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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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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55,758

작성
17.02.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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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DUMMY

*** 07 ***


모든 기억이 돌아온 키아스는 눈을 꿈뻑였다. 자신이 여제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빗도 없는데 빗질해주는 것만 같은 꼴이다.

“어라? 나 지금 뭐하는 거지?”

“그만하면 머리카락을 놔주지 않겠느냐? 몹시 당황스럽구나.”

“아아, 죄송합니다.”

“머리는 좀 괜찮느냐? 잠시 상태가 안 좋아 보였는데.”

“그러게요. 아까까지만 해도 줄담배 피운 것처럼 머리가 몽롱했는데 지금은 어째 시원합니다. 명쾌한 추리를 해서 그런가? 하하.”

“흥. 추리는 무슨 놈의 추리.”

“이러나 저러나 사건 해결했잖습니까. 그게 세계의 평화를 지켜낸 사람에게 할 소리입니까?”

“그건 그렇지.”

“어쨌든 약속은 약속이니 제 소원 들어주는 겁니다.”

“칫. 어쩔 수 없지. 내 그대를 천국으로 보내주마. 원래대로라면 공정한 재판을 거쳐야겠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아니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코끝을 긁적이는 폼이 약간 부끄러움이 담겨 있는 듯 하다. 키아스답지 않게 대답을 질질 끌더니 얼버무리듯이 이야기를 꺼냈다.

“생각해 보니까 굳이 천국까지 가서 살펴 볼 필요는 없더라고요. 그 아이는 천국에 있을 게 분명하거든요. 그리고 천국에 있다면 알아서 잘 살고 있겠죠.”

“뭔가 사연이 있는 게로구나. 딱히 캐묻지는 않겠다.”

키아스의 눈이 여제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 단도직입적인 시선에 여제는 흠흠 거리며 헛기침을 했다. 그녀는 괜히 입맛을 다시며 옷매무새를 가다듬는었다.

사실은 그녀의 얼굴이 아니라 금발을 바라보고 있는 거였지만.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죠. 산 사람한테 잘 해야 할 거 같아서요. 지켜보고 있으면 재밌어지는 꼬맹이가 날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니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 해주겠노라. 환생 말고 죽기 전 모습 그대로 부활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지?”

“물론입니다.”

여제는 다시금 두 손을 저으며 의식을 준비했다. 여제가 손짓하자 키아스의 발밑에 복잡한 마법 문양이 빛을 발했다. 가녀린 손이 춤을 출 때면 그에 반응하듯이 문양이 발광하였다.

“이것만은 알아 두거라.”

“다 끝난 마당에 뭘 또 기억하라는 겁니까? 됐고 얼른 보내줘요.”

“일단은 살려내겠다만 육신이 없다면 불가능하노라.”

“뭐요?”

“자네의 시체 안에 그대로 영혼을 주입하는 마법이니라. 즉, 육신이 없다면 오 갈 곳이 없어진 영혼은 다시 여기로 오게 돼 있지.”

“육신이 없는 상태로는 부활을 못 한다는 겁니까? 이야기가 다르잖아요? 죽은지 며칠 지났을 텐데 시체를 이미 화장했으면 어떻게 해요?”

“어쩌겠나. 그럼 환생을 하던지.”

문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점점 더 격렬해졌다. 이내 눈을 뜨기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

“으아아, 오카린! 내 시신 그대로 냅둬! 절대 건드리지 마! 꺄아악! 뜨겁잖아 이거!”

“저런, 그걸 미리 말 안 했구나. 나의 불찰이긴 한데 금방 끝나니 그냥 참거라.”

키아스의 몸이 마법 문양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


안단테에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다.

하루가 지났고, 오카린은 어제 못한 키아스의 화장을 다시금 준비했다. 벗어두었던 검은 드레스를 차려 입고 거울 앞에서 살포시 검은 면사포를 썼다. 그 옆에는 비올린이 대기 중이었다.

“그럼 이제 가시죠, 오카리나.”

“네.”

어제의 멤버들이 다시 모이진 못 했다. 리온하트는 물건 주문 받은 게 밀린지라 오지 못 했고, 피아노도 고아원에 일이 생겨서 오지 못 했다. 그리하여 모인 사람은 오카리나와 비올린, 단 둘 뿐이다.

“그럼 어서 시작하시죠.”

화장 기기의 손잡이에는 손때가 많이 묻어 있었다. 이곳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을 거라는 생각에 오카린은 더더욱 우울해졌다. 그렇지만 해야만 한다. 죽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 사람은 모두 죽으니까.

“그럼 할게요.”

“같이 하죠.”

손잡이를 잡은 오카린의 손 위로 비올린의 손이 따스하게 포개어진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둘 셋을 하면 당기겠습니다.”

“알았어요.”

“하나, 둘, 셋.”

“잇차.”

오카린과 비올린은 동시에 손잡이를 당.

기긴 했는데 절반쯤에서 멈췄다. 화장 기기 안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울렸기 때문이다.

“으아아! 여기 어디야!?”

그건 분명 키아스의 목소리였다. 경박한 것이 누가 들어도 그의 음성이다.

“소장님?”

두 사람은 즉시 기기의 뚜껑을 열었고 관을 꺼냈다. 관뚜껑이 열리고, 부활한 키아스가 데굴거리며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화장 기기가 화악 뜨거운 불을 뿜었다. 뚜껑이 열린 상태라 비올린과 오카린은 그 열기를 가까이서 느껴야 했다.

“으윽.”

다행히도 비올린이 순발력을 발휘해 손잡이를 위로 올려 불을 껐다.

“젠장, 더워 죽겠네.”

손부채질을 하며 키아스는 상의를 탈탈 털었다. 그러다가 벙해져 있는 오카린과 비올린. 두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세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어어, 안녕? 비올린도 있네? 여기엔 어쩐 일이야. 설마 좌천당한 거야? 그러게 성격 좀 죽이라니까.”

“······.”

죽은 사람이 부활하는 걸 눈앞에서 본 두 사람도 그렇지만, 키아스 역시 어색하긴 마찬가지였다. 대화의 시작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 몰라서 웃으면서 인사했을 뿐인데 오카린이 눈을 하얗게 뒤집으며 발라당 넘어갔다.

“오카린! 정신 차려! 너 왜 그래!?”

“오카리나양!”

갑작스런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절한 오카리나. 그녀가 깨어난 곳은 탐정 사무소였다.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다가 뾱 하고 눈을 뜬다.

“허억! 소, 소장님!”

누가 오카리나 아니랄까 봐 정신이 들자마자 키아스부터 찾는다. 그녀가 애타게 찾는 키아드리스는 소파 앞에 의자를 두고 앉아 있었다.

“정신이 들어? 너 심장 마비 걸려서 죽은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내가 깨어나니까 네가 쓰러지냐.”

“소장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분명 머리에 총을 맞았잖아요? 그래서 막 머리에 구멍이 막 이렇게 이만하게······.”

장례식을 치르기 전까지 실컷 울었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오카린은 다시금 눈물을 한껏 뽑아냈다.

실실 웃고는 있지만 키아스 나름대로 머리를 빠릿빠릿하게 굴리는 중이었다. 저승 세계에서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자니 막막했으니까. 누군들 그 말을 믿어줄까?

“오카리나.”

“진짜 놀랐다고요. 소장님이 막 히끅, 막 죽은 줄 알고 울고불고 막 그랬는데. 흐윽.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놀래킬 수가 있어요? 흐으윽. 진짜 나빴어.”

“내가 누누이 이야기했잖아. 난 명탐정이라고. 그리고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고.”

감정이 북받친 오카린은 키아스의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가 내심 얄미운지 열심히 손을 놀려 키아스의 가슴을 때려댄다.

“진짜 사람이 흐끄끅,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진짜 얄미워······.”

“오카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요. 나 이런 장난 안 좋아해요. 진짜에요.”

“오카린.”

“또 그러면 나 나가버릴 거예요. 밥도 청소도 빨래도 혼자서 다 알아서 해요.”

“오카린, 그만 때려. 나 아퍼.”

“아프라고 때리는 거예요.”

“진짜 아퍼.”

그 말이 진심인지 장난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말하는 키아스의 입과 눈이 실실 웃고 있었으니까. 강도가 제법 센 어리광을 받으며 키아스는 오카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금색 머리카락을 만져주었다.

“소장님?”

“왜?”

“왜 머리카락을 만지작 만지작 거려요? 뭐 묻었어요?”

“아, 아무 것도 아니야.”



<조수 오카리나의 사건 일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분명 소장님은 정신 이상자가 쏜 총에 맞고 죽었다. 내가 똑똑히 봤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 끔찍한 광경이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다.

그런데 부활한 것이다. 대체 어떤 방법을 쓴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가슴이 진정된 이후 소장님에게 몇 번이고 졸라서 물어봤지만 안 알려주신다.


“말했잖아. 나는 명탐정이라고. 명탐정은 죽지 않아.”


뭐, 이딴 소리만 하고 끝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너무 궁금하긴 한데, 그것만큼이나 소장님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그래. 가끔 저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지. 누가 찜한 남잔데. 그치만 나중에 반드시 방법을 알아낼 거다. 두고 보라구.


아참.

그 날 이후 소장님께서는 뜬금없이 사건 서류들을 뒤졌다. 지금까지 받았던 사건들은 물론이고 참고 자료용으로 스크랩한 신문까지 몽땅 뒤지면서 읽더라. 무슨 일이냐며 물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갑자기 사람이 바뀌어서 열심히 탐정 일을 하려는 걸까? 잘 모르겠다.

한 번은 소장님이 수첩에 뭔가를 끄적이는 걸 본 적이 있다. 그곳에는 최후의 마법사, 테슬라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최후의 마법사라면 되게 옛날 사람 아닌가? 옛날에 마법을 썼다는 마법사인데. 왜 그런 사람에 대한 정보를 찾는 건지 모르겠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겠지 뭐.


***


이곳은 안단테의 어느 집.

집 안은 무척이나 어두웠다. 조명도 안 켜고 심지어 창문이란 창문에는 온통 커튼을 쳐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집 주인이 밖을 나갔느냐면 그건 또 아니었다.

“으으.”

주인은 안에 있었다. 거실의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서는 벌벌 떨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창백했다. 이마에 식은땀이 흥건했으며 치아를 다닥 부딪치고 있었다.

테이블에 위에는 구깃구깃한 편지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당신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 한 줄이 전부인 편지다. 어찌 보면 웃길 수도 있는 내용이건만, 겁에 질린 여자는 몇 번이고 그 편지를 들었다 놓았다. 들어서 내용을 확인하고, 구겼다가, 도로 펴서 확인하기를 반복하였다.

“그게 사실일 리가 없어. 그건 다 지어낸 말이라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던 그녀는 쓰레기통에 편지를 던져 넣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스슥.

뒤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려온다. 여자는 화들짝 놀라서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방금 전에 편지를 던져 넣은 쓰레기통이었다.

“히익!”

쓰레기통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검은 연기가 펄펄 끓어 넘치는 게 아닌가? 그뿐만이 아니었다. 입을 다물고 있는 커튼들이 제멋대로 펄럭였다.

“아, 안 돼! 오지 마! 오지 말라고!”

저 스스로 창문이 입을 벌렸다. 열린 창문 틈으로 검고 앙상한 손이 스르륵 기어 나왔다.

“오지 말란 말이야! 꺼억.”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던 여자는 가슴을 움켜잡으며 쓰러졌다. 꺽꺽 대는 소리를 내며 발작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이내 차분해졌다. 여성은 그렇게 뜬 눈을 하고서 숨을 거두었다.


며칠 후,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서 기사들이 출동했다. 그들은 이미 숨을 거두 시체를 발견하였고 곧장 수사에 들어갔다. 기사들 중에는 여성도 있었다.

푸른 빛깔에 끝을 칼같이 쳐낸 일자형 머리,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은 표정이 특징적인 여기사였다. 비올린이다.

“또 일어났군.”

비올린이 심각하게 사체를 살피던 중이었다. 한 어린 기사가 쿵쾅거리며 집 밖으로 나갔다. 비올린은 그 모습을 의아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부단장? 저 녀석, 왜 저러는 거지?”

“아무래도 겁에 질린 모양입니다, 단장님.”

“흥.”

비올린은 코웃음을 쳤다.

“그런 말도 안 되는 미신을 무서워하다니. 나중에 기합을 줘야겠군.”

“사실 저 녀석 말고도 무서워하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단장님도 아시잖습니까. 사망자는 계속 나오는데 단서는 밝혀진 게 없고. 편지의 저주 때문이라고 안단테 내에서 계속 이야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비올린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안단테로 내려와서 맡은 첫 사건이건만, 딱히 진전이 없었다. 나름 수도에서 내려온 기사라고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건만. 이래가지고는 평판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니까.

비올린은 불편하다는 듯 푹푹 한숨을 쉬었다. 그녀의 눈은 테이블 위에 있는 편지를 바라보았다. 비록 구겨져 있었지만 안의 내용을 읽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당신은 죽을 수도 있습니다.]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Fin.


Next File <저주 받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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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4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4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106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3쪽
105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103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39 1 13쪽
102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53 1 13쪽
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98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 17.11.27 48 1 13쪽
97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7.11.27 46 0 13쪽
96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2 17.07.03 94 1 15쪽
95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70 0 13쪽
94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113 1 13쪽
93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30 86 0 14쪽
92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73 0 13쪽
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90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5 118 0 18쪽
89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4 123 2 16쪽
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87 <오카리나의 휴일.> +1 17.03.27 111 2 14쪽
86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 17.03.24 81 2 14쪽
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84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2 76 2 15쪽
83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1 120 2 16쪽
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1 3 16쪽
77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2 17.03.12 231 2 15쪽
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68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2 170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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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3.01 182 3 16쪽
65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2.28 155 2 13쪽
64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7 186 3 13쪽
63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 17.02.26 157 4 13쪽
62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5 130 1 15쪽
61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5 117 2 15쪽
60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4 110 2 14쪽
59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3 112 3 16쪽
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56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1 144 2 16쪽
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9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4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7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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