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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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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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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글자수 :
855,758

작성
17.1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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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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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File No 23. <웃는 남자.>

DUMMY

File No 23. <웃는 남자.>



03.



***


그 날도 아벨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에 나갈 준비를 했다. 베이스의 집에 놀러갈 준비를 말이다. 그의 방은 성의 고층에 위치한다. 복도의 곳곳에는 경비병들이 있는지라 순순히 나갈 수 없다. 때문에 창문을 열고 곳곳의 틈을 붙잡아 암벽 등반하듯이 성을 내려간다.


“왕자님.”


은밀하게 나가려는데 문이 열리며 노 집사가 고개를 내밀었다. 창문을 열고 나가려던 아벨. 딱 걸려서 그대로 멈췄다.


“이른 아침부터 어딜 그렇게 가십니까? 심지어 거긴 문이 아니라 창문이고, 여긴 15층 높이인데.”

“하하, 들켰네.”

“오늘이 시험일이라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연습한 것들을 펼쳐 보일 시간입니다.”

“나는 글쎄 펼칠 게 없다니까 그러네.”

“그래도 시험은 시험입니다. 있건 없건 다 털고 가시죠.”

“으윽.”


아벨은 집사의 손에 질질질 끌려갔다.

오늘은 시험일이었다. 그 전까지는 훈련을 하고 반년에 한 번씩 시험을 치른다. 시험 종목은 꽤나 다양하다. 사격과 검술, 승마, 각종 필기시험, 예절 등등. 아벨은 죽을상을 지으며 카인과 만났다.


“후후. 오늘은 못 도망쳤구나, 아벨.”

“짜증나 죽겠어.”

“그래도 시험은 시험이야. 빼지 말고 진심으로 대해줬으면 하는구나. 그래야 형으로서 체면을 살릴 수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진심으로 할 테니까.”


······.

······.

······.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베이스의 방.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던 베이스가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어떻게 됐을 거 같아?”


오랜 기간 그녀와 알고 지내며 아벨은 자신이 제국의 왕자임을 알렸다. 물론 그 사실을 믿게 하는 데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사실 지금도 별로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계속 그렇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는 거지.


“내가 졌어.”

“그럴 줄 알았어요.”


베이스가 코웃음 치자 화가 나는지 아벨은 방방 뛰었다.


“뭐라고? 나름 치열했거든? 시험이 열 개가 넘는데 그 중 서너 개는 내가 이겼어.”

“결과적으로 졌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니에요?”

“그렇기는 하지.”


아벨은 평소처럼 창틀에 기대어 바람을 쐬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베이스는 위화감을 느꼈다. 시험에서 졌다는데 그런 것치고는 너무 시원하다는 반응이었으니까.


“아깝지 않아요? 시험이 이번 한 번은 아니라고 하지만 일 년에 고작 두 번 치는 건데.”

“대충 끝내서 형님이 황제가 됐으면 좋겠어. 이 지긋지긋한 짓거리를 대체 몇 년을 했는지 모르겠다니까.”

“언제부터 했는데요?”

“13살 때부터.”

“대단하네요. 여러 가지 의미로.”


아벨은 후련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걸로 잘 된 거겠지.”

“그런데요. 저기.”

“뭐 물어볼 거 있어?”


베이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궁금한 점을 물었다.


“그런데 진짜로 무슨 일 해요? 정말로 거지에요?”

“왕자라니까 그러네! 몇 번을 말 해!”

“몇 번을 들어도 못 믿겠어요.”

“안 믿을 거면 왜 그렇게 진지하게 들었어?”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 보자는 심정으로 들었죠.”

“거 참.”



그 날 저녁.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카인은 제법 의기양양해져 있었다. 이번 시험에서 아벨을 압도적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뿐만이 아니다. 13살 때 첫 시험 때부터 전체적으로 카인이 우세했다. 단 한 번도 동생에게 패배하지 않았다.


“내가 이겼어. 이번에도 내가 이겼다고.”


복도를 돌아 자신의 방으로 가려는데 끝에 황제가 보인다. 카인은 화색하며 아버지에게 갔다. 기분이 좋아져서 말을 걸려는데.


“그게 사실이오?”

“그렇습니다.”


황제는 노 집사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꽤나 비밀스럽게. 카인은 본의 아니게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 모습이 되었다.


“정말 확실합니까?”

“확실합니다. 저를 못 믿으십니까?”

“아니오. 못 믿는다기보다는. 뭐랄까. 어린 것이 어떻게 그렇게 영악할 수 있는지 기가 차서 그렇소.”

“아벨 왕자님도 이제 성인입니다.”

“그건 알고 있소. 하지만 첫 시험은 13살 때 치르지 않았소.”


카인은 고개를 갸웃하며 몸을 숨겼다. 저들이 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건지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했다.


“그만큼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하다고 봐야겠죠. 제 눈은 정확합니다. 아벨 왕자님은 고의적으로 자신의 시험을 망치고 계십니다. 황제의 자리에 관심이 없지요.”

“다른 자리도 아니고 황제의 자리요. 세상 어느 사내가 최고의 자리를 마다한단 말이오!”

“저도 놀랍긴 합니다만,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지요.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장남이 자리를 넘겨받지 않습니까. 오히려 형제가 쌍으로 권력 욕심이 있어서 큰 전쟁으로 번진 사례도 많습니다. 아벨 왕자님이 그런 욕심이 없다는 것이 어떤 점에서는 다행이지요.”


황제는 씁,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욕심을 길러줘야지.”

“그럼 카인 왕자님은요?”

“중요한 건 황제의 능력과 자질이오. 카인이 비록 장남일지라도 그에 걸맞은 그릇이 안 된다면 내 자리를 물려줄 생각은 없소. 때문에 둘을 경쟁 붙여서 능력을 판가름 하는 것이고.”


황제의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카인과 아벨. 둘 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들이지. 하지만 나도 보는 눈이 있소. 두 녀석이 각각 어떤 녀석들인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지. 카인은······ 부족하진 않소.”

“그렇다면 무엇을 그리 고민하십니까?”

“부족함이 문제가 아니요. 숨기는 걸로 치면 그 녀석도 아벨 못지않지. 적어도 아벨은 아비까지 속일 정도로 교활하다면, 카인 녀석은 그렇지도 않다오.”

“그렇습니까?”

“설령 녀석이 솔직해진다 해도 아직 황제다운 포부와 결단력, 마음가짐이 똑바로 서지 않았소.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고 있소.”


이야기를 엿듣는 카인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 있었다. 이번에도 이겼다며 기뻐하는 와중에 저런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감정적인 충격이 그의 전신을 타고 흘렀다.


등에 식은땀이 흐른다. 피부가 바들바들 딸린다. 치아를 다닥다닥 부딪친다. 주먹을 가득 쥔다. 눈을 희번뜩하게 뜬다. 아벨이 봐준 것이라니.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그를 휘감았다.


***


그 날도 아벨은 카인의 방을 찾았다. 시험이 끝난 기념이라고 또 아버지의 술을 훔쳐서 들고 왔다. 술병을 설설 흔들며 아벨이 말했다.


“형, 축하해. 기념으로 오늘도 한 잔 해야지.”


카인은 아무 것도 모르고 실실 웃는 아벨을 바라보았다. 그도 미소로 화답했지만 평소보다는 미소에 기운이 없다.


“후후. 오늘은 담배가 없구나.”

“아, 그거? 생각해 봤는데 담배는 안 배우는 게 좋을 거 같더라고. 맛대가리 없는 거 배워서 뭐해. 건강에도 안 좋잖아. 와서 같이 한 잔 하자.”

“술은 괜찮고?”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려고. 맛은 별로인데 마시고 나서 알딸딸한 게 기분이 좋지 뭐야.”

“잔은 내가 가지고 올 게.”


두 형제는 잔을 부딪치며 술을 마셨다.


“아벨.”

“크으, 쿨럭 쿨럭. 왜 불러?”

“이번에도 창 밖에서 내 방을 찾았구나.”

“생각보다 성벽에 붙잡을 만한 곳이 많아. 별로 어렵지 않더라고.”

“여긴 15층이야.”

“그렇지. 위험하긴 해. 설마 지금 날 걱정하는 거야? 에이, 안 그래도 돼.”


카인은 몇 번으로 나누지 않고 잔 안의 술을 들이켰다.


“실수 하면 바로 끝장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았구나.”

“하하. 내가 악력이 세잖아. 집중하면 다 되더라고.”

“그 집중력을 왜 시험을 치를 땐 쓰지 않았니?”

“어?”


카인은 차갑게 식은 눈을 하고 있었다. 무겁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동생을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야 그게?”

“15층 높이의 성벽을 아무렇지도 않게 오르고 내려갈 수 있으면서 왜 그런 능력이 시험을 치를 땐 나오지 않냐고 물었어.”

“에이. 둘은 성격이 전혀 다르지.”

“다른가? 내가 봤을 땐 똑같은 거 같은데.”


아벨이 허허 웃으며 둘러대도 카인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저 지그시 바라볼 뿐이다. 뻘쭘해진 아벨은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그게. 형도 알잖아. 난 왕이니 황제니 하는 거 관심 없단 말이야.”

“그럼 대체 뭘 원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어. 아직 내가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높으신 분들의 자리는 아니야. 나는 막 시험 치르고 이런 것도 불편하단 말이야. 형제끼리 왜 경쟁해야 돼? 난 그런 거 인정 못 해.”

“그래서 봐준 거니?”

“으응······.”


아벨은 나지막이 인정했다. 아니라고 더 우겨봐야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상대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거기서 아니라고 둘러대 봐야 상대의 마음만 우롱하는 거다. 아벨은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진짜 싫다니까. 내가 죽어도 싫다는데 아빠도 어쩌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너무 불안해 할 필요 없어. 황제의 자리는 나보다는 형에게 더 어울려. 난 욕심 없어.”

“그 말에 책임졌으면 하는구나.”

“진짜라니까 그러네. 나는.”


아벨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 했다. 몸에 이상한 징후를 느꼈기 때문이다. 갑자기 근육이 말을 안 들으며 감각이 둔해진다. 손에 잔을 쥐고 있음에도 들고 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어어······.”


카인은 아벨의 손에 들린 잔을 빼앗았다.


“죽어도 싫다고? 그럼 그렇게 해줄게.”

“커윽. 형?”

“아버지께서는 내가 황제가 되기에 부족하다고 하시더구나. 황제다운 포부와 결단력, 마음가짐이 부족하다고. 그래서 결단을 내리기로 했어.”


아벨은 현 상황을 벗어나려 애썼다. 하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마치 돌이 된 것처럼 근육이 말을 듣지 않는다. 카인은 아벨의 뒷 머리칼을 움켜잡았다. 그리고는 당겨서 그의 이마에 키스했다.


“사랑한다, 동생아.”


아벨은 눈을 까뒤집으며 카인의 품에서 정신을 잃었다. 미리 술잔에 약을 발라놓은 탓이다. 그로부터 정확히 몇 시간이 흘렀는지, 어디인지도 모르는 채로 아벨은 정신을 차렸다.


“크윽. 머리 아파.”


비록 정신은 차렸지만 약 기운이 진하게 남아 뇌를 괴롭혔다. 머리가 띵한 것이 세상이 빙빙 도는 기분이었다.


“젠장. 여긴 어디야.”


수술대 비슷한 곳에 팔 다리가 묶여 있었다. 심지어 목도 속박 되어 있어서 고개를 돌리기가 힘들다.


“거기 아무도 없어요!? 여기 사람이 갇혔어요!”


낑낑대며 몸을 흔들어 보지만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빛 한 점 없는 어두운 공간이었다. 너무 어두워서 자신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때 강렬한 빛이 수술대를 비추었다.


“머리는 좀 괜찮으신지요.”

“뭐야.”


어둠 속에서 팔 하나가 스르륵 모습을 드러냈다. 그 다음엔 다리가, 그 다음엔 몸통이, 마지막으로 얼굴이 드러난다. 놀랍게도 어둠을 뚫고 등장한 이는 노 집사였다.


“집사? 날 구하러 온 거야?”

“아니요. 그 반대입니다. 제가 왕자님을 이리로 모셔 왔지요.”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카인 왕자님의 명령입니다.”


그 때서야 잠깐 잊고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카인과 나누었던 대화와 그가 짓던 표정, 그리고 차가운 말들.


“형이 어째서.”

“의미 없는 질문인 거 다 아시잖습니까.”

“나를 죽여서라도 황제가 되고 싶은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꿈이란 원래 그런 겁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기도 하는 한 편, 사람을 광기로 몰아넣기도 하지요. 더욱이 자신이 일군 것이 한순간에 무의미했다는 걸 깨달았다면 더더욱이요.”


집사는 수술대 끝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지익, 지퍼를 열어 가방을 열자 안에서는 무수히 많은 메스와 가위 등의 수술 도구가 드러난다.


“뭐, 두 분의 사정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새로운 실험체가 생겼다는 게 기쁠 따름이군요.”


아벨은 집사와 수술도구를 번갈아가며 확인했다.


“당신이었군.”

“무엇이 말입니까?”

“한 달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실종 사건. 당신이 범인이었어.”

“역시 아벨 왕자님입니다. 눈치가 제법 빠르시군요. 실험체를 구하는 일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사람의 몸은 너무 약하고 수명도 짧죠. 때문에 시험만 했다 하면 죽어나가죠. 그래서 늘 실험체 조달로 골머리를 썩었답니다. 일 년에 몇 천 명씩 소모하거든요. 그나마 이곳은 땅덩어리가 워낙 커서 나름 의심을 사지 않았답니다.”

“사람더러 실험체라고? 넌 대체 뭐야.”


집사는 고개를 숙이며 예의 있게 격식을 차렸다.


“다시 정식으로 인사하지요. 저는 테슬라라고 합니다.”


아벨은 그 이름을 듣자 어떤 예명을 떠올렸다.


“테슬라? 최후의 마법사 테슬라?”

“한 때는 그런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요. 좀 낯부끄러운 별칭이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0 기린의고충
    작성일
    18.01.11 17:46
    No. 1

    .....키아스가 저런 몰골이 된 이유가 빌어먹을 형새끼의 열등감과 아비의 잘못된 자식농사 때문이라니..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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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File No 23. <웃는 남자.> +2 17.12.02 220 2 16쪽
130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58 2 13쪽
»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200 2 13쪽
128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4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4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106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3쪽
105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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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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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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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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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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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1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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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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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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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36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9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4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7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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