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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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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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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977

작성
12.02.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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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봉황대기 73 - 결승전! 광주제일고 <3> 격돌

DUMMY

Chapter 73


쌍둥이의 사이엔 누구보다 강한 유대가 있었다. 똑같은 몸과 얼굴을 가졌지만 날개 꺾인 형을 대신해 서는 불굴의 의지. 명호는 언제나 그 각오를 품고 달려왔다.

뿌드득

배트가 으스러지도록 부여 쥔 녀석이 백일현을 응시했다. 클린업의 첫 발을 내딛는 명호와 백일현의 승부가 막을 올렸다.

‘칠 수 있을까?’

김광호의 공은 치지 못했지만 명호의 재능이라면 언젠가 따라붙을 수 있었다. 백일현의 공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그것이 지금이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

“와라, 백일현!”

끝나버린 형의 꿈을 위해 널 꺾겠다.

명호의 의지가 여과 없이 들려왔다. 저 곳에 서 있는 자는 명호이기도 했고 동시에 명원이기도 했다.

“제법 걸출한 놈이로군.”

만만치 않다고 느꼈을까, 백일현의 눈에 또다시 불길이 넘실댔다. 그라운드 위에서 각축을 벌이는 녀석들의 기세 다툼이 눈에 잡힐 듯이 보였다.

“가지.”

여유롭게 한 마디 읊조린 백일현이 다리를 들었다. 녀석의 강점은 눈에 담기도 함든 맹렬한 와인드 업 모션과 최강의 직구.

고고한 여유와 성난 투지를 담은 채 펄럭이는 유니폼 사이로 최강의 직구가 날았다.

스…… 파앙!

이 멀리선 날아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눈 한 번 깜빡인 사이에 미트에 꽂힌 직구, 그리고 미트에 내지르는 괴로운 비명소리만이 이곳에 남았다.

"스트라이크!'

“과연…….”

작은 감탄. 그리고 명호 역시 탐색전은 끝났다는 듯 본격적으로 자세를 취하고 배트를 흔들었다. 단순한 준비 태세였지만 그 속에 깃든 것은 명백한 도발이었다.

‘쳐라, 명호야!’

모두의 기대를 담고 백일현의 공이 날았다. 살벌한 소리를 내는공이 낮은 스트라이크 존을 타고 미트에 꽂혔다. 명호의 배트가 용트림했지만 거짓말처럼 공의 하단만을 스쳤다.

부우웅!

"스트라이크!"

그리고 동시에 우리 모두의 머리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왜지?"

방금 전의 그 스윙. 바람조차 무서워 길을 비치고 맹수의 울음처럼 흉흉했건만 저 공의 끝자락조차 스칠 수 없었다. 명호의 얼굴이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아까부터 뭔가 이상하지 않아?"

"그랑께, 내 배트도 이상하게 맞질 않았당께."

무언가 있었다. 성래나 나 정도라면 저 공을 칠 스윙을 가지지 못해서라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명호는 달랐다. 저 호쾌한 스윙이 왜 공에 스칠 수도 없는 거지?

‘아무리 백일현이라도 이건…….’

“차하압!”

성난 명호가 이번엔 작정하고 높은 곳으로 스윙을 때려 넣었다. 관객들의 눈엔 기쾌한 스윙으로 비치겠지만 우리들의 눈에는 아니었다.

배트에서 절박함이 느껴졌다. 못 다한 형의 꿈을 위해 휘두르는 배트가 저 공에는 닿지 않는다.

퍼어엉!

“스트럭 아웃! 체인지!”

명호는 아연실색한 얼굴로 돌아왔다. 분한 듯 입술을 앙다문 녀석에게 이명원조차 위로의 말을 꺼내지 못했다.

식어갈 듯이 위태로운 분위기에 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어차피 결승전이 쉬울 거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자, 지키러 가자!”

“그래, 어차피 점수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조건은 같아!”

1회는 그야말로 투수의 회였다.

나도 백일현도 삼자 연속 삼진. 만화 같은 기록에 관중들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목청을 높였다.



“드디어…….”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새어 나온 한 마디. 좌타석으로 들어선 4번 서휘영과 넥스트 서클에 선 5번 홍진성.

꿈에서도 녀석들을 꺾어가며 오매불망 오늘만을 기다렸다. 홍진성이 비웃는 소리에 피가 거꾸로 솟구쳐 던지고 던지고 또 던졌다.

으드득!

이빨이 갈리는 소리가 머리 속을 울렸다. 그 날의 치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빨리 시작해라…… 빨리!”

애가 닳도록 늦는 심판의 목소리에 화까지 치밀었다. 빨리, 빨리 저 건방지고 오만한 면상이 굳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홍진성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찡그린 얼굴로 돌아가는 모습이 미치도록 보고 싶었다.

“플레이!”

“차하압!”

그 말이 들리는 동시에 번개처럼 와인드업 했다. 이미 마약처럼 깃든 바람을 찢는 감각, 흥분으로 달아오른 손가락이 공을 긁으며 총탄 같은 직구를 쏘았다.

쐐애액!

“후웁!”

서휘영은 그야말로 완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타자였다. 서릿발처럼 날카롭고 부드러운 스윙. 그야말로 타자의 이상이라고 할 만한 경지가 녀석의 손에서 구현되었다.

따악!

사슴의 목을 노리는 범처럼, 귀기마저 흐르는 배트가 공의 하단을 쳐 냈다. 타구가 뒷 편으로 매섭게 튕겨나갔다. 섬뜩할 만치 간 발의 차였다.

“파울!”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신기하게도 서휘영의 스윙은 다른 누구의 스윙과도 달랐다. 뭔가, 다른 세계가 그곳에 있었다.

‘다시!’

짧은 기합성과 함께 공을 뿌렸다. 거친 파공음을 싣고 공이 날았고 서휘영의 배트가 또다시 움직였다. 그래, 이번엔 좀 더 확실히 보였다.

뒤로 조금 젖혀졌던 서휘영의 배트가 바람을 타고 날았다. 그 이후로는 눈에 비치지도 않는 속도로 공을 후려쳤다!

쿠르릉 따악!

먹장구름 속에서 울리는 천둥소리. 그 웅장한 소리의 파도가 밀려왔다. 그리고 천둥을 싣고 후려친 타구는 아까보다도 훨씬 거셌다. 파울 라인 쪽으로 맹렬하게 뻗은 타구가 관중석을 급습했다.

“……바람?”

서휘영이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난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호흡을 골랐다.

‘저 스윙…… 분명해. 녀석도 할 줄 안다!’

달리 뭐라고 표현할 길은 없었지만 녀석도 백일현과 나처럼, 우리가 바람을 찢는 것처럼 배트를 다루고 있었다.

느낀 대로 말하자면 서휘영의 배트는 바람을 타고 날았다!

‘이거 위험한걸…….’

그럼에도 난 꿋꿋하게 와인드업하며 힘을 모았다. 지금껏 헤쳐온 이 봉황대기의 흔적들이 오롯이 내 오른팔에 깃들어 있었다.

그렇게 까칠한 공을 눈 앞에서 쏘아내려는 순간이었다.

스으으…….

바로 그 순간, 서휘영의 몸이 거멓게 물들었다.

땅 깊은 곳에서 솟은 검은 그림자가 그의 주위를 감싸고 몸을 덮은 채 배트마저 물들였다.

오싹!

바람을 찢고 나서 처음으로 머리에 위험 신호가 전해졌다. 호쾌하게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려는 순간 망설임이 제동을 걸어 왔다.

‘이건, 이건 위험하다!’

다 내려놓고 달려 나온 나마저 한 걸음 주춤하게 만들 정도로 서휘영의 배트에선 오싹한 기세가 흘렀다.

“치이잇!”

그래도 던진다! 이전의 새가슴이었다면 한 구 뺐겠지만 지금은 오기로라도 뺄 수 없었다.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손에 모은 바람을 눈 앞에서 찢었다!

부아아앙!

공은 매섭게 날았다. 분명 그랬건만 서휘영의 몸을 덮은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역동하더니 한 순간에 폭풍처럼 회전했다.

그림자는 서휘영이었다. 녀석의 몸과 배트가 그야말로 폭풍처럼 돌며 공을 후려쳤다!

따아아악!

폭죽이라도 쏘아 내듯, 하늘 위로 올려 친 타구가 미친 듯이 솟았다. 로켓이 이륙하는 것처럼 흰 먼지구름이 피어 오르고 귓잔등에 거친 타격음이 남았다.

“잡아 성래야!”

불현듯 그렇게 외치게 될 정도로 타구는 거세게 뻗었다. 하늘로 향하지 않았다면 이미 포기했을 정도로.

타구는 하늘 위로 쭉쭉 뻗어 떨어졌고 성래는 펜스까지 달려 떨어지는 공을 향해 손을 뻗었다.

터업!

“아, 아웃!”

발 끝에서부터 찬 기운이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방금 저 타구. 서휘영은 아쉽다는 듯이 물러났지만, 저건 내 패배나 다름 없는 타구였다.

하늘 높이 치솟은 아치는 펜스 최상단부로 정확히 떨어져 내렸고 성래가 가까스로 그걸 가로챘다.

‘잡지 못했다면 최저 2루타, 어쩌면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속에서 과연이라는 말이 목구멍으로 흘러나왔지만 꾹 눌러 삼켰다. 비록 큰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정신에서까지 지고 들어갈 순 없었다.

"자, 기합 넣고 가자! 이번 회를 잘 넘기고 다시 공격이다!"

"피처 화이팅!"

녀석들의 응원소리. 그리고, 타석엔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상대가 들어섰다.

부우웅!

지금껏 봐온 그 어떤 타자보다도 강렬하고 폭력적인 스윙이 대기를 울렸다. 그 단 한 동작으로 이 구장의 모든 이목이 타석으로 집중됐다.

홍진성.

바야흐로 이번 대회에서 서휘영을 넘고 최강의 홈런 타자임을 증명한 그가 타석에 섰다.

"오랜만이다. 제법 늘었더군?"

쭉 찢어진 눈에서 숨길 수 없는 비아냥이 흘렀다. 난 그저 담담한 미소만을 흘리며 이빨을 으득 깨물었다. 이상하게도 홍진성의 도발만큼은 흘려 들을 수 없었다.

가슴 깊숙한 곳부터 투지와 거친 기세가 일어 어깨를 타고 오른손으로 몰려들었다. 감았던 눈을 떠 홍진성을 노려보듯이 응시했다.

"길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그랬던가? 우리는 쉽게 올라와서 그다지?"

공을 쥐었다. 이 까칠한 감각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글러브를 올리고 투수 플레이트를 밟았다. 홍진성 역시 고동색 배트를 쥐고 상체를 흔들었다.

"끝을 내자. 홍진성!”

"와라 3류야!"

누군가 내 모습을 말해준다면 아마 내 눈에선 천불이 들끓었다고 표현하리라. 공으로 사람도 죽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플레이트를 밟는 순간 내 몸이 역동했다. 왼 발로 홍진성의 기세 속으로 파고 들어 오른손으로 바람을 찢는다!

부아아앙!

쏘아진 공에선 바람이 울고 열기조차 비켜섰지만 홍진성의 배트만큼은 아니었다. 서휘영의 배트가 바람을 타고 날았다면 홍진성의 배트는 바람을 발기발기 찢으며 터져나왔다!

쿠르릉

섬광과 섬광이 만난 그 자리에 남은 건 뒷 자리로 튕겨나 우그러진 공과 귀가 먹먹할 정도의 타격음 뿐이었다.

“……파울!’

초구부터 벌어진 격렬한 사투에 넋을 놓았던 심판이 뒤늦게 파울을 선언했다. 심판에게서 건네 받은 새 공을 쥐고 다시 다리를 들어올렸다.

누군가가 쓰러지기 전엔 결코 끝나지 않는 승부였다. 룰도 그랬고 우리의 마음도 그와 같았다.

손에 쥔 공에 그 의지를 실었다. 불에 달궈지기라도 한 듯 뜨겁게 가열된 공이 홈 플레이트로 쇄도했다.

‘가라!’

돌풍을 뒤에 달고 전장을 가른 공이 한 순간에 위로 잠깐 솟구쳤다. 그리고 면도날로 잘라내듯 홍진성의 외곽으로 날카롭게 떨어졌다!

“치잇!”

제아무리 홍진성이라도 맞추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바람을 찢고 나서 변화한 커터는 이전의 것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텁,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미트에 회전하던 공이 잡혔다. 커터는 맹렬하게 휘어 홍진성의 배트를 피해갔고 녀석의 얼굴엔 명백한 불쾌감이 떠올랐다.

으득!

서로 물러설 마음이 추호도 없었기에 우리 둘의 승부는 그 어느때보다 거칠고 격렬했다. 상대가 검을 내리쳐 온다면 피하거나 막아야 승부가 길어지는 법이다.

서로가 서로의 목을 노리고 전력으로 부딪치는데 늘어질 틈이 있을리 만무했다.

“간다!”

작은 지진을 내며 땅을 헤집고 들어간 스파이크, 굳건하게 받쳐진 하체 위로 온 몸의 탄성, 힘, 그리고 바람을 찢는 감각을 더해 총알 같은 직구가 쏘아졌다!

부아아앙!

맹렬한 회전이 그야말로 흐름을 타고 위로 솟구쳐 올랐다. 끝에서 뻗는 최고의 직구가 이 손에서 구현되었다. 그리고 승부는 이 공으로 결정되었다.

쿠르릉

이 공만을 기다려왔던 것은 홍진성도 마찬가지였다. 언제나 칼을 감춰두었던 녀석의 눈이 살벌하게 빛났다. 야만스러울 정도의 폭력성이 배트에 흘러가자 대기가 혼비백산하며 흔들렸다.

“후으읍!”

그리고 두 진검이 공중에서 격돌했다.

콰아아앙!

폭음이 귓가를 메우고 터져나간 나무 조각들이 시야를 메웠다. 흩뿌려진 그 갈색의 나무 파편 사이로 쏘아진 타구가 내야를 갈랐다.

배트가 부러졌음에도 강렬하게 뻗어나간 공이 내 눈가를 스쳐 들어올린 글러브로 작렬했다.

터어업!

‘크윽!’

글러브에 전해진 충격이 어찌나 묵직하던지. 공을 받는데 몸까지 휘청였다.

“아웃, 아웃!”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글러브를 살폈다. 역시나 실밥이 터지고 잉크가 번진 공이 반쯤 우그러든 채 글러브에 담겨져 있었다.

“후우…….”

분명 홍진성에게 이긴 감축할 만한 순간이었지만 그 대신에 소름만이 오싹 돋았다. 광주제일고 4, 5번의 실력이란 이정돈가?

자만했던 자신이 조금씩 움츠러들었다.

“칫, 재수도 더럽게 없군.”

불평을 하며 내려가는 홍진성의 뒷모습에서 강자의 모습이 엿보였다.

“아니, 이정도 실력은 되어줘야지.”

애써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다잡았다. 이런 녀석들이 있기에 꺾을 가치도, 그 피를 흘리면서 올라온 의미도 있었다.

주먹을 쥔 채 다음 상대를 보았다.

그리운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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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pilogue +76 12.04.05 2,714 52 10쪽
82 봉황대기 최종화 +17 12.04.02 2,920 36 22쪽
81 봉황대기 80 - 결승전! 광주제일고 <10> 터널의 끝 +19 12.03.26 2,462 28 15쪽
80 봉황대기 79 - 결승전! 광주제일고 <9> 종막을 눈앞에 두고 +12 12.03.21 2,216 25 15쪽
79 봉황대기 78 - 결승전! 광주제일고 <8> 불운 +12 12.03.17 2,366 25 15쪽
78 봉황대기 77 - 결승전! 광주제일고 <7> 조그만 결의 +15 12.03.16 2,255 25 15쪽
77 봉황대기 76 - 결승전! 광주제일고 <6> 회광반조 +11 12.03.10 2,318 21 11쪽
76 봉황대기 75 - 결승전! 광주제일고 <5> 맹독의 전초 +12 12.03.06 2,534 26 10쪽
75 봉황대기 74 - 결승전! 광주제일고 <4> 최강이라는 이름 +13 12.02.29 2,815 27 8쪽
» 봉황대기 73 - 결승전! 광주제일고 <3> 격돌 +9 12.02.25 2,722 19 13쪽
73 봉황대기 72 - 결승전! 광주제일고 <2> 괴물의 힘 +12 12.02.22 2,615 18 12쪽
72 봉황대기 71 - 결승전! 광주제일고 <1> 이곳에 서서 +15 12.02.18 2,764 19 9쪽
71 봉황대기 70 - 꿈의 무대로 +9 12.02.16 2,761 17 11쪽
70 봉황대기 69 - 매듭 +5 12.02.15 2,367 17 11쪽
69 봉황대기 68 - 파워 진통제 +10 12.02.12 2,551 21 15쪽
68 봉황대기 67 - 아버지... +6 12.02.09 2,525 19 14쪽
67 봉황대기 66 - 노을은 밝건만 +12 12.02.08 2,724 18 8쪽
66 봉황대기 65 - VS 대명고 終 +11 12.02.06 2,737 22 17쪽
65 봉황대기 64 - VS 대명고 (11) 누가 비극을 바랬나 +10 12.01.30 2,696 22 16쪽
64 봉황대기 63 - VS 대명고 (10) 무제 +4 12.01.30 2,540 15 8쪽
63 봉황대기 62 - VS 대명고 (9) 각성! +8 12.01.26 2,740 23 12쪽
62 봉황대기 61 - VS 대명고 (8) 안돼 +4 12.01.25 2,612 15 12쪽
61 봉황대기 60 - VS 대명고 (7) 힘 +5 12.01.17 2,642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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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봉황대기 56 - VS 대명고 (3) 이변 +9 12.01.10 2,669 14 9쪽
56 봉황대기 55 - VS 대명고 (2) +7 12.01.07 2,667 15 10쪽
55 봉황대기 54 - VS 대명고(1) +8 12.01.04 2,675 17 12쪽
54 봉황대기 53 - 조약돌 +9 11.12.28 2,741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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