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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망치의 서재입니다.

루이니안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황금망치
작품등록일 :
2018.12.17 00:14
최근연재일 :
2019.04.15 06: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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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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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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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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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선택받음 03

DUMMY

"어서오세요. 그렇지 않아도 마침 대장님이 필요하던 참이었습니다."


"아! 보고드릴사항이 있어서 왔는데, 저를 찾으셨던겁니까? "


"아직 찾은건아니고요. 그런데 보고할건 뭔가요? 그문제 부터 듣고서 이야기 하지요."


"예, 지난번 지시하신 바리스타가 완성이 다되어서 각문에 추가 설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트달마을에서 넘어온 피난민들이 지내던 천막을대신해서 목재를 이용해 좀더 재대로된 숙영시설을 건축하였다는군요."


아~ 지난번 지시해놓은 것들이 하나씩 완료되어가는구나.


"피난민들이 좋아하겠군요. 그래도 다른 불편함점이 없는지 확인해주세요. 이런시국에는 내부의 불씨가 가장 큰 적입니다."


"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대장님 우리 경비대에 베라라는 마법사가 새로들어왔지않습니까."


"예. "


"헌데 아직 경비대내에 숙소가 없어서 현재 마을여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죄송합니다. 제가 신경을 쓰지 못하였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여성 경비대를 위한 숙소가 마련되어야 할것 같군요."


경비대장은 놀라는 표정으로 내게 되물었다.


"여성 경비대 말입니까? 베라양 같은 마법사가 또 있으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뇨. 그건 아니고, 당장은 없지만 베라의 활동에 자극받고 이에 여성중에서도 두각을 들어내는 이가 분명 나타날것입니다. 그래서 크게만들 필요는 없고, 우선은 6명이 거주 가능한정도로 만들어 놓으면 좋을듯 하군요. 아! 물론 여성전용 샤워시설과, 화장실도 같이 준비되어야 하겠군요."


"흠~ 미리준비하자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더필요하신것이 있습니까?"


"나머진 한스와 레이경에게 지시해놨지만, 대원들의 개인 장구류에대한 정비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대장간과 잘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런문제는 제선에서 남작님이 신경안쓰시도록 진행하겠습니다. 남작님의 장구류는 정비안하셔도 되겠습니까?"


아! 그렇지 내꺼도 정비해야 하는걸 까먹을뻔했다.


"그렇군요. 그럼 제껏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집무실 책상에 벗어서 정리 해놓겠습니다. 아~ 깜박한것이 있군요."


"음? 무엇입니까?"


나는 밸트파우치에서 이번전투에서 얻은 코어 세개를 꺼내어 경비대장에게 전해주었다.


"오~ 이것이 말로만 듣던 그 신기한 물건이군요. 조장들에게 신비한롱소드를 특별제작해서 나누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경비대장 무기도 챙겼어야 하는데 깜박했군.

뭐 당장 전투요원이 아니니까 일단 우선순위에서 빼자.


"그것을 대장간 브로브씨에게 주면서 제가 보냈다고 하면 알겁니다. 단 이번 작업은 세개의 구슬을 모두 용광로에 한번에 넣고 진행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번에 주문제작을 해줄 장구류는 브로브씨가 잘판단해서 건틀렛이나, 군화 중에서 선택해서 제작해달라고 전해주시면 됩니다."


내 말이 길었을까? 경비대장은 내가 지시한 내용을 되세겼다.


"구슬을 세개한번에 용광로에 넣고, 이번 주문제작은 건틀렛이나 군화중에서 브로브씨가 선택제작... 예. 알겠습니다. 이상없이 전달하겠습니다."


"네. 잘부탁드립니다. 이만 나가보셔도 됩니다."


경비대장은 들어올때처럼 고개를 숙여 예를 취한뒤 집무실에서 나갔다.

후~ 한건 끝났군. 빨리 숙소로 가서 쉬어야지 이러다가 로그아웃도 못할라.


주머니에서 70코퍼를 꺼내어 베라에게 내밀었다.


"베라. 받거라."


베라가 두손을 내밀어 돈을 받았다.


"적은돈이지만 당장 큰돈이 없으니 미안하구나.

일단은 그돈을 가지고 여관으로 돌아가서 40코퍼를 전과 같은 조건으로 두번 결제하고 남은 30코퍼는 베라 네가 필요한곳에 쓰거라 경비대 식사가 입에 안 맞으면 식당을 이용하는데 써도 좋고, 옷을 사는데 써도 좋다."


"저... 감사합니다. 주인님."


"그래. 새로운 마법도 배웠으니, 위력과 유효거리도 잘 테스트 해보고"


베라는 아쉬운듯한 표정을 짖고 내게 물었다.


"저... 이번에는 주인님께서 같이 해주시지 않나요?"


같이 해주길 바란건가? 음... 하지만 나도 쉬어야지.

나는 베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웃으며 말했다.


"그렇구나. 베라. 같이 해주었으면 좋겠지만 내가 요몇일 무리했는지 피곤하구나. 그래서 좀 쉬었으면 하는데 혼자서 할수 있지?"


베라는 깜짝놀라면서 대답했다.


"어? 앗. 죄송합니다. 주인님께서 피곤하신것도 모르고, 죄송합니다."


"아냐, 아냐 그렇게 까지 사과할필요는 없어. 여튼 혼자서 할수 있지?"


"네. 할수 있습니다."


"그래. 그렇지. 그럼 난 이만 숙소에가서 쉬어야겠구나."


"주인님 편히 쉬십시요."


먼저 집무실을 나서는 나를 향해 베라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했다.


이제 로그아웃을 할수 있겠군.


숙소로 걸어가면서 김성동형님께 귓속말을 걸었다.


"귓속말 마이더스"


[마이더스님의 귓속말 수락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보세요? 창민아 끝났냐?]


[예. 형님 준비다되셨으면 슬슬 나가볼까요? ]


[어. 그래 로그아웃해서 보자.]

.

.

.


눈을 떠보니 캡슐 내부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곧바로 캡슐의 문이 열렸다.


'슈우웅~'


캡슐이 열리고 상체를 일으켜 고개를 돌려보니 김성동 형님도 이제 막 나오는 중이었다.

다른 캡슐은 모두 열려있는것을 보니 나와 형님이 마지막인 모양이다.


"으윽"


캡슐속에서 오랫동안 누워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났더니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시간을 확인해보니 새벽 1시... 흐음~ 확실히 생각보다 오래했군.


"열심히 해주시고 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장성동팀장이었다.

호리안이 말했던 조력자라고?

내가 지긋이 쳐다보자 장성동팀장이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왜그러시죠? 혹시 뭔가 문제라도?"


"아뇨. 아무이상 없어요. 그보다 저하고, 김성동형님이 마지막인가요?"


"예. 그래도 야간에 계속 유지할계획이니까 언제든 다시오셔서 접속하실수 있어요."


내가 궁금한건 그게 아니지.

나는 웃으며 팀장에게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팀장님 그럼 담배한데 태우면서 이야기좀 할수 있을까요?"


"하핫 그것도 좋군요. 마침 계속 혼자 유지하고 있느라 심심하던참이라서요."


좋아. 자연스럽게 흡연장에서 물어봐야겠군.


"흡연이면 나도 껴줘야지."


고개를 돌려보니 김성동형님이었다.


"당연히 형님도 가셔야죠."


"아, 그럼 잠시만요. 작업중이던 파일이 있어서 저장좀하고 올깨요."


장성동팀장을 서둘러 작업중이던 PC로 달려가 무언가 잠시만지더니 다니 우리쪽으로 달려왔다.


"후훗 자 끝났습니다. 그럼 가시죠."


우리는 캡슐테스트실을 나와 복도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잠시 말이 없던 틈에 장성동팀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자판기커피 어떠세요?"


새벽에 마시는 커피에 담배라 환상 조합이군.


"커피 좋지요."


나도 마음에 들었지만 김성동형님은 더 마음에 들었나보다.


"팀장님 센스 있으시네요. 팀장님이 쏘시는건가요?"


"아? 하하하 이런 사내 자판기는 사원카드만 있으면 무료로 뽑을수 있는거라서요. 굳이 따지고 보면 제가 쏘는게 맞긴 맞네요."


복도를 따라 걷다가 계단을 통해 1층 현관으로 내려오니 한쪽에 자판기가 있었고, 팀장은 사원카드로 우리들에게 커피를 하나씩 뽑아주었다.


커피는 역시 종이컵에 먹어야 제맛이지.

각자 커피를 손에 하나씩들은 우리는 커피가 흘리지 않걱 조심하며 흡연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각자의 담배를 뽑아물고서 각자가 라이타가 있는데도 서로 불을 붙여주는 정까지 보였다.


'스으으으읍~ 하~'


한참을 누워있다가 태워서 그런지 약간의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잠시뒤정신을 차리고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먼저 장성동팀장에게 묻기로 했다.


"팀장님."


"네에"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거 게임맞나요?"


"... 왜그러시죠? 컨텐츠가 부족한가요?"


개발자다운 정론스러운 대답이다.

조금더 직설적으로 물어봐야 하나?


"아뇨. 충분해요. 너무 현실같네요."


"하핫 칭찬 감사합니다."


"그런데 호리안을 만났는데요. 그곳이 게임이 아니고 현실이라고 하더군요. 팀장님은 자신의 조력자라는 말과함께요."


팀장은 눈이 커지면서 놀란얼굴로 아무말 못하였다.

그리고 바로 옆에있던 김성동형님이 끼어들었다.


"에이 창민아 현실같이 잘 만들었다는거겠지."


고개를 돌려 형님께도 말했다.


"형님께서는 루이니안이 두번째시라면서요. 맞아요?"


내말에 형님도 놀란얼굴을 하였지만, 팀장처럼 아무말 못하진 않았다.


"어떻게 안거야?"


"그것도 호리안에게 들은거지요. 정말이예요?"


내 물음에 형님은 대답대신 담배를 깊게 빨고서는 한숨을 쉬듯 연기를 내뿜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다시 장성동팀장에게 고개를 돌려 질문을 했다.


"팀장님. 그럼 그곳이 정말 현실인건가요?"


"... 맙습니다. 그곳은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입니다. 캡슐은 매계체일뿐이고요. 호리안 그녀가 당신을 이번세대 용사로 선택했나보군요."


"그럼 팀장님도 김성동형님처럼 전에 그세계에 다녀왔던 사람인가요? 조력자라면서요."


이번질문에 김성동형님이 먼저 입을열었다.


"그건 아닐꺼다. 그일이 있은뒤 30년이 지났지만 그때 같이 갔던 분들 얼굴은 내가 다 기억하지."


"그래요? 팀장님 말씀해보세요. 직접개발한것이 아니라면 어째서 이렇게 사람까지 모아가면 그 세계를 도우려하게된건지 궁금하네요."


내 질문에 잠시 정적이 흘렀고, 세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만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뒤 팀장이 다태운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고서 입을 열었다.


"하핫 이거 놀랐습니다. 창민씨 대답해드릴께요. 그리고 김성동씨 저는 사실 당신을 알고 있었습니다."


김성동형님은 의야한 얼굴을 하고서 반문했다.


"먼소립니까? 난 팀장님 본 기억이 없는데."


팀장은 옅은 미소를 띠웠다.


"기억못할수 밖에요. 그때도 김성동씨가 썼던 이름도 마이더스였지요. 난 기억합니다. 이세계에서 온 용사들중 제일 어렸고 제일 먼저 본래의 세계로 복귀한자."


호리안이 내게 해주었던 말과 같다.

김성동형님은 좀 당황한듯 했다.


"그, 그걸 어떻게? 당신 누굽니까?"


"저는..."


팀장은 입을 열다가 잠시 머뭇거렸고, 다시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불을 붙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저는 환생자 입니다. 전생의 기억을 가진체 환생을한 특이한 케이스죠."


"환...생?"


"환생이라니..."


이상하다 분명 로그아웃했는데 이야기가 점점판타지가 되어간다.

이거 현실 맞나?


"잘 모르시겠지만 현실에도 환생자는 많습니다. 단지 저처럼 전생의 기억을 가진체 다시태어난게 드믄 경우죠... 전생에서 제 이름은..."


이번에도 팀장은 담배를 피우며 말을 잠시 쉬었다.


"전생에서 제 이름은, 자디므카 였습니다. 당연하지만 환생하면서 외모가 많이 바뀌었고, 당시 능력도 대부분 잃었지만요."


자디므카?!! 분명 케이와 마리아의 오두막에서 나온 일기장에서 본 이름이다.

좀 놀라긴 했지만, 형님이 나보다 더 놀라했다.


"그, 그, 그럴리가. 자디므카라면, 분, 분명"


형님은 너무 놀란나머지 들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린줄도 몰라했다.


"이런 이런 놀라셨군요. 맞습니다. 제 전생의 이름은 자디므카. 전생에서 드래곤이라 불리는 존재였습니다."


... ... 이야기가 점점 현실이 아니게 되는거 같았다.

아니 받아들이기 힘들어져간다고 하는게 맞나?

어찌되었건 팀장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져갔다.


"드래곤은 망각을 하지 않는 그러니까 기억을 잃지 않는 저주가 걸린 생명체 입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저는 환생을 해서도 그저주와, 온전한 기억을 가진체 다시태어났습니다."


팀장이 잠시 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뭐 제 전생이야기는 재미없는것 투성이니 이만하고, 어쨋든 저는 호리안의 말대로 조력자가 맞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현실. 이것또한 사실이지요. 박창민씨 부탁드리겠습니다. 호리안을 도와 루이니안을 어둠의 존재로부터 구해주십시요."


... ... 받아들이긴 힘들지만 현실인가보다. 그리고 호리안의 말처럼 내가 필요한 상황인것이고...

하지만 한가지 의문점이 다시 생겨났다.


"팀장님. 헌대 이해가 안되는게 있군요."


"뭔가요?"


"팀장님이 드래곤이었던 환생자이고, 호리안의 조력자라는거 믿는걸로 하고요, 그럼 루이니안을 구하는일을 우리가 아닌 팀장님이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면 이전세대 용사들과 연락을 해서 재구성을 했어도 되었을 텐데요."


"음... 그렇죠.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제가 접속을 할수가 없더군요."


"네? "


캡슐 개발자가 접속을 할수 없다니 무슨 소리야?


"사실 게임용으로 루이니안과 비슷한 세계관 구성은 이미 끝내났죠. 물론 서버가 따로 있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제가 루이니안 세계로의 접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아마도 그세계에서 온 환생자가 다시 그세계로 가는것을 이쪽세계 신께서 거부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처음 김성동씨가 오셨을때 혹시나 했습니다만 다행히 접속이 가능하더군요."


갑자기 김성동형님이 흥분하며 끼어들었다.


"자디므, 아니 팀장님 그럼 다른 용사들은 그들과는 연락처를 알아냈나요? 알아봤을거 아닙니까?"


김성동형님은 팀장의 두팔을 잡고 흔들며 대답을 재촉했다.

하지만, 팀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알수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저도 케이와 마리아 만이라도 찾으려 했지만, 닉네임만으로 찾는건 불가능하더군요."


"그, 그런..."


김성동형님은 허망한 표정으로 팀장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이 빠졌다.


'삐비삐비삐비'


팀장은 주머니에있던 호출기를 꺼내어 확인했다.


"이런 호출이 있어서 저는 가봐야겠군요. 저... 부탁인데 이 문제를..."


뭔가 말하기 어려운듯한 팀장이었지만 무슨말인지는 알수 있었다.

호리안도 부탁했고.

그나저나 저사람의 말이 사실이라면 저사람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겠군. 더욱이 이시간까지 회사에서 호출이 있는걸 보면 말야.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을께요. 호리안도 그렇게 부탁하더군요."


장성동팀장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숙여 인사를 나눈뒤 먼저 회사건물로 들어갔다.


팀장이 들어가고, 김성동형님을 바라보았다.

아직 시무룩한 표정이었다.


나는 팔꿈치로 형님을 툭 건들였다.


"형님. 기운내세요. 지금은 루이니안을 구하는것만 생각하자고요."


내 말을 듣고서 형님은 뭔가 와 닿았는지 양손으로 자신의 볼을 몇차례 때렸다.


'찰싹! 찰싹! 찰싹!'


윽, 아프겠군.

형님의 두볼은 빨갛게 변해있었다. 흡연장의 조명에 비춰져서 더 빨갛게 보이는건지도.


"하아~ 그래 니말이 맞다. 지금은 그곳만 생각하자."


"잘생각하셨어요. 일단 들어가시죠. 잠을 자둬야 다시 접속하죠."


"그래. 들어가자."


나와 형님은 그렇게 숙소로 이동해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들어와보니 분명 현실에서는 하루도 지나기 전인데 저쪽에 접속해있던 기간덕에 무척이나 오랫만이고 낯설기까지 했다.


다시 핸드폰을 꺼내서 시간을 확인했다.


[오전 01:45]


많이 늦었군. 저쪽과의 시간차이를 생각한다면 잠을 너무 많이 잘수는 없는 노릇이고, 7시에는 일어나야하나?

흠~ 오늘은 샤워는 접어두고 그만 자자.


'푹~'


침대가 무척이나 포근했다.

몸은 계속 누워있었는데 마치 오랫만에 눕는 기분... 기분 이상하군.


눈을 감기전에 핸드폰문자를 확인해봤다.


[주미 : 삐진거 아니면 왜케 연락이 없냐? ]

[주미 : 뭐야? 그렇게 바빠?]

[주미 : 이 누나가 밥살께 답장좀해라 궁금해 미치겠다.]


큭 주미녀석. 내가 답장을 안보냈더니 답답해서 미치겠는 모양이군.

밥도 산다고 하니까 문자하나 남겨줘볼까?


[창민 : 조올라 바쁘다. 지금 빨리자고 아침일찍 또 나가봐야데. 너 밥산다는거 접수했다. 나중에 딴소리하지마라.]


훗. 한끼분 식비 굳었다.

나는 핸드폰 알람을 6시 30분으로 맞춰놓았다, 화장실도 가야하고 아침끼니도 때워야 하니 말이다.

내일 아침은 편의점에서 간단히 때우면 대충시간은 절약할수 있겠다.


마왕과 싸워야하는 용사로 선택되었다는데 내 현실은 아름답지 못하군 큿.


그렇게 나는 눈을 감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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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법사베라 02 19.03.06 164 1 16쪽
30 마법사베라 01 19.03.04 189 1 16쪽
29 그들이 웃는 이유 03 19.03.01 204 3 16쪽
28 그들이 웃는 이유 02 19.02.27 189 2 16쪽
27 그들이 웃는 이유 01 19.02.25 214 3 16쪽
26 케이와 마리아의 집 19.02.22 204 2 16쪽
25 체력단련 19.02.20 215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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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몬스터웨이브 06 19.02.15 212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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