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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효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천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영효
작품등록일 :
2018.02.23 11:28
최근연재일 :
2018.03.25 17:13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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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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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글자수 :
4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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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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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현운문파(賢芸門派) -5

DUMMY

'현운문파'

길한상의 제안으로 어찌다 머물게 된 현운문파에 짐을 풀게 된 천위익과 10대천왕은

이곳에서 지내며 사천을 돌아 볼 생각을 굳혔다.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세가를 떠나 처음으로 지내게 된 문파에도 객잔에서 지내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천위익과 10대천왕은 짐을 대충 자신들의 방에 넣어둔 뒤

천위익이 머물게 된 처소에 모여앉았다.


식신이 얼굴가득 불만을 품은 채 물었다.

“이거 느낌이 왜 이렇습니까? 뒤가 자꾸 땡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처음 현판이 걸린 대문만 보았을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전각들을 보고 이곳에 오는 길을 둘러보니 기분 나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암흑신이 말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귀한 손님들이 오면 머무는 곳이라고 하지만 관리가 이리 철저하게 되어있다는 것이... 먼지 한 톨 없었습니다.”

먼지에 민감한 지신이 말했다.


“흠 나도 느낌이 좋지 않다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가 느끼는 것들이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별히 주의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으니 일단 지켜보도록 하자”


천위익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는 10대천왕의 말에 섣불리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정파의 몸을 담고 있는 문파였으니 별일이야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천위익 일행들은 식사가 준비되었다는 하인의 말에 식당에 모여 앉았다.


“어더시미가?”

어깨를 으쓱대며 길한상이 물었다.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문주님께서는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인사를 드려야 할 터인데...”

천위익이 궁금한 표정을 하며 물었다.


“아 그거시 소니미 오기로 되어 이서 그 소니므 마지하 후 부르시다 하셔스미다.”

길한상은 이제 백운의 눈을 보며 말했다.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이가 백운뿐이라는 것을 자~~ 알 알기에


“손님이 오시기로 하여 그분들을 만나고 부르신다 하셨다고 합니다.”

백운이 전했다.


“아 그렇습니까? 손님이 오시는데 지내고 가시지 않나 봅니다. 미리 약조가 되어 있었다면 저희가 머무는 곳은 그분들이 지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 즈므시고 아니다.”


길한상은 자신의 사형인 백운에게 자신의 말을 전해 달라 하기도 미안하고 해 되도록 말을 짧게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자연스레 반말을 내뱉고 있었다.


“흠! 흠! 그렇군요...”


천위익은 갑자기 짧아진 길한상의 말에 뭔가 이상하다 느끼면서 그것이 콕 찍어 무엇인지 몰라 얼굴을 찌푸렸다.


“음식이 입에 맞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신경을 쓰라 일렀는데”


마침 총관이 식당에 들어서며 물어왔다.


“아주 맛이 좋습니다. 여러모로 폐를 끼치니 송구스럽습니다.”

백운이 일어서 총관을 맞이하며 말했다.


“다행입니다. 이거 길공자님의 지인들이신데 당연한 것이지요. 그럼 맛있게 드시고 문주님께서 찾으시면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네 저희도 인사를 드려야한다 말 하고 있었습니다.”


“네 손님들이 곧 가실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다시 모시러 오겠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일을 하는 분들이 참 많은 듯합니다. 규모가 커서 그런 것입니까?”


“아 원래 일을 하는 하인들은 모두 이번에 오신 손님을 맞으러 안채에 가 있는 바람에 급히 급조한 하인들입니다. 자주 일을 시켰던 탓에 저희 하인들과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아... 네 ”


식신은 주방을 슬쩍 바라보았다.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얼굴에 모를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느낌을 받아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럼 저는 이만”

하며 총관이 떠나자


식신이 천위익과 천왕들에게 혜광심어를 통해 말했다.

[아무래도 하인이라고 하는 이 사람들 움직임이 조금 이상합니다.]


[무엇이 말이냐?]

천위익이 물었다.


[저는 주방에서 오래 일을 해왔기 때문에 움직임의 대한 것을 아주 잘 압니다. 특히 주방에서의 움직임을... 그런데 여유롭지 않은 움직임에 무언가 다급함이 묻어있습니다.]


[다급함이라니?]

천위익이 알아들을 수 없다는 듯 다시 물었다.


[그러니까 아우~ 어찌 설명을 해야 하나 하긴 소가주님께서는 이런 일을 해보지 않아 모르시겠지만 저희는 그냥 딱 보면 압니다.]


[험! 험!]


[핫! 죄송합니다. 말의 뜻이 그런게 아닌데 아무튼 사람들의 움직임이 무언가에 쫒기는 듯합니다.]


[오늘 하루 품삯을 받고 온 하인들이라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품삯을 주는 것이 관례입니다. 여기라고 틀리겠습니까? 그런데 아직 날이 저물려면 한참이 남아있는데 무언가 다른 느낌입니다.]


[흠... 원 이해가 되지 않으니]


[에이~ 두고 보십시오 저 사람들 곧 사라질 것입니다.]


[사라지다니? 오늘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품삯을 받는다며 어디로 사라진단 말이냐?]


[내 말이 틀림없다니까요 두고 보시면 압니다.]


[그래 그럼 두고 보도록 하자]

전음을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두 사람은

음식을 먹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다.


“와 정말 맛이 좋습니다. 이리 음식을 먹어도 되는 것인지 도를 닦는 입장에서 이런 음식은 독과 같은 것인데”


“에이~ 다사혀 마니드셔”


“험! 험!”


“그러시지요. 어차피 세상구경을 위해 나선 길 아닙니까? 길한상님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세상구경과 다르지 않다 생각됩니다.”

난처한 얼굴을 하고 앉아 있는 백운을 보고 천위익이 말했다.


“그렇겠지요? 이런 음식을 먹는다 하여 노하시진 않으시겠지요?”


“물론입니다. 일단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기는 것 또한 수련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저도 마음 편히 지내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어느 정도 머무르실 생각이십니까?”


“음... 둘러보는 곳을 둘러보다 때가 되면 이동 하시지요. 사천은 큰 곳이니 돌아볼 곳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알겠습니다. 어디를 가시든 저희가 함께 할 터이니”


“저기요.. 그런데요... ”


“오요?”

식신의 물음에 길한상이 울상이 되어 물었다.


“그것이 아니오라... 두 분은 왜 그 있잖습니까? 별호라고 하는 무림인들은 모두 별호가 붙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닙니까?”


“그... 그렇습니다.”

백운이 답했다.


“그럼 두 분의 별호는 어찌 되시는지요? 정말 궁금하여 그렇습니다.”

뜬금없이 물어오는 식신의 물음에

백운과 길한상은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정말 부끄럽게도 아직 별호가 있지 않습니다.”


“에~ 에? 왜요? 왜 그렇습니까?”


“그것이 저희는 곤륜산에서만 지내다보니 세상에 나올 일이 거의 없어... 별호라는 것이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닌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인데... 그리 되었습니다.”


“아... 그러니까 아직 별호를 받을만한 일을 하지 못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 그렇습니다. 후~”

백운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길한상니~~임 도 그렇습니까?”


“저더 그러다. 하~”


“아하하 그렇군요. 그럼 저희와 세상구경을 하며 별호라는 것을 얻을 수도 있겠네요?”


“아.. 그것이...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지라... 그리되려면 싸움이라든지 무슨 일이 벌어져야 하는데... 그런 건 없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정직하게 살아온 백운은 자신의 별호를 얻는 것보다 아무 일 없이 평화로움을 원했다.


“저느 가지거다. 우하하하”

길한상은 자신은 가질 것이다... 역시 철없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천위익은 백운의 얼굴을 보며

백운도 자신과 같이 세상에서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대제자인 백운은 뛰어난 실력임에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었다.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일행들은 앞으로 있을

일들을 이야기하며 웃고 떠들어 대고 있었다.

그런 일행들에게 사람이 다가왔다.


“저... 길공자님과 일행 분들을 뵙자고 하십니다.”


“문주님을 찾아오신 손님들이 모두 떠나신 것이냐?”


“네 그러하옵니다. 저를 따르시지요.”


“알았다 앞장 서거라”


일행들은 문주의 불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하인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현운각(賢雲閣)’

현란한 문체로 현판이 내걸린 전각 앞에 사람들은 기다렸다.

문주만이 머무를 수 있는 전각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이곳까지 오기 위해서는 전각을 지키는 문을 여섯 개를 넘어야 다다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드시지요”

총관이 현운각 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오라 말했다.

현운각 안은 생각했던 현란함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검소했다.

손님이 머무는 방과 비교하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곳이었다.


“어서들오십시오. 이거 인사가 늦었습니다. 이곳의 문주인 주한이라 합니다.”

문주가 포권을 취하며 사람 좋은 웃음을 하고 인사를 해왔다.


“사수 이브니 다사혀 이미다.”


“오... 곤륜파의 대제자를 뵙는군요. 영광입니다.”

길한상의 대한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주한은 웃음이 나오려 하는 것을 견뎌야했다.


“아닙니다 영광이라니요 이런 좋은 곳에 머무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운입니다.”


“비밀에 가까운 인물을 이리 뵙게 되는데 영광이지요.”


“아...닙니다.”

자신을 너무 띄워주고 있는 주한의 말에 백운은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이분들은 저희 곤륜파의 은인 분들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반갑습니다. 불편함이 없이 지내다 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미리 연통도 없이 온 걸음인데 이리 환대를 해주시니 뭐라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천위익과 10대천왕이 인사했다.


“앉으시지요. 식사를 방금 마치셨다 들었습니다. 제가 아주 좋은 차를 내오라 하였으니 드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시지요.”


“그런데요... 문주님... 제가 궁금하여 그러는데요...”


“아~ 네 물어보십시오.”


“사천에 있는 문파들이 모두 이리 웅장하고 큽니까? 너무 웅장하여 놀랐습니다.”

식신이 궁금한 듯 물었다.


“아하하 워낙 넓은 곳이다 보니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함께 하다 보니 이렇게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문파들도 이 정도는 할 것입니다. 아하하”

기분이 좋았던지 주한이 웃으며 말했다.


“우와~ 그렇습니까? 그럼 이곳 사천에서 구경할 곳도 아주 많겠네요?”


“아~ 사천에 유명한 명소가 아주 많이 있지요 내 사람에게 시켜 일러 둘 터이니 천천히 구경하시고 즐기시다 얼마가 되도 좋으니 편하게 지내시다 가십시오. 아하하”


“저... 그런데 손님들께서 오셨다 들었습니다.”

천위익이 물었다.


“아~ 그렇지요 신경 쓰실 분들은 아닙니다. 원래 약조가 되어 있었던 방문 이었는데 다른 볼일이 있다하여 금방 자리를 뜨셨습니다.”


“그렇군요. 원래는 이곳에서 지내시다 가실 예정 이였던 겁니까?”


“그렇습니다. 원래는 저희 문파에서 지내시다 가실 예정 이였는데 일이 생겼다 하시더군요.”


“아... 그렇군요.”


“어찌? 무슨 문제라도...?”


“아.. 아닙니다. 손님들이 기거하는 곳이 너무 좋아 저희가 그곳을 써도 되는 것인지...”


“아하하하 이런 그 손님들이 오셨다 하여 그곳으로 보내진 않았을 것입니다. 신경쓰지 마십시오. 그리고 조카 같은 한상이의 지인들이신데 당연히 가장 좋은 곳으로 모셔야 하는 것이지요.”


“네... 감사합니다.”


“사수 하이드이 바꺼스미가?”


“이런 한상아 미안하구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나;;”

웃음을 참으며 주한이 말했다.


“아 제가 한상이의 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하인들이 바뀌었는지 여쭸습니다.”

백운이 길한상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아 그렇습니까? 하인들이 손님맞이를 위해 안채에 와 있는 바람에 일손이 부족해 도와주는 사람들을 불렀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었느냐?”


“그거시 으시마시 어서.”


“음식 맛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신기했다. 봐도, 봐도 길한상의 말을 옮기고 있는 백운이


“그렇더냐? 그것이 이번에 오시는 손님들 맞이하기 위해 하인들을 모두 손님들 맞이하는 일을 시키는 바람에 밖에서 사람들을 데려와서 그런가 보구나! 내 다시 아이들을 보낼 터이니 저녁에는 더 맛이 좋은 음식을 먹도록 하자 이거 괜히 미안하구나!”


“아.. 네 에.”


“어차피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음식을 많이 만들었는데 다행이다 그것을 함께 저녁에 하면 되겠구나!”


“아하하 이거 저대로 으시 머게다. 우히히”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후~”

점점... 말이 짧아지고 있는 길한상 덕에 백운은 식은땀을 흘려야했다.


“그리 좋으냐? 그래 곤륜산에서의 생활은 어떠하더냐?”


다정히 말을 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제각각 생각에 빠진 천위익과 10대천왕은

처음 이곳에 들어서며 느꼈던 이질적인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이런 내가 손님을 모셔놓고 말이 너무 많았던 것 같군요. 피곤하실 터이니 일단 쉬시고 이따 저녁에 다시 모시러 사람을 보낼 터이니 그때 다시 뵙도록 하지요”


“네 그럼 저희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저녁에 뵙겠습니다.”


꺼림칙한 기분을 떨쳐 버리지 못한 천위익과 10대천왕은 자신들이 머무르게 된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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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밤손님 - 10 18.03.05 583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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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밤손님 - 10 18.03.04 598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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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호북으로 가다 - 9 18.03.04 604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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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호북으로 가다 - 9 18.03.03 630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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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권신 - 8 18.03.02 668 7 12쪽
31 권신 - 8 18.03.02 612 6 12쪽
30 권신 - 8 18.03.02 671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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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무림맹 - 7 18.03.01 682 6 13쪽
27 무림맹 - 7 18.03.01 721 6 12쪽
26 무림맹 - 7 18.02.28 773 9 12쪽
25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8 693 11 13쪽
24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8 700 10 14쪽
23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7 685 10 11쪽
22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7 697 9 14쪽
21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7 780 8 11쪽
20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6 759 12 14쪽
19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6 778 12 12쪽
»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5 808 13 13쪽
17 변하지 않는 길한상 - 4 18.02.25 791 12 14쪽
16 변하지 않는 길한상 -4 18.02.25 862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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