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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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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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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글자수 :
855,758

작성
17.12.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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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File No 23. <웃는 남자.>

DUMMY

File No 23. <웃는 남자.>



02.



저녁 시간.

카인은 고된 실습에 지쳐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방금 막 잘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그 때, 톡톡 하는 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뭐지?”


바람이 심하게 부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창밖에는 그의 동생인 아벨이 매달려 있었다. 카인은 허둥대며 황급히 창문을 열었다.


“아벨! 너 미쳤어?”

“쉿. 큰 소리 내다가 밖에 있는 기사한테 들킨다고.”


아벨은 상체에 웬 보자기를 매고 있었다. 보자기를 풀어 안에서 술과 담배를 꺼냈다. 깜짝 놀라며 카인이 말했다.


“이거 귀한 거잖아. 어디서 구한 거야?”

“아버지 물건을 조금 털었지.”

“그러다가 들키면 어쩌려고.”

“안 들키면 되지 뭐. 우리가 누구 때문에 고생하는데? 이 정도는 받아도 돼.”


아벨은 잔을 가지고 와서 척척 술을 따랐다. 짠, 잔을 부딪치고서 함께 술을 마셨다.


“음. 괜찮은 걸.”


카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맛과 향을 음미했다. 반면 아벨은 쿨럭대며 얼굴이 시뻘개졌다.


“컥. 쿨럭 쿨럭. 이거 맛이 왜 이래? 상한 거 아니야?”

“상하는 술이 어디 있어?”

“생각했던 맛이 아닌데?”


아마도 달달한 과일 주스 같은 맛을 상상했나 보다. 고작 한 잔 마셨을 뿐인데 벌써 눈이 풀렸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며 한 잔 더 마셨는데, 구와악 거리며 목을 부여잡았다.


“이딴 걸 마시다니. 술 잘 마시는 것도 황제의 덕목 중 하나인가?”

“틀린 말은 아니야. 황제라면 술자리를 자주 가지니까.”

“역시 황제는 형한테 어울려. 나랑은 별로 안 맞는 것 같아. 그냥 형이 하면 안 될까?”

“하하. 그게 그렇게 쉽게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잖아. 결국 아버지가 결정할 일이지.”

“난 안 한다니까 그러네.”


아벨은 시가를 꺼내 입에 물었다.


“이것도 피워보자.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잠깐만 있어 봐. 끝을 잘라내야 돼.”

“그래?”


카인은 가위를 가지고 와서 시가의 끝부분을 똑 잘라냈다. 불을 붙인 두 사람은 동시에 연기를 음미했다.


“후우우. 불순물이 안 느껴져. 고급 담배인가 봐.”

“갸아악.”

“아벨?”


아벨은 또 다시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헛구역질을 했다. 카인은 쓰게 웃으며 동생의 등을 두들겨줬다.


“아, 진짜 그지 같네. 이딴 걸 왜 피우는 거야.”

“너 혹시 연기를 마신 거 아니야? 이건 삼키는 게 아니야. 입 안에만 머금었다가 뱉어야 돼.”

“샌님인 줄 알았더니 잘 아네?”

“어디서 주워들은 게 있거든.”


아벨이 너무 소란을 피운 탓일까. 복도에서 경비를 서던 기사가 문에 노크했다.


“카인 왕자님. 안에 무슨 일 있습니까?”


카인은 급 정색하며 더듬더듬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편한 밤 되십쇼.”


식겁하던 카인과 아벨은 서로를 보며 키득댔다.



다음 날.

카인의 눈은 평소보다 부어 있었다. 머리칼도 부슬부슬한 것이 아침 기상이 영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밤에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며 동생과 놀았으니까.


“왕자님.”

“무슨 일이죠?”


노 집사는 그런 카인을 의심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설마 몰래 술 먹고 담배 피운 걸 들켰나 카인은 조마조마했다.


“아벨 왕자님이 또 늦는군요.”

“그, 그러게요.”

“안 봐도 뻔하군요. 또 밖을 나돌아 다니고 있겠죠.”

“그럼 또 찾으러 나가봐야겠군요.”


노 집사는 한숨을 푹푹 쉬었다.


“아참. 제가 시킨 일은 잘 하고 계시죠?”


노 집사는 주름진 눈으로 카인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요.”


그 시간 아벨은 자유를 찾아 도시를 떠도는 중이었다. 이리저리 돌며 장난도 치고 쫓기기도 하고 하다가 머무른 곳은 높은 건물의 옥상 위였다. 위험하게도 난간에 걸터앉아서는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보는 중이다.


꽤나 자주 오는 곳이었다. 황궁으로부터 그렇게까지 멀지 않은 곳에서는 가장 경치가 좋았으니까. 아벨은 물장구를 치듯이 두 발을 휘저었다.


“하아아암. 지겨워 죽겠어 진짜.”


아벨은 두 발로 난간에 서서 기지개를 폈다. 만에 하나라도 균형을 잃으면 꼼짝없이 죽을 높이임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저 크게 소리를 지르며 온 몸으로 하품과 기지개를 편다.


“저기요. 시끄럽거든요.”


근데 이 때 밑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벨은 고개를 숙여 난간 아래를 살폈다. 열린 창문 사이로 웬 어린 소녀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큼지막한 안경을 낀 소녀다.


“넌 누구니?”

“아래층 사람이요.”

“안녕. 난 위층 산단다.”

“아저씨, 거지에요?”


아벨은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얼마 전부터 계속 위에서 시끄럽게 하더니. 덕분에 잠이 다 깼잖아요. 기사 부를 거예요.”

“부를 테면 불러라.”


코웃음 치며 넘기려는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을 감지했다. 해가 창창한 시간인데 잠이라니.


“야.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잠이야. 잠이 너무 많은 거 아니니? 학교는 어떡하고?”

“가고 싶어도 못 가요.”

“집이 가난해?”


딱히 가난 한 것 같지는 않다. 해당 건물이 꽤나 비싼 아파트였으니까. 엄청난 갑부까지는 아니어도 중산층 이상은 되어야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였다.


“혹시 어디 안 좋아?”

“아저씨 진짜 매너 없다. 그런 걸 직접적으로 물어보다니. 가버려요. 난 낮잠이나 잘 테니까.”

“야야, 잠깐만!”


삐진 티가 확 느껴진다. 아벨은 당황하여 난간을 타고 아래로 내려갔다. 위험천만만 곡예를 하며 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거나 말거나 소녀는 침대의 이불 속으로 쏘옥 들어갔다.


“미안해. 내가 잘못 했어. 기분 나쁘게 하려던 건 아니야.”


소녀는 이불 속으로 꽁꽁 숨은 상태였다. 머리카락 한 올 밖으로 안 삐져나온다. 그런데 스르륵 손이 밖으로 나왔다.


휘휘.


소녀는 꺼지라는 듯 손을 저었다. 아벨은 허둥대며 연신 사과를 했다. 거듭된 사과가 통했는지 소녀는 이불 밖으로 고개를 뺐다.


“아저씨 진짜 못 됐다. 어딜 숙녀의 방에 함부로 쳐들어 와요? 집에 엄마 아빠가 없으니 망정이지 있었으면 소리를 질렀을 거예요.”

“숙녀.”


아벨은 기가 찬지 진심으로 피식 웃었다. 그러자 소녀가 얼굴이 빨개져서는 왁왁 댄다.


“어린애 아니거든요?”

“나도 아저씨 아니거든?”


아벨이나 소녀나 친화력이 높은 사람이었다. 둘은 오늘 처음 대면했음에도 술술 대화를 풀었고 금방 가까워졌다. 소녀의 이름은 베이스였다.


“베이스? 부모님이 너를 싫어하시나 보네. 안타깝기도 하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름이 왜 그래?”

“스코어라는 나라가 있는데 거기에 안단테라는 곳이 있대요.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갔다가 알게 된 건데, 거기서는 여자애 이름을 악기로 지어준대요.”

“웃기는 풍습이네.”

“거기에 꽂혔는지 이름이 베이스가 됐어요.”


아벨이 낄낄대자 베이스는 베개를 확 집어던졌다.


“웃지 마요.”

“그러니까, 몸이 안 좋아서 거의 방 안에만 지낸다고?”

“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멎을 것처럼 가빠오고 그래요. 시력도 엄청 안 좋고요. 음식을 먹으면 가끔 역류해서 토해요.”

“흐음.”

“여러 의사들을 만나 봤는데 원인을 알 수 없대요. 이런 사례는 없었다고 다들 손을 때더라고요. 돌팔이들 같으니라고.”


아벨은 뻘쭘하니 베이스의 방 안을 살폈다. 한 쪽 책장에는 책들이 무수히 많이 꽂혀 있었다. 무거운 분위기에 질린 아벨은 괜히 책에 집중했다.


“집에 책이 많네.”

“거의 방 안에서만 지내니까요. 시간 때우기에 책만큼 좋은 게 없어요.”

“근데 책들이 하나 같이······ 좀 그렇다. 죽고 피터지고 다 이런 내용인데?”

“그런 게 재밌잖아요.”

“여자애들은 연애하는 거 좋아하지 않나?”

“누가 안 죽으면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 그래.”


베이스는 안경을 고쳐 쓰며 아벨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런데 아저씨는 대체 뭐에요? 정말로 거지에요?”

“이렇게 비싼 옷 입고 다니는 거지 봤어?”


아벨은 옷을 털털 털며 으쓱했다. 그러자 베이스도 수긍했다. 누가 봐도 비싸 보이는 옷이었으니까.


“어디서 훔쳤어요?”

“내 옷이거든?”

“와. 집에 돈 많은가 보네. 부럽다.”


아벨은 잠시 고민을 하다가 슬쩍 떠보았다. 자신이 왕자라고 실토했다. 그러자 베이스는.


“푸하하!”


그야말로 빵 터졌다. 아벨이 다 민망할 정도로 호탕한 웃음이었다. 떨떠름해진 아벨은 손을 휘휘 저었다.


“너무 크게 웃는 거 아니냐?”

“대박 웃긴 걸 어떡해요.”

“그 정도야? 내가 왕자처럼 안 생겼어?”

“아저씬 거울도 안 봐요? 완전 안 어울린다고.”


어찌나 웃었는지 베이스는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


“고마워요.”

“뭐가.”

“이렇게 크게 웃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건강해지는 기분이네요.”

“좋은 게 좋은 거겠지 뭐. 한 대 쥐어박고 싶지만 넘어간다.”


아벨은 되물었다.


“그럼 나한테는 뭐가 어울리는데? 네가 한 번 답해봐.”

“흐음. 잠깐만 시간을 줘 봐요.”


베이스는 안경을 고쳐 잡으며 아벨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무슨 명품이라도 품평하듯 진지한 자세다. 덕분에 아벨은 가볍게 물어봤음에도 신경 쓰여서 괜히 옷매무새와 자세를 가다듬었다.


“뭐가 어울릴 것 같아?”

“으음.”


베이스는 천천히 입술을 땠다. 대답을 들은 아벨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



그 날 이후 아벨은 하루에 한 번씩 베이스의 방을 찾았다. 꽤나 무례하고 부모에게 걸렸다간 다리몽댕이 부러질 일이었지만. 아벨도 그렇고 베이스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베이스와 친해진 아벨은 집사를 시켜 그녀의 병에 대해 알아보았다. 병명은 무엇이고 치료법은 무엇인지 등등. 정보를 알아온 노 집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밝혀낼 수 없다는군요.”

“정말 없어? 황실 의사들도 안 된대?”

“그 아이의 병은 저희 제국에서 유명합니다. 어지간한 이름 있는 의사들은 한 번씩 진단을 했습니다. 워낙 희귀한 사례라서 말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해답을 찾아내지 못 했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런데 그 아이한테는 왜 관심을 가지시는 겁니까? 혹시 아시는 분입니까?”

“알 거 없어.”


다음 날도 아벨은 베이스의 방을 찾았다.


“그 이야기 들었어?”

“어떤 이야기요?”

“아는 사람한테 들었는데 네 병. 그거 잘 하면 치료할 수도 있대.”

“아는 사람 누구요?”

“그, 귀족 중에 아는 사람이 있어.”

“아저씨 귀족이었어요?”

“아저씨도 아니고 귀족도 아니야. 하지만 집이 나름 잘 살거든. 인맥이 있어.”

“거짓말 하지 마요.”

“진짜라니까 그러네. 조금만 기다려 봐. 좋은 소식이 올 거야.”


아벨은 창문을 열고서 창틀에 상체를 기댔다. 주머니를 부시럭거리며 뭔가를 꺼낸다.


“그거 뭐에요?”

“담배지.”

“저기요. 저 환자거든요? 환자를 좀 배려해주세요.”

“배려해서 창문 열었잖아.”


아벨은 담배를 입에 물고서 불을 붙였다. 베이스는 인상을 찌푸리며 벌써부터 코를 부여잡는다. 그러면서도 내심 눈이 반짝반짝 하였다. 아닌 척 하지만 어린 베이스의 눈에 아벨은 멋있어 보였으니까. 주근깨 외에는 깔끔한 피부와 부스스한 듯 하지만 나름 각이 살아 있는 머리카락, 깊은 눈빛, 거기에 왠지 어른스러운 담배까지.

담배 연기를 들이킨 아벨은.


“갸아악.”


또 헛구역질을 했다.


“뭐야. 담배도 못 피우면서 왜 폼 잡아요?”

“쿨럭 쿨럭. 배워보려고 했는데 이거 도저히 안 되겠어.”

“그냥 피지 마요. 건강에 좋지도 않은 걸 왜 배워요?”

“멋있어 보이잖아.”


연신 헛구역질을 하던 아벨은 다시금 라이타를 들며 시도했다. 불을 붙이는 순간, 그의 눈에 문득 베이스가 들어왔다.


‘건강이라.’


몸이 약해서 건강해지는 게 소원인 여자애 앞에서 담배를 태우는 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바꾼 아벨은 훌쩍 담배를 버렸다.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이딴 거 배워서 뭐해.”

“그래요. 이미 건강한 사람들은 그게 영원히 지속되는 줄 알아요. 그래서 나중에 건강이 나빠지면 땅을 치고 후회한다니까요. 차라리 그런 건 낫죠. 한 때나마 건강했던 시절을 경험이라도 했잖아요. 하지만 전 아니에요. 전 날 때부터 이 모양이었다고요.”


무척이나 찔리는지 아벨은 기운 없이 대답했다. 머쓱한 기운이 흐르는 와중에 창 밖에서 갑자기 비명이 울렸다.


“아악. 어떤 놈이야!”


아벨은 창밖을 살폈다. 까마득한 아래에는 기사 둘이 있었다. 몇 번이고 술래잡기를 했던 그 기사들이다. 그 중 하나가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어떤 놈이 담배를 버렸어?”


머리에서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로 보아 담배가 기사의 머리를 태운 모양이다. 기사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아벨은 황급히 창문을 닫고 바닥에 수그렸다. 눈을 꿈뻑거리며 베이스가 물었다.


“왜 그래요?”

“쉬잇.”


민망해진 아벨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작가의말

* 탐정 키아드리스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흡연 장면이네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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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File No 23. <웃는 남자.> +2 17.12.02 220 2 16쪽
130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58 2 13쪽
129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200 2 13쪽
»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5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4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106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3쪽
105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103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39 1 13쪽
102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53 1 13쪽
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98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 17.11.27 48 1 13쪽
97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7.11.27 46 0 13쪽
96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2 17.07.03 94 1 15쪽
95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70 0 13쪽
94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113 1 13쪽
93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30 86 0 14쪽
92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73 0 13쪽
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90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5 118 0 18쪽
89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4 123 2 16쪽
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87 <오카리나의 휴일.> +1 17.03.27 111 2 14쪽
86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 17.03.24 81 2 14쪽
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84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2 76 2 15쪽
83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1 120 2 16쪽
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1 3 16쪽
77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2 17.03.12 231 2 15쪽
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68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2 170 2 17쪽
67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3 17.03.01 182 2 14쪽
66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3.01 182 3 16쪽
65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2.28 155 2 13쪽
64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7 186 3 13쪽
63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 17.02.26 157 4 13쪽
62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5 130 1 15쪽
61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5 117 2 15쪽
60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4 110 2 14쪽
59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3 112 3 16쪽
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56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1 144 2 16쪽
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36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9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4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7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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