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쓰는새벽 님의 서재입니다.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글쓰는새벽
작품등록일 :
2017.02.01 12:20
최근연재일 :
2017.12.02 15:43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25,747
추천수 :
317
글자수 :
855,758

작성
17.02.01 13:03
조회
526
추천
10
글자
14쪽

File No 01. <꽃의 의미.>

DUMMY

다음 날 새벽.

오카린은 팔에 피가 안 통하는 뻐근함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아침이 상쾌했던 적은 별로 없지만 오늘은 더더욱 상태가 안 좋다.

“우욱.”

그도 그럴 것이 못 마시는 술을 한 병이나 통째로 먹었고 안에 든 수면제까지 먹었으니까. 그 뿐만이 아니다. 누에 고치마냥 밧줄이 꽁꽁 묶여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오카린은 피곤한 낯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둡고 습한 창고 같은 건물이다. 별 다른 가구도 없고 심지어 창문도 없었다.

“여긴 어디지?”

머리가 어질어질한 와중에도 오카린은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어제 술을 먹었고 단숨에 기절했다는 사실과 도중에 잠깐 깼을 때 마담과 웬 남자가 있는 걸 본 기억도 있다. 다행히 기억은 온전히 남아 있었다.

“나 설마 납치당한 거야?”

성인 남자들이 아이의 인형을 빼앗았다는 것에서부터 이 사건이 심상치 않다는 걸 그녀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납치까지 당하고 나니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건의 규모가 크다는 걸 실감했다.

철컹!

철제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난다. 위로 이어진 계단을 통해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왔다.

개중에는 캐스티의 증언을 토대로 그렸던 그림과 똑같이 생긴 남자들도 있었다. 머리가 길고 키가 큰 차가운 인상의 동양인과, 양 옆으로 휜 콧수염을 지닌 남자까지. 재밌는 점은 콧수염 남자는 신주단지 모시듯이 옆구리에 곰 인형을 끼고 있었다는 점이다.

‘캐스티가 말한 인형이잖아?’

검은 양복의 사내들은 계단을 밟고 내려와 오카린의 앞에 섰다. 제법 키가 큰 사람들 위주로 있음에도 그들은 오카린을 올려다봐야 했다. 그만큼 높은 곳에 묶여 있었으니까.

유일하게 동양인 이반만이 똑바로 섰을 때 매달린 오카리나와 눈높이가 들어 맞았다. 눈을 피하지 않으며 오카린이 말했다.

“당신들 뭐죠? 왜 어린 아이의 인형을 빼앗아요? 그 인형, 금발 머리 여자애한테서 뺏은 거 맞죠? 그렇죠?”

카랑카랑한 오카린의 말에 이반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 뒤에 있던 키가 작고 콧수염이 특징적인 중년 남성이 앞으로 나섰다. 키가 워낙 작아서 이반의 뒤에 있을 때는 있는 줄도 몰랐다.

“내 이름은 말론. 브론도파를 이끌고 있지.”

“브론도파?”

“들어본 적이 있나?”

매우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던 오카린은 떨떠름하게 답했다.

“아, 알고 있어요.”

“정말? 모르는 거 같은데?”

“죄송해요. 사실 몰라요. 어쨌든 범죄 조직이겠죠. 내 말이 틀려요?”

내심 아쉽다는 듯 말론은 마른 입술을 핥았다.

“우리 조직이 지금 상태가 안 좋아서 그렇지 조만간 이곳 안단테를 접수할 예정이다. 너는 첫 제물이 되는 거고.”

“무슨 놈의 조직이 어린애의 인형을 빼앗아요? 앞뒤가 안 맞잖아요? 인형 밀수라도 할 거예요?”

“에잉, 닥쳐!”

말론이 콧수염 끝을 바들바들 떨며 분노를 표출한다.

“이 인형은 원래 우리 거였어.”

“그래도 애한테서 뺏다니. 그건 너무하잖아요.”

“말 아직 안 끝났어! 원래는 그 인형 안에 다이아를 넣어서 운반하려고 했는데 하필 기사단 놈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모조리 바다에 처박아야 했지. 그나마 하나 건지기는 했는데 추격을 피하다가 붙잡힐 거 같아서 잠깐 쓰레기통에 넣어뒀어. 근데 그걸 그 꼬마 계집이 낼름 집어간 거라고. 도둑년 같으니라고!”

황당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로써 모든 상황의 전말을 알게 됐다. 이제 중요한 건 본인의 안위다. 오카린은 최대한 침착한 척을 하며 말했다.

“알았어요. 그럼 그 안에 들어 있는 다이아만 빼서 가져가면 되잖아요. 굳이 꼭 그 인형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뭐, 그렇기는 하지. 하지만 들고 갈 봉투가 없어. 이런 귀한 걸 대놓고 들고 다닐 순 없잖아.”

“근처 가게에서 하나 사세요. 봉투는 돈 주고 살 수도 있어요. 한 장에 50노트 밖에 안 해요.”

말론은 뒤로 고개를 돌려 부하들에게 말했다.

“동전 있는 사람?”

사나운 인상의 부하들은 서로들 눈치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무도 동전이 없다는 사실에 짜증을 느끼던 말론은 자신의 행동에 의문을 품고는 오카린에게 짜증을 냈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생각해 보니 이상하잖아. 너는 탐정이고 우리 뒤를 쫓았어. 그런데 왜 우리가 순순히 네 뜻을 따라야 하지?”

오카린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두 손을 저으······려 했는데 뒤로 묶여 있는지라 그러지 못 했다. 대신 도리도리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덕분에 곱슬진 금발 머리가 찰랑거린다.

“아니에요. 사실 저 탐정 아니에요!”

“으응? 분명 탐정이라고 들었는데. 마담이 치매가 왔나?”

“거짓말 한 거예요. 저는 탐정이 아니라 조수에요. 탐정 조수.”

조수라는 말에 말론이 킬킬 웃는다.

“그럼 그렇지. 어디 여자가 탐정 일을 하겠어.”

말론의 비아냥에 오카린은 들키지 않게 어금니를 까득 깨물었다.

“비아냥 거렸다고 화났나?”

“그런 거 아니에요.”

하지만 오카린은 감정을 잘 숨기지 못 했다.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여자가 감정을 잘 숨긴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 테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 인형 돌려주시면 안 될까요? 필요한 건 안에 들어 있는 다이아지 인형이 아니잖아요. 제가 의뢰 받은 건 그 인형인지라 여러분들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전 인형만 가져가면 돼요.”

“거짓말도 참 깜찍하게 치는군. 너는 탐정이잖아.”

“조수라니까요?”

“뭐가 됐든 간에 말이야. 네가 우리의 목적을 알게 된 이상 살려둘 수 없다.”

“제가 듣고 싶어서 들은 게 아니잖아요! 자기네들이 막 아무렇게나 떠벌려 놓고서는!”

말론은 콧수염을 긁적이며 고개를 갸웃했다.

“뭐, 그건 미안하게 됐군. 이러나 저러나 아가씨를 살려줄 순 없어.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 산불을 내는 법이니까 말이야. 내가 마지막으로 주는 교훈이니 가슴에 새겨듣도록.”

콧수염 말론은 박수를 짝짝 치며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부하들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오카린에게 접근한다.

“무슨······.”

“낄낄.”

말론의 부하들은 검은 외투를 벗기 시작했다. 오카린에게 죽음보다 더한 굴욕을 선사하려는데 이 때 이반이 한 발짝 나서서 부하들을 제지했다.

“흠.”

그가 나서자 말론의 부하들이 주춤거리며 다시금 옷을 챙겨 입는다. 여흥을 즐길 생각에 잔뜩 풀어져 있던 그들과 달리 이반은 한시도 미간의 주름을 풀지 않았다. 그는 1분 1초가 진지했으며 긴장을 푸는 법이 없었다.

이반의 심각한 얼굴이 말론 쪽으로 향한다. 그에 말론은 두 손을 저으며 변명을 하였다.

“내, 내가 시킨 건 아니잖아? 알았으니까 네 마음대로 하라고.”

이반은 코트 안쪽에 숨겨놓은 단검을 꺼냈다. 그 예리한 날을 오카린의 매끈한 목에 갖다 댔다. 오카린은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두 눈을 감았다.

“으윽!”


***


몇 시간 전의 키아드리스 탐정 사무소.


잠들었던 키아스는 오만상을 찌푸리며 두 눈을 떴다. 더 잘 수 있었지만 굶주림에 의해 본능적으로 눈을 떴다. 애초에 침대가 아니면 깊게 잠들지 못 하는 사람이다. 소파에서 엉거주춤하게 잤으니 도중에 깰 수밖에.

격하게 기지개를 펴며 키아스가 말했다.

“오카린. 배고파. 밥줘.”

대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오카린?”

몇 번이고 불러 봐도 똑같았다. 목소리를 크게 올릴수록 반대급부로 사무소의 적막만이 불길하게 다가왔다. 키아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벽에 걸린 시계를 살폈다. 하지만 시야가 뿌연 것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안경을 쓰고는 다시 시간을 살폈다.

“새벽이잖아. 아직도 안 왔어?”

아무리 키아스가 둔감하다 해도 이쯤 되면 불안할 법도 했다. 어제 나갔던 오카린이 다음 날이 되도록 안 돌아왔으니까. 표정 곳곳에 귀찮음이 묻어나던 키아스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졌다.

“못 말리겠군. 그러게 내가 이 사건 맡지 말자니까.”

툴툴거리기는 해도 키아스는 곧장 외출 준비를 했다. 특유의 크고 길고 묵직한 코트를 걸치며 밖으로 향했다.


최후의 대장간.

그곳이 바로 키아스가 향한 곳이다. 이제는 기술이 발달하고 기계에 의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대장간의 존재는 의미를 퇴색했다. 양산이 되느냐 아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기계가 인간보다 뛰어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운영 중인 대장간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안단테에 존재하는 대장간이다.

최후의 대장간을 운영 중인 주인장의 이름은 리온하트. 아침 여섯 시가 되면 칼같이 일어나 대장간 문을 여는 걸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지금은 닫혀 있었다.

아직 여섯 시가 안 됐으니까.

“영감님! 빨리 나와 봐요!”

나무로 지어진 건물에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다. 키아스는 철제 셔터를 두들기며 리온을 깨웠다.

“급하다니까요. 얼른 나와 봐요.”

쿵쿵쿵.

거듭된 소음에 기어이 리온하트가 문을 열고 나왔다. 셔터를 과격하게 열며 그가 등장했다. 거대한 키와 근육질 몸매, 사자 갈기 같은 부스스하며 긴 머리. 그리고 사자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노인이다.

“이 망할 녀석! 꼭두새벽부터 뭐하는 짓이야!”

“급한 사정이 생겼어요. 전에 맡겼던 물건 좀 줘요.”

키아스도 180이 넘는 큰 키를 지녔지만 리온 앞에서는 어린애처럼 보일 정도였다. 거기다가 목소리는 철을 깎는 것처럼 거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아스는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

“급한 일이라니. 무슨 일인데?”

“배가 고파요.”

리온은 그 즉시 대장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나와서는 묵직한 망치를 휘둘렀다.

“이 놈 자식!”

“잠깐만! 그게 아니라, 오카린이 어제 아침에 나가서 아직까지 안 돌아오고 있어요. 덕분에 쫄쫄 굶었다고요.”

“너무 많이 생략했잖아!”

당장 키아스를 잡아먹을 듯이 굴던 리온은 금세 얌전해졌다.

“그 조수 아가씨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부탁 안 들어줬을 거야. 잘 알아둬.”

“알았으니까 얼른 맡겼던 물건 줘요.”

리온이 꺼내 온 것은 다음과 같았다. 새 코트와 펜싱 경기에서 자주 쓰이는 플뢰레다. 새 코트는 현재 키아스가 입고 있는 코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크고 무거워 보이며 낡았다. 외형만으로는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

“이런 장난감 따위를 쓸 바에야 그냥 총을 쓰지 그래. 일곱 발 다 들어가는 놈으로 말이야.”

“안 위급할 때 쓰려고요.”

“흐음.”

손가락을 딱 튕기며 키아스가 말했다.

“권총은 진짜 진짜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안 쓸 겁니다. 그건 내 조수라고 해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이 플뢰레도 만들어 달라고 한 거냐?”

“그런 식이죠.”

플뢰레는 펜싱 경기에서 주로 쓰이는 시합용 검이다. 시합을 위해 만들어진 검이다 보니 날도 없으며 끝은 뭉특해 사실상 살상력이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잘 휘어서 검이 아니라 채찍에 가까운 물건이다.

“니까짓게 검술이라니. 어차피 5분 싸우면 지칠 녀석이 무슨 검을 써? 어차피 탐정 일 하다 보면 위험한 일도 많잖아? 그냥 총을 쓰라고.”

“5분 안에 끝장내면 됩니다.”

“하여간 고집은.”

키아스는 기존에 입던 코트를 맡기고 리온에게서 물건을 받았다. 새 코트를 입고 허리에는 플뢰레를 찬다.

“키아스. 혹시 위험한 일이라면 내가 도와줄까?”

“마음은 고맙지만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아직 위험한지 어쩐지 밝혀진 것도 없어요.”

“정 그렇다면 기사단의 도움이라도 받아보는 게 어때? 기사 놈들은 그래도 자네 도움을 많이 받았잖아?”

“저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멍청한 여럿 보다는 현명한 하나가 더 효율적이죠.”

“자존심하고는. 그럼 어여 가, 이 썩을 놈아. 조수 아가씨 기다리게 하지 말고.”

완전 무장을 한 키아스는 털레털레 대장간을 뒤로 하며 걸었다.

“어디 보자. 콧수염 달린 남자와 키 크고 머리 긴 동양인이라고 했던가? 독특한 조합이라 찾기 쉽겠군.”

키아스는 기억을 곱씹으며 오카린이 그랬던 것처럼 차근차근 수색에 들어갔다.


***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오카린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현재 날카로운 단검이 목에 닿아 있었으니까. 검 집에서 꺼낼 때 났던 스릉 하는 소리라거나, 머리카락이 스치자 바로 잘리는 것도 그렇고. 검은 예리하게 벼려져 있었으며 단숨에 목이 잘리리란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한 번 시작된 상상은 머릿속에 깊이 뿌리 박혀 빠지지 않는다. 다른 생각을 해보려 해도 집요하게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공포에 물들어갔다.

“흐윽.”

최대한 참고 참았던 눈물이 터진다. 오카린이 키아드리스 탐정 사무소에 와서 갖은 고생을 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목숨이 위협 받는 상황은 없었다. 생전 처음 당도해 보는 죽음의 기로에서 오카린은 눈물을 철철 흘렸다.

“사, 살려 주세요······.”

죽음 앞에 가치 있는 것은 없다. 오카린은 체면도 불구하고 울음으로 애원했다.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이반은 특유의 무감정한 얼굴을 유지할 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낮게 깔린 목소리로 한 마디 던진다.

“흠.”

이반이 어깨를 당기며 오카린의 하얀 목을 자르려는 찰나. 지하실의 낡은 철문이 비명을 지르며 열렸다. 말론과 말론의 부하들, 그리고 오카린과 이반의 시선이 일제히 그쪽으로 돌아갔다.

위로 이어진 계단을 밟으며 내려오는 이는 키아스였다.

“오카린!”

익숙한 모습,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에 오카린이 환희로 벅차올라 외쳤다.

“소장님!?”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고?”

“전 괜찮아요. 구해주러 오셨군요? 소장님이라면 그럴 줄 알았어요!”

키아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도 붙잡혔어.”

“네?”

키아스의 뒤로 오카린과 면식이 있는 화장 두꺼운 마담이 있었다. 그녀는 키아스가 챙겨온 플뢰레를 가지고 있었다. 당장 욕을 뱉으며 키아스의 등짝을 거세게 걷어찼다.

“인질 주제에 뭘 폼을 잡는 거야? 빨리 내려가!”

“윽.”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탐정 키아드리스의 사건일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1 File No 23. <웃는 남자.> +2 17.12.02 220 2 16쪽
130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58 2 13쪽
129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2.01 199 2 13쪽
128 File No 23. <웃는 남자.> 17.12.01 174 2 13쪽
127 File No 23. <웃는 남자.> +1 17.11.30 205 2 13쪽
126 File No 22. <두 개의 검.> +3 17.11.30 157 1 15쪽
125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13 2 14쪽
124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27 1 13쪽
123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94 0 14쪽
122 File No 22. <두 개의 검.> 17.11.27 191 0 13쪽
121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29 1 14쪽
120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87 1 14쪽
119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17 1 14쪽
118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69 1 13쪽
117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33 1 14쪽
116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 17.11.27 113 0 14쪽
115 File No 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7.11.27 143 1 13쪽
114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61 1 15쪽
113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 17.11.27 122 0 14쪽
112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27 1 13쪽
111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136 1 14쪽
110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2 2 14쪽
109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5 1 14쪽
108 File No 20. <파리의 왕국.> 17.11.27 70 2 13쪽
107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71 2 13쪽
106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2 1 13쪽
105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0 2 14쪽
104 File No 19. <두 명의 스토커.> 17.11.27 83 1 14쪽
103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39 1 13쪽
102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53 1 13쪽
101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49 1 13쪽
100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 17.11.27 64 0 13쪽
99 File No 18. <사라진 바이올린.> 17.11.27 42 1 13쪽
98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 17.11.27 48 1 13쪽
97 File No 17. <탐정 키아드리스의 실종.> 17.11.27 46 0 13쪽
96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2 17.07.03 94 1 15쪽
95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70 0 13쪽
94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 17.07.02 113 1 13쪽
93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30 86 0 14쪽
92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73 0 13쪽
91 Secret File <말할 수 없는 비밀.> 17.06.28 86 0 13쪽
90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5 118 0 18쪽
89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3 17.04.04 123 2 16쪽
88 File No 16. <최후의 마법사.> +1 17.04.03 110 2 14쪽
87 <오카리나의 휴일.> +1 17.03.27 111 2 14쪽
86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 17.03.24 80 2 14쪽
85 File No 15. <인어의 눈물.> +2 17.03.23 143 2 14쪽
84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2 76 2 15쪽
83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1 120 2 16쪽
82 File No 15. <인어의 눈물.> 17.03.20 120 2 13쪽
81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6 100 0 16쪽
80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5 120 1 16쪽
79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4 166 2 16쪽
78 File No 14. <야만인의 숲.> 17.03.13 210 3 16쪽
77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2 17.03.12 231 2 15쪽
76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11 135 2 15쪽
75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9 103 1 14쪽
74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8 132 1 19쪽
73 File No 13. <한밤의 불꽃놀이.> 17.03.07 127 0 16쪽
72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2 17.03.05 150 2 16쪽
71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5 139 1 14쪽
70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38 3 18쪽
69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4 174 1 14쪽
68 File No 12. <우린 미치지 않았다.> 17.03.02 170 2 17쪽
67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3 17.03.01 182 2 14쪽
66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3.01 182 3 16쪽
65 File No 11. <위기의 고양이.> 17.02.28 155 2 13쪽
64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7 186 3 13쪽
63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 17.02.26 156 4 13쪽
62 File No 10. <그리운 나의 집.> 17.02.25 130 1 15쪽
61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5 117 2 15쪽
60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4 110 2 14쪽
59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3 112 3 16쪽
58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7.02.22 125 2 15쪽
57 File No 09. <최후의 만찬.> +1 17.02.21 169 2 14쪽
56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1 144 2 16쪽
55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32 2 15쪽
54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20 150 1 14쪽
53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9 133 2 14쪽
52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8 129 3 15쪽
51 File No 08. <노예의 장.> 17.02.17 166 3 14쪽
50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86 2 13쪽
49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6 176 1 13쪽
48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36 1 15쪽
47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 17.02.15 129 1 14쪽
46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22 2 13쪽
45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17.02.14 167 2 14쪽
44 File No 07. <하늘로 날아간 풍선은 어떻게 됐을까?> +2 17.02.13 201 3 13쪽
43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34 1 15쪽
42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2 174 1 21쪽
41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210 2 24쪽
40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1 164 3 15쪽
39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2 17.02.11 177 4 18쪽
38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17.02.10 208 2 16쪽
37 File No 06. <저주 받은 편지.> +4 17.02.09 181 3 18쪽
36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9 168 2 13쪽
35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9 131 3 15쪽
34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50 2 14쪽
33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03 2 13쪽
32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8 144 3 13쪽
31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3 17.02.08 229 2 14쪽
30 File No 05. <명탐정은 죽지 않는다.> 17.02.07 207 2 13쪽
29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7 198 3 19쪽
28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7 183 3 14쪽
27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7.02.07 180 2 13쪽
26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240 3 15쪽
25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2 17.02.06 174 3 13쪽
24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3 17.02.06 215 2 14쪽
23 File No 04.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꾼다.> +1 17.02.06 204 3 15쪽
22 File No 03. <책과 보석.> +2 17.02.05 242 3 18쪽
21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172 2 17쪽
20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5 206 3 14쪽
19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211 2 13쪽
18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5 190 3 14쪽
17 File No 03. <책과 보석.> 17.02.04 191 2 13쪽
16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183 2 14쪽
15 File No 03. <책과 보석.> +1 17.02.04 257 4 13쪽
14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4 203 3 13쪽
13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4 203 3 13쪽
12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210 3 13쪽
11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3 189 3 13쪽
10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199 4 13쪽
9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7.02.02 231 4 13쪽
8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1 17.02.02 302 4 13쪽
7 File No 02. <라르그라드 왕자 암살 사건.> +2 17.02.01 462 5 15쪽
6 File No 01. <꽃의 의미.> +4 17.02.01 544 11 15쪽
5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500 9 15쪽
» File No 01. <꽃의 의미.> +1 17.02.01 527 10 14쪽
3 File No 01. <꽃의 의미.> 17.02.01 732 9 15쪽
2 File No 01. <꽃의 의미.> +5 17.02.01 1,288 16 13쪽
1 File No 01. <꽃의 의미.> +7 17.02.01 2,711 2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