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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ist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힐링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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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ictionist
작품등록일 :
2023.12.01 19:41
최근연재일 :
2024.04.11 16:52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58,385
추천수 :
1,520
글자수 :
573,787

작성
24.03.15 21:46
조회
225
추천
10
글자
15쪽

74화. 여행 직전

DUMMY

74화. 여행 직전



“1호, 정지!”


나는 얼른 소리쳤다.

땅으로 내려온 기신이 얌전히 자기 동료들의 대열로 돌아갔다.

우리는 기신의 주먹에 맞고 날아간 황수를 찾아 움직였다.

다행히 황수는 다시 날아올라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몸에 멍이 들어 있고 옷이 찢어져 있기는 했지만.

황수가 눈에 핏발이 선 채로 기신 쪽을 노려보는 모습이 보였다.

그건 딱 1초 남짓이었다.

그는 곧 평소 표정으로 돌아와 껄껄 웃었다.


“이거 제대로 한 방 먹었군. 정말 대단해.”


황수가 땅으로 내려서서는 내게 다가왔다.


“기화. 저 로봇들은 제주도의 방위를 위해 만들었다고 했지.”

“응. 중요 지점마다 몇 대씩 두려고 해.”

“에너지 공급은 필요 없나?”

“아니. 주기적으로 해줘야 해. 쓰는 에너지는 전력이 아니라 마력원을 직접 넣어줘야 하고.”

“마력원? 그게 뭐지?”

“음···. 이거야.”


나는 인벤토리에서 최상급 마력원을 꺼내 내밀었다.


“뭐야. 그 자줏빛 돌은.”


대건이 다가오더니 최상급 마력원을 들고 살펴보았다.


“어떻게 빛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정말 저 로봇의 동력원이라고?”

“그래. 마력이 떨어지면 알아서 마력원을 넣어달라고 하니까 그때 등 뒤에 있는 수납함에 넣어주면 돼. 넉넉하게 두고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고맙네, 기화. 저 로봇들이 있다면 저번처럼 벌레들이 쳐들어와도 버텨낼 수 있을 테지. 권영과 성후에 나까지 한 방씩 먹었으니까 말이야. 하하하.”


아.

입은 웃고 있는데 눈이 안 웃고 있다.

지금 보니 권영의 표정도 별로 안 좋았다. 무척 분한 얼굴로 기신 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반면 성후는 평소와 별로 다를 것 없는 얼굴이었다. 언뜻 기분이 좋아 보이기도 했다.


“기신의 배치는 대만으로 출발하기 전에 할게. 마력원을 아끼기 위한 것도 있지만 시설들의 위치를 좀 바꿀 거라.”

“위치를 바꾼다니?”


대건이 의아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목장을 키우는 동물에 따라서 분리할 거야. 그리고 목장 근처에 사료 수급용 밭을 만들 거고. 그러려면 일꾼들이 지낼 집이랑 사용할 시설도 만들어야겠지.”


그때 아성의 눈이 커졌다.


“설마 새로이 거주구를 만들 생각이십니까?”

“맞아. 거주구라고 할 만큼 크지는 않겠지만. 이제 기신이 있잖아. 이제 그 좁은 데서 뭉쳐서 살지 않아도 될 거야.”


내가 말하자 다른 간부들이 생각지도 못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대건. 지금 제주도에 냉동탑차가 있던가?”

“냉탑? 그건 왜 묻지?”

“농장 확장하면서 도축 준비도 하려고.”


대건의 표정이 오늘 본 것 중 가장 진지해졌다.


“자세히 들려줘.”


그가 나를 똑바로 보며 말했다.




그 이후로도 바쁜 나날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한 건 황수와 다른 애들에게 얘기한 대로 목장을 세 곳으로 나누는 일이었다.

그리고 각 목장에는 도축장을 만들었다.

도축장의 이용법은 간단했다.

도살할 가축을 도축장 앞으로 데리고 와서 문 옆의 종을 울린다.

그러면 뒤따라온 가축들이 알아서 도축장으로 들어갔다.

문이 저절로 닫힌 후 기다리면 다시 문이 스스로 열린다.

그때 그 문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도축장의 뒤쪽으로 돌아가면 부위 별로 깔끔하게 손질된 고기와 뼈, 깃털, 가죽 등의 부산물이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

나는 대건에게 도축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몇 번이고 경고했다.


-절대로 도축장 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지 마. 가축 말고 다른 걸 안으로 들이지도 말고. 이걸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야.

-어, 어째서지? 만약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데.

-···후회하고 싶어?


대건은 얼굴이 창백해져서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만드는 건물 중에서 유일하게 도축장만이 힐링과는 좀 동떨어져 있었다.

아마 생명을 빼앗아야 생명을 이을 수 있다는 진리 앞에서 눈을 돌리려고 하는 비겁한 자세를 용납하지 않는 것 아닐까.

참고로 나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들어가 봤다가 뼈저리게 후회했다.

목장을 분리하고 도축장을 지은 다음에는 사료용 밭을 만들었다.

사료용 밭에는 옥수수를 심었고 사료 제작기를 여러 대 둔 공장도 목장 안에 만들었다.

이걸로 내가 직접 사료를 만들어서 가져다주지 않아도 일꾼들이 알아서 만들고 또 사료통을 채울 수 있을 터였다.

농사와 목축을 맡을 일꾼들을 위한 숙소와 편의시설도 짓고 나니 제법 커다란 농장이 완성되었다.

수를 유지하면서 도축하는 건 대건과 목장 관리인인 수양에게 맡기고 나는 일단 손을 뗐다.

나중에 와 보면 가죽과 뼈 같은 부산물이 제법 쌓여 있을 테지.

그러면 그걸로 비료나 생활 물품 등의 다양한 물건을 또 만들 수 있다.

섬유를 만들기 위한 아마밭과 목화밭의 확장 작업도 이어졌다.

옷 외에도 섬유는 생필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었기에 생산량을 늘려야 했다.

12대의 기신은 여러 지점에 배치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일반인 보호 구역에 6대.

본부와 지부에 2대씩.

그리고 목장에 2대였다.

최상급 마력원은 설비와 보수 담당관인 오용에게 맡겼다.


-이, 이거 한 개만 부숴보면 안 돼?


오용은 자줏빛으로 빛나는 마력원을 보며 내게 물었고―


-안 돼. 폭발해. 하지 마.


나는 곧바로 대답해주었다.

보자마자 부숴보면 안 되냐고 묻는 것이 참으로 그녀다웠다.

그러나 표정을 보아하니 어떻게든 연구해볼 생각인 듯했다.

나는 더 말리지 않았다.

어차피 지구에서는 나 말고 마력원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 직접 혼이 나 봐야 깨달을 것 같았다.

그렇게 여러 작업을 마치고 기신까지 배치한 나는 드디어 대만에 갈 채비를 할 수 있었다.

채비라고 해도 이미 필요한 물품은 다 인벤토리 안에 들어 있었기에 혹시 빼먹은 물건이 없나 정리해보는 게 다였다.

거실에 있는 식탁 앞에 앉아 종이 위에 목록을 적어 내려가고 있는데 2층에서 샤오한이 내려왔다.


“······.”

“?”


나는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샤오한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래? 할 얘기 있으면 해.”

“······잠깐 내 방으로 와.”


그 말에 나는 발끈했다.

이 집에 샤오한의 방 따위는 없다.

잠깐 신세를 지는 주제에 꼭 자기 집처럼 구는 것이 좀 아니꼬웠다.


“???”

“······.”


내 앞쪽에 앉아 있던 아인과 윤종은 놀란 얼굴로 나랑 샤오한을 번갈아보았다.


“네 방이라고 한 건 일단 넘어가고 갑자기 왜 오라는 거야?”


내가 묻자 샤오한은 망설이는 표정을 짓는가 싶더니―


“할 얘기가 있어. 위에서 기다릴게.”


갑자기 각오를 다진 듯한 얼굴로 말하고는 올라가 버렸다.


“무슨 얘기길래. 여기서 하면 되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슨 일로 저러는지 궁금했다.


“기화 씨. 샤오한이랑 유적 내려갔을 때 무슨 일 있었어요?”


아인이 물었다.


“어? 글쎄?”


이틀 내내 사냥만 했다. 1시간 사냥하고 2시간 쉬면서.


“어쨌든 갔다 올게.”


나는 그렇게 말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엄연히 ‘잠깐 빌려준’ 방으로 들어가니 샤오한이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할 얘기라는 게 뭐야.”


나는 문 앞에 선 채 물었다.


“문 닫아.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 아니니까.”

“흠.”


문을 닫고 다시 샤오한을 쳐다보았다.


“······.”


샤오한은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입술을 달싹거렸다.


“뭐야. 대체 얼마나 어려운 이야기이길래 그렇게 힘들어해.”


내가 답답함에 묻자 샤오한의 얼굴이 굳었다.


“······후우.”


샤오한은 숨을 길게 내쉬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권기화. 얘기하기 전에 묻고 싶은 게 있어.”

“뭔데.”

“너는 대만에 가서 뭘 하려는 거야?”

“일단 너희 아빠랑 만나서 납치 사건에 대한 것 좀 따지고. 그 다음에는 대만의 홍야에 들어갈 거야. 그걸 위해서 실력 좋은 능력자들 좀 붙여달라고 하려고. GH에는 여기보다 1급 능력자가 많을 테니까. 너도 있고.”

“나는··· 아니, 잠깐만. 홍야에 들어간다고??”


샤오한의 눈이 커졌다.


“어째서?”

“홍야에 들어가서 알아봐야 할 것들이 있거든. 세상에서 벌레를 몰아내기 위해서.”

“벌레를 몰아낸다고? 진심이야?”

“진심이지. 왜? 너는 벌레가 이 세상에 있는 편이 좋아?”

“미쳤어? 이딴 세상 지긋지긋하다고.”

“그렇지?”


나는 씩 웃어 보였다.

샤오한은 얼굴에서 놀란 표정을 지우더니 다시 물었다.


“···다른 방식을 쓰는 건 어때?”

“다른 방식이라니?”

“네가 힘을 빌려달라고 해서 GH의 수뇌부가 ‘예, 알겠습니다’ 하고 바로 전력을 빌려주지는 않을 거 아냐. 그럴 바에는 네 쪽에서 바로 힘을 과시하는 게 어때. 네 힘은 내게 뒤지지 않고 그 로봇들도 있잖아.”

“뭐?”


나는 헛웃음이 나왔다.


“설마 나한테 그 사람들 기선제압이라도 하라는 거야?”

“아니. 할 거라면 수뇌부인 천선들을 제거해.”

“······뭐?”

“GH는 나를 포함해서 팔천선이라는 여덟 명의 1급 능력자들이 다스리고 있어. 네게 협력할 테니까 다른 천선들을 죽여줘.”


나는 얼굴에 남아 있던 웃음기를 지웠다.

샤오한의 표정은 농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보아하니 저번에 애기처럼 변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


내 말에 샤오한이 어깨를 움찔 떨더니 어떻게 알았냐는 듯한 눈빛으로 날 보았다.


“그때 이후로 너 느낌이 변했거든. 무슨 사정이 있는지 말해봐. 아, 듣는다고 네 말대로 할 건 아니지만 일단은.”


사람을 죽여달라고 할 정도니 보통 사정은 아니겠거니 싶었다.


“······알았어. 어차피 얘기할 거였으니까.”


샤오한은 할 말을 정리하는지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난 왕샤오한이 아냐.”

“······.”

“내 진짜 이름은 진첸롄. 이란현 터우청진··· 비능력자 거주 구역 26구 출신이야. 나이는 열아홉. 아빠는 내가 18살 때 벌레를 유도하기 위한 제물로 끌려갔고 엄마는 그 다음 해에 병으로 죽었어.”


샤오한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살짝 쥐고 있는 손이 떨리는 건 감추지 못했다.


“엄마가 죽고 한 달 정도 지나서 꿈에 여신이 나왔어. 그리고 능력을 각성했지. 비능력자가 능력을 각성할 경우 비능력자 거주구에서 상시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는 탐지 능력자들이 발견해내. 그리고 각성자에게 WP 보유량 검사를 받게 하지. 나는 너무나 기뻤어. 5급이라도 일단 능력자가 되기만 하면 지옥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으니까.”


샤오한이 피식 웃었다.


“비능력자 거주구에 있는 모든 인간이 자기 꿈에 여신이 나오길 얼마나 간절히 비는지 알아? 여신을 꿈에 부를 수 있다는 돌이랑 자기 자식을 거래한 사람도 있을 정도야.”


소름이 돋았다.

샤오한이 있던 곳은 자식을 팔아넘기면서까지 탈출하고 싶은 곳이라는 뜻이었다.


‘괜히 지옥이라고 표현한 게 아니군.’


샤오한은 굳어 있는 나를 보며 얘기를 계속했다.


“WP 보유량을 검사한 능력자들은 나보고 잠시 대기하라고 했어. 그리고 내가 1급 능력자가 되었으며 그들만이 사는 천인구로 가게 될 거라고 했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


천선에다가 천인구라니. 이름 한번 거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천인구로 가기 전에 비능력자 거주구의 더러움을 씻어내야 하니 WP 실드를 풀라고 했지. 나는 그게 뭔지도 몰랐고 시키는 대로 무방비 상태로 몸을 내주었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난 이미 왕샤오한이었지.”

“그게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야. 얼굴도 기억도 모두 왕샤오한이라는 존재로 덧씌워져 있었어.”


순간 머리가 새하얘짐과 동시에 몸이 뜨거워졌다.


“······자세하게 말해봐.”


나는 샤오한··· 아니. 그녀 말대로라면 진첸롄인가. 내가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하자 그녀는 잠깐 멈칫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나도 몰라. 내가 WP 실드를 푼 순간 무언가 능력을 사용한 거겠지. 그리고 의식을 잃은 동안 성형수술을 한 것 같아. 내 원래 얼굴은 이게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기억도.”

“기억을 덧씌웠다는 건···.”

“팔천선 중에 암선이라는 여자가 있어. 사람의 정신을 조작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여자의 짓일 가능성이 높아.”


첸롄이 그렇게 말하고는 이를 물었다.


“그러면 왕샤오한이라는 사람은 원래 없던 거야?”

“GH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나를 왕샤오한이라고 부르며 자연스럽게 수령의 딸로 대했어. 그것 모두가 연기라고 보기는 힘들어. 아마 왕샤오한은 정말로 있었던 것 아닐까.”

“정리하자면 어떠한 놈들이 너를 진첸롄이 아니라 수령의 딸로 겉과 속 모두 바꿔놓았고 그 딸이라는 존재는 가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 그렇다면 진짜 왕샤오한은 어딘가에 숨어서 지내거나 이미 죽었을 수도 있겠군.”

“나도 그렇게 생각해.”

“널 왕샤오한으로 바꾼 건 네 능력이 목적이었을 거고. 딸이라는 기억을 덧씌워 놓으면 배반할 가능성이 줄어드니까. 너를 뜻대로 부릴 수 있는 말로 만든 거야.”

“······그래. 아마 그런 거겠지.”


그렇게 말하는 첸롄의 얼굴에 어두운 표정이 떠올랐다.


“한 가지만 확인할게.”


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첸롄이 긴장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첸롄으로서의 기억이 떠오른 시점이 언제야?”

“1층에 있는 두 사람과 함께 폐허가 된 아파트단지를 보러 간 날이야.”


나는 그때의 기억을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그날 첸롄은 몇 살이냐고 내가 물은 직후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러고는 능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추락한 뒤 정신을 잃었다.


“머릿속에 첸롄의 기억과 샤오한의 기억이 뒤섞여서 뇌가 터질 것만 같았어. 결국 정신이 나갔고 그 다음은······.”


첸롄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다가 네가 만든 약을 먹고 머릿속이 완전히 말끔해졌어. 그리고 첸롄으로서의 기억이 사실이고 샤오한으로서의 삶은 거짓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지.”


약을 먹은 뒤의 판단이라는 걸 듣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결정했어.”

“어? 뭘···.”

“GH 수뇌부와의 협력은 없어.”


첸롄의 눈이 동그래졌다.

나는 이가 갈리는 걸 꾹 참으며 말했다.


“아무리 필요하다고 해도 인간 아닌 것들하고 손잡을 생각은 없거든.”


벌레 이하다.

그것들은 사람의 얼굴도 기억도 멋대로 바꿔서 자신들의 말로 사용했다.

얼굴 한 번 못 본 것들이지만 내 가슴에는 그것들을 향한 증오가 가득 찼다.


“첸롄.”


내가 이름을 부르자 첸롄이 한순간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첸롄은 나를 빤히 바라보다가 침대에서 일어나 내 손을 잡았다.


“고마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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