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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片光)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부자(無敵父子)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완결

편광(片光)
작품등록일 :
2015.12.12 09:00
최근연재일 :
2015.08.28 07:0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618,368
추천수 :
17,272
글자수 :
78,993

작성
15.08.28 07:00
조회
9,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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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글자
11쪽

15. 대장로의 부탁

DUMMY

“ 저, 저런 미친…. “


남궁가의 한 장로가 피해야만 할 검기의 바다 안으로 뛰어드는 독고준을 보며 외마디 비명을 지를 때 자신에게 다가 오는 검기의 바다 안에서 독고준이 춤사위를 펼치기 시작 한다.


“ 따다다다땅 따당 따당 따다다다당 “


자신의 양 손목과 발목에 채워진 쇠로 만든 토시 같은 것으로 남궁준호가 펼쳐낸 검기 하나 하나를 직접 풀어내는 독고준을 보며 갑자기 대장로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며 고함을 친다.


“ 저, 저, 저 놈이 어찌 저 무공을……. “


자신이 죽을 힘을 다해 펼쳐낸 검기의 구름을 하나 하나 직접 해소 하고 다가 오는 독고준을 보며 남궁준호가 사력을 다해 자신의 모든 내공을 넣은 검을 독고준의 심장을 향해 기쾌한 속도로 일직선으로 뻗어 내자 한 남궁가의 장로가 소리를 지른다.


“ 그렇지! “


누가 봐도 검기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는 독고준이 남궁준호가 내지른 검에 심장이 관통 될 것이라 확신 하는 가운데 자신에게 뻗어 나오는 검을 보고는 독고준이 ‘씨익’하는 웃음을 짓자 남궁준호가 오싹함에 생각을 한다.


‘ 웃어? 곧 죽을 놈이? ‘


남궁준호가 뻗어내는 자신의 검에 내기를 더하자 자신의 심장을 꿰뚫기 위해 날아오는 남궁준호의 검을 기이한 보법으로 오른발을 뒤로 빼내어 순간적으로 검이 자신의 가슴을 스치듯 지나갈 즈음에 독고준이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 뻗어 나온 검의 검면을 순간적으로 끊어쳐 내었다.


“ 채앵, 우우우우웅! “


하는 기이한 소성(小聲)과 함께 독고준의 오른손에서 시작된 경력(經力)이 검을 타고서 뻗어낸 남궁준호의 팔목까지 미치자 남궁준호가 짧은 비명과 함께 검을 놓아 버렸다.


“ 우욱, 아아악! “

“ 지이이이잉 지잉 “


바닥에 떨어진 검에 타고 흐르는 독고준의 경력에 의해 혼자 울고 있는 검을 남궁준호가 자신의 발로 세게 밟아 경력을 풀어 낸 후 자신의 오른손을 뻗어 다시 검을 집어 들었다.

시큰거리는 자신의 오른 팔목을 왼손으로 주무르고 난 후 오연(傲然)히 서 있는 독고준을 노려 보며 재차 검을 뻗어 내었다.

순간 ‘ 빠각 ‘ 하는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소음이 오른 팔목에서 나더니 힘없이 검을 떨어 뜨린다.


“ 으윽 “

“ 상대방의 경력을 다 해소 하지 않고 다시 검을 뻗어 내니 팔목이 부러질 수 밖에…… 이제 그만 하거라. 준 대협께서 손 속에 사정을 봐 주시지 않으셨다면 너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친선 비무에서 그토록 강한 살수(殺手)를 펼치다니 네 놈은 무공을 닦기 전에 마음을 닦아야 할 것이다. 썩 물럿거라. “


남궁가주의 추상 같은 목소리에 자신의 부러진 오른팔목을 늘어 뜨린 채 왼손으로 떨어진 검을 주워 들고는 힘겹게 포권을 취하고는 남궁준호가 힘없이 입을 연다.


“ 손 속에 사정을 주신 점, 감사 드립니다! 한 수 잘 배웠습니다. “

“ 아닙니다. 어서 빨리 접골(接骨)을 하시고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남궁준호가 독고준의 말대로 부러진 발목과 손목을 치료하기 위해 연무장을 떠나자 남궁가주가 앞으로 나서며 정중히 포권을 취하여 머리를 숙이고는 입을 연다.


“ 다시 한번 이런 실례를 저지르게 되어 죄송 하다는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준대협 덕분에 아들놈의 검이 최고라는 환상을 깨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그럼, 다시 자리를 옮기셔서 저희 청부건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


남궁가주의 말에 뒤에서 뭔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대장로가 머리를 퍼뜩 쳐 들고는 급하게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자, 잠깐만! 남궁가주, 정말 미안하지만 내가 준대협과 잠시 대화를 나누어도 될까? “

“ 대장로님! 이제 더 이상은 안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 분들은 저희가 청한 손님들 입니다. “

“ 아네! 하나, 가주도 알다시피 여태껏 힘겹게 가슴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내 아픈 기억이 되살아 나고 말았네. 내 부탁 함세. 한번 더 기회를 주게. “


너무도 간절히 이야기 하는 대장로를 남궁가주가 한참 동안을 바라 보고 고민하는 사이 독고준과 독고휘가 나란히 서 정면을 보며 전음을 나눈다.


‘ 아버지! 저 대장로 라는 자가 아버지한테 뭘 부탁 하려나 봐요. ‘

‘ 부탁이고 뭐고 이건 손님을 청해 놓고 이런 무례한 행동을 하다니…..

청부금을 제대로 다시 산정(算定)해야 겠다. ‘

‘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아버지가 다시 한번 몸을 쓰셔야 될 분위기 인데요! ‘

‘ 사람을 청해 놓고 밥과 술도 안 주고 차 한잔 달랑 먹이고는 이리 힘쓰게 만들 다니 제대로 따져야 겠다. ‘


한참동안을 고민 하던 남궁가주가 “ 휴우 “ 하는 깊은 한숨을 작게 내 뱉고는 다시 입을 열어 이야기 한다.


“ 알겠습니다. 대장로님께 준 대협에게 말씀 하실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단, 준대협께서 싫다고 거부 하시면 강권(强勸)하시기는 없는 것 입니다. 아시겠습니까? “

“ 알겠네! 정말 고맙구만. “


말을 마친 남궁가주가 독고준을 향해 미안한 얼굴로 다시 한번 포권을 취하더니 입을 열어 말한다.


“ 준대협! 다시 한번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 하나를 드려야 겠습니다. “


떨떠름한 표정이 한껏 드러난 얼굴로 독고준이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 말씀 하시지요! “


불만이 가득한 표정과 말투에 더 미안해진 남궁가주가 다시 입을 열어 말을 이어 간다.


“ 여기 계신 저희 대장로님이 개인적으로 준대협께 뭔가 부탁을 하려고 하십니다.

들어 보시고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거절 하셔도 무방 합니다.

대장로님의 부탁을 들어 주시던 거절 하시던 저희가 제시 드린 청부금을 배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저희의 무례(無禮)를 금전(金錢)으로 밖에 보상해 드릴 수 없어 너무 죄송합니다. “


‘ 아싸! 휘아야, 두 배란다. 어머니 한테는 비밀이다. 크크큭. ‘

‘ 알겠어요. 제 몫도 챙겨 주세요. ‘

‘ 당연하지! 우린 공범인데…. ‘


속으로는 쾌재(快哉)를 부르면서 얼굴은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을 유지하는 철면신공(?)을 펼치며 독고준이 입을 남궁가주의 옆에 서 있는 대장로를 향해 열어 이야기 한다.


“ 대장로님께서는 말씀 하시지요! “


대장로가 한발 앞으로 나서며 눈에 기이한 열기를 띄고는 독고준을 향해 입을 연다.


“ 단도직입적(單刀直入的)으로 말하지. 나와 비무(比武)를 한번 부탁 하네 “

“ 참으로 너무들 하시는 군요.

저는 남궁세가의 이름으로 주신 청부를 해결하기 위해 왔는데 청부에 대한 이야기는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이 다짜고짜 소가주님과 비무를 하고 나니 다시 대장로라는 분께서 비무를 청하시다니요!

저희는 청부를 해결 하기 위해 온 것이지, 비무 때문에 온 것이 아닙니다. “

“ 아네! 내가 솔직하게 이야기 할 것이 있는데 들어 보고 나서 결정을 내려 주었으면 하네. “


대장로가 잠시 눈을 감고 옛날에 묻어 두었던 아픈 상처를 끄집어 내어 조용하게 입을 열기 시작 한다.


“ 한 5년 정도 지난 것 같군. 남궁세가에서 장로의 신분으로 무림맹에 방문하게 되었다네. 현 무림맹의 맹주가 누구인지는 알겠지? “


대장로의 돌발적인 질문에 독고준이 움찔 하더니 바로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 네, 권왕(拳王) 구옥승님의 수제자 이신 광권(狂拳) 제연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 여기서 그 망할 놈이 왜 나와? ‘

‘ 광권 삼촌? ‘

‘ 왠지 더 이상 뒷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네, 제기럴! ‘


“ 맞네. 현 무림맹주는 작고(作故)하신 권왕님의 제자이신 광권 제연철 이라네.

5년 전에 창궁무애검법(蒼穹無涯劍法)이 6성(成)의 성취를 이루어 정말 내 검을 무리없이 받아 줄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있던 중에 맹주를 만나게 된 것이지. “


‘ 그 비무 미치광이 한테 개겼다가 박살 난 모양 이군. ‘

‘ 광권 삼촌한테 비무 요청을 하다니 참 무모한 일을 했군요. ‘


한동안 다시 한번 가슴 한켠이 아파오는 것을 애써 누르고는 대장로가 다시 입을 열어 말을 이어간다.


“ 현 무림 맹주인 광권에게 거절 당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정중하게 비무 요청을 했는데 냉큼 수락(受諾)을 하더군. “


‘ 배고픈 호랑이 입에 머리를 통째로 밀어 넣었군. ‘

‘ 광권 삼촌에게 손 속에 사정을 둔 다는 말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겠지요. ‘

‘ 자존심이고 뭐고 아주 묵사발이 났겠지. 그 무식한 놈은 언제 철이 드나 몰라! ‘

‘ 아주 단단히 당한 모양 이네요. 아버지한테서 광권 삼촌의 냄새를 맡았나 봐요. ‘


" 간발의 차로 두 번 이나 패배를 인정해야 했네. 정말 간발의 차이 였지. "


' 광권이 놈이 간발의 차로 이겨서 패배를 인정 하게 했다고? 에라이, 거짓말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안 그러냐, 휘아야! '

' 아버지 말씀이 맞지요. 저 대장로란 사람, 아마 광권 삼촌 그림자만 봐도 오금이 저릴 거예요.

광권 삼촌한테 다시 개기기에는 무섭고 대신 비슷한 사람에게라도 이겨보고 싶다는 것 같네요.

그게 하필 아버지라니....... 참 저 대장로란 사람도 운이 없는 사람이네요. '

' 그래 말이다. 내가 광권이에게 권법을 가르쳤다는 것을 알면 아마 까무러 치겠다, 크크. '


독고준과 휘가 대장로의 거짓말에 대해 전음을 주고 받는 중에 너무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대장로를 보며 남궁가주가 생각을 한다.


' 그 비무의 내용을 아는 사람은 맹주와 나, 대장로 뿐이니 저리 숨기고 싶겠지.

다시 생각해 봐도 너무 처참하게 당했지. 6성(成)의 창궁무애검법(蒼穹無涯劍法), 7성의 대연검법(大衍劍法), 6성 말입의 천풍검법(天風劍法)을 다 펼쳐 보았으나 맹주의 옷자락 하나 자르지 못하고 오뉴월에 개 맞듯이 엄청나게 터졌지.

친선비무에서 손 속에 사정을 두어 줄만 하건만 정말 체면이고 자존심이고 다 버리고 대장로가 눈물 콧물 흘리며 살려 달라고 빌 때 까지 주먹질을 하는 것을 보고 왜 맹주의 별호(別號)가 광권(狂拳)인지 온 몸으로 느낀 하루 였지. '


그 때 당시의 비참함이 다시 한번 온 몸을 엄습(掩襲)해 오자 남궁가주가 자신도 모르게 몸서리를 치며 그 때의 처참한 기억에서 현실로 돌아 온다.


“ 아까 준대협이 소가주의 검운(劍雲)을 풀어 내는 모습이 그 때 당시의 맹주의 무공과 흡사 하여 이리 무례한 부탁들 하게 된 것이네. “


‘ 당연하지! 내가 그 놈을 가르쳤는데…. 머리는 무지하게 나쁜 놈이었지! ‘


“ 설마요! 어떻게 제가 권왕님의 제자이시며 현 무림맹주인 광권과 같은 무공을 사용 하겠습니까? 본래 백타(百打)라는 것이 비슷 비슷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

“ 어찌 되었건 그 사건 이후 절치부심(切齒腐心)하여 그 당시에 비해 내 무공이 월등 하게 진일보 했다네.

사정이 있어 현 무림맹주에게 다시 도전 할 수가 없으니 나와 비무를 한번 부탁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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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대장로의 부탁 +6 15.08.28 9,598 252 11쪽
14 14. 왜 저러는 거지? +8 15.08.24 9,663 243 11쪽
13 13. 망나니 남궁소가주 +8 15.08.22 9,482 228 11쪽
12 12. 남궁세가로…… +10 15.08.18 10,222 237 12쪽
11 11. 마라의 소원(所願) +6 15.08.14 10,301 243 12쪽
10 10. 마라(魔羅) +8 15.08.07 10,469 266 11쪽
9 9. 마라밀교(魔羅密敎)의 소주(少主) +4 15.08.03 10,854 278 12쪽
8 8. 면사녀와 운검(雲劍) +4 15.07.31 11,297 260 12쪽
7 7. 상취객잔 (常醉客棧) +6 15.07.27 12,523 271 13쪽
6 6. 내가 보여? +10 15.07.24 13,682 307 12쪽
5 5. 호신수갑(護神獸甲)의 주인 +6 15.07.20 13,667 310 11쪽
4 4. 오행마수(五行魔獸)와 오행신수(五行神獸) +8 15.07.17 15,431 334 12쪽
3 3. 주술가의 전설(傳說) +10 15.07.13 16,593 340 12쪽
2 2. 으헉, 귀신이다! +12 15.07.10 20,022 408 12쪽
1 1. 우리집 귀영장(鬼影墻) +18 15.07.06 26,494 47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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