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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옹이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 인간, 인간, 사람,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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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옹이
작품등록일 :
2022.08.06 20:55
최근연재일 :
2024.07.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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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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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DUMMY

-신입 극단원-



장면 #7 찻집(밤)


삭과 령이 차를 주문한다.


삭:(탁자를 한번 툭 치며) 뭐 마실래?


령:(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거나.


삭: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아무거나 라는 거 몰라?

막말로, 내가 그냥 물 한잔 시키면 먹을 거야?


령:그럼, 너랑 똑같은 거.


삭:(참는 표정을 지으며) 여기 녹차 2잔 주세요.


종업원:저, 저기···.



”그만!“


화가 난 단장님이 연극을 중단시키고 무대 위로 올라와 내 앞에 선다.


“야 이 새끼야! 너는 대사 하나 못해서 그걸 실수해!?”


“죄, 죄송합니다.”


단장님이 내 정강이뼈를 걷어찼고 나를 걷어차인 부분을 부여잡고 연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이 신입 새끼 누가 데려온 거야!?”


단장님이 주변 연기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하지만 누구도 답하지 않는다.


나를 데려온 건 단장님이기 때문이다.


“야 이 새끼야. 잘 들어.”


단장님이 내 머리채를 부여잡고 으르렁거리듯 속삭였다.


“한 번만 더 실수하면 널 배경으로 만들어 버리겠어. 알아들었어?”


단장님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뒤에서 배경이 되어버린 연기자들을 봤다.


“네, 네! 목숨이 걸린 일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진짜, 네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


단장님이 자리로 돌아가 의자에 앉는다.


시작해!



장면 #7 찻집(밤)


삭과 령이 차를 주문한다.


삭:(탁자를 한번 툭 치며) 뭐 마실래?


령:아무거나.


삭: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아무거나 라는 거 몰라?

막말로, 내가 그냥 물 한잔 시키면 먹을 거야?


령:그럼, 너랑 똑같은 거.


삭:후, 여기 녹차 2잔 주세요.


종업원:(손님에게 건넨 주문표를 보며) 녹차 2잔 말씀입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령:(종업원을 흘끗 보면서) 저 남자 잘생겼네.


삭:(종업원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게 지금 남자친구 앞에서 할 말이야?


령:아니, 그냥 그렇다고. 왜 성질이야!?


삭:(탁자를 힘있게 치면서) 지금 성질은 네가 있잖아!


령:어머, 어머!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린다)


삭:(령을 따라가면서) 거기 안 서!?



“좋았어!”


흡족한 단장님이 손뼉을 치며 만족을 표하셨다.


“이대로만 하면 내일 공연은 아무런 문제 없겠어. 하하!”


단장님이 주인공을 비롯한 주, 조연급을 데리고 나가셨고 단역들은 남아 뒷정리를 시작했다.


막내인 나는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가장 궂은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이, 막내야. 우리 갈 테니까 마무리 잘해라. 어? 킥킥.”


뒷정리를 하는 척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남은 일을 나에게 몽땅 떠밀었고 나는 그저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네. 제가 전부 마무리하고 가겠습니다!”


“그래, 그래. 수고해.”


비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고 가버리는데 이렇게 얄미울 수가 없다.


도구를 모두 옮기고 배경을 하나하나 손질하는데 나무1이 내게 말을 건다.


“이봐. 괜찮아?”


“아, 네. 괜찮아요. 막내가 이런 걸 해야지 누가 하겠어요?”


“널 보니까 내 막내 시절이 생각나네. 단장님이 내 연기를 보시고선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어 하셨지.

연습했지만 결국엔 단장님의 마음에 차지 않았고 나한테 나무나 연기하는데 낫겠다며 날 나무로 만드셨지.”


“아, 그럼 저도 마음에 안들면···.”


“그래 여기 있는 배경처럼 너도 배경으로 만들어 버릴거야. 더 심하면··· 아냐 그건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니까.”


아까 단장님이 말씀하신게 농담이 아니었어.


“마, 만약에 제가 단장님의 마음에 들면요?”


“당연히 단장님이 널 중하게 쓰시겠지?”


반드시, 반드시 단장님의 마음에 들어서 중요한 배역을 따내고 말겠어.



///



장면 #13 공원(낮)


삭과 령이 의자에 앉아 얘기를 나눈다.


삭:(한숨을 쉬며) 그래서, 끝내자고?


령:그래, 나 더는 너랑 못 사귀겠어.


삭:이유가 뭔데?


령:하? 내가 그걸 너한테 구구절절 설명해야 해?


와···. 정말 잘한다.


나는 언제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삭:당연하지! 내가 네 남자친구니까!


령:남자친구 좋아··· 악!


주연배우가 앉아있던 의자가 갑자기 들썩거려 대사를 방해했다.


“야 이 개새끼야!”


화가 크게 나신 단장님이 고함을 외치며 무대로 올라오셨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걸 느낀 단원들이 연기하던 배우를 비롯해 일제히 피해버린다.


“죄, 죄송합니다···.”


의자가 벌벌 떨며 단장님께 용서를 구했지만, 단장님을 용서하실 생각이 전혀 없는듯하다.


“연기를 못해서 내가 의자나 하라고 만들었건만.”


단장님이 의자를 발로 툭툭 치시며 말씀을 이어가신다.


“의자 노릇도 제대로 못 하면 내가 널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지 않겠어?”


“하,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시면···.”


“기회는 무슨!”


단장님이 의자를 연기하는 연기자의 머리를 발로 차버렸고 축구공이 날아가는 것처럼 머리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에이, 재수 없게! 아무나 걸레 하나 가져와!”


바지 밑단에 피가 묻은 것인지 걸레를 요구하셨고 나는 재빨리 깨끗한 수건에 물을 묻혀 가져다드렸다.


“너, 이놈 10분 안에 치우고 말끔히 청소해!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대답 하나는 좋네.”


단장님이 피를 닦은 수건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무대를 나가셨다.



///



다음날.


무대를 손보고 있는데 단장님이 오셔서 주변을 둘러보신다.


“야! 거기 누구야? 어제 나한테 수건 준 놈!”


단장님이 날 부르시는 것 같아 급히 앞에 가서 고개를 숙였다.


“저 말씀이세요?”


“그래, 너 말씀이시다. 이거 대본이니까 오늘 저녁 공연 때 네가 연기해. 알아들었어?”


단장님이 주신 대본을 받아보니 조연급의 연기자였고 나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뜬 채 단장님을 쳐다봤다.


“왜? 마음에 안 들어?”


“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크하하하!”


연신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표했고 단장님은 내 행동이 마음에 드신 것인지 호탕하게 웃으시며 내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 주셨다.


“오늘 내 맘에 들기만 하면 더 좋은 배역을 줄 테니 어디 한번 열심히 해봐! 나간다.”


“조심히 가세요. 단장님!”


나는 감사한 마음에 단장님에게 큰절을 올렸다.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단장님!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주위를 쳐다보니 만년 단역으로 활동하는 선배님들이 날 시기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는 게 보였다.


나는 그들을 모른척한 채 대본을 품에 꼭 안고 무대를 벗어났다.



///



어느 한적한 골목.


나는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대본을 외우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원래라면 내가 허드렛일을 다 해야 하지만, 조연 자리를 배정받은 이상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그런 일에는 모두 면제가 된다.


하지만 단연 전문인 선배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어이, 네가 무슨 실력이 있다고 조연 자리를 꿰차는 거야? 단장님에게 뭐 좋은 거라도 바쳤나 보지?”


아까 나를 노려보던 선배 중 하나가 나를 찾아내어 건들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아니에요. 저는 아무것도···.”


“닥쳐 이 새끼야!”


선배님이 내 대본을 낚아채 저 멀리 던져버렸다.


“안돼!”


대본이 던져진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선배가 나를 붙잡아 쓰러뜨리고 발길질을 했다.


“아악! 왜, 왜 이러시는 거예요!?”


“네가 오늘 대사를 다 외우지 못하고 연기를 엉망으로 하면 그 자리는 나한테 오겠지? 낄낄!”


최대한 상처를 덜 입기 위해 몸을 웅크려 발길질을 받았다.


하지만 선배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뭐야!? 저기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여자 목소리와 함께 뛰는 소리가 들렸다.


“어!? 천! 너 거기서 뭐 하는 거야!?”


선배 이름이 천인가?


선배도 자신을 부르는 줄 알았는지 발길질을 멈추고 뒤로 돌아본다.


“뭐야!? 넌 뭔데 천을 때리고 있는거야? 그리고 너는 왜 이런 놈한테 맞고 있고?”


여자가 선배와 나를 쳐다보며 말했는데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다.


“저, 저 말씀이신가요?”


“저 말씀이신가요? 짐승 말이 맞았나 보네. 어휴. 너도 참 조심성 없다.”


“이봐 아가씨. 아가씨도 이놈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가는 길 가는 게 좋을 거야.”


“뭐라는 거야? 이 미친놈이.”


여자가 칼을 뽑아 들더니 선배를 향해 휘두른다.


나는 선배를 죽이려는가 싶어 눈을 꼭 감았는데 찰싹! 하는 소리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쪽 눈만 실눈을 뜨고 쳐다보니 선배의 뺨이 거대하게 부어올랐고 입에는 거품을 문 채 쓰러진 상태였다.


“야, 야! 빨리 일어나봐.”


여자가 내 어깨를 잡고 마구 흔들었다.


“가,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내가 인사를 하자 여자는 피식 웃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네가 그러니까 진짜 안 어울리네.”


“네, 네?”


“아니야. 야, 너 연극 언제 어디서 해?”


아! 우리 연극을 보러 오시려는구나.


“오, 오늘 저녁 8시에요. 장소는 광장이고요.”


“알았어. 빨리 가 봐. 대사 외워야지.”


정체 모를 여자의 말에 나는 대본을 주워 극단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야! 단장한테 내가 아주 유명한 비평가라고 해! 이거 꼭 말해야 한다!”



///



공연에 들어가기 전.


“저··· 단장님. 오늘 손님이 오신다는데 괜찮을까요?”


“뭐? 손님? 이곳에 내 공연을 볼 만한 것들은 없을 텐데?”


“아, 제가 오늘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보러 온다고 해서요.”


“다른 곳에서 온 놈인가? 관심 없으니까 오지 말라고 해.”


그 여자··· 잠깐 봤지만, 성격이 아주 이상하던데.


내가 오지 말라고 해도 안 올 사람이 아니었어.


아! 자기가 비평가라고 했지?


“그··· 자기가 아주 유명한 비평가라고 했어요.”


“뭐!? 비평가!?”


심드렁하던 단장님의 눈빛이 바뀌었다.


“진짜 자기가 유명한 비평가라고 했어?”


“네? 네. 자기가 유명한 비평가인데 여기서 공연을 한다고 들어서 왔다고···.”


마지막은 거짓말··· 괜찮겠지?


“그래? 알았어. 야! 오늘 중요하신 손님이 오니까 제대로 준비해!”


단장님이 다급히 뛰쳐 가셨다.


좋아. 나도 열심히 해야겠어.



///



공연이 끝나고 자신이 비평가라는 여자가 옆에 짐승 한 마리를 대동한 채 심각하게 앉아있다.


단장님과 나를 비롯해 극단원들 모두 긴장한채 여자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엉망이네요.”


여자의 혹평에 단장님이 인상을 찌푸리신다.


“다 나가.”


우리를 향해 작게 속삭이셨고 단원들을 재빨리 자리를 벗어났다.


나는 재빨리 구석으로 가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지켜봤다.


“정말 엉망이네요.”


단장님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주먹을 쥐고 부들거렸다.


“가, 감히 내 작품을···.”


“아직 내 말 안 끝났어요. 연극만 형편없는 줄 알았는데 비평을 듣는 태도도 형편없군요.”


단장님의 눈이 벌게져 피가 쏟아져 나올듯하다.


“주제부터 틀려먹었고요, 연기도 틀려먹었고, 소품도 틀려먹었고. 네 좋아요.

연극이 전부 괜찮을 수는 없죠. 작가의 역량이 부족할 수도 있고, 배우가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연극을 총괄하는 당신이 부족해선 안 되죠.”


“이, 이···.”


“그러니 극단을 다른 훌륭한 인간에게 넘기는 건 어떨까요?”


“하, 그래. 사실 나도 여기가 마음에 안 들었어. 너한테 줄 테니까 잘해봐.”


단장님의 말이 끝난 순간 몸이 검은 연기로 변하더니 옷만 남기고 땅으로 푹 꺼져버렸다.


“허얼-! 대박! 야, 진짜 네가 말한 대로 됐네?”


여자가 옆의 짐승을 쳐다보며 말했다.


“네. 유랑극단은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조그마한 흠집이라도 내면 무너져내리고 도망쳐버려요.”


“근데 이 사람들은 아직 정상으로 돌아온 거 같지 않은데?”


“한숨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주인님을 비롯한 전부다.”


“가서 천 찾아와. 빨리 재우자.”

1.png


작가의말

24일 업로드 X


... 사실 외전1과, 2는 드랍이 예정된 글이었습니다

 

글을 업로드 하고 보니 제 생각과 같이 업로드 되지 않더군요 ㅠ

원래 여러분들이 보실 방식은 위의 그림처럼 인데

여기는 그게 안됐어요;

한글에선 탭을 치면 시나리오 형식으로 줄이 맞춰지는데 그것도 안되고

그래서 제가 일일이 스페이스를 쳐서 줄을 맞추니 연속 띄어쓰기는 분량 뻥튀기라고 생각하는지 띄어쓰기 한칸만 반영이 되어있고


다른 얘기지만 초반에 랑의 또 다른 자아를 다른 글꼴로 표현했는데

다른 글꼴을 지원하지 않아 급히 설정을 폐기한적도 있습니다

이건 랑의 두가지 행동을 설명하는 꽤 중요한 설정인데 여러가지 기능을 지원안하는게 좀 아쉽네요


어쩌다보니 신세한탄이 되어버렸네요


아! 그렇다고 제가 문피아를 헐뜯고 그런건 아닙니다

저 문피아 사랑해요!

 

에... 하여튼, 그래서 미련없이 드랍시켰습니다

 

드랍시키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음 주도 휴재인데 19일, 24일 분량마저 올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써놓은 104화, 105화를 급히 외전으로 만들고 수정을 거쳐 2화만에 에피소드를 급 마무리 지었습니다


읽어주시는 감사한 독자분들에게 재밌는 글은 전해드리지 못해도

정성 없는 글은 전해드리지 말아야 하는데


이것 참...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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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04 23.07.02 110 0 11쪽
» 외전 23.06.19 23 0 12쪽
110 외전 23.06.19 26 0 12쪽
109 103 23.06.18 20 0 15쪽
108 102 23.06.17 36 0 11쪽
107 101 23.06.12 27 0 12쪽
106 100 23.06.11 35 0 12쪽
105 99 23.06.10 22 0 12쪽
104 98 23.06.05 22 0 12쪽
103 97 23.06.04 105 0 11쪽
102 96 23.05.22 19 0 12쪽
101 95(2) 23.05.21 19 0 12쪽
100 95(1) 23.05.21 17 0 12쪽
99 94 23.05.20 19 0 12쪽
98 93 23.05.15 32 0 11쪽
97 92 23.05.14 100 0 12쪽
96 91 23.05.01 99 0 12쪽
95 90 23.05.01 28 0 12쪽
94 89 23.04.30 29 0 12쪽
93 88 23.04.29 19 0 11쪽
92 87 23.04.24 26 0 12쪽
91 86 23.04.23 27 0 13쪽
90 85 23.04.22 27 0 12쪽
89 84 23.04.17 25 0 12쪽
88 83 23.04.16 51 0 12쪽
87 82 23.04.08 29 0 12쪽
86 81 23.04.03 35 0 11쪽
85 80 23.04.02 29 0 12쪽
84 79 23.03.25 2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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