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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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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46
추천수 :
317
글자수 :
855,758

작성
17.11.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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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DUMMY

02.



키아스에게 조언을 들은 오카린은 의뢰인의 여자 지인을 찾으러 다녔다. 무턱대고 움직이진 않았다. 그녀는 지난밤의 기억을 떠올렸다.


‘범인은 굉장히 몸이 날랬어. 분명 몸 쓰는 직업을 가졌을 거야.’


그 점을 토대로 다시금 추적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의뢰인의 지인들, 그 중에서 여자이면서 몸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세이포.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마상 시합 선수로 활동 중이라 한다. 오카린은 그녀가 훈련한다는 작은 훈련장을 찾았다. 안단테가 시골이다 보니 훈련장이라는 표현도 부끄러울 정도다. 훈련장이 아니라 그냥 표적지를 세워둔 들판이다.


“저 여자인가 보네.”


그녀는 한 손에는 창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고삐를 쥐고서 말을 몰았다. 빠르게 달려가 허수아비에 창을 정확히 박아 넣었다.


오카린은 그녀가 훈련을 마치기까지 순순히 기다렸다. 간밤에 마주치긴 했지만 서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오카린은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 했고, 그 점은 세이포 역시 마찬가지다.

훈련을 마친 세이포가 다가왔다.


“귀엽게 생기신 분이군요. 아까부터 연습하는 걸 지켜보던데.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땀으로 흠뻑 젖어서 고릿한 냄새가 난다. 짧은 머리카락을 전부 뒤로 넘긴 훤칠한 인상의 여자였다. 안 그래도 키가 작은 오카린과 마주 서니 확 차이가 난다.


“저, 그게.”


오카린은 뭐라고 운을 때야 할지 고민하였다. 또 다시 싸움이 일어나는 건 원치 않았으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비올린에게 지원을 요청할 걸 그랬나 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저는 오카리나라고 해요. 오카린이라고 부르세요.”

“세이포입니다. 마상 시합 선수로 활동하고 있죠.”


오카린은 세이포의 오른 손등에 감겨 있는 붕대를 보았다. 큰마음 먹고 정면 돌파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범인의 신원은 확실하게 파악 됐다.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키아드리스 탐정 사무소에서 조수 일을 하고 있어요.”

“탐정 사무소요?”


세이포의 얼굴 근육이 꿈틀거린다.


“우리가 초면은 아니죠?”

“설마 어제 저녁에!?”

“네. 당신이 저희 소장님을 난간 너머로 밀어트렸죠.”

“그, 그건 의도한 게 아니에요.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요. 사과드릴게요. 그 분은 괜찮으세요?”

“안 다쳤으니까 다행인 줄 아세요. 하지만 지금 말할 건 그게 아니에요. 지난밤에 한 여자를 훔쳐봤죠?”


세이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지난 밤 뿐만이 아니라 꽤나 오랜 기간 동안 한 여자를 귀찮게 굴었어요. 아니지. 귀찮게 굴었다는 표현은 피해자의 입장을 무시하는 발언이에요. 정정할게요. 악독하게 괴롭히셨죠.”

“아니에요. 그건 오해에요.”

“오해라뇨?”


세이포와 대화를 나누며 오카린은 어색하리만치 위화감을 느꼈다. 여자를 집요하게 스토킹하는 정신이상자라는 느낌이 없었으니까. 그보다는 굉장히 매너 있고 상식인과 대화한다는 느낌이 짙었다.

세이포는 머리를 긁적였다. 더듬더듬 말했다.


“괴롭히다뇨.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힐 수가 있어요?”

“뭐라고요?”


오카린은 그 자리에 쩌적 얼어붙었다. 그녀의 뇌리에 잠깐이지만 비올린의 무뚝뚝한 모습이 스치고 지났다.


“이건 말 하면 안 되는데. 탐정 일 하신다니까 솔직하게 말할게요. 그 친구랑 저는 사귀는 사이에요.”


이제는 세이포가 침착해지고 반대로 오카린이 말을 더듬었다.


“그, 그, 그러니까. 두 분이 애인 사이라고요?”

“그렇다니까요.”

“마, 마, 말이 안 되잖아요? 서로 사귀는 사이인데 왜 밤에 몰래 사진을 찍고 그래요?”

“그 친구가 원했어요. 자기 모르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요. 그 친구는 전부터 그런 걸 좋아했어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걸요.”


오카린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는 감각을 느꼈다. 이건 잘못 됐다고. 하지만 어디서부터 다시 맥을 짚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상하잖아요? 그럼 어제 저녁에 왜 그렇게 도망갔어요?”

“그야 모르는 사람이 쫓아오니 도망간 거죠. 좀 부끄럽기도 했고요. 잘못 되면 우리의 은밀한 취미 같은 게 낱낱이 공개될까 봐서요.”


오카린은 금빛 머리칼을 벅벅 긁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 여자가 지금 날 속이는 건가? 아니면 정말로 무고한 거야? 무고한 거라면 의뢰인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짓말을 한 거지? 대체 뭐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뭐야 뭐야.’



한 편, 같은 시각.

키아스는 탐정 사무소가 아니라 다른 곳에 와 있었다. 바로 세이포의 집이다. 오카린에게 의뢰인의 여자 지인을 찾아가 보라는 조언을 하는 시점에서 키아스는 이미 실마리를 찾은 상황이었다. 마침 남자 지인들은 혐의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고, 곧장 세이포의 인적 사항을 알아내 그의 집을 찾았다. 여자 지인들 중에 몸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그녀뿐이었으니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불법 침입이다.


“여자의 몸으로 마상 시합을 하다니. 대단하네.”


거실의 한켠에는 마상 시합을 통해 받은 트로피가 진열 되어 있었다. 거실에는 딱히 볼 게 없었다. 키아스는 그녀의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헉, 놀래라.”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키아스는 놀라서 숨을 헛 들이켰다. 벽과 천장이 온통 사진으로 도배 되어 있었다. 대부분이 흰머리 의뢰인의 사진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물기에 젖은 모습, 피부와 상반되는 흰 수건을 걸친 모습, 그리고 예쁘게 꾸미고 거리를 걷는 모습들이다.


“이 여자가 진짜 범인인가 보네.”


그 때까지만 해도 키아스는 세이포가 범인이라고 단정 지었다. 다른 사진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개중에는 둘이 사이좋게 찍힌 사진도 존재했다. 그냥 사진도 아니고 함께 입술까지 맞추는 사진도 있었다. 그것을 보며 키아스는 둘이 사귀는 사이라는 걸 직감했다. 사귀는 사이라거나, 혹은 사귀었던 사이라거나.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다른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만약 둘이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라거나. 그 이후에 세이포가 미련을 못 버리고 스토킹하는 걸지도 몰라. 하지만 둘 사이에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든 설명을 했어야 말이 되잖아. 왜 우리한텐 아무런 말도 안 한 거지?’


키아스는 목에 사진기를 걸고 있었다. 증거를 포착하기 위해 ‘빌린’ 물건이다. 사진기를 통해 방의 이곳저곳을 찍어두었다. 좀 더 방을 뒤져보았다.

책상 서랍을 여니 세이포 본인의 사진이 잔뜩 나왔다. 현 상황에 딱히 영향을 줄 물건은 아니었다.


“사진 찍는 거 드럽게 좋아하나 보네.”


머리가 복잡해진 키아스는 잠시 의자에 앉아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사건 자체가 복잡하면 모를까, 의뢰인이 숨기는 게 있다면 복잡함의 농도가 달라진다.


“흐음.”


시선 높이에 야릇하게 찍힌 의뢰인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다. 키아스는 그것을 때서는 코트 주머니 안에 넣었다.


***


따로 활동했던 키아스와 오카린은 탐정 사무소에서 다시 만났다. 놀라운 사실을 가지고 온 오카린은 곧장 이야기보따리를 풀려고 했다.


“소장님.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어요. 못 믿으실 거예요.”

“다 알고 있어. 스토커로 알려졌던 여자는 세이포라는 이름을 가졌고, 의뢰인과 사귀는 사이라는 거야. 혹은 사귀었던 사이거나.”

“······정확히는 현재도 사귀는 사이래요.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키아스는 장난스레 으스댔다.


“명탐정은 원래 다 아는 법이야. 척 보면 탁 하고 아는 거지. 그건 그렇고 이건 진짜 생각지도 못한 전개인데.”

“그러게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의뢰인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까요? 왜 사실을 안 알렸냐고?”


키아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무어라 결정을 못 내리겠어.”


사건을 맡는 것을 귀찮아하지만 정작 어려운 사건에 당도하면 흥미를 느끼는 게 키아스다. 하지만 의뢰인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사실에 언짢음을 감추지 못 했다.


“저번에도 그렇고 왜 자꾸 의뢰인들이 우릴 속이려 들지? 우리가 만만해 보이나?”

“우리 사무소가 유명세가 있긴 하지만 소장님의 허당스러운 면이 한 몫 했나 보죠.”

“괘씸한 걸.”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사무실 전화기가 따르릉 하고 울었다. 키아스가 신호를 주자 오카린이 조심스레 수화기를 들었다.


“네. 키아드리스 탐정 사무소입니다.”


의뢰인에게서 온 전화였다.


[지난밤에 그 난리를 쳤는데, 범인은 잡았나요? 왜 소식이 없죠?]


카랑카랑한 것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다. 오카린은 쩔쩔매며 키아스의 눈치를 살폈다. 그는 고민하는가 싶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아쉽게도 놓쳤어요.”

[뭐라고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선금 드렸잖아요?]

“아, 그게. 죄송합니다.”


보다못한 키아스가 수화기를 건네받았다. 흠흠 헛기침을 하며 키아스가 대신 통화했다.


“전화 바꿨습니다. 키아드리스입니다.”

[탐정님. 범인 놓치셨다면서요?]

“안타깝게도 그렇게 됐습니다.”

[부탁드릴게요. 빨리 좀 붙잡아주세요. 혹시 범인 얼굴은 봤나요? 눈동자 색이라거나.]


어투를 통해 그녀가 무척이나 조급하다는 걸 키아스는 느꼈다.


“잡지는 못 했지만 누군지는 알아냈습니다.”


갑작스런 폭탄 발언에 오카린은 놀라서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키아스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말했다.


[그래요? 그게 누구죠?]

“세이포라는 분입니다. 마상 시합 선수죠.”

[어떻게 걔가 그럴 수가.]

“아참. 그리고 당신하고는 사귀는 사이죠.”


무슨 생각인지 키아스는 돌직구를 날렸다. 대략적인 감은 잡히지만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과장된 어투를 사용하던 의뢰인은 정색하며 톤을 낮췄다.


[그게 무슨 말이죠?]

“두 분 사귀는 사이잖습니까. 그건 왜 안 알려준 겁니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우리가 친한 사이인 건 맞지만 사귀지는 않아요. 못 믿겠으면 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비밀리에 사귀셨으니 들키지 않았다면 누구도 모르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그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습니까? 세상이 바뀌고 있어요. 그렇게 부득부득 숨길 이유가 없답니다.”

[사실이 아니라니까요!]


의뢰인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키아스는 잠시 수화기에서 귀를 때고 귀를 후볐다.


“세이포씨의 집에서 두 분이 키스하는 사진까지 찾았습니다만?”

[그건 그저 장난이었어요. 장난스런 목적으로 찍은 사진이었다고요.]


키아스는 입술을 쌜쭉하니 내밀었다. 이게 또 그렇다고 우기면 할 말이 없긴 하다. 하지만 파고들만한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왜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았는지, 오래 전부터 스토커한테 시달렸다는데 집을 옮기지 않았는지, 하다못해 커튼이라도 닫을 수 있잖습니까. 세이포씨의 집에 갔더니 당신의 사진이 한 가득하더군요. 전부 각도가 비슷해요. 말하자면 어떤 해결책도 강구하지 않고 같은 사람이 같은 장소에 같은 방식으로 계속 사진을 찍혔다는 겁니다. 몰랐다면 상관이 없는데 알고서도 당했다고요. 이게 말이 됩니까?”

[하아.]


그녀의 숨이 수화기를 통해 거북한 소리로 전해졌다.


[이래서 눈치 빠른 것들은 싫다니까.]


결국 의뢰인은 본색을 드러냈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 괜한 오지랖 부리네. 그래, 세이포랑 사귀는 사이 맞아. 이제 속이 후련해?]

“멀쩡히 사귀던 사람을 왜 스토커라고 모함합니까? 대체 무슨 이유로?”

[지겨워졌어. 그년은 혼자서 너무 뜨겁더라고. 난 차가운데 말이야. 그 온도차를 견딜 수가 없었어. 그래서 한 번은 헤어지자고 했어. 그럴 수 없다고 엄청 매달리지 뭐야. 그래서 어르고 달래서 사과했지. 하지만 날 짜증나게 했으니 값은 치러야지?]


키아스의 어깨 너머로 이야기를 듣던 오카린이 끼어들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소리에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었나 보다.


“이봐요! 그게 말이 돼요?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당신이 그러고도 성인이에요?”


키아스는 손사래를 치며 끼어들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그래서 세이포의 집에 연애편지가 한 장도 없었군. 아무리 봐도 사귀는 사이가 분명한데 왜 편지 한 장 없나 했지.”

[원래는 있었어. 나중에 몰래 갖다 버렸지. 단서를 남기면 안 되니까.]

“말하는 거 보면 굉장히 똑똑한 거 같은데. 거짓말을 지어내서 신고하면 법적 처벌을 받는 건 모르나 봐? 하긴, 말 많은 악당 치고 똑똑한 사람은 없다는 유구한 전통이 있긴 하지.”

[과연 그렇게 될까?]


의뢰인의 안하무인적인 모습에 키아스도 화가 나나 보다. 어느 순간 존대를 빼고 반말을 하기 시작한다.


“나는 진짜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서로 사랑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까지 악독하게 대하는 이유가 대체 뭔데?”

[싫어졌으니까. 더 설명이 필요해?]

“진심으로 충고하는데, 당신 그러다가 벌 받아.”


어지간하면 여유롭거나 바보 같은 표정만 짓는 키아스였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로 화났는지 심각한 얼굴을 했다.


[당신들과의 계약은 끝났어. 선금 받은 걸로 만족하라고. 나는 이대로 기사들을 찾아가 신고할 거야. 기사들이 세이포의 방을 보고 어떤 결론을 내릴까? 한 번 상상해 봐.]


뚜뚜뚜.

키아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통화가 끝났다. 오카린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어떡하죠, 소장님.”

“시간이 없어. 그 여자는 당장 기사단으로 출발했을 거야. 오카리나 자네도 당장 거기로 가.”

“가서 뭘 어떻게 해요?”

“일단 시간을 끌어 봐. 나는 나름대로 방법을 강구해 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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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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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File No 23. <웃는 남자.> +2 17.12.02 220 2 16쪽
130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58 2 13쪽
129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99 2 13쪽
128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4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3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106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2 1 13쪽
»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103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39 1 13쪽
102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53 1 13쪽
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98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 17.11.27 48 1 13쪽
97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7.11.27 46 0 13쪽
96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2 17.07.03 94 1 15쪽
95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70 0 13쪽
94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113 1 13쪽
93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30 86 0 14쪽
92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73 0 13쪽
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90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5 118 0 18쪽
89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4 123 2 16쪽
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87 <오카리나의 휴일.> +1 17.03.27 111 2 14쪽
86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 17.03.24 80 2 14쪽
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84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2 76 2 15쪽
83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1 120 2 16쪽
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0 3 16쪽
77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2 17.03.12 231 2 15쪽
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68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2 170 2 17쪽
67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3 17.03.01 182 2 14쪽
66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3.01 182 3 16쪽
65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2.28 155 2 13쪽
64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7 186 3 13쪽
63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 17.02.26 156 4 13쪽
62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5 130 1 15쪽
61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5 117 2 15쪽
60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4 110 2 14쪽
59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3 112 3 16쪽
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56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1 144 2 16쪽
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36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8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4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6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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