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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령 님의 서재입니다.

회천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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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리형
작품등록일 :
2014.07.29 13:29
최근연재일 :
2018.01.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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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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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0,632

작성
17.05.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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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암중난투(暗中亂鬪)

DUMMY

왕하는 이번 전쟁에 총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직접 군에 참전하였다. 남서 일대에 집결지를 세우고 광릉 일대를 넘어가기 위하여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단도현 항구에 수많은 선박들과 물자들이 모여들고 군사들이 그것을 옮기기 위하여 힘을 쓰고 있었다. 신기한 것이 많은 수의 거중기로 보이는 것들이 물자를 나르는 것에 사용하는 곳에 이용 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왕하가 장영실에게 물자들을 점검하며 물었다.


“뭐 달리 부족한 것은 없는가?”


그러자 장영실은 앓는 소리를 하며 말했다.


“주공 측사가 해봐야 서른 명도 안 됩니다. 그런데 직금 물자를 옮기는 것은 사만이 넘는 군사들의 물자이니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군리들을 쓰라 하지 않는가?”


그러자 장영실은 울상거리며 말했다.


“군리들은 주요 일은 군수품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도리어 그들이 낸 실수에 저희가 죽어나갑니다.”


그러자 왕하는 실눈으로 장영실을 바라보았다. 마치 의심하는 듯한 그의 눈초리에 장영실은 뜨끔하여 고개를 숙였다.


“내 듣기로 새로운 발명품을 실험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거 실험할 시간은 있고? 그것도 네가 말한 측사 서른 명이나 데리고 간다고 하던데?”


“아...그건... 일과 외에 하는 것입니다. 헤헤 그리고 도독으로 취임하신 이후에 바뀐 것은 없습니까?”


“말 돌리지 말고. 내 그대들이 새로운 물건 만드는 것은 뭐라 하지 않아 허나 분명 해야 할 일은 해야지.”


그러자 장영실이 울상을 지었다.


“할일을 안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잠을 못자는 것이지요. 주공 측사를 늘리는 것은 어떻습니까? 솔직히 이런 잡일하려고 측사들을 뽑은 것은 목적이 흐려지는 데요.”


그러자 왕하는 붓을 내려놓고 장영실에게 물었다.


“내가 그냥 그들을 쓴것이라 생각하는가?”


장영실은 아무 말하지 못하고 왕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왕하는 자신의 말에 말을 이었다.


“자 물류를 이동하는 것을 보며 새로운 것을 습득하기를 바라서 이네 우리 장인들과 측사들의 목표들이 죄다 무기 쪽으로 치중되지 않았는가. 아닌가?”


“그러합죠. 난세이니 어쩔 수······.”


“어쩔 수 없는 것은 없네, 난세라고 무기만 발달하라는 것은 웃기는 이야기이네 뭐 과거의 전국 시대처럼 국가 전체에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말이지 어차피 전쟁을 준비하는 것에 동원되면서 한번 그런 것에 생각해보라는 것이네.”


장영실은 감읍한 모습으로 예를 표하였다.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그러자 왕하는 어색하게 목을 긁었다. 뭐 측사들에게 이런 일을 시킬 때의 그것은 그런 깊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숫자에 강한 인물들이 바로 측사이기에 그들을 배치한 것뿐이었다. 뭐 어떻게 포장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겠는가?


‘뭐 진짜 저기서 뭔가 깨달으면 좋겠지.’


어떠한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환경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들에게 공방이 아닌 이런 환경이 겪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었다.


왕하가 장영실을 보내고 책들을 넘기면서 군수품 정리를 완료하자 기지개를 키고 의자에 자리를 기대자 위병이 저수가 왔음을 알리자 왕하는 관자노리를 누르며 그를 들라고 명했다. 머리가 아픈 것이 이재야 처음 일처리를 끝냈는데 분명 일거리를 들고 올 것이기 때문이었다.


‘조조나 원소도 이렇게 일하고 있겠지? 나만 일에 치여서 부인들 얼굴 보기 힘든 것은... 아니네. 조조나 원소는 아주 잘하고 다녔으니까.’


역시 저수는 일거리를 들고 들어왔다. 잔뜩 탁자 위에 올려진 문건들은 참으로 그의 숨을 가쁘게 만들었다.


“혹시 저 문건들이 말릉에서 올라온 것입니까?”


그러자 저수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하지요. 무엇이 올라오겠습니까.”


“각부의 사소한 문건들은 각부 장관들이 처리할 수 있을 터인데요,”


그러자 저수는 그의 반응에 웃음을 지었다.


“사소한 것이 아니니 이리 올라온 것이죠. 지금 주공의 영지 뿐 만아니라 강동의 각지의 발전을 위해 각부 장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니 이렇게 많은 문건들이 올라오고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습니까?”


“예. 저는 피곤해 죽을 것 같고요. 손책을 토벌하기도 전에 피곤해서 죽을 것 같네요.”


“본시 잘 짜인 군세는 전투 보다 전투의 전이 더욱 치열한 법입니다.”


“예, 예 알겠습니다. 아 저번에 말씀 드렸지만 길게 늘여 쓴 자들 있으면 보고서 직접 들고 찾아가 면상에 던지겠다는 거 진심입니다.”


그러자 저수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한 번에 고쳐지겠습니까? 저번에 그리 화를 내셨으니 나아 질 것입니다.”


“한 번에 안 고쳐지면 두어 번 더 뭐라 해야지요, 아니 그렇습니까? 아 그리고 이번에 유표군에서 움직이는 누구라고 합니까?”


그러자 저수가 바로 죽간 하나를 건네었다.


“물어 보실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왕하는 바로 죽간을 펼쳐보며 그들 이름을 꼼꼼하게 확인 하였다. 그 문건에 놀라운 것은 유표의 인선이 매우 놀다웠기 때문이었다.


‘황조에 문빙, 유반, 황충까지 아주 총력을 기우린 인선인데? 굳이 남의 전쟁에 이리 군을 움직일 필요가 있던가?’


물론 원술과의 손견을 죽이는 거래가 있는 유표였지만 굳이 이정도로 군을 움직이는 이유는 잘 알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유표로써는 손책이란 인물은 자신에게 제일 위험한 인물이었다. 유표는 형주를 차지하게 되면서 자리를 안주하게 되었는데 그 자릴 흔들 수 있는 인물은 단 한명 손책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일 왕하가 대패하여 강동을 차지하거나 원술을 파하여 양주일대를 차지하게 되면 원수를 갚기 위해서도 단지 현상유지를 원하는 유표임에도 본진인 형주를 흔들 것이기 때문이었다.


“의외로 유표가 강수를 두는 군요?”


“예 그렇죠. 그의 유반과 황조만 하여도 꽤 공들인 인선인데 유표의 상장인 문빙까지 왔으니 호위 병력을 제외한 전부가 이곳에 와있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왕하는 수염을 만지작거리면서 물었다.


“이렇게 강하게 나오면 분명 손책은 원소나 조조의 손을 잡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어차피 정해진 수순입니다. 단지 그 시기가 문제이겠지요. 도사공의 병세가 악화되어 지금 서주의 주인 자리가 붕 떠버린 상황이라.”


“아들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수는 턱을 긁으며 말했다.


“그것이 모두 영 시원치가 않은 자식들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도사공이 그곳의 대족(오랜 시간 명망이 높은 가문)도 아니고 외부인 아니겠습니까? 뭐 큰 실정은 없었으나 포악하기는 했으니 민심과 동떨어져 있으니 결국 후계자 결정은 서주의 대족들은 미씨, 진씨, 조씨에게 달린 일인데. 이것이 영...”


“혼돈의 도가니인 듯 하군요.”


“그 사이에 원담의 공격을 두 번이나 막아낸 것이 대단하다고 여겨질 정도이니까요.”


“조조는 움직임이 없습니까?”


“조조는 크게 움직임은 없습니다. 단지 하후돈이 제음에 부임했다는 것뿐입니다.”


“흠 한치 앞을 예측 할 수 가 없군요. 과거 황도로 불림을 받았을 때가 생각나게 말입니다.”


그러자 저수는 쓰게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주공께서 완벽한 지지기반을 얻었고 원하신다면 지금 원술에게서 분리해 나와도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왕하는 밝게 웃음을 지었다.


“그렇지요. 제가 쓸데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뭐 손책이 할 수 있는 행동은 정해져있군요.”


“예 크게 세 가지 정도겠지요.”




유표군은 원술의 상장중 하나인 이풍과 합류하여 당읍까지 진군하여 주둔하였는데 그 수가 무려 육만이 넘어갔다. 겨우 2만이 넘어가는 손책을 상대하기 위하여 왕하군까지 합하면 10만의 대병이 움직였는데 정작 그들을 막을 광릉성에는 겨우 3천의 병력만 남아있었다.


황개의 아들 황병이 분개해 하며 황개에게 말하였다.


“아버님 이 병력으로 광릉을 지키라는 말은 결국 죽으라는 소리 아니겠습니까? 이만 항복하는 것이.”


황개는 고개를 저으며 눈을 감고 생각하다 말했다.


“나는 그리할 수 가 없구나.”


“아버님! 손책은 주공이셨던 문대공과 다른 이입니다. 의와 충이라고는 모르는 인물이...”


“원술과 유표가 손을 잡고 주공을 죽였다고 하는 구나.”


그 말에 황병뿐만 아니라 그의 부장들이 놀라 황개를 바라보았고 황개는 눈을 떴다.


“이곳에 원술에게 항복하자는 이는 내 패도로 목을 손수 따 주겠다.”


그럼에도 황병은 불만에 찬 소리가 나왔다.


“허나 겨우 노병(老兵) 삼천으로 얼마나 버텨낼지.”


그러자 황개가 황병의 말에 크게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의 머리를 탁 하고 때리며 질책하였다.


“겨우 노병이라 했느냐? 내 아들이 이렇게 잘 모를 줄 몰랐구나!”


황병은 어리둥절했지만 황개의 부장들은 알고 있었다.


“공자 그 노병들은 강동에서 군을 일으킬 당시부터 주공을 모시던 이들입니다.”


언제나 선봉에 서서 싸우는 손견 밑 강동에서 같이 수적들을 때려잡을 때부터 같이한 이들이 얼마나 살아있겠는가? 그들 중 가장 노련하고 가장 뛰어난 이들만이 살아남아 지금 황개의 곁에 서있는 것이었다. 젊은 혈기의 강한 병졸들? 그런 시시껄렁한 혈기는 그들의 노련한 센스 앞에 무용지물이리라.


“겨우 노병(老兵) 삼천이 아니라. 군중 가장 뛰어난 삼천이니라. 그들이 남은 이유 또한 나를 따라 자원한 것이니 죽음이 두려워 항복할까 걱정 또한 할 필요 없다.”


황병의 눈이 매우 흔들리자 황개는 좌중을 물렸다. 그러자 황병이 무릎을 꿇고 기어나가 황개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말하였다.


“아버지 소자 죽고 싶지 않습니다. 문대공의 무위는 언제나 들으며 높이 생각한 일이지만 그 모습을 보지 못한 저로 써는 아버님과 같이 충정을 지킬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대공자는 어떠합니까? 문대공때부터 충정을 지켜온 황가를 멸절 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어찌 이리 가혹하게 한다는 말입니까?”


그러자 황개는 안타까운 눈으로 자리에서 내려와 황병을 안고서 물었다.


“진정 살고 싶으냐?”


“예 아버지 살려 주세요. 저 컥....”


황병의 원망 가득한 눈이 황개 눈에 비쳤다. 황개는 언제 뽑힌 지도 모르는 패검이 황병의 복부에 꼽히며 피를 토하여였다.


“내 분명 말하지 않았더냐... 네가 이리 나오면 아비로써 안타까운 바이지만 장수로써 어찌 너를 살려 두겠느냐? 미안하다. 미안해.”


황병은 황개의 옷을 꽉 잡은 채 눈을 뜨고 죽음을 맞이하였고 황개는 그를 눕히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의 눈을 감기고 자리에서 나오니 부장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부를 흔들 요소는 제거 되었네.”


“장군 공자를 보내셨어도 저희는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러자 황개는 다리에 힘이 없어진 듯 옆에 기둥을 잡고 숨을 가다듬고 말했다.


“내가 용서 할 수 없음인 것을 알지 않은가들, 내 죽으면 그때 용서를 구해야지.”


“허나. 둘째 공자께서는 심히 아프시니 혹여 대(代)가....”


“되었네. 그 이야기는 그만 하지 곧 아무런 생각을 못할 정도로 전투를 할 것이니 말이네. 그래.. 오늘 하루만 술 한잔 하세.”


“장군....”


“오늘만, 오늘만 부탁 하네.”


작가의말

저 랩 들어갔어용 헤헿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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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사활(死活) +4 17.07.05 2,715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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