어느새 오크의 뒤로 돌아 퇴로를 차단한 것이다.

오크들은 우리에 갇힌 야생짐승처럼 사납게 날뛰었다. 발광하는 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화살 우박과 함께 방패 기사들이 치고 들어오자 진형이 완전히 붕괴하여 버렸다.


전장에서 진형이 무너진다는 것은 상황 종료를 의미한다. 수적으로 우세에 있던 오크들이 테츠 단 한 명에게 그 이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철저히 짓밟아라."


기사 단장은 언덕에서 뛰어 내려오며 승리의 분위기를 마음껏 들이켰다.

테츠는 와해한 오크에게 흥미를 잃고 천마비행으로 수풀을 차고 마차로 달렸다.

제이미는 수풀을 차고 날아오는 미치를 보고 입을 딱 벌렸다.

마법사도 아니고 사람이 가는 수풀 위를 밟고 뛰어다니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오렌시아. 아무래도 우리가 살린 미치는 보통이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제이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테츠의 그림자가 훌쩍 말을 뛰어넘더니 마차 위로 사뿐히 내려앉았다. 성인 남자가 공중에서 떨어지듯이 내려서는데도 마차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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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아칸 시티로 +9 19.11.16 2,278 3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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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새로운 시작 +4 19.11.14 2,276 37 14쪽
203 떠나는 마차 +8 19.11.13 2,247 3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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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오! 아르펜이여. 너란 여자는! +10 19.10.05 2,797 48 15쪽
169 테츠의 분노 +4 19.10.04 2,721 46 13쪽
168 혼란의 엠버스피어 +4 19.10.03 2,724 52 12쪽
167 마교의 군사(軍師) 메흘린 +4 19.10.02 2,734 49 13쪽
166 마교의 전투 능력 +8 19.10.01 2,997 50 13쪽
165 요른 요새의 혈투 +14 19.09.30 2,712 50 12쪽
164 엘드리치 요새에서의 분전 그 희망을 보다 +6 19.09.28 2,752 48 13쪽
163 후퇴, 후퇴, 후퇴 +8 19.09.27 2,733 47 12쪽
162 마교의 혼란 +6 19.09.26 2,756 46 13쪽
161 오크의 침공 +6 19.09.25 2,796 49 14쪽
160 롱홀드에 부는 폭풍 +8 19.09.24 2,775 48 13쪽
159 검은 후작을 속여라 +6 19.09.23 2,824 43 13쪽
158 엎친 데 덮친 격 +8 19.09.21 2,824 49 13쪽
157 흐름을 타라. +5 19.09.20 2,871 49 12쪽
156 조짐 +10 19.09.19 2,928 50 13쪽
155 공황 +12 19.09.18 2,967 50 13쪽
154 숲 밖의 세상 +8 19.09.17 2,958 52 13쪽
153 오크의 숲 +14 19.09.16 2,987 50 13쪽
152 내공 수련 +4 19.09.12 3,154 47 13쪽
151 데미오스 요새로 +6 19.09.11 3,010 52 14쪽
150 오랜만의 해후 +8 19.09.10 3,133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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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성군의 정보원(4) +6 19.09.06 2,990 48 13쪽
146 성군의 정보원(3) +7 19.09.05 2,951 51 14쪽
145 성군의 정보원(2) +10 19.09.04 3,036 51 13쪽
144 성군의 정보원(1) +7 19.09.03 3,156 50 12쪽
143 혼돈 그리고 전조 +10 19.09.02 3,098 53 13쪽
142 뭔가 이상해? +6 19.08.31 3,106 49 13쪽
141 엘드리치 공략(2) +6 19.08.30 3,183 49 13쪽
140 엘드리치 공략(1) +8 19.08.29 3,179 51 13쪽
139 서신 +7 19.08.28 3,145 52 13쪽
138 속임수의 향연 +5 19.08.27 3,199 48 12쪽
137 고단수 +4 19.08.26 3,228 52 13쪽
136 사람 차이 +5 19.08.24 3,329 54 14쪽
135 메흘린 집행관 +4 19.08.23 3,376 53 13쪽
134 꼬리 잡기 +6 19.08.22 3,279 57 13쪽
133 라마단의 마기(魔氣) +8 19.08.21 3,370 49 13쪽
132 제랄의 요새 +5 19.08.20 3,354 52 13쪽
131 살인 사건의 진범 +5 19.08.19 3,488 55 12쪽
130 함락 +12 19.08.17 3,382 54 14쪽
129 루엔 성 공략은 너무 쉬었어요. +10 19.08.16 3,361 58 13쪽
128 도망가는 자 따라 오는 자 +4 19.08.15 3,451 57 13쪽
127 조사관 +10 19.08.14 3,436 52 12쪽
126 디멘션 포탈 +7 19.08.13 3,477 56 14쪽
125 변수 +12 19.08.12 3,534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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