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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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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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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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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DUMMY

*** 02 ***


“너한테 정말 실망했다, 키아드리스.”

울컥하여 키아스가 반박하려는데 비올린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계속해서 그랬다. 자꾸만 아는 이들이 나타났다가 폭언을 퍼부은 뒤 사라졌다. 누구도 그를 위로하지 않았다. 착잡한 심정에 키아스는 마른세수를 하였다.

“아저씨, 도와줘요.”

외로움과 괴로움에 말라가던 중이었다. 수풀 너머에서 가녀린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녀린 걸 넘어서 힘이 없고 흐느끼는 투라 괜히 무서울 정도였다.

“거기 누구야.”

“도와줘요.”

겁을 먹으면서도 키아스는 조심스레 다가갔다. 앞 길을 막는 수풀을 손으로 치우며 조금씩 전진했다. 그곳에는 하얀 침대가 있었다. 방금 전 리온하트가 누워 있던 것과 똑같은 병원 침대다. 누워 있는 이는 전혀 달랐지만.

“아저씨.”

침대에 누워 있는 이는 바싹 마른 소녀였다. 15세에서 20세 미만으로 보이는 어린 소녀. 머리까지 벅벅 밀어서 안 그래도 아파 보이는 인상이 더 아파 보인다. 소녀를 보는 순간 키아스의 얼굴은 절망으로 물들었다.

소녀는 키아스를 향해 덜덜 떠는 손을 뻗었다. 키아스는 그 손을 잡아주었다.

“아저씨. 나 이제 죽는 거죠?”

“아니야. 안 죽는다니까 그러네. 조금만 참아. 지금 왕국에서 네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을 만들고 있어. 이제 다 됐어. 며칠만 더 참으면 돼.”

“아저씨 거짓말 하는 거 다 알아요.”

“어?”

소녀는 파랗게 질린 입술을 질끈 다물었다.

“아저씨가 저 위로하려고 말 지어낸 거잖아요. 다 알고 있었어요.”

“어어, 그건······.”

소녀는 참았던 눈물을 기어이 터트렸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소리를 참으려 끅끅 거린다.

“저 천국 같은 데 가기 싫어요. 그냥 계속 살고 싶어요. 너무 억울하잖아요.”

키아스는 마주잡은 소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듯이 소녀가 말했다.

“아저씨가 말했잖아요. 나쁜 놈들은 벌 받고, 착한 사람들은 복을 받는다면서요. 근데 제가 왜 죽어야 해요? 전 아무 잘못도 안 했잖아요. 평생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고요. 죽고 나서 보상 받는 건 싫어요. 살고 싶다구요. 다시 말해 봐요. 나쁜 짓 하면 벌 받고 착하게 살면 보상 받을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아니면 그것도 거짓말이에요?”

파직.

소녀는 악에 바친 말을 하다가 유리 조각이 되어 바스라졌다. 키아스의 손을 마주잡고 있던 소녀의 손도 부서져 사라졌다. 손 안에 담긴 파편을 흘려보내며 키아스는 작게 중얼거렸다.

“이젠 나도 잘 모르겠어.”

진이 다 빠져버린 키아스는 나무에 등을 기대었다. 주르륵 미끄러지듯이 주저앉았다. 될 되로 되라는 듯, 다 포기한 채로 가만히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얼마나 흘려보냈을까. 다시금 추위가 찾아왔다. 아무리 코트를 조이고 몸을 웅크려도 추위가 옷을 뚫고 피부를 뚫고 뼈를 시리게 하였다.

“추워.”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추위는 제정신을 들게 할 만큼 강렬했다. 손이 시리고 발가락을 면도날로 베이는 기분이다. 심지어 콧속에 서리가 낄 정도였다. 그 때문에 숨을 쉴 때마다 불편하다.

코트가 얼어서 구부러진 채로 고정이 되었다. 더위가 심할 경우엔 스트레스가 상승하지만 추위는 깊어질수록 고통이 된다.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눈꺼풀이 가물가물하였다. 추위 속에서 키아스가 서서히 정신을 잃어가던 중이었다. 안개 너머에서 주황색 불빛이 일렁였다. 키아스는 죽어가는 목소리로 빛을 향해 말했다.

“도와줘.”

안개를 뚫고 나온 이는 놀랍게도 오카리나였다. 그녀가 들고 있는 등불이 주황색 빛의 정체였다.

“소장님? 괜찮으세요?”

아까 전에도 오카린과 대면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오카리나와는 표정도, 목소리 톤도 완전히 달랐다. 그녀는 다분히 키아스를 걱정하고 있었다.

“여기서 왜 이러고 계세요. 일어나세요.”

“크윽. 오카리나?”

“완전 거지꼴이잖아요. 어서 가요.”

추위와 멘탈 붕괴로 정말 거지꼴이 된 키아스는 오카린을 경계했다.

“가다니. 어디로.”

“어디긴 어디에요. 우리 집이죠.”

“우리 집?”

“아이 참. 탐정 사무소요.”

오카린은 기운차게 키아스를 부축하여 이끌었다. 방금 전만 해도 떠날 거라며 매섭게 굴더니 지금은 또 평소의 오카린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녀의 부축을 받아 간 곳에는 탐정 사무소가 있었다. 무려 숲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다. 원래 위치는 이런 수상한 숲 속이 아니었지만 키아스는 개의치 않았다.

“이거 덮고 계세요.”

오카린은 키아스를 벽난로 앞에 앉혔다. 모포를 덮어주었고 장작에 불을 붙였다. 커피도 끓여서 가져다 줬다.

“이거 드세요. 속이 따뜻해질 거예요.”

“고마워.”

잔뜩 웅크린 채로 키아스는 커피를 마셨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코로 들어온다. 목구멍 너머로 뜨거운 커피가 들어가니 순식간에 위장이 따뜻해졌다. 그 와중에도 키아스는 들 고양이 마냥 오카린을 경계했다.

“아깐 길바닥에서 주무시더니, 오늘 정말 이상하시네.”

오카린은 키아스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에 붙은 서리를 때주었다.

“정신 좀 차리세요. 혹시 술 드셨어요?”

키아스는 새삼 오카린이 이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가 꾸미는데 관심이 없고 몸매가 가늘어서 그렇지 예쁜 구석은 많았다.

마른 몸매는 돌려 말하면 살이 찌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오카리나 스스로 본인의 보물 1호라 생각하는 금발도 매력 포인트다. 외형적인 부분 외에도 많다. 사람에게 싹싹하고 재주도 많고 성실하기 까지 하다. 실제로 안단테에는 오카린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들이 제법 있었다. 키아스 눈치가 보여서 접근을 못할 뿐이지.

“왜 그렇게 빤히 쳐다보세요?”

그녀의 매력은 키아스도 일찌감치 알고는 있었다. 다만 스스로 거리감을 두었을 뿐. 키아스는 모포를 치웠다.

“소장님?”

그는 말없이 그녀를 껴안았다. 얼었던 몸이 덜 풀려서 무척이나 느렸음에도 오카린은 미처 반응을 하지 못 했다. 처음엔 당황해서 상체를 빼던 오카린은 키아스의 품 안으로 쏘옥 들어갔다. 오카린은 몸이 떨리는 차가움을, 키아스는 사람 체온의 따스함을 느꼈다.

당황스러워 하던 오카린은 이내 피식 웃으며 키아스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이제 좀 따뜻해요?”

“응.”

“그런데 저 슬슬 불편한데 놔주시면 안 돼요? 목이 뻐근한데.”

키아스는 놔주지 않았다. 놔주기는커녕 오히려 허리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다. 키아스가 숨을 쉴 때면 오카린은 목과 귓가를 자극받았다. 귓가에 뜨거운 숨이 닿자 오카린의 얼굴이 완전히 빨개졌다.

“소, 소장님? 저기 저······.”

“정말로 놔주길 바래?”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오늘 정말 이상하세요. 이러니까 무섭잖아요.”

“놔달라고 하면 놓을 게. 하지만.”

키아스의 말투는 예전과는 많이 달랐다. 무척이나 진지했고 목소리 톤도 평소보다 낮았다.

“하지만 아니라면, 허락하는 걸로 알게.”

부끄러움에 오카린은 눈을 꾹 감아버렸다. 한참 고민하는가 싶더니 슬금 고개를 끄덕였다.

벽난로 안의 불은 타닥거리며 장작을 태우고 있었다. 키아스의 몸을 덥히기 위해 불을 평소보다 높인 상태다. 그 옆으로는 키아스와 오카린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포개어진 두 그림자는 서서히 옆으로 쓰러졌다.


***


다음 날 아침.

키아스는 굉장히 새로운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평소에는 깨도 깬 것 같지 않고 몸이 뻑적지근했다.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더 불쾌하고 불편할 뿐이었다.

오늘은 달랐다. 왠지 개운하고 무척이나 따스하다. 몸이 따스한 이유는 품에 안긴 오카린 때문이었다. 그녀의 심장박동이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흐음.”

오카린은 긴 속눈썹을 내리깔며 코오 거리며 자고 있었다. 옆으로 누워서 자느라 뺨을 덮는 금발을 키아스는 대신 정리해주었다. 그녀를 깨우지 않기 위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섬세하지 못 했는지 오카린이 기어이 잠에서 깼다.

“어······.”

잠에서 깬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빤히 쳐다보기만 하였다. 거리마저 가깝다. 눈치 게임이라도 하는 것처럼 입을 다물고서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키아스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였다. 함께 이불을 덮고는 있지만 서로 알몸이었으니까. 거기다가 살도 닿아 있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뇌에 과부하가 걸렸는데, 미처 과부하를 풀기도 전에 키아스의 입이 먼저 움직였다.

“조, 좋았어?”

그에 오카린은 뭘 그런 걸 물어보냐고 빼액 소리를 질렀다. 잠깐의 소란이 있었지만 잠시 후 두 사람은 옷을 차려 입고서 취침실을 나왔다. 둘 다 똑같이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첫날부터 이러기야?”

“소, 소장님이 첨부터 이상한 소리를 했잖아요. 무드 없이 그런 걸 물어봐요. 최악이야 진짜.”

“말 실수였어.”

“아무튼 기다려요. 아침 식사 준비할게요.”

딱히 말은 없었지만 말 이외의 것들은 모두 마친 상황. 오늘부터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애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워낙 소장과 조수로 오래 지낸지라 아직은 많이 어색했다. 오카린도 아직은 소장님이라는 표현이 익숙할 정도니까. 이제 와서 오빠, 자기 하면서 닭살을 연출하기엔 그간 너무 친하게 지낸 게 문제였다. 나이 차이의 문제도 있고.

키아스가 말했다.

“아니야. 내가 할 게.”

“에엥? 소장님이요?”

오카린은 못 믿겠다는 듯 키아스를 위 아래로 훑었다. 의심이 잔뜩 담긴 눈길에 키아스는 펄쩍 뛰었다.

“그 눈빛은 뭐야? 지금까지는 귀찮아서 안 한 것뿐이야.”

“그래도 한 번 정도는 할 수도 있었잖아요. 지금까지는 한 번도 안 했으면서 이제 와서 하는 거예요?”

“이제는 조수가 아니니까.”

“흡······.”

키아스는 자기가 말해놓고도 민망한지 고개를 돌려버렸다.

“암튼 오늘은 내가 할 테니 앉아서 기다려. 어제 고생 했잖아.

“무, 무슨 고생이요!? 이상한 소리 하지 마요.”

키아스는 오랜만에 식사를 준비했다. 재료를 손질하고 불을 올리고 물을 끓이고 식기를 꺼낸다. 오카린은 내심 불안한지 멀리서 힐끔힐끔 살폈다. 마치 며느리 요리하는 걸 살피는 시어머니처럼 말이다.

“괜찮다니까 그러네. 뭘 그렇게 힐끔거려? 자꾸 그러면 신경 쓰여서 집중 안 된다고.”

“생전 요리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해준다고 하니까 불안하다고요. 저도 맨날 하던 걸 안 하니까 되게 어색하구요.”

“그거 무슨 정신병 같은 거 아니야?”

“아니거든요?”

“걱정하지 말고 앉아 있어. 신문이라도 읽는 게 어때? 첫 남친이 만들어주는 아침인데 말이야.”

“소장님에게는 제가 첫 여친이 아니겠죠.”

키아스는 자기가 말해놓고도 아차 싶었다. 두 사람은 또 다시 어색한 침묵 속을 표류해야 했다. 매일 같이 서로를 놀리면서 가족처럼 가까이 지냈는데 이제 와서 연인 행세를 하려니 무척 어색한 모양이다. 그래도 침묵한 덕에 빠르게 아침을 준비할 수 있었다.

“와아.”

먹을 만한 걸 꺼내놓은 수준이 아니다. 야채와 고기를 섞어서 스튜를, 진짜 요리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깔을 자아냈고 매콤한 냄새에 절로 입 안에 침이 고인다.

“맵지 않을까요?”

“일단 드셔보셔.”

오카린은 소스에 절여진 야채와 고기를 먹어보았다. 의외로 맵지 않고 깔끔하다. 오히려 달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맛있어요.”

오카리나는 계속 먹는 걸로 맛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키아스도 그녀가 잘 먹는 모습을 보며 안심하고 식사에 들어갔다.

설거지의 경우 오카리나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자기가 하겠다고 키아스가 말렸지만 먹은 값을 해야 한다며 한사코 거절했다.

“흠흠.”

맛있는 것도 먹고 배도 부르고. 기분이 좋아졌는지 오카린은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물로 식기를 씻어내는 중이었다. 뒤에서 키아스가 슬그머니 허리를 안아왔다. 그에 오카린의 눈이 급격하게 커진다.

“헛.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설거지하는 중이잖아요?”

“뭐, 어때. 이제 사귀는 사이인데.”

“아침이잖아요.”

“아침이니까.”

그의 손이 셔츠 안으로 들어와 배에 닿는 순간 오카린은 설거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손이 약간 찬 것도 놀람에 한 몫 했다.

“으아아. 왜 이래요.”

“어허. 소장의 명령이야. 가만히 있어.”

“그런 걸로 상사인 척 하지 말라구요.”

싫다고는 하지만 먼저 백기를 든 건 오카린이었다. 키아스의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도록 허락했다. 그저 부끄러웠을 따름이지 정말로 싫은 건 아니었으니까.

오카린은 키아스의 손길에 이끌려 설거지를 멈춰야 했다. 미처 싱크대의 물도 끄지 못 했다. 두 사람이 취침실 안으로 들어가 있는 동안 틀어놓은 물은 계속해서 배수구 안으로 졸졸졸 흘러 들어갔다.


작가의말

* 이번 에피소드는 다음 화에서 끝날 겁니다.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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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File No 23. <웃는 남자.> +2 17.12.02 220 2 16쪽
130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58 2 13쪽
129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99 2 13쪽
128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4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4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106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2 1 13쪽
105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103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39 1 13쪽
102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53 1 13쪽
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98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 17.11.27 48 1 13쪽
97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7.11.27 46 0 13쪽
96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2 17.07.03 94 1 15쪽
95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70 0 13쪽
94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113 1 13쪽
93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30 86 0 14쪽
92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73 0 13쪽
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90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5 118 0 18쪽
89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4 123 2 16쪽
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87 <오카리나의 휴일.> +1 17.03.27 111 2 14쪽
86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 17.03.24 80 2 14쪽
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84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2 76 2 15쪽
83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1 120 2 16쪽
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0 3 16쪽
77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2 17.03.12 231 2 15쪽
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68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2 170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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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3.01 182 3 16쪽
65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2.28 155 2 13쪽
64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7 186 3 13쪽
»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 17.02.26 157 4 13쪽
62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5 130 1 15쪽
61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5 117 2 15쪽
60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4 110 2 14쪽
59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3 112 3 16쪽
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56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1 144 2 16쪽
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36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8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4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7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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