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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25,751
추천수 :
317
글자수 :
855,758

작성
17.03.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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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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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File No 15. <인어의 눈물.>

DUMMY

*** 05 ***


쿠궁.


커다란 나무문이 심각할 정도로 흔들린다. 지진이라도 난 것만 같다. 인어들은 몸통 박치기로 몇 번이고 창고의 문을 공격했다.

“끼아악!”

창고가 흔들리는 소리와 괴성까지 더해져서 키아스와 오카린을 괴롭혔다.

“어쩌죠? 이러다가 문 부서지겠어요.”

“돌겠군. 알바이노에 와서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어.”

도끼로 문을 막기는 했는데 부러지려 한다.

“이걸 쓰자.”

문 옆에는 서랍장이 있었다. 키아스와 오카린은 서랍장을 밀어 문을 막았다. 할 수 있는 거라면 사소한 거라도 다 해봐야 한다.

쿠궁! 쿵쿵!

인어들은 몇 번이고 문을 두들기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오카리나, 이쪽으로 와. 벽에 딱 붙어.”

창고 쪽은 잠잠해졌지만 마을은 여전히 비명으로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노인들의 비명이 끔찍하게 터져 나왔다.

“흐아악!”

“저리 썩 꺼져! 이 괴물!”

“괴물이다! 괴물이야!”

바깥은 생지옥이지만 일단 창고는 무사해 보인다. 오카린은 마을을 유린하는 인어들을 막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일개 탐정과 조수가 나서서 막을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열려 있던 창문 사이로 작은 뭔가가 날아와 툭 하고 떨어졌다. 그걸 보는 순간 오카린은 소리를 지를 뻔 했다.

날아 들어온 건 잘려나간 손가락이었다.

“······!”

그것도 하필 발치에 떨어져서 더 놀랐다. 키아스는 그것을 냉큼 집어서 도로 창밖으로 던졌다. 손에 묻은 피는 코트자락에 대충 닦았다.

“갔어요?”

“쉿.”

인어는 소리에 무척 민감하다. 최대한 소리 죽여야 한다. 그대로 숨도 안 쉬고 가만히 있는데 돌연 창고가 쩌적거리며 크게 기울었다.


콰드득!


로렐라이의 건물 구조는 밑에 기둥을 여러 개 두고 위로 건물을 띄우는 형식이다. 기둥이 부서지면 건물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 마을의 물은 지반에 따라 깊이가 천차만별이다.

“어쩌죠! 건물이 기울어요!”

“설마 건물 기둥을 부수는 건가?”

창고가 한 쪽으로 푹 기울었다. 덕분에 바닥물이 안 쪽으로 침범했다.

“조심해!”

“소장님!”

이내 건물이 완전히 기울었고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건물은 가라앉고 사람의 몸은 떠오른다. 그 때문에 키아스와 오카린의 몸이 창고의 천장에 세게 부딪쳤다.

“으읍!”

키아스는 허우적대는 오카린을 끌어안았다. 그녀가 당황해서 잡고 늘어지는 걸 막기 위해 강하게 안았다. 그녀를 데리고 창을 통해 집을 나왔다. 처음엔 저항하던 그녀도 키아스의 가슴을 통해 맥박을 느끼자 차분히 숨을 참았다.

“끄읍.”

단순히 물에 빠진 거라면 수영해서 위로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지금은 인어들의 습격을 받았고, 인어는 수중 생물이다. 푸르스름한 물결 너머 번뜩이는 눈들이 두 사람을 에워쌌다. 인어의 눈이다. 놀란 오카린의 입에서 기포가 부르르 뿜어져 나왔다. 실은 비명을 지르는 건데 물속이라 소리는 안 나오고 기포만 나온다.

철컥.

키아스는 소매 속 권총을 뽑았다. 사방을 포위한 인어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어라라?’

꼬리에 기포를 단 총알은 얼마 나가지 못 하고 푸쉬쉬 밑으로 가라앉았다. 인어들은 물살을 헤치며 키아스와 오카린에게 달려들었다.

‘젠장. 될 되로 되라!’

다급해진 키아스는 코트의 다른 장치를 사용했다. 폭죽이다. 폭죽 역시 물속에서는 큰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폭발을 일으키고 인어들을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퍼벙. 펑.


갑자기 기포가 터지며 폭발이 일자 인어들은 일제히 달아났다. 그 틈에 키아스와 오카린은 안심하고 판자 길로 올라갈 수 있었다.

“푸하. 소장님 덕분에 살았어요.”

“아직 안심하기엔 일러. 곧 인어들이 몰려올 거야. 잡히기 전에 얼른 안전한 곳을 찾아야······.”

키아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수면에서는 인어들의 그림자가 내비쳤다.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두 사람을 향해 몰려온다.

“봤지?”

카멜레온의 붉은 혀처럼 생긴 촉수가 수면을 뚫고 날아왔다. 그것은 오카린의 등에 철썩하고 달라붙었다.

“꺅!”

오카린은 다급하게 키아스의 옷을 잡았다. 키아스도 놓칠 새라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소장님! 놓으시면 안 돼요!”

“으윽! 인어가 왜 이렇게 힘이 세?”

키아스는 총을 쏴서 인어의 촉수를 끊었다. 촉수가 끊어진 인어는 괴성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한다.

“얼른 도망치자.”

“어디로요?”

인어들은 이미 두 사람 주변을 포위한 상황이었다. 사방이 온통 물이고 물은 인어들의 구역이다. 반면 사람이 딛고 걸을 수 있는 땅은 나무와 판자로 만든 좁은 길 밖에 없다. 건물조차 인어들의 강력한 힘에 무너진다. 도망갈 곳은 없다.

“어떡하죠?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요.”

먹이 뿌리는 사람 밑으로 잉어가 모여들 듯, 두 사람의 발밑에는 그림자가 잔뜩 몰려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잉어가 아닌 인어라는 것이고, 먹이는 키아스와 오카린이라는 것이다.

“꽉 잡아.”

“네? 뭘요? 어디를요?”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키아스는 일일이 설명하는 대신 오카린을 와락 끌어안았다.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갑작스런 포옹에 오카린의 얼굴이 빨개졌다.

“뭐, 뭐하시는 거예요?”

“꽉 잡으라고.”

오카린은 눈을 꾹 감으며 키아스의 허리를 휘어 감았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인어들이 뛰어 올랐고. 바로 그 순간 키아스의 코트 등이 열리며 낙하산이 펼쳐졌다.

퍼러럭!

최대한 압축되어 있던 낙하산이 펼쳐지며 두 사람의 몸이 뒤로 당겨지듯이 떠올랐다.

“꺄악!”

“큭.”

인어들의 날카로운 이빨이, 손톱이 두 사람을 찢어발기기 직전이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우글거리는 인어들의 틈을 빠져나왔다. 바닷가 지역이라 바람이 강한 덕분이었다.

“으윽!”

당겨지듯이 떠오르는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있었으니. 이장의 3층 건물이다. 비록 바람이 강하다고는 해도 지상에서 펼친 낙하산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마저 다 뜨지 못 하고 건물 외벽에 부딪칠 위기에 놓였다.

“조심해요!”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으악!”

외벽에 부딪치진 않았다. 대신 창을 뚫고 건물 3층 안으로 들어갔다.

“어윽.”

그래도 3층이면 안심이긴 하다. 키아스는 냉큼 오카린을 놓아주었다. 최대한 높은 지점을 찾아야 한다. 안 그랬다간 인어에게 붙잡힐 테니까.

“소장님, 얼른 옥상으로 가요. 거기 숨어 있으면 안전할 거예요.”

“잠깐만. 나 낙하산이······.”

오카린이야 자유롭지만 문제는 키아스였다. 코트가 낙하산과 연결이 돼 있다. 그리고 낙하산은 여전히 창 밖에서 펄럭거리는 중이었다.

“어어어!”

바람이 반대로 불면서 키아스를 잡아당겼다. 기껏 안으로 들어왔건만 창밖으로 빨려 들어간다.

“소장님!”

오카린은 창틀에 허리를 걸친 키아스의 다리를 붙잡았다.

“버티세요!”

“으윽, 허리가!”

창틀에 허리가 꺾인 키아스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른다. 오카린이 어떻게든 발목을 잡고 끌어당기려 하지만 자연의 힘을 이길 순 없었다. 바람이 훅 불었고 낙하산이 바람이 담아 키아스를 강제로 건물 안에서 빼냈다.

“으악!”

기껏 안전한 곳에 도착했는데 다시 밖으로 날았다. 하필 날아가는 방향이 바다 한 가운데라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키아스는 몸부림을 쳤다. 물론 그래봐야 낙하산의 방향을 조절할 순 없었다.

“젠장! 이거 이러면 안 되는데.”

물속의 인어들은 키아스가 내려가는 방향을 따라 무리 지어 이동했다. 이제 바다에 떨어지면 인어들의 만찬이 시작될 것이다. 뼈도 못 추릴 것이다.

“으아악! 살려줘!”

그 순간.

멀리서 웬 포탄이 날아왔다. 포탄은 근처의 수면에 떨어졌고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온천이 터진 것 마냥 물줄기가 솟아오른다.

콰앙!

“끼아악!”

“키이익!”

인어들은 놀라서는 잽싸게 달아났다. 꼬리를 흔들며 헤엄쳤고 어떤 녀석들은 철책 너머로 점프해서 도망간다.

“발사!”

마을 입구에서 기사들이 쏜 대포였다. 이장의 신고를 받고서 부랴부랴 달려왔다. 기사들은 연달아 대포를 쐈고 인어들을 물러나게 했다. 몇 몇 인어는 직격으로 맞아 고기 파편이 되었다.

“키에엑!”

“계속 쏴라!”

위기를 느낀 인어들은 괴성을 지르며 달아났다. 키아스가 바다에 떨어지는 다. 그는 즉시 코트를 벗어 낙하산을 제거했고 판자 길 위로 올라갔다.

“소장님, 괜찮으세요?”

“죽는 줄 알았네.”

키아스 성격상 농담이라도 한 마디 던지고 싶었지만 전혀 그럴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살점과 피로 가득한 지옥 한가운데였으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지옥도 이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광경이었다.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군.”

“너무 끔찍해요.”

차마 말을 잇지 못 하는 두 사람의 곁으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마을 이장이다. 다른 노인들이 잡아먹히는 동안 간신히 홀로 목숨을 건졌다.

“이게 다 그 단테놈 때문이야! 그 놈이 처음부터 짐승을 들이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어!”

이장의 고집스러운 눈이, 손가락이 두 사람을 가리켰다.

“너희들도 그래! 너희가 애초부터 가만히 있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라고! 다 너희 때문이야!”

이장은 아예 두 눈을 시뻘겋게 뜨고서 다가왔다.

“네 놈들이 들쑤시고 다녀서 사람들이 이렇게······!”

순간 인어 한 마리가 수면을 박차고 나왔다.

“어억!”

이장을 물속으로 끌고 가더니 다시금 위로 올라 왔다. 물속으로 들어갈 땐 둘이었지만 올라올 땐 혼자다. 판자 길 위로 올라온 인어는 두 사람을 노려보았다.

“키이익!”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표정을 통해 알 수 있다. 인어는 무척이나 분노한 듯 보였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적인 소리를 낸다. 두 눈에도 분노가 가득하다.

“캬아악!”

인어는 울고 있었다. 인어 자체가 점액질이 흐르는 몸이기도 하고 방금 물속에서 나와 분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얼굴에 흐르는 물의 일부가 진주가 되어 떨어지는 걸로 알 수 있다.

철컥.

키아스는 총을 꺼내 인어를 겨눴다.

“소장님! 설마 인어를 쏘시려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

인어와 키아스는 잠시 기 싸움을 벌였다. 비록 총이 간편하고 강력한 무기라고는 하지만 인어도 그에 못지않은 속도를 지녔다. 거리가 제법 가깝기도 했고.

말이 통하리라 생각하진 않지만 키아스는 인어에게 말을 건넸다.

“다가오지 마. 다가오면 널 죽일 수밖에 없어.”

“키이이.”

“너희 바다로 돌아가.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 마.”

의미가 통한 걸까. 잔뜩 움츠리며 경계하던 인어는 몸을 틀어 물속으로 들어갔다. 빠르게 헤엄쳐서 마을 밖으로 달아났다. 그제서야 키아스는 안심하고 총을 집어넣었다. 오카린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태가 진정이 되고, 기사들이 다가왔다.

“괜찮으십니까?”

오카린은 기사들의 부축을 받았다.

“저희는 괜찮아요.”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방금 그것들은 대체 뭐고요?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그게.”

오카린이 천천히 설명을 하는 동안, 키아스는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슬슬 새벽이 가고 멀리서 동이 트고 있었다.

저기 멀리에서는 인어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서 이쪽을 지켜본다. 별로 호의적인 시선은 아니었다.

“······.”

인어는 수면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으며 자취를 감추었다.

“응?”

키아스의 발치에는 진주가 떨어져 있었다. 방금 전 인어가 흘린 눈물이다. 금방 굳어서 진주가 되어 있었다.

“노인네들이 정말 싫어.”

키아스는 진주를 발로 차서는 바다로 넣었다.

발에 차인 진주는 바다속에서 천천히 가라앉았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계속해서 내려간다. 밑바닥에는 웬 목걸이가 놓여 있었다. 단테가 차고 다니던 그 목걸이다. 천천히 낙하하던 진주는 목걸이 옆에 살포시 자리를 잡았다.



<조수 오카리나의 사건 일기.>


인어는 실존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미지와 흡사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육식을 하고 엄청 공격적이며 손목에서는 카멜레온 혀 같은 촉수가 뻗어 나온다. 몸에서는 끈적한 점액질이 흐르며 눈물이 굳으면 진주가 된다.


아마 이 사실이 밝혀진다면 대대적인 인어 사냥이 시작될 것이다. 다행히도 소장님은 진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것이 인간으로서 인어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배려였다. 사과였다.


하지만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다.


로렐라이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알바이노에서는 인어를 박멸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어들이 보인 엄청난 폭력성, 그리고 복수심이 한 마을을 통째로 몰살시켰으니 명분은 있다.


처음부터 어린 인어를 잡아먹지 않았다면 그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렐라이와 단테씨의 사랑만 해도 인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긴 시간 동안 인어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겠지.


그 와중에 인어의 진주에 대해서 밝혀진다면······ 최소 100년 이상은 사냥 당하며 살 것이다. 그런 비극적이면서도 역사적인 시발점의 중심부에 있었다는 건 묘한 기분이다. 정말이지, 묘한 기분이다.


최근에 엄청난 일을 많이 겪은 탓인지 소장님께서 휴가를 주셨다. 맞아, 맞아. 너무 힘든 일이 많았지. 사람도 죽고 피도 많이 보고. 그런 일을 연속해서 겪는다면 정신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이참에 푹 쉬면서 컨디션을 재충전해야겠다. 쉬는 동안은 별 일 없겠지.



File No 15. <인어의 눈물> Fin.


Next File <오카리나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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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58 2 13쪽
129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99 2 13쪽
128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4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4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106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3쪽
105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103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39 1 13쪽
102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53 1 13쪽
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98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 17.11.27 48 1 13쪽
97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7.11.27 46 0 13쪽
96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2 17.07.03 94 1 15쪽
95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70 0 13쪽
94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113 1 13쪽
93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30 86 0 14쪽
92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73 0 13쪽
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90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5 118 0 18쪽
89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4 123 2 16쪽
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87 <오카리나의 휴일.> +1 17.03.27 111 2 14쪽
»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 17.03.24 80 2 14쪽
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84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2 76 2 15쪽
83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1 120 2 16쪽
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0 3 16쪽
77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2 17.03.12 231 2 15쪽
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68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2 170 2 17쪽
67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3 17.03.01 182 2 14쪽
66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3.01 182 3 16쪽
65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2.28 155 2 13쪽
64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7 186 3 13쪽
63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 17.02.26 157 4 13쪽
62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5 130 1 15쪽
61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5 117 2 15쪽
60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4 110 2 14쪽
59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3 112 3 16쪽
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56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1 144 2 16쪽
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36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8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4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7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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