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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던전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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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스토마
작품등록일 :
2024.02.09 14:17
최근연재일 :
2024.03.01 18:3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221
추천수 :
2
글자수 :
105,873

작성
24.02.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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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기자와 브로커 (1)

DUMMY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바(Bar) ‘휴브리스’.


띠링-!


작은 종소리와 문이 열리고 휴브리스에 오늘 첫 번째 손님이 입장했다.


“어서 오십시오, 손님.”


휴브리스의 유일한 바텐더이자 마스터인 유현은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했다. 그는 앞에 있는 바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편한 자리에 앉아주세요.”


그의 말에 손님은 그가 서 있는 자리 바로 앞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유현은 앞에 앉은 여자의 모습을 살폈다.


양 갈래로 땋아 어깨 위에 내려놓은 머리. 작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동글뱅이 안경. 여기까지만 보면 기껏해야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정도로 느껴진다. 하지만 베를린 장벽처럼 두꺼운 화장을 보니 나이를 감추기 위한 발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현은 싱긋 웃으며 메뉴판을 꺼내 여자에게 내밀었다.


여자는 유현이 내민 메뉴판을 살폈다.


대부분이 맥주와 위스키 그리고 와인으로 채워져 있다. 칵테일은 우측 하단에 몇 개만 적혀 있을 뿐이었다.


“재떨이는 필요하신가요?”


유현의 물음에 여자가 황급히 고개를 들어 양옆으로 휘저었다.


“아, 아뇨! 괜찮아요.”


“알겠습니다. 주문이 정해지면 말씀해주세요.”


유현은 천천히 글라스를 닦으며 여자를 관찰했다.


여자는 불안한 듯 연신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제 딴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스리슬쩍 움직이고 있었지만 유현에겐 다 보였다.


“찾으시는 게 메뉴에 없으신가요?”


“네? 아, 그, 그런 게 아니라······ 소, 손님이 없네요······?”


“위치가 위치다 보니 좀처럼 찾아오시는 분이 없네요. 그래도 단골 손님은 계십니다. 그분 덕에 어떻게든 바를 계속 운영해 나가고는 있죠.”


“그, 그런가요?”


여자는 여전히 불안한 듯한 얼굴이었다.


“술 말고도 다른 게 필요하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그, 그럼······.”


여자는 마른 입술을 한 번 핥고는 침을 꿀꺽 삼켰다.


“거래를 하고 싶어요.”


글라스를 닦던 손이 멈추었다. 순간, 유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거래라뇨? 주문을 정하셨다는 말씀인가요?”


“그런 게 아니에요. 당신······ 브로커죠?”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으, 음지의 물건이 필요해요.”


유현은 글라스를 내려놓고는 바테이블 밖으로 나왔다. 현관으로 가 오픈 팻말을 뒤집고는 문을 잠갔다. 그리곤 여자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톡 치고는, 바테이블 옆에 있는 작은 문으로 향했다.


“따라오시죠.”


“네, 넷!”


여자는 얼른 스툴에서 내려와 유현의 뒤를 따랐다.


그가 문을 열자 짧고 좁은 복도가 나타났다. 유현은 복도를 걸어 그 끝에 있는 문 앞에 서서 여자를 기다렸다. 그녀가 문까지 다가오자 문을 열어주었다.


“들어가시죠.”


그렇게 말하며 유현은 여자를 문 너머로 밀어 넣었다.


“어어······?”


유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여자의 몸이 앞으로 굴렀다. 한 바퀴 데굴 구른 여자가 얼른 몸을 일으키고는 유현을 보았다.


어느새 안으로 들어온 유현이 문을 닫았다.


탁-!


놀랍게도 그가 문을 닫자 문이 사라졌다.


“어?”


여자는 깜짝 놀란 얼굴로 눈을 비볐다. 그리고 주변을 살폈다.


도저히 그 작은 바 내부에 있는 곳이라고 믿기지 않는 공간이었다. 벽, 바닥, 그리고 천장까지 모조리 커다란 벽돌로 채워진 장소. 영화 등에서 종종 표현되는 피라미드 같은 곳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소였다.


벽 곳곳에 걸린 횃불이 어둠을 몰아내 시야를 밝혀주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횃불의 모습이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브로커라. 누구에게 들었지?”


유현이 물었다.


친절한 바텐더의 모습은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여, 여긴 어디죠? 제게 무슨 짓을 하려고······.”


“내 말에 대답이나 해.”


유현이 성큼성큼 다가서자 그 위압감에 여자는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떨리는 다리로 뒷걸음질 치자 바닥에 엉덩이를 찧었다.


쿵-!


“으, 으으······.”


유현은 여자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너, 누구야? 누가 나에 대해 말했지? 누가 네게······.”


여자를 살피던 유현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그는 여자의 얕은 가슴골에 손을 집어넣었다.


“꺅!”


그리곤 소리치는 여자는 신경 쓰지도 않는다는 듯 무언가를 잡아 당겼다.


그것은 목걸이 형태의 사원증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기자증이라고 해야 할까.


“대한제일신문 사회부 기자 김하영.”


유현은 기자증에 적힌 글자를 읽고 사진과 그녀의 얼굴을 대조했다.


얼굴이나 화장의 두께는 비슷했지만, 머리 스타일이 확연히 달랐다. 기자증 속 그녀는 단정한 단발을 하고 있었다.


유현은 곧장 김하영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훅, 하는 소리와 함께 쓰고 있던 가발이 벗겨졌다.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유현의 얼굴에 여러 감정과 그를 나타내는 표정이 순차적으로 떠올랐다 사라졌다.


유현은 기자증에서 손을 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자가 내겐 무슨 볼일이지?”


“누,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김하영은 유현의 말에 대답하는 대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목이 찢어져라 소리쳤다. 유현은 팔짱을 낀 채 그녀의 행동이 멈추길 잠자코 기다렸다.


김하영의 행동은 오래가지 않았다.


어디서도 대답이 들려오지 않는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탓이다.


“소용없어. 여기는 바깥이랑 단절되어 있거든. 휴대폰도 안 터질걸?”


김하영은 다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확인했다. 그의 말대로 연결이 끊겨 있었다.


“왜? 어디서든 소리만 지르면 짭새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와 너를 도와줄 거라 생각했어? 웃기는군. 선을 넘은 순간 법은 너를 지켜주지 못해. 그 정도는 각오하고 온 거 아니었나?”


“제, 제, 제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죠?”


김하영은 다리 사이와 가슴을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뽕 없으면 티도 안 날 가슴에 손댈 생각은 없으니까.”


평소라면 분노에 차서 여성 인권 등에 대해 따박따박 소리칠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다. 유현의 말대로 그녀의 권리와 신체를 지켜주기 위해 출동해야 할 공무원들은 여기에 없었으니, 어떤 주장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 게 뻔했다.


유현은 제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에게서 몇 걸음 물러섰다.


“기자가 내 가게에 찾아올 줄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어. 서울 외곽 지역에 자리한 분위기 좋은 바와 꽃미남 바텐더 같은 기사를 써준다면 감사하겠지만······ 무슨 일이야? 왜 여기까지 찾아온 거지?”


“······.”


김하영은 잠깐 침묵했다.


아무리 살펴도 도망갈 곳은 보이지 않는다. 말하는 걸 보아하니 애원한다고 들어줄 상대도 아니고. 체념과 함께 기자로서의 호기심이 타올랐다.


공포와 불안을 뒤로 밀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차분히 입에 담았다.


“새연그룹. 새연그룹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었어요. 뉴스는 보셨죠? 최근 인터넷 뉴스란은 새연그룹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새연종합병원에서 양팔이 잘린 남자의 팔을 흉터 하나 남기지 않고 접합했다거나, 희귀병과 난치병 환자를 완벽하게 치료했다는 그거 말이지?”


“잘 아시네요.”


“뉴스 좀 보려고 하면 그거밖에 안 안 나오니까. 무슨 AI로 찍어내는 것처럼 그 기사만 미친 듯이 쏟아지고 있어.”


“그럴 만한 일이니까요. 새연종합병원에서 그런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게 대충 4, 5개월 전. 하지만 근 1년간 새연종합병원에서 새로 들어온 의사는 없어요. 신규 도입한 약품도 없었고요.”


“거참 신기한 일이네? 일을 거듭하면서 의사들의 레벨이 오른 거 아냐? 짜라라 짜짜짠!”


“팔의 접합은 몰라도 병의 치료는 외과의의 실력 향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뭐가 문젠데? 이유는 몰라도 의료 기술이 향상되는 건 기뻐할 일이잖아.”


“수상했으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김하영은 유현의 뒤에 있는 벽을 보았다. 문이 있었던 자리다.


“여기처럼요.”


“그것만으로 수상함을 느껴 조사에 착수했다는 말이야? 나쁜 일도 아닌데?”


“혹시 모르는 거니까요. 이면에선 무언가 더러운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부작용이 있는 불법 약품을 사용했다거나 하는······ 그래서 의약품을 거래하는 브로커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 조사에 들어갔어요.”


“그러다가 나에 대해 알게 되었다?”


“······ 네.”


“누구에게 들었어?”


“······.”


김하영은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겁먹은 듯 꽉 쥔 주먹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유현은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유현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섰다.


“좋아. 너만 일방적으로 얘기하면 불공평하지. 나도 네가 원하는 얘길 해줄게.”


“네?”


뜻밖의 말에 김하영은 입을 살짝 벌린 채 멍하니 그를 보았다.


“너는 새연종합병원에서 일어난 그 기적과도 같은 일에 평범하지 않은 배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사를 하던 끝에 나에 대한 정보를 얻어 접근해왔다. 그 말이지?”


“······ 네.”


“네 말대로야. 새연종합병원에. 아니, 새연그룹에 물건을 공급한 건 바로 나야. 정확히는 물건을 중개했다고 해야겠지. 네가 아는 대로 나는 브로커니까.”


“이, 인정하시는 건가요?!”


“응.”


“어떤 걸 중개한 거죠? 불법 약품? 아, 아니면 실력 있는 무면허 의사?!”


유현의 얼굴에 새겨진 미소가 짙어졌다.


“못 들었어? 나는 그런 뒷세계의 브로커가 아니야. 내가 알선하는 건 불법적인 약물상이나 장기매매인, 돌팔이 의사 같은 게 아니거든. 아예 잘못 짚었다는 말이지.”


“그럼 당신은 대체······.”


“너는 마술을 믿나?”


“네······?”


“그런 거 있잖아.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는 마녀라든가 밤만 되면 올빼미로 변하는 마법사 같은 거. 그건 좀 과장된 면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그런 것들 말이야.”


“오컬트······ 말인가요?”


김하영의 중얼거림을 들은 유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쪽이지. 마술사. 웨어비스트. 그리고 뱀파이어 같은 것들은 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해. 그런 존재들의 세계? 아니, 사회라고 해야 할까. 너도 아까 말했었지. 그걸 음지라고 불러. 네가 아는 일반적인 사회를 양지라고 부르고. 나라마다 명칭이 다른 것 같긴 한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렇게 불러.”


“그 말을 믿으라는 건가요?”


“뭐가 문제지? 잘생긴 바텐더를 따라 복도를 걸었더니 이런 곳에 당도했다. 바텐더가 문을 닫으니 벽이 되었다. 실제로 보았으면서 뭘 더 증명해달라는 거야? 난 거기까지 할 생각은 없어. 믿든 안 믿든 그건 네 자유야.”


“아, 알았어요. 계속해주세요.”


유현이 씨익 웃었다.


“음지는 양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아. 그래서 필요한 게 있을 때면 브로커를 이용하지. 나는 양지와 음지를 잇는 브로커 중 하나야.”


“그 말은······ 새연종합병원의 기적은 오컬트적인······ 어떤 것이라는 말인가요?”


“아니.”


“네? 하지만 방금······.”


“마술은 신비한 힘이지만 그래도 기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야. 브로커를 통해 유통되는 대표적인 마술 도구가 뭔지 알아?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해 길을 헤매게 만드는 물건이야. 주로 인신매매를 위해 사용되지.”


“인신매매······.”


“매년 발생하는 실종자 수의 10% 정도는 그 물건이 만들어낸 결과야. 굉장하지? 하지만 그 이상으로 많이 쓰이는 게 약물이나 다른 방법을 이용한 강제적인 납치야. 사실, 결과만 놓고 보면 과학적인 방법으로 똑같은 걸 내놓을 수 있어. 차이점이 있다면 과학으론 마술적 흔적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것 정도야.”


“그럼 새연종합병원의 일은 어떻게 된 거죠? 당신이 물건을 공급했다고 말했잖아요.”


“‘진짜’를 구할 루트를 찾아냈거든.”


“진짜?”


“진짜 마법.”


유현은 주머니를 뒤져 작은 향수병만 한 크기의 유리병을 꺼냈다. 안에는 투명한 액체가 찰랑거리고 있었다.


“불을 뿜으며 날아다니는 용이 있고, 고깔모자를 쓴 마법사가 지팡이를 휘둘러 마른하늘에 번개를 내리치는 세계가 있어. 거기서 만들어지는 마법의 약을 사용하면 부러진 뼈가 곧장 붙고 어떤 병이라도 낫지. 당뇨도, 에이즈도, 그리고 온갖 지랄같은 희귀병도.”


“그게······ 그 약이라는 말이에요?”


“맞아. 이건 약효가 센 놈은 아니라서 부러진 뼈를 붙일 정도는 아니지만.”


유현은 김하영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왜, 왜 그러세── 악!”


그는 엄지를 세워 손톱으로 그녀의 손목을 찔렀다. 짧은 손톱이 주삿바늘을 꽂는 것처럼 김하영의 피부를 파고들었다.


김하영은 그를 뿌리치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그는 커다란 거목이라도 된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 아굴창 박살 내기 전에.”


“으······.”


3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선 여자도 남자와 같았다. 폭력 앞에 무릎 꿇고 거기에 순종한다. 금세 움직임을 멈춘 그녀의 모습에 유현이 싱긋 웃었다. 입으로 병마개를 딴 유현이 병 입구를 살짝 기울였다.


식당에서 참기름을 뿌리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한 방울의 액체가 입구에서 추락했다.


뚝-!


치이익-!


액체가 상처에 닿자 약한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피어나는 수증기 속에서 파였던 상처가 메꿔지고 통증이 가라앉았다. 완치까지 채 3초도 걸리지 않았다.


“자, 이제 이해가 가?”


“어······ 아······ 아으······.”


믿기지 않는 사태에 김하영은 말을 잇지 못했다. 머릿속에 새하얘졌다.


“자, 이제 궁금증은 모두 해결됐지?”


유현의 말에 김하영이 번쩍 정신을 차렸다.


“자, 잠깐만요.”


“아직 궁금한 게 남았어?”


“왜······ 왜 하필 새연그룹이죠? 새연그룹은 원래 당신 같은 브로커들과 연관되어 있었나요?”


“새연그룹과 거래하는 이유?”


“네!”


“간단해. 산진그룹이 존나 싫으니까.”


“산진그룹?!”


산진그룹은 대한민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1위 기업집단이다. 식품, 의료, 의류, 전자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1위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미국이나 일본 등 여러 선진국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새연그룹은 그런 산진그룹의 뒤를 이어 만년 2위의 자리에 머무는 중이다.


“자, 이 정도면 충분하지? 산진그룹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가진 잘생기고 능력 있는 브로커의 도움으로 새연그룹이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캬, 이런 기사가 나가면 다들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댓글창이 기대되는데?”


“산진그룹이 싫은 이유는 뭔가요?”


“그건 말해주고 싶지 않은데.”


“제, 제가 어디서 당신의 정보를 얻었는지 말해드릴게요. 그걸 듣고 싶으시잖아요?!”


유현은 작게 고개를 저었다.


“필요 없어.”


“네? 그, 그럼 왜 제게 이런 얘길······?”

유현은 해맑게 웃으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야, 진실을 안 직후 여기서 죽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한 네 얼굴이 보고 싶었으니까.”


말을 마친 유현은 곧장 김하영의 목덜미를 물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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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새연그룹과 브로커 (3) 24.02.16 12 0 15쪽
6 새연그룹과 브로커 (2) 24.02.13 15 0 12쪽
5 새연그룹과 브로커 (1) 24.02.12 15 1 17쪽
4 기자와 브로커 (3) 24.02.11 14 0 17쪽
3 기자와 브로커 (2) 24.02.10 19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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