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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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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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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글자수 :
8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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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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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DUMMY

03.



오카린이 탐정 사무실의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멈칫하였다. 문을 열자 웬 처음 보는 여자가 바로 코앞을 막고 있었으니까. 우유 빛깔 피부가 도드라져 보이는 미녀였다.

그녀는 낯을 가리는 듯 머쓱한 투로 말했다.


“저기, 지금 탐정 사무소 영업 하시는 거 맞죠?”

“아, 그게. 맞긴 맞는데.”


키아스는 눈치껏 오카린의 등을 떠밀었다. 조심스레 찾아온 새 의뢰인은 자신이 맡기로 했다.


“시간 없으니까 자네는 어서 가봐. 의뢰인 상담은 내가 맡지.”


오카린을 보내고, 키아스는 의뢰인은 사무실 안으로 맞이했다. 소파에 마주 앉으며 그는 의뢰인의 얼굴을 조심히 살폈다.


“보아하니 저희 탐정 사무실은 처음 오시는 것 같네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그게요. 요즘 누가 저를 훔쳐보는 것 같아서요.”


키아스는 눈썹을 치켜떴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쓴 입맛을 다셨다.


“그렇군요.”


키아스가 새로운 의뢰인을 상대할 동안 오카린은 발등에 불 떨어진 사람처럼 거리를 달렸다. 거리를 걷던 사람들은 그녀를 인식하지 못 하다가 뭐가 쌩하니 지나가면 놀라서 뒤를 돌아보곤 했다.


“좋았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어.”


저기 멀리 기사단 본부 건물이 보인다.

더욱 속도를 올리는데 본부 현관문이 열리며 안 쪽에서 의뢰인이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 그것도 기사 한 명을 억지로 끌고 나오는 중이다. 그 모습을 본 오카린의 눈에 불이 들어온다.


“잠깐만요! 잠깐 잠깐!”


진실이 밝혀지고 나서 의뢰인과의 첫 만남이었다. 사실 처음 봤을 때의 오카린의 눈에 의뢰인은 그다지 신뢰할 만한 인상이 아니었다. 그 땐 어디까지나 인상이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됐다. 오카린을 보며 의뢰인은 코웃음을 쳤다.


“어머, 이게 누구야. 조수 아가씨 아니야?”

“멈춰요. 지금 대체 뭘 하려는 거예요?”

“뭐긴 뭐에요. 스토커의 소재지가 확인 됐으니 기사님 데리고 가는 거죠.”


그녀는 과장되게 젊은 기사의 팔을 잡아끌고 있었다. 아예 팔짱을 끼며 가까이 밀착했다. 그 때문인지 젊은 기사는 정신을 못 차리고 헤헤 거렸다.


“헤헤. 하도 성화를 부려서 한 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지 말입니다.”

“남의 집에 그렇게 함부로 들어가도 돼요?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안단테에서는 가능합니다.”


간결한 대답에 오카린은 어안이 벙벙함을 느꼈다. 기사의 권한은 나라와 지역에 따라 폭이 굉장히 넓다. 안단테는 기사의 권한이 굉장히 큰 동네였다.


“무고한 사람을 신고하는 거라면요?”

“흐음. 그런 경우엔 무고하게 피해를 받은 사람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갈리죠. 잘못될 경우 민사로 넘어가는데 기사단이 손해를 볼 일은 없습니다.”

“그거 너무 무책임한 발언 아닌가요?”

“에이. 그래도 이렇게 강하게 주장하는데 설마 거짓말이겠습니까? 아니겠지 말입니다.”


오카린의 말에 흰머리 의뢰인은 입술을 비틀었다.


“말조심해, 조수 아가씨. 당신들이 수사를 거부하니까 기사님에게 도움을 청하는 거 아니야.”

“당신이 먼저 우리에게 거짓말 했잖아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 어서 가시죠, 기사님.”


젊은 기사는 의뢰인의 유혹적인 매력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실제로 대놓고 미인계를 쓴 모양이다. 끌고 가면서 끝나고 커피를 마신다거나 집 주소를 물어보는 등 알콩달콩하다. 순간 오카린은 자신도 미인계를 써야 하나 고민하였다.


‘정신 차려. 그게 될 리가 없잖아.’


기사와 의뢰인은 말을 타고서 훌쩍 가버렸다.


“같이 가요!”


오카린은 협력 관계인 걸 이용해 기사단 마굿간에서 말을 빌려 뒤따랐다. 달그락 거리는 말 위에서 오카린과 의뢰인은 눈싸움을 벌였다.


어떻게든 말려야 하는데 딱히 수단이 없다. 의뢰인이 한 발 먼저 기사단에 도착한 게 화근이었다. 그렇다면 또 밀쳐서 낙마시켜야 하나 오카린은 고민했다.


“오카리나양. 가까이 오지 마세요.”


잠시 고민하는 찰나에 기사는 딱 잘라 말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오카리나양, 승마 잘 못 하시지 않습니까. 또 사고 나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저번에 한 번 그랬던 적이 있는지라 안단테 기사단에 소문이 쫙 퍼졌다. 탐정 키아스와 조수 오카리나가 말을 탄다면 절대 가까이 붙지 말라고. 때문에 몸통 박치기 작전도 쓸 수가 없었다. 상대가 이미 경계하는데 그랬다간 의심을 살 테니까. 실수도 두 번 이상 일어나면 고의가 된다.

결국 손을 쓰지 못 하고 세이포의 집에 도착했다.


“여기에요.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증거가 나올 거예요.”


말에서 내린 의뢰인은 당당하게 말했다. 기사는 굳게 닫힌 현관문을 노크했다. 집 주인은 현재 마상 시합을 연습 중인지라 안에 없었다. 젊은 기사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어쩔 수 없네. 문을 부셔야겠네요. 안에 아무 것도 없으면 문 수리비 물으셔야 합니다.”

“걱정하지 마요. 그럴 일 없으니까.”


기사는 발로 차서 잠긴 문을 열었다.


“두 분은 제 뒤에 서 계십쇼.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기사는 조심스레 앞장섰다.

거실에서는 딱히 볼 게 없었다. 평범하고 깔끔한 모습이다. 기사의 어깨 너머에서 의뢰인이 말했다.


“방 안을 살펴봐요. 거기에 분명 단서가 될 만한 게 있을 거예요.”

“알겠습니다.”


방문은 따로 잠겨 있지 않았다. 기사는 문고리를 설설 돌려 문을 열었다. 오카린은 차마 못 보겠는지 눈을 꾹 감았다. 그런데.


“······아무 것도 없지 말입니다.”


세이포의 방은 무척이나 깔끔했다. 의뢰인의 주장과 달리 눈에 확 띄는 증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바닥도, 벽도, 천장도 깔끔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의뢰인은 벙쪄서는 눈을 크게 떴다. 피부가 검은지라 흰자위가 유독 크고 도드라져 보인다.


그녀의 예상으로는 세이포의 방 안에 자신의 사진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야 했다. 그렇게 유도했으니까. 하지만 세이포의 방은 그녀의 예상과 달리 너무 깔끔했다. 혼자 사는 방이라고 하기엔 위화감이 들 정도로. 오카린도 놀라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키아스가 말했던 것과 완전 딴판이었으니까.


“뭐가 어떻게 된 겁니까?”


긴장이 풀렸는지 기사는 심드렁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기껏 믿고 문까지 부수며 들어왔는데 아무 것도 건진 게 없었으니까. 법적으로 집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기사단이 딱히 손해 볼 것은 없지만 자칫하면 민사로 넘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의뢰인이 미인이라 해도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이 법적으로 얽히면 밥그릇 잃는 건 순식간이니까.


자신의 미모에 홀려 헤롱거리다가 기사가 급 정색하니 의뢰인은 말을 더듬었다.


“이게 아닌데. 이럴 리가 없어요!”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장롱을 뒤지고 책상 서랍을 파헤쳤다. 하지만 나오는 건 없었다. 사태가 미궁에 빠져 있을 때였다. 뜬금없게도 개 한 마리가 세이포의 방 안으로 들어왔다. 체구가 튼실하고 귀가 쫑긋하며 주둥이가 까만 개다. 개의 신체에 맞게 개량된 제복을 걸치고 있었는데, 기사단에서 활용하는 기사견이다.


월월!


기사견의 목에는 주머니가 달려 있었고 편지가 한 장 꽂혀 있었다. 젊은 기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편지를 살폈다.


“응? 비올린 기사단장님에게서 온 편지지 말입니다.”


오카린이 물었다.


“뭐라고 쓰여 있는데요?”

“주소가 적혀 있고 이쪽으로 급히 와달라는 내용이지 말입니다.”


공교롭게도 편지에 적힌 주소는 의뢰인의 집이었다.

명령을 받은 기사는 물론이고 집 주인인 의뢰인도 당연히 따라간다. 오갈 곳이 없는 오카린도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는 따라가기로 했다.


의뢰인의 집 앞에는 안단테 기사단장 비올린, 그리고 키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키아스를 본 오카린이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물었다.


“소장님?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소가 뒷걸음질 치다가 쥐 밟은 격이라고 할 수 있지.”


오카린은 다른 사람이 듣지 못 하게 작은 목소리로 키아스의 귓가에 말했다.


“세이포씨의 집에 갔더니 깔끔했어요. 사진 한 장 없던데요?”

“내가 다 처리했어.”

“뭐라고요?”

“자네가 그 여자를 만나는 동안 집을 살폈어. 그 때 상황이 찜찜해서 미리 작업 좀 해놨지.”

“그랬다가 세이포씨가 정말로 스토커였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그래서 미리 사진도 찍어놨지.”


키아스는 목줄에 걸린 사진기를 토닥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알았어요. 그런데 왜 여기에 계신 거예요? 비올린 단장님은 왜 또 여기 계시고요?”

“기다려 봐. 곧 재밌는 구경을 할 거니까.”


의뢰인은 불안감에 몸서리쳤다. 그녀는 괜히 비올린에게 가서 따졌다.


“뭐죠? 왜 당신이 여기에 있는 거죠?”


비올린은 잠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의뢰인도 지지 않고 눈으로 광선을 쏘아 보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은 시선을 통해 고요한 싸움을 벌였다. 의뢰인은 비올린이 무척이나 불쾌하고 불편하다는 뉘앙스를 비쳤다.


“당신의 집에 침입자가 발생했습니다.”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에요?”

“사실입니다.”


그리 말하며 비올린은 특유의 무감정한 눈으로 키아스를 힐끗 바라보았다. 따라온 젊은 기사도 그를 보았고, 오카린도 슬그머니 키아스를 봤다.


“설마 소장님이에요?”

“응.”

“에엥!?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에요?”

“나중에 설명해줄게.”


비올린은 계속 말을 이었다.


“남의 가택에 불법 침입한 사람을 잡는 과정에서 기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따라 오시죠.”


비올린은 의뢰인의 집 현관문을 열고 성큼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의뢰인이 펄쩍 뛴다.


“뭐하는 거예요? 누구 마음대로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가요?”

“안단테 기사단에겐 그럴 권한이 있습니다. 따라오시죠.”


걸음은 2층에 있는 그녀의 방에서 멈췄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놀랄 만한 광경을 보았다. 벽과 천장이 온통 한 여자의 사진으로 도배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네모난 사진 안에 담긴 여자는 세이포였다.


“이게 뭐야! 말도 안 돼!”


의뢰인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 이건 누가 장난을 친 거야! 이건 내가 한 게 아니라고!”


그녀는 발악하며 사방에 붙어 있는 사진을 열심히 때어냈다. 하지만 워낙 사진이 많아서 다 때어내기는 벅차 보인다. 마구 사진을 때어내다가 의뢰인은 손에 들린 사진을 보았다. 사진 속 세이포는 심각한 듯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이렇게 되는 건 원치 않았다는 듯이.


오카린은 슬그머니 키아스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의 시선을 확인한 키아스는 씨익 웃었다. 오카린도 꼬시다는 듯 희미하게 웃었다.


***


사건을 끝마친 뒤.

키아스는 자신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편안해 보인다. 오카린은 부엌에서 커피를 내왔다.


“정말 놀랬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남자의 감이라고 할까나. 두 사람이 사귄다는 걸 직감했을 때 내가 칼자루를 쥐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사진도 모두 빼돌렸지. 혹시 모르니 사진도 찍어뒀고.”

“진짜 대단했어요.”

“세이포의 방에 붙어 있는 사진 때어내는데 너무 힘들어서 회의감이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잘 됐으니 된 거지.”


키아스는 커피를 홀짝였다. 따스한 검은 물이 넘어가자 씁쓸한 향기와 달콤함이 혀 안에 맴돈다.


“그나저나 벌금은 조금 아깝단 말이지.”

“그렇지만 별 수 없었잖아요.”


키아스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비올린을 이용했다. 의뢰인의 집에 작업을 마치고서 비올린을 불러서 의뢰인의 집을 뒤질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그녀는 단칼에 거절했다. 둘 사이의 신뢰가 많이 깎인 탓이다.


방법이 없어진 키아스는 비올린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의뢰인의 집으로 돌격했다. 기사가 보는 앞에서 빤히 불법 침입을 저지른 것이다. 비올린은 어쩔 수 없이 의뢰인의 방을 살펴야 했고, 키아스가 작업한 증거물을 보게 되었다. 불법 침입자를 잡은 건 덤이고.


오카린도 커피를 홀짝였다. 키아스의 것과 달리 설탕을 넣지 않아서 맛이 쓰다.


“그치만 우리가 너무 심한 건 아니었을까요?”

“그 여자랑 통화하는 거 못 들었어? 세이포의 무고함을 밝히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아. 그 여자는 다른 방법을 써서 어떻게든 세이포를 공격했을 거야. 진실은 밝혀졌고 나쁜 놈은 벌을 받은 거지.”

“잘 이해가 안 가요.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서로 사랑하던 사이잖아요. 근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치정 싸움이 원래 그래. 사이가 틀어지면 좋아했던 만큼 미워하는 거지. 돌려 말하면 한 때는 그만큼 둘 사이에 깊었다는 뜻도 되겠지.”


키아스는 약간 염세적으로 웃었다.


“자네도 애인 사귀다가 틀어져 봐. 좋아했던 만큼 미워하게 될 걸.”


오카린은 흠칫 놀라며 키아스를 바라보았다. 그것도 매우 빤히.


“저는 안 그럴 거예요. 절대로.”


키아스도 오카린을 빤히 쳐다보았다. 먼저 눈 꼬리를 내린 건 오카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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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File No 23. <웃는 남자.> +2 17.12.02 220 2 16쪽
130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58 2 13쪽
129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99 2 13쪽
128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4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4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3쪽
105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103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39 1 13쪽
102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53 1 13쪽
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98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 17.11.27 48 1 13쪽
97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7.11.27 46 0 13쪽
96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2 17.07.03 94 1 15쪽
95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70 0 13쪽
94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113 1 13쪽
93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30 86 0 14쪽
92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73 0 13쪽
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90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5 118 0 18쪽
89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4 123 2 16쪽
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87 <오카리나의 휴일.> +1 17.03.27 111 2 14쪽
86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 17.03.24 80 2 14쪽
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84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2 76 2 15쪽
83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1 120 2 16쪽
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0 3 16쪽
77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2 17.03.12 231 2 15쪽
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68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2 170 2 17쪽
67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3 17.03.01 182 2 14쪽
66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3.01 182 3 16쪽
65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2.28 155 2 13쪽
64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7 186 3 13쪽
63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 17.02.26 157 4 13쪽
62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5 130 1 15쪽
61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5 117 2 15쪽
60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4 110 2 14쪽
59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3 112 3 16쪽
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56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1 144 2 16쪽
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36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8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4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7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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