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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던전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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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스토마
작품등록일 :
2024.02.09 14:17
최근연재일 :
2024.03.01 18:30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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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73

작성
24.02.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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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기자와 브로커 (2)

DUMMY



유현은 순수한 인간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는 열정적인 호스트였다. 돈만 준다면, 그리고 상대가 여자라면 애프터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어떤 플레이에도 기꺼이 응했다. 거기엔 피임을 거부하는 자연친화적 플레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독특한 취향의 뱀파이어였다. 그녀는 인간과의 관계에서만 흥분과 만족감을 느꼈다. 쉽게 말하자면 이상성욕자였다. 사랑은 아니다. 버터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는 없듯이, 단순한 성적 취향에 불과했다.


유현은 그런 두 사람의 욕망에서 태어난 부산물이었다.


불우한 탄생배경과는 별개로 인간과 뱀파이어가 뒤섞인 존재── 담피르는 그 자체로도 취급이 좋지 않았다.


서로 다른 인종이 뒤섞인 혼혈이라면 몰라, 서로 다른 종이 섞인 괴물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줄 시민 단체는 없었다. 거기에 들어갈 세금도 물론이고.


태어난 직후 더러운 뒷골목에 버려진 유현은 시궁창 물을 핥고 길고양이의 사료를 훔쳐먹으며 자라왔다. 당연히 학교 따윈 다닌 적도 없었으며, 뱀파이어에 대해서 가르쳐 줄 이도 없었다.


그는 모든 걸 경험으로 습득했다.


말도, 글자도. 셈도. 사람을 다루는 법도.


그리고 담피르로서 가지는 특성도.


햇빛에 노출된다고 재가 되어버리는 일은 없다. 다만, 남들보다 빠르게 피부가 탄다. 여름철 한낮을 기준으로 3시간. 3시간이 넘어가면 피부는 초콜릿처럼 검게 타버리고 머리카락은 금발에 가깝게 밝아진다. 5시간이 넘어가면 전신에 통증이 퍼져 걷는 것조차 힘들 지경에 이른다.


생존을 위해 반드시 흡혈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평소에는 극도의 철분 부족으로 잦은 두통, 피로감, 현기증 등에 시달린다. 흡혈을 하면 철분 부족이 곧장 해결된다. 꼭 인간일 필요는 없다. 시궁창 쥐나 길고양이의 피를 마셔도 철분은 충분히 보충된다. 또한, 흡혈 시 상처가 빠르게 회복된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던 10대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흡혈의 백미는 산 사람의 피를 마실 때 드러난다.


피를 마신다는 건 그 사람의 생명을 마신다는 것. 에너지와 함께 생명에 새겨진 기억을 함께 들이킨다.


언어. 습관. 감정. 유년기의 기억.


치킨집 알바가 제멋대로 붙여 놓은 스티커처럼 꾹 눌어붙어서 아무리 손톱으로 긁어도 깨끗하게 지울 수 없는 기억들이 삼켜진다.


삼킨 기억이 머릿속에 퍼진다.


원래 자신의 자리인 것처럼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는다.


피와 함께 마신 기억은 너무나 생생하기에 자칫 잘못하면 자아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그 사실을 알기에 유현은 필요한 기억을 얻은 시점에서 흡혈을 멈추었다.


목덜미에 박아 넣은 송곳니를 떼어내고 어깨를 잡은 양손에서 힘을 뺐다.


쿵-!


김하영의 몸이 실 끊긴 인형처럼 무너졌다.


바닥에 엎어져 겨우 숨만을 쉬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유현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았다.


딱 자신에게 필요한 정도의 양을 빨았다.


원하던 정보를 얻을 만큼. 그리고 상대가 천천히 죽음을 향해 다가갈 만큼.


유현은 쓰러진 김하영의 머리맡으로 가 쪼그려 앉았다.


김하영은 입을 살짝 벌린 채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벌어진 입으로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들려?”


유현의 물음에 김하영의 눈동자가 천천히 그를 향해 움직였다.


“이대로 두면 넌 뒤질 거야. 걱정하지 마. 시체는 깔끔하게 태워줄 테니까. 난 장기 밀매에는 손을 안 대거든.”


김하영의 눈에 힘이 들어갔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유현은 김하영의 눈앞에 검지를 하나 들이밀었다.


“하지만 이대로 죽는다면 억울하겠지? 그러니까 네게 딱 한 번 기회를 줄게.”


입을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그 눈이 크게 흔들리는 게 유현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으로 보였다.


“내 피를 마시면 살 수 있어. 대신 평생 나를 따라야 해. 잘 생각해봐. 그런 말도 있잖아? 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


‘피······?’


뱀파이어. 그리고 그 피를 마시는 것.


음지에 대해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뱀파이어 얘기를 접해왔던 그녀다. 그의 말을 통해 한 가지 추측을 할 수 있었다.


‘나더러 뱀파이어가 돼라는 말일까.’


“동의하면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여. 움직이지 않거나 양옆으로 움직이면 거절의 의사로 받아들일게.”


이대로 천천히 죽어가는 것과 뱀파이어가 되어 계속 살아가는 것.


인간의 순수성이라든가 저주받은 영생에 대한 고민 같은 건 해볼 일도 없었다. 그러니 선택은 하나뿐.


“좋아.”


격렬하게 헤드뱅잉을 반복하는 눈동자를 본 유현이 검지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콰득-!


송곳니로 손가락 끝을 물어뜯은 뒤 그것을 김하영의 입에 쑤셔 넣었다.


“빨아.”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혀를 적셨다.


그 비린 맛이, 따뜻함이, 거기에 담긴 힘이 김하영의 전신으로 퍼졌다.


순식간에 생명력이 돌아왔다.


흐릿하고 무뎌지던 감각이 돌아오고 욕구가 되살아났다. 김하영은 피가 흐르는 유현의 손가락을 입에 물고는 쪽쪽 빨았다. 젖병을 문 아기처럼 거기에 매달렸다.


유현은 몇 초 정도 피를 빠는 그녀를 지켜본 뒤 거세게 손가락을 빼어냈다.


“그만.”


손가락에 남은 피를 처리하기 위해 입으로 가져갔다. 김하영은 그런 유현의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다 기겁하는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유현과의 거리를 벌렸다.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맛있다는 듯 피를 빨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자 얼굴이 뜨거워졌다.


“으, 냄새. 너 양치질은 하고 다녀? 공원 화장실 대걸레 냄새가 나잖아?”


유현의 조롱 섞인 말에 이성이 조금 돌아왔다.


‘나는 이제 뱀파이어가 된 건가.’


그렇다면 유현과 같은, 그와 비등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존에 대한 욕구가 해결되자 눈앞에 놓인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차올랐다.


유현은 두 사람의 침과 피가 섞인 손가락을 손수건에 슥슥 닦으며 바닥에 침을 뱉고 있었다. 무언가를 한다면 그가 방심한 지금이다.


‘지금 말고는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유현이 자신을 붙잡았을 때 느껴졌던 무시무시한 힘. 뱀파이어가 된 지금이라면 자신도 그 정도 힘은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하영은 그렇게 믿으며 유현을 향해 돌진했다.


아직 고개를 들지 않은 유현의 얼굴을 향해 힘껏 주먹을 휘둘렀다.


부웅-!


“엎드려.”


주먹이 궤도를 그리는 시점에서 들린 유현의 나지막한 목소리.


목소리가 들린 것과 동시에 김하영의 몸이 바닥을 향해 추락했다.


쿠웅-!


“윽.”


유현은 오체투지한 김하영의 머리를 발로 밟았다.


“살려줬더니 바로 물어뜯으려고 하네. 너 설마 내 피를 마셔서 뱀파이어가 됐다고 착각이라도 한 거야?”


“······.”


“넌 커스틴 던스트가 아니야. 렌필드가 된 거지.”


“그, 그게 무슨 뜻······ 인가요?”


김하영이 바닥에 머리를 박은 채 물었다. 아무리 힘을 써도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 누군가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붙들고 꾹 짓누르는 것만 같았다.


“뱀파이어는 섹스로 번식한다는 말이야. 인간이 그렇듯이. 개가 그렇듯이. 또 고양이가 그렇듯이. 이건 오줌 뿌리려고 달아놓은 호스가 아니라고.”

“······.”


“뱀파이어의 피를 마신 인간은 그 피의 주인을 위해 봉사하는 노예가 된다. 정식 용어로는 뱀파이어 서번트라고 해.”


유현은 김하영의 머리에서 발을 떼고는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일어나.”


그의 명령에 김하영은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보다도 더욱 신속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섰다.


“아까보다 훨씬 보기 좋네.”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모습으로 선 그녀의 모습에 유현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뱀파이어의 피가 가진 구속력에 대해 알게 된 건 어린 시절의 어느 여름밤이었다. 뒷골목에 가득하던 모기와 진드기 떼가 그에게 복종했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그는 그것들이 자신의 피를 마신 게 원인이라는 걸 추측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뱀파이어의 피에 대한 정보를 모았고 몇 가지를 알아낼 수 있었다.


첫째. 뱀파이어의 피를 마신 자들은 뱀파이어 서번트라는 존재가 되어 주인에게 복종한다.


둘째.


“뱀파이어 서번트······ 줄여서 서번트라고 하자. 서번트는 주기적으로 주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고통 속에서 죽어. 그러니까 헛된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뭐, 어차피 나를 배신할 수는 없겠지만.”


그리고 셋째.


“피는 멎었네. 몸 상태도 괜찮은 것 같고.”


서번트는 뱀파이어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인간일 적보다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얻는다. 상처 회복이 빨라지고 근력과 민첩성, 지구력 등이 상승한다. 지능에는 변화가 없다.


‘날 덮치려고 한 걸 보면 내가 들은 것과는 다른데······ 뱀파이어와 담피르의 차이인가?’


반반 섞인 탓인지 담피르가 가진 힘은 뱀파이어의 하위호환에 가까웠다. 그래도 이 정도면 쓸만할 정도는 되리라. 그렇게 생각한 유현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평생을 함께해야 할 테니 잘 지내보자고.”


유현은 여전히 굳은 채 서 있는 김하영에게 다가가 포옹했다.


“노예.”




*



“햇빛은 어쩌죠?”


“자외선 알레르기 있어? 아니면 문제없어.”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피는 마셔야 하나요?”


“사람 피 마시면 경찰부터가 너를 가만히 안 둘걸? 동물의 피는······ 마신다면 말리진 않겠다만, 그래도 기생충은 조심해라.”


“다른 사람이 제 피를 마시면 어떻게 되나요?”

“에이즈 같은 거 가지고 있어? 만약 그렇다면 보균자가 늘어나겠지.”


“그, 그럼······.”


유현은 한숨을 쉬며 김하영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하아. 크게 다를 거 없어. 아까도 말해줬잖아? 네가 기억해야 할 건 두 가지야. 내게 복종하고 주기적으로 내 피를 마시는 걸 잊지 않는 거. 알았지?”


“네, 주인님.”


대답은 잘 한다. 하지만 불만이 그대로 눈빛을 통해 드러난다.


‘진심어린 충성은 기대할 수 없나? 제대로 써먹으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군.’


유현은 벽을 짚고 다시 문을 열었다.


“따라와.”


김하영과 함께 문을 통과해 휴브리스로 돌아왔다.


짧은 복도를 지나 다시 밖으로 나온 유현은 이번엔 정 반대, 화장실 문에 있는 ‘Staff only’라고 적힌 방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문을 열자 작은 창고가 나왔다.


안에는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종이박스가 잔뜩 쌓여 있었다.


유현은 창고의 불을 켜고는 쌓인 짐들을 가리켰다.


“아까 거기로 옮겨 놔.”


“어, 어떤걸요?”


“종이박스.”


“몇 개나······.”


“전부.”


유현은 웃으며 김하영의 어깨를 툭툭 쳤다.


“전부 옮겨 놔. 지금부터 실시. 조심해서 옮겨. 한 개라도 손상 생기면 손가락 발가락부터 하나씩 관절을 부러뜨릴 테니까.”


“네, 주인님······.”


대답보다 먼저 김하영의 몸이 움직였다.


‘명령을 인식하는 순간 몸이 움직이는 건가? 자발적인 행동은 어디까지 가능하지?’


잠시 김하영의 움직임을 살피던 유현은 그녀가 첫 번째 박스를 들고 낑낑거리며 창고에서 나간 뒤 근처에 놓인 노트를 집어 들었다.


‘보자. 화이트럼 서른 병. 브랜드는 통일인가? 스카치 위스키 스물다섯 병. 보드카 마흔 병에······.’


페이지가 넘기자 다른 목록이 나왔다.


‘성냥은 이 정도면 되나? 비중은 좀 바꾸는 게 좋겠네. 600개비짜리를 줄이고 30개비짜리를 늘려야겠다. 휴대성 측면이나 마찰면 내구성을 생각하면 그게 낫겠지.’


그는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방금 생각한 것들을 메모했다.


다시 페이지를 넘겼다.


‘볼펜은 일단 이 정도로 그치자. 어차피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 다음번엔 물량을 조금 줄여도 괜찮겠어.’


그렇게 노트를 몇 페이지 체크한 뒤 그것을 내려놓자, 어느새 창고의 짐이 1/3 정도 줄어든 게 보였다.


‘시킨 일 자체는 성실하게 하네.’


유현은 때마침 다음 짐을 옮기기 위해 창고로 돌아온 김하영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잘 하고 있어. 지금처럼 해.”


“네, 주인님.”


유현은 김하영이 다음 박스를 향해 가는 걸 본 뒤 그녀가 짐을 옮겨놓은 장소로 향했다.



*




“허억······ 허억······.”


숨이 턱까지 차올랐음에도 몸은 멈추지 않았다. 일을 대충 끝내지도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마지막 박스를 내려놓았다.


“그게 마지막이지? 잘했어. 이제 자리에 앉아서 푹 쉬어.”


“네헤······ 쥬인······ 님······.”


김하영은 그 자리에 주저앉은 뒤 대답했다.


푹 쉬라는 명령이 그녀의 몸을 풀어주었다. 양손으로 바닥을 짚고는 허리와 가슴을 쭉 펴고 호흡을 골랐다.


그 모습을 본 유현은 바로 옮긴 물건의 확인에 들어갔다.


물건을 집어 던진 흔적은 전혀 없었다. 모두 그의 명령에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듯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하나하나 차근차근 살펴 갔다.


유현이 물건을 살피는 동안 호흡을 고른 김하영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주인······ 님······?”


“왜?”


유현은 하던 일을 멈추지 않은 채 대답했다.


“뭐, 뭣 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뭔데?”


“여기는······ 어디죠?”


“······.”


유현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의 손톱에 찔리고 피를 빨아 먹히던 기억을 떠올린 김하영은 움찔하며 자세를 다소곳하게 고쳐 앉았다.


유현이 몸을 돌렸다.


“던전.”


“던전이요?”


“그런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야. 여기든 저기든.”


유현은 손을 들어 던전 깊은 곳, 어둠으로 채워진 공간을 가리켰다.


“다른 이름으로는 소각장도 있어. 원래 쓰레기를 흔적없이 처리하기 위해 주로 활용했던 곳이거든.”


“쓰레기······ 요?”

“사람을 해친 음지의 괴물이나 높으신 분의 자동차에 치여 죽은 사람의 시체. 혹은 건방진 브로커 같은 것들 말이지.”


“······.”


“그 말은······.”


“다 쉬었지? 이제 일어나. 옮긴 짐을 종류별로 다시 분류해야겠어.”


그의 말에 김하영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또 저 무거운 짐들을 들고 옮기라고? 하지만 몸은 정직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김하영을 보며 유현이 옆에 있는 박스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일단 술부터. 럼은 럼끼리, 위스키는 위스키끼리. 제대로 확인하고 분류해.”


“네······ 주인님.”


바로 눈앞의 박스를 향해 걸어가는 김하영에게도 들리도록 박스를 툭툭 쳤다.


“자, 얼른 시작해. 내일은 손님을 맞이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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