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영효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천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영효
작품등록일 :
2018.02.23 11:28
최근연재일 :
2018.03.25 17:13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7,780
추천수 :
597
글자수 :
405,034

작성
18.02.26 14:49
조회
759
추천
12
글자
14쪽

현운문파(賢芸門派) -5

DUMMY

그리고

일각(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약신은 몸에 꽂았던 침들을 뽑아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백회혈(百會穴)’(정수리) 에 꽂았던 침을 빼내며 또 한 번 크게

‘후~ 우~’ 길게 숨을 토해냈다.


“이제 안정을 찾을 것입니다. 굳어가던 근육들도 거의 다 풀린 상태이니 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약신의 말에 긴장 하며 약신의 움직임을 지켜보던 천위익과 천왕들은

이제 백운과 길한상이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약신의 문제없을 것이라는 말은 곧 살았다는 말과 같았기 때문에...



“전 처음부터 이곳이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식신이 길한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알아 하지만 꼭 뭐라 설명할 수 없지 않았더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또 있습니다. 왜... 독까지 써가며 저희와 백운, 길한상을 죽이려 했을까요?”

암흑신이 말했다.


“나도 그것이 의문이구나! 우리는 알려진 것이 없는 사람들인데... 혹 우리를 해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면...?”

천위익이 말했다.


“그럼... 혹시 이번에 방문한 당가를?”


“그건 아닐 것이다. 당가의 음식은 문파의 하인들이 준비했다 하지 않았더냐?”


“그럼... 누굴 해하기 위해 그런 것일까요?”


“혹시.. 다른 손님들이 더 오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


도무지 왜? 독을 넣어 누구를 죽이려 한 것인지의 대해 알 수 없는

천위익과 천왕들은 답답함이 밀려왔다.

이런저런 생각들로 분주히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답을 찾을 수 없지 않겠느냐? 지신과 풍신이 또 움직여야겠구나!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또 다른 일은 없는지 알아오도록”


“네 소가주”

천위익의 명으로 지신과 풍신이 움직였다.


“원래 이런 것입니까? 무림이라는 곳이 말입니다. 사실 저희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양민과도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백운과 길한상은 그렇다 쳐도 우리에게까지 우이씨~ 이건 너무합니다.”

식신이 길한상이 저리 된 것이 맘이 쓰였던지 화가 난 듯 말했다.


“식신 지금 심정은 알지만 마음을 다스리도록 이런 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야 되겠느냐?”


천위익은 식신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알고 있었지만 길한상과의 인연을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길 원하는 마음에 한 말이었다.

가라앉아 무겁게만 느껴지는 분위기를 느끼며 말을 아끼고 있던 천위익과 천왕들은 지신과 풍신이 돌아오자 모든 눈동자가 그쪽을 향해 움직였다.


“어떠하더냐?”


“저... 하인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런 말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말들을?”


“하인들 중에도 이상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의방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라고 낮잠을 잠시 잔다며 들어간 사람들이 일을 하러 오지 않자 찾아 갔던 하인들이 굳어있는 하인들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그렇단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분주해 보이는 틈을 타 여러 곳을 둘러보는데 수월했지만

사람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살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지신이 말했다.


“네 그렇습니다. 좁은 곳들을 둘러보는 것은 몸을 숨긴다하여도 움직임의 규약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손님이라는 규약 때문에 대놓고 움직일 수 없어서 지신은 땅으로 전 바람으로 움직여 보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겠지 우리 입장이 나서서 일처리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니 수고들 했다.”


“아닙니다 소가주”


“그리고 몸이 굳어가며 쓰러진 사람들의 병명도 알지 못해 의방의 의원들이 분주하다는 듯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흠! 약신이 분주해 지겠구나!”


천위익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해 신경이 쓰였다.

꼭 무언가 큰 사건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 밀려들었다.


“일단 약신은 백운과 길한상의 상태가 호전된 듯 허면 에둘러 말하고 의방으로 가서 사람들을 도와주도록 해”


“네 소가주”

약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약신 혼자는 힘들 것이라 생각되니 지신과 풍신이 함께하도록 아무래도 상황을 알고 있으니 더 편하겠지”


“네 소가주”


“그리고 도신과 권신은 백운과 길한상을 보호하고”


“네 소가주”


“그럼 이 일이 어찌된 것인지 알아보러 가볼까?”


천위익은 문주인 주한을 만나는 것을 조금 미룰까도 생각했지만

지금 문파에 일어나는 일이 심각해 보여 만나러 가려했다.

저녁식사 때 만나기로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발길을 재촉해 도착한 천위익과 천왕들은 자신들을 쳐다보며 서있는 총관을 마주해야했다. 주한을 만나기 위해 온 이들이기에 총관에게 말을 꺼내야 하는데 어쩐지 총관은 천위익 일행의 등장이 예상치 못했다는 듯 놀라워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문주님을 뵙고 물어볼 것이 있어 왔습니다. 안에 기별을 좀 넣어주시겠습니까?”

천위익이 총관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그것이... 지금 문주님께서 출타를 하시며 저녁식사 전에 오신다 하셨습니다.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저에게 말씀을 하시면 아니 되겠습니까?”


“출타를요? 언제 하셨습니까?”


“조금되셨습니다. 잠시 들릴 곳이 있다 하셨습니다.”


“총관께서는 함께 하시지 않으셨네요?”


“네... 호위하는 무사들을 몇 명 대동하고 다녀오신다 하셨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다시 오죠”


“저... 무슨 일이신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 네”


총관은 눈을 내리깔며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돌아서는 세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총관을 두고 혼자 무슨 볼일이 있어 출타를 하셨을까요?”


“나도 그것이 궁금하구나! 총관을 시키지 못할 것이면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할 터인데”


“총관 그 사람 조금 이상합니다. 아까와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얼굴이 여러 개 라도 가진 사람처럼 좀 그렇습니다.”

천위익과 동행해 함께 온 암흑신이 말했다.


“나도 느꼈다. 꼭 무언 갈 숨기려 하는 모습이었어! 혹시 문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설마 자신의 문파에서 문주가 무슨 일을 당했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그건 아닐 듯 싶습니다.”


“그렇겠지?”


“네”


문주를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 백운의 처소로 돌아온

천위익과 천왕들은 백운의 처소로 들어서며 백운과 길한상의 안위를 살폈다.


“별일 없었느냐?”


“네 소가주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조용했습니다.”


“다행이구나! 백운과 길한상의 안위가 위험했다면 곤륜에 미안했을 것이다.”


“그럼 저는 주방 쪽 하인들을 보고 오겠습니다. 안채가 아닌 별채의 주방이니 둘러보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길한상을 ‘짠~ 한’ 눈으로 바라본 뒤 식신이 말했다.


“그렇게 하고 각별히 주의해서 움직여야해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게 분명하니 말이다”


“네 소가주”


천위익은 백운과 길한상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얼굴색이 제 색깔을 찾아 잠이 든 듯 고른 숨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 쉬었다.


“후... 다행이긴 하지만 이거 답답해서...”


“그렇습니다. 정작 자신의 문파에 일이 생겼는데 문주라는 자는 어디를 간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총관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알고 있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그러니 답답하지 버젓이 하인들이 쓰러져 의방에 가 있는데 그걸 모른다? 그것도 이상하지 않느냐? 그것도 총관이...”


“아무래도 사천에서 편하게 지내다 가시기 힘드실 듯합니다.”


“이것이 그냥 음식이 상해 일어난 일이라면 그렇지만 독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누군가 이 문파를 노리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인데”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을 때 신음소리를 내며 백운이 눈을 뜨려하고 있었다.


“으... 몸이 왜 이러지?”


“깨어 나셨습니까? 몸은 어떠하십니까?”


“그것이...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왜 이렇습니까?”


“음식에 독이 들었던 듯합니다.”


“네? 음식에 독이? 허면?”


“다행히 약군이 독을 해독하여 몸에 지장은 없다 하였습니다.”


“하... 이거 또 신세를 졌습니다.”

한숨을 길게 내쉰 백운은 자신의 곁에 누워있는 길한상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상이도 독에 당한 것입니까?”


“네... 함께 먹었던 음식인지라...”


“다른 분들은요? 다 괜찮으십니까?”


“약군이 빨리 발견하여 저희는 괜찮습니다. 헌데 두 분은 낮잠을 주무신다 하여 미쳐 빠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였습니다.”


“하... 그렇지 않아도 이상하게 잠이 쏟아진다 하였습니다. 원래 낮잠을 잘 자지 않는데...”


“그것이 증상 중 하나인 듯합니다.”


“후... 그럼 저희만 독에 당한 것입니까? 누가 왜? 그런 것입니까?”


“지금은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일단 누워계시지요”

몸을 일으키려는 백운을 침상에 눕히며 암흑신이 말했다.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으니 조금 더 쉬시지요.”


“이런... 제가 또 폐만 끼치게 되었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도 아직 아무것도 알아낸 것이 없습니다. 알게 되면 함께 하셔야 할 것이니 일단 몸을 돌보시지요.”


백운은 깨어나 또박또박 말까지 하고 있는데

길한상은 아직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백운은 자신의 곁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제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후... 어찌 우리는 이리 폐만 끼치는 것이란 말이냐 한상아”

마음이 편치 않은 백운은 혼잣말을 했다.


백운이 정신을 차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물신이 들어섰다.


“소가주님.”


“그래”


“다행입니다. 백운님은 깨어나셨네요?”


“네...”

백운은 얼굴을 들지 못했다.


“제가 하인들을 알아보았더니 이런 말들을 하더군요. 오늘 오실 손님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다 보니 밥을 먹지 못했던 하인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저희에게 줄 음식들을 몰래 먹었다 합니다. 몰래 먹은 하인들만 쓰러져 저리 되었고요”


“그럼 손님들을 위해 만든 음식은 아무런 문제가 없단 말이냐?”


“네 그렇다 하였습니다.”


“흠... 이상하구나! 그럼 누굴 해하기 위해 음식에 독을 푼 것이란 말이냐?”


“그것이 아무래도 백운님과 길한상님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신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말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냐?”


“그것이 길한상님은 이곳에 자주 오셨던 분이라 하인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백운님은 길한상의 대사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물론 없었고요 다만 얼굴을 모를 뿐”


“그럼 이것이 모두 백운님과 길한상님을 해하기 위해 한 일이란 말이냐?”


“그것이... 아마도 저희도 함께 포함되었던 듯합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같이 온 손님이었으니까요”


“그렇단 말이지...”


“네... 소가주”


무거운 공기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자신들을 해하려 했다는 말을 들은 천위익에게서 알 수 없는 기운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흠! 흠!”

암흑신이 천위익의 기운을 감지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 순간

‘아차!’ 싶었던지 퍼져나가는 기운을 갈무리 하며 천위익은 백운과 길한상을 쳐다보았다.

길한상은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백운은 천위익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던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 해 보였다.


“백운님 괜찮으십니까?”


“모든 것을 들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아 그렇습니다. 저희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저희를 해할 까닭이 없는데...”

백운은 감았던 눈을 뜨며 말했다.


“저희도 그 점이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누구에게 해를 입을 만큼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득 생각이 들었는지 물신이 말을 꺼냈다.


“하인들끼리 하는 말에 따르면 오늘 머물기로 했던 손님들이 당가라 하였습니다. 무슨 일인지 급하게 떠났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하였습니다.”


“그렇다 하였지”


“당가라 하면 사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문파라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가는 사천에서는 거의 사천을 거느리고 있다 보면 될 것입니다.”

백운이 설명했다.


“그렇지요? 그런데 요즘 사천에서 이상한 일들이 자꾸 일어난다는 말도 하였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백운이 궁금한 듯 물었다.


“사천에 터를 잡고 있는 문파들이 모여 회합을 하려 할 때마다 일이 터져 요 근래 회합을 갖지 못하였다 하였습니다.”


“어찌... 그런 일이 회합이라는 것은 하나의 약속 같은 것 일터인데...”


“아무래도 사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도 좋은 일이 아닌 아주 나쁜 일이”


“하...아... 어찌... 저희가 도착하자 또 일이 터진단 말입니까?”

백운은 하늘이라도 바라보듯 천장을 바라보며 탄식을 했다.


“일단 길한상님이 일어나면 움직이시지요. 문주님은 출타중이라 하였습니다. 멀리 가신 것이 아니라 하였으니 길한상님이 깨어나시면 문주님을 찾아뵙고 말씀을 나눠보시지요”

천위익이 백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게 하시지요. 그나저나 왜 한상이는 깨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사람들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길한상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숨은 고르게 쉬는 것을 보니 다른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은데도 말이다.

사건이 터지고 시간은 흘러 저녁이 되어가고 있었다.

날은 저물고 주위는 횃불 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지만

문파는 왜 그런지 더 조용하기만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비천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균현으로 - 11 18.03.06 585 7 9쪽
42 균현으로 - 11 18.03.06 574 7 13쪽
41 밤손님 - 10 18.03.05 593 6 12쪽
40 밤손님 - 10 18.03.05 584 5 11쪽
39 밤손님 - 10 18.03.05 624 6 11쪽
38 밤손님 - 10 18.03.04 598 9 10쪽
37 호북으로 가다 - 9 18.03.04 590 6 10쪽
36 호북으로 가다 - 9 18.03.04 604 6 14쪽
35 호북으로 가다 - 9 18.03.03 654 6 12쪽
34 호북으로 가다 - 9 18.03.03 630 7 12쪽
33 권신 - 8 18.03.03 699 6 13쪽
32 권신 - 8 18.03.02 668 7 12쪽
31 권신 - 8 18.03.02 613 6 12쪽
30 권신 - 8 18.03.02 671 7 11쪽
29 무림맹 - 7 18.03.01 741 6 11쪽
28 무림맹 - 7 18.03.01 682 6 13쪽
27 무림맹 - 7 18.03.01 721 6 12쪽
26 무림맹 - 7 18.02.28 773 9 12쪽
25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8 693 11 13쪽
24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8 700 10 14쪽
23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7 685 10 11쪽
22 자객 (식신의 실수) - 6 18.02.27 698 9 14쪽
21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7 780 8 11쪽
»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6 760 12 14쪽
19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6 778 12 12쪽
18 현운문파(賢芸門派) -5 18.02.25 808 13 13쪽
17 변하지 않는 길한상 - 4 18.02.25 792 12 14쪽
16 변하지 않는 길한상 -4 18.02.25 862 11 13쪽
15 적을 만나다 -3 18.02.25 861 12 14쪽
14 적을 만나다 -3 18.02.25 920 1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