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던 날, 따뜻한 저녁밥을 먹기 위해 ‘문피아’마트에서 시장을 봐왔다. 강화1up된 박스에 여러 재료들을 넣고, 집에 도착하니 조금 늦은 저녁시간이었다.
재료 종합세트처럼 불닭, 북극곰 발바닥, 나비가루, 수면가루, 마요, 녹색맛나 푸딩, 연어 등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저녁메뉴는 ‘잡탕!’
저녁손님으로 시장보기를 도와주신 덴파레님을 초대해서 대접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때, 나의 요리스킬이 저렙이란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재료 맛 그대로, 통체로 다 넣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 결과, 부글부글 끊어 오르는 냄비 속 형체를 알 수 없는 요리가 탄생했다. 거기다 냄새만 맡아도 잠이 오는...
펑-!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니 냄비는 텅 비었다. 마치 어제저녁은 꿈처럼 재료들이 다 어디로 사라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다만, 쓰레기봉투 옆에 찌그러진 박스와 영수증만 놓여있을 뿐이었다.
덴파레님-재료종합세트 제작점
001. 二月
13.11.21 14:42
덴님 서재 가보면 이거 후속작 그림 하나 더 있어요. ^^
제목은...'그뒤 강화님은 재활용 되었다' ㅋㅋㅋ
002. 강화1up
13.11.21 15:35
아, 다른 박스로 환생했다는 그 소문말씀입니까~~아니 재활용이라니!
003. 덴파레
13.11.21 23:11
저도 요리 솜씨가 없어서...ㅜㅜ 들어 있는 물건 알려드리겠습니다. 파란 색 날개는 윈드'윙'님, 분홍생선은 연어님. 도마뱀 꼬리 같이 생긴 건 릿트님, 조미료 같이 생긴 앤 이설님(설량, 설탕) '마요'카레님, 빨간 새 머리는 하늘'봉황'님, 북극'곰'발바닥, 고명윤님네 강가 갈대, 흑천청월(나비) 덴 냥 서재서 팔고 남은(?) 사과, '슬라임'푸딩 맛나님이에요. 이렇게 적으니 많네요. 그리고 재활용 그림에선 곰발바닥이 빠지고 금영님 여우 꼬리가 들어왔죠.
004. 릿티
13.11.21 23:59
오잉? 내꼬리가 요기잉네?
005. 흑천청월
13.11.23 04:54
ㅎㅎㅎ 멋집니다!!
강화님 옆구리에 청색 테이프를 쭉 쭉 발라 드립니다. 터지시면 아니 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