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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부자(無敵父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5.12.12 09:00
최근연재일 :
2015.08.28 07:0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18,371
추천수 :
17,272
글자수 :
78,993

작성
15.08.24 10:59
조회
9,663
추천
243
글자
11쪽

14. 왜 저러는 거지?

DUMMY

" 허허허! 소가주의 천풍신법(天風身法)이 점점 고절(高絶)해져 가는 구려. "


오른발을 한번 내 디뎌 단숨에 독고준과의 거리를 단축시키는 남궁준호를 보며 대장로가 입을 열어 이야기 하자 내심 대장로의 말에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 남궁가주가 입을 연다.


" 저 놈이 놀기만 한 것은 아닌가 보군요, 허허허! "


천풍신법으로 공간을 단축한 남궁준호가 자신의 검을 빠르게 회전시키며 독고준의 오른팔과 왼다리를 일검에 잘라내려 자신의 내기를 집어 넣은 검을 사선(斜線)으로 그어내렸다.

의당 모든 무인들의 경우 검이 자신을 해하려 다가오는 경우 뒤로 물러 가거나 검을 막아내려 하는 것이 정상이나 이 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결사 놈은 남궁준호가 신형을 날려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보고는 '씨익' 웃으며 갑자기 자신의 검역(劍域) 안으로 몸을 던지는 것이 아닌가?


' 이 놈, 이거 자살 하려고 하는 거야, 뭐야? '


자신의 검역 안에 몸을 던진 놈을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버리려 검을 좌우로 어지러이 흔들려는 찰나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자신이 뻗어낸 검을 고갯짓, 손짓 한번으로 피해 내는 것이 아닌가?

순간 검을 들고 있는 오른쪽 겨드랑이를 파고 들더니 자신의 오른쪽 어깨를 깊숙이 집어 넣어 부딪치며 양손으로 남궁준호의 오른팔과 왼다리를 들어 자신의 어깨에 남궁준호의 신형을 순식간에 올리더니 " 패앵 " 소리와 함께 자신의 신형을 두 어 바퀴 회전하며 남궁준호의 신형을 던져내었다.

독고준의 회전력이 실린 남궁준호의 신형이 빠른 속도로 회전을 일으키며 약 2장(6m ) 정도 날아가 사정 없이 땅으로 떨어져 내린다.


" 콰당, 크으윽 "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선공을 취하던 남궁준호의 신형이 무언가에 막히는 듯 하더니 순식간에 공중으로 떠 올라 땅에 처박히는 모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자 몇몇 남궁가의 장로들이 당황하며 입을 연다.


" 뭐, 뭐가 어찌 된 일 입니까? "

" 오호! 참으로 고명한 솔격(率擊) (적을 잡아 던져 내는 공격술) 이군요. 범인들의 눈에는 보이 않을 정도로군요. "


남궁가주가 감탄을 하며 입을 열자 대장로가 말을 받는다.


" 가주의 말대로 공격 하는 소가주를 저리 쉽게 던져 내는 기술을 보니 무공이 그리 낮은 자는 아닌 것 같군요.

소가주가 자신에게 부딪쳐 오는 자에게 당황하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

" 맞습니다. 준호가 항상 검을 든 상대와 비무를 통해 무공을 습득해서 저런 생경(生硬)한 공격에는 속수무책 인 것 같습니다. "

" 크으윽 "


힘겹게 온 몸으로 땅에 내 팽겨쳐진 남궁준호가 자신의 신형을 일으킨 후 이를 부득 갈며 입을 연다.


" 네 놈을 조각 조각 나누어 주마, 기대 하거라! 어어헉 "


오른발에 힘을 주어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로 무한보(無限步)를 시전 하려 하는 순간 오른 발목에서 ' 빠각 '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다리가 부러져 다시 땅에 나 뒹굴게 된 남궁준호를 보고 대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연다.


" 떨어질 때 오른 발목에 무리가 간 상태에서 신법을 시전 하여 발목이 부러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경황 없이 던져 졌다고 해도 저리 자신의 몸을 추스리지 못하다니..... 소가주가 조금 더 정진 해야 할 듯 합니다. "


오른 발목이 부러져 자신의 검을 의지해 힘겹게 자신의 몸을 일으키는 남궁준호를 보며 남궁가주가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비무는 끝났다. 준 대협이 이기셨습니다. "


냉정한 아버지의 말에 남궁준호가 다급히 입을 연다.


" 아, 아버님! 아직 비무가 끝났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

" 준 대협의 솔격(率擊)에 네 놈의 오른 발목이 부러졌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


남궁준호가 자신의 머리 위 나무에서 한 척(尺)(30cm)이 조금 안되는 나무가지를 잘라내어 부러진 자신의 발목에 대어 천으로 묶어내고는 남궁가주를 향해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아버님! 이 정도 부상으로 졌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한번만 겨루게 부탁 드립니다. "


어느새 독고휘의 옆으로 이동한 독고준에게 독고휘가 전음으로 입을 연다.


' 아버지, 저 놈 지가 착지를 잘 못해서 다리가 부러진 줄 아네요. '

' 내가 손, 발 모가지 하나씩은 꺾어 줄려고 마음 먹었다. '

' 아버지가 솔격을 펼치시며 회전 하실 때 저 놈 발목에 조치(?)를 취하신 것을 아무도 모를 겁니다. '

' 아들아! 친선 비무에 대 놓고 손, 발목을 부러 뜨리면 저 들이 좋아 하겠냐? 저 놈이 미숙하여 부러진 것으로 해야지. 발목 하나로 만족 하려고 했더니 저 놈이 손목도 부러뜨려 달라고 저리 애를 쓰는 구나. '

" 허허허! 소가주가 마냥 어린 줄만 알았더니 저런 기백(氣魄)이 있었구려. 가주!

소가주가 저리 말을 하니 한번 더 비무를 진행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

" 친선 비무에 이리 무리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귀영에서 오신 분들에게 실례가 될 듯 합니다. "

" 가주가 이야기 하기 뭐 하면 내가 이야기 하지요. "


대장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 걸음 앞으로 나가 독고준에게 포권을 취하고는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준대협! 이 비무가 친선 비무이기는 하나 저희 소가주의 공부(工夫)에 도움이 될 듯 하여 이리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죄송 하지만 중원 무림에서 보기 드문 해결사 출신의 백타 고수 분과의 소중한 비무를 한 번 더 부탁 드려도 될런지요? "


말은 정중한 듯 하나 말에 백타에 대한 무시가 깔려 있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 대장로께서 왜 저리 예민하신 것이지? 혹시 옛날 그 일 때문 이신가? '


남궁가주가 유난히 민감하게 행동하는 대장로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 보고 있을 때 독고준이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 말씀 하신 대로 친선 비무 인데 소가주님의 부상도 있으시고 저는 이만 했으면 합니다. "


정중하게 더 이상의 비무를 사양하는 독고준을 향해 남궁준호가 소리를 지르려는 찰나 대장로의 전음이 귓가로 날아 든다.


' 소가주! 내게 맡겨 주시게. 이대로 검 한번 제대로 못 휘둘러 보고 패배를 인정 할 수는 없지 않나? 이번에는 제대로 소가주의 무공을 보여 주었으면 하네. '

' 네, 대장로님! 저 놈, 제가 다시 한번 싸우자는 말에 겁 먹은 듯 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저희 남궁가의 검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남궁준호와의 전음을 마친 대장로가 다시 독고준을 향해 입을 열어 말을 이어 간다.


" 저희 남궁가의 검법을 제대로 견식(見識)해 보시는 것도 준대협께 그리 나쁜 일 만은 아닐텐데요! 혹시 저희 남궁가의 검법이 두려우신 것은 아니겠지요? "

" 대장로님!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


너무도 도발적(挑發的)인 언사에 남궁가주가 급히 일어나 입을 열어 제지를 하자 독고준이 아들에게 전음으로 이야기 한다.


' 저 대장로라는 놈! 왜 저러는 거지? 뭔가 백타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나 보다. 난 단순히 해결사 나부랭이를 싫어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 '

' 괜히 일 커지는 거 아닐까요? '

' 그래 말이다. 이대로 작전상 후퇴 해야 되겠다. 청부를 해결 하러 온 거지, 싸우러 온 것은 아니니까! '


" 제가 말씀 드렸듯이 소가주님의 상태가 안 좋으신데 오늘 비무를 이대로 끝냈으면 합니다. "


정중하게 이야기 하는 독고준을 향해 발에 부목을 댄 남궁준호가 앞으로 호기롭게 나서며 입을 연다.


" 제가 백타를 수련한 무인과의 비무가 처음 인지라 이리 허무하게 패배를 인정 할 수가 없소. 우리 남궁가의 검법을 제대로 펼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 때는 패배를 인정 하겠소. "


' 미친놈! 어느 무인이 싸울 때 상대방이 검법을 제대로 펼칠 때 까지 기다려 주냐? '

' 아버지! 저 놈, 정말 철이 없네요. '

' 대장로라는 놈과 소가주라는 놈이 작정을 하고 덤비는데 피하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겠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크크 '


" 준대협! 어차피 저희 남궁가의 청부로 이리 내방(來訪) 하셨으니 저희가 청부금을 조금 더 쳐 드릴 터이니 한번 더 비무를 부탁 드립니다. "


마치 돈 때문에 왔으니까 돈을 더 준다는데 무슨 잔소리냐라는 언사에 남궁가주가 급히 대장로에게 전음을 날린다.


' 대장로님!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어찌 되었건 저희가 청한 손님인데 왜 이리 행동 하시는 지요? 혹여 옛일 때문에 그러시는지요? '

' 가주! 맞네. 옛날 상처가 욱신 거리는 듯 해서 이리 행동 하는 것이 맞네.

그리고, 소가주가 저리 허무하게 패배를 인정 하기에는 조금 억울한 감이 있지 않나?

제대로 붙어 보고 졌다고 이야기 해야지. 소가주를 위해서 이리 행동 하는 것이니 가주가 이해해 주기 바라네. '


남궁가주도 마음 한켠 너무 허무하게 꺾인 자신의 아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지라 강하게 대장로를 저지 하지는 못하고 체념하듯 전음으로 대답을 한다.


‘ 알겠습니다. 대장로님 뜻대로 하시는데 도가 넘으면 제가 제지 하겠습니다. ‘

‘ 알았네. 내가 잘 알아서 해 보겠네. ‘


이 때 독고준이 앞으로 나서며 대장로와 남궁가주를 향해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정히 남궁세가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한번 더 비무를 가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 허허허! 정말 고맙소. 소가주, 귀영의 준대협께서 한번 더 기회를 주신다고 하니 준비 하시오. “

“ 네, 감사 합니다, 대장로님! “


남궁준호가 부러진 오른발에 부목을 대고 한발 한발 내디딜때의 통증을 애써 삼키며 이를 부득 갈고는 마음을 다진다.


‘ 놈! 온전히 네 놈 시체를 남기지 못할 줄 알아라. ‘


살기로 번들거리는 눈으로 다가 오는 남궁준호를 보며 독고휘가 아버지에게 전음을 보낸다.


‘ 아버지, 저 놈! 독기 제대로 품었네요. ‘

‘ 저 어린놈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저 놈을 한번 더 패대기 치면 저 대장로라는 자가 나설 것 같구나.

에이구, 복잡하게 생각 하지 말자. 덤비면 때려 눕히면 되지, 뭐! ‘


독고준과 약 3장(9m) 정도 앞에 멈춰 선 남궁준호가 왼발에 체중을 걸어서 무릎을 약간 구부려서 오른발을 전방으로 내서 발끝을 가볍게 세워 오른손의 검결지를 정면 코높이로 천천이 들어 올린후 진중한 자세로 독고준을 노려 본다.

순간 체중이 실린 왼발을 박차며 독고준과의 거리를 접어 단축시키며 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휘두르자 삼엄한 검기가 피어 오르며 독고준의 전신을 엄습해 간다.


“ 호! 이번에 제대로 된 창궁무애검법(蒼穹無涯劍法)이구려. 검기의 모양을 보니 3성(成)이상의 성취 했나 보오. “

“ 네, 제가 봐도 3성 이상의 성취를 이룬 것 같군요. “


자신의 전신을 난도질하기 위해 다가 오는 삼엄한 검기의 폭풍 앞에 초연하게 서 있던 독고준이 잠시 깊은 심호흡을 한 후 다가 오는 검기를 향해 뛰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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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 망나니 남궁소가주 +8 15.08.22 9,482 228 11쪽
12 12. 남궁세가로…… +10 15.08.18 10,222 237 12쪽
11 11. 마라의 소원(所願) +6 15.08.14 10,302 243 12쪽
10 10. 마라(魔羅) +8 15.08.07 10,470 266 11쪽
9 9. 마라밀교(魔羅密敎)의 소주(少主) +4 15.08.03 10,854 278 12쪽
8 8. 면사녀와 운검(雲劍) +4 15.07.31 11,297 260 12쪽
7 7. 상취객잔 (常醉客棧) +6 15.07.27 12,523 271 13쪽
6 6. 내가 보여? +10 15.07.24 13,682 307 12쪽
5 5. 호신수갑(護神獸甲)의 주인 +6 15.07.20 13,667 310 11쪽
4 4. 오행마수(五行魔獸)와 오행신수(五行神獸) +8 15.07.17 15,431 334 12쪽
3 3. 주술가의 전설(傳說) +10 15.07.13 16,593 340 12쪽
2 2. 으헉, 귀신이다! +12 15.07.10 20,022 408 12쪽
1 1. 우리집 귀영장(鬼影墻) +18 15.07.06 26,494 47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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