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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효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천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영효
작품등록일 :
2018.02.23 11:28
최근연재일 :
2018.03.25 17:13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7,771
추천수 :
597
글자수 :
405,034

작성
18.03.05 12:01
조회
583
추천
5
글자
11쪽

밤손님 - 10

DUMMY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식신이 천위익에게 다가서며 물었다.


“그런데 소가주님 어찌 마교로 보내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왜? 천마랑 친하다며 그 정도도 못해?”


“에~에? 설마 저보고 하라는 말씀은 아니시지요?”


“놀라긴 아니야 내 생각해 둔 것이 있으니 일단 저놈들이 있을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누군가에게 이용만 당한 삶을 살아온 것들이니 이제부터 자신들의 삶을 살아야하지 않겠느냐? 그리 원하는 마교에서 말이다.”


천위익은 하늘의 바라보았다.

하늘의 떠있는 무수히 많은 별들을 한참을 바라보던 천위익이 얼굴을 내리며 ‘씨~익’ 웃었다.


천위익은 풍신과 불신에게 자객들과 함께 하라 지시를 내리고 자신들의 거처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는 물신과 도신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아직 깨어나지 않았느냐?”


“네 아직 잠을 자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습니까?‘”

물신이 물었다.


“일단 들어가자 고생들했구나 다른 놈들의 움직임은 없었지?”


“네”


“차라도 한잔해야겠다.”

천위익의 말이 떨어지자 식신이 자리를 박차며 일어서 차를 준비해 왔다.


“고맙다 모두 고생들했다.”


“그런데 풍신과 불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놈들과 함께 있다.”


“네~에? 어찌?”


“그렇게 되었어. 그런데 백운과 길한상은 언제쯤 깨어날 것 같으냐 약신?”


“사람마다 틀리지만 곧 깨어날 것입니다.”


“백운과 길한상이 깨어나면 바로 움직인다. 아무래도 이곳은 노출 된 듯하니 가면서 흔적을 지우며 이동한다.”


“알겠습니다.”


천위익은 자신들에게 오는 자객들을 막지 않을 작정이었다.

하지만 백운과 길한상이 함께 하고 있는 가운데 자객들이 들이 닥칠 때 마다

백운과 길한상을 잠들게 할 수 도 없는 노릇이라

최대한 흔적을 지우며 이동하려 하고 있었다.


한편

풍신과 불신은 백운과 길한상을 죽이려 했던 자객들을 데리고 이동하고 있었다.

천위익이 말하길 자신들이 가는 곳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했다.

초행인 이 길에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말을 듣고 놀라며

누구인지를 물었지만 보면 알 것이라며 알려주지 않아 궁금해 하는 두 사람이었다.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던 풍신과 불신은 자신들 앞에 나타난 다섯 사람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아니 어찌... 왜? 이곳에?”


“아하하 놀랬느냐?”


“아후 아버지 왜 여기에 계시는 것이냐고요?”

불신은 너무 놀라 자신의 아버지인 태상불신을 자신의 손으로 망치를 날리 뻔 했다.


“이놈의 성격은 아비가 이곳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이냐?”


“그래도 그렇지 왜 이곳에서 이러고 계신 것이냔 말입니다.”


“그게... 에이~ 니놈들이 잘 지내나 하고 보러 왔다 됐느냐?”


“저희가 어디에 있을 줄 알고 왔다는 것입니까?”


“하늘을 보거라 니들이 있는 곳은 우리의 손안에 있느니라”


“에? 하늘요?”


풍신과 불신은 태상불신의 손가락을 따라 하늘을 바라보았다.

손가락이 향한 곳에서 붉은매 한 마리가 하늘을 배회하고 있었다.


“설마 홍매를 보내신 것입니까 저희를 감시하라고?”


“보내다니 너희의 안전을 위해 홍매가 따라 나선 것 이지 네가 가는 곳에 홍매가 없다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느냐?”


“네 이놈의 홍매를 그냥”


“왜? 아비 몰래 무슨 짓을 하려고 홍매를 혼낸단 말이냐? 그리고 아비를 반년 만에 보았으면 안부부터 묻는 것이 자식 된 도리가 아니냐?”


“그동안 강녕하셨는지요?...”


“오냐 그래 소가주님이 말씀하신 놈들이 이놈들이냐?”


“네... 그런데 어찌 소가주님과 연통을 하신 것입니까?”


“몰랐더냐? 백매가 소가주님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에~에? 백매까지 나왔단 말씀입니까?”


“풍신아 너도 잘 지냈느냐 불신과 함께 하느라 고생이많구나!”


“안녕하셨습니까? 아저씨”


“그래 태상풍신은 함께 오지 않아 아쉬운 얼굴이구나”


“아~~~ 아닙니다. 아버지는 오년 후에 뵙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야 더 반갑지 않겠는지요?”


“아하하 어찌 된 것이 자식들이 아비를 만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단 말이야 자식 키워봤자 다 헛된 것이라더니 딱 그렇구나!”


“아~~ 아버지 그런데 다섯 분이나 나오신 것입니까?”


“그것이... 나와 태상지신만 오려 했는데 저 인간들이 함께 하자 해서... 말이다. 이것은 가주님은 모르는 일이다. 부인께서 당부하신 일이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네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어찌 하실 생각이십니까?”


“소가주께서 이놈들을 마교로 보내라 하던데?”


“흠... 뭐 알아서 하시고요 또 따라 다니실 생각이십니까?”


“허~ 험 아니다. 이제 우린 돌아갈 것이다.”


“아무튼 저는 소가주님께 돌아가야 하니 오년 후 아니 사년 반년 후 뵙겠습니다.”


“아들아~ 그런데 몸은 좀 어떠하냐?”


“아주 펄펄 날 것 같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돌아가십시오~”


“알았다. 참내~”


“지신아저씨, 도신아저씨, 창신아저씨, 약신아저씨 안녕히가십시오~”


풍신과 불신은 인사를 정중히 올린 후 자신들이 데려왔던 자객들을 남겨두고 왔던 길을 돌아 내려왔다.


“정말 대단들하시네 난 전혀 몰랐는데 소가주님께서는 어찌 아셨을까?”

풍신이 불신에게 물었다.


“백매가 소가주님 가는 곳에 따라오지 않았다는 것이 더 이해가 안 되는데 난?”


“불신 니 말을 듣고 보니 그렇긴 하다 어쨌든 빨리 가자 소가주님 출발 하셨을 터인데 따라잡아야지 균현까지 언제 가냐?”


풍신과 불신은 예기치 못한 태상천왕 들과의 만남이 있고 난 후 경공을 펼쳐 주위를 살피며 나아갔다.

산속이고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안 두 사람은 오랜만에 실력발휘를 하며 시원스레 경공을 펼치고 있었다.


천위익과 백매 그 둘은 태어난 시기도 비슷했다.

처음 백매가 태어 난 날 예기치 않게 천위익을 가장 먼저 보게 된 백매는

천위익이 자신의 어미라도 되는 듯 천위익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 붙었다.

영물이라 알려진 백매도 처음 본 사람을 잊을 수 없었던지 천위익을 따랐다.

그러니 백매의 알림에 다섯 명의 태상천왕 들이 자신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따라 내려왔다는 것을 진즉에 알고 있었다.

아마도 자객들을 처리하는 일을 하고 난 후 또 조용히 자신들을 보호 할 목적으로 따라 붙겠지만 뭐 그것도 어찌 보면 태상천왕 들의 의무와 같은 것이니 천위익은 그냥 두고 볼 생각이었다.




천위익과 일행들이 균현으로 이동을 시작할 무렵

산속을 달리는 마차를 호위하듯 둘러싸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었다.

마차의 속도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아 호위하고 있는 사람들은 빠른 걸음으로 마차를 따라 걷고 있었다.


“오늘은 이곳에서 야영을 해야겠습니다. 벌써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앞서 걷던 무인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러는 것이 좋겠구나! 이쯤해서 자리를 잡고 야영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중년의 사내가 무인의 말을 듣고 걷던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그리하지요”


“이곳에서 야영을 할 것이니 준비하도록”


“네 단주님”


단주라 불리운 사람은 현안문파에서 총관을 무림맹으로 압송하기 위해 길을 떠났던 백묘당소 당윤소였다.


“당소야 조금 쉬도록하거라 너무 오래 걷지 않았더냐?”


“에이~ 어린애 취급하시면 어찌합니까? 아랫사람들이 들으면 놀립니다. 숙부님”


“내 눈에는 어린애처럼 보이는 것을 어찌 할꼬”


당윤소의 숙부가 되는 당양잔은 당윤소의 부탁으로 당가에서 무림맹으로 총관을 압송하는 것을 돕기 위해 지원을 온 사람이었다.


“또 그러신다. 그나저나 이리 더디게 가다간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하지만 어쩌겠느냐? 저리 철로 만들어진 것을 말이 끌기 힘들어 하는 것을”


“에휴~ 이래서 명마가 필요한 것 이였는데...”


“이 철없는 것 단주씩이나 되는 인물이 명마를 이런데 사용한다 말을 하는 것이냐?”


“에이~ 말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당윤소는 자신들의 부하들이 듣고 있진 않는지 주위를 살피며 말을 이었다.


“제발... 아랫사람들이 듣겠습니다.”


“그런데 윤소야 무림맹에서 이 일을 어찌 보고 있는 것 같으냐?”


“무엇이 말입니까?”


“마교가 개입되었다는 것을 믿는 눈치더냐?”


“그거야... 그리 생각하지 않겠는지요?”


“마교의 개입이라...”


“어찌 그러셔요?”


“아니다”

당양잔은 생각이 많은 얼굴을 하고 총관이 갇혀있는 마차를 바라보았다.


“육포로 만든 죽이 전부이지만 이것이라도 드십시오.”

하며 육오가 죽이든 그릇을 들고 왔다.


“고맙구나 육오라고 했지? 잘 먹겠다. 너희들도 먹거라”


“네”

육오가 죽이든 그릇을 놓고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갔다.


“모두 들거라 무림맹에 도착하면 맛있는 것들을 맘껏 먹게 해줄 것이니 조금만 참거라”

자신을 따라 당문에서 지원 온 무사들을 향해 당양잔이 말했다.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여름이라 낮이면 더운 열기가 느껴졌지만

해가 떨어진 산속에서의 야영은 추운 공기를 느끼게 했다.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붙여 그 옆에서 자리를 잡고 잠자리에 든 사람들과 보초를 서는 사람들 모두 오랜 시일 노숙을 한 탓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총관을 압송하기 위해 마차를 타고 움직여야 했던 탓에 객잔에 머물며 총관을 보호하는 것보다 마차의 그대로 총관을 보호하는 것이 더 나을 듯해 야영을 하며

무림맹 본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긴 여정이었다.

보초를 서고 있는 네 명의 무인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잠자리에 든 듯 고요함만이 가득한 곳에 모닥불이 타며 소리를 내는 것이 크게 들릴 만큼 고요했다.

두 명씩 짝을 이뤄 사람들과 마차를 호위하며 보초를 서고 있는 무사들은 잠이 오는 것을 막으려 대화를 조용히 이어가며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듯 고요하기만 하던 곳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무인들은 자꾸만 눈꺼풀이 내려앉는 것을 막으려 자신의 얼굴을 세차게 때려보기도 하고 서로 실없는 농담도 해보며 잠을 쫒아보려 했지만

그것이 되지 않아 졸고 말았던 것이다.

총관을 무림맹으로 압송하는 마차를 따라 기회가 오기만을 노리던 무리들은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갈 때를 기다렸다.

더 이상 좋은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자 행동을 시작했다.

먼저 보초를 서고 있던 육사와 육오 그리고 앞쪽을 지키고 있던 육이와 육삼을 처리하고 단잠에 빠진 자들을 도륙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한꺼번에 끝낸다. 잠을 자고 있는 자들이라 쉬울 것이다.”


“네”


“시작한다.”


무리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일제히 몸을 날린 자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이용해 사람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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