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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운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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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깨비
작품등록일 :
2012.04.05 01:07
최근연재일 :
2012.04.05 01:07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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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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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7,977

작성
12.03.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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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봉황대기 76 - 결승전! 광주제일고 <6> 회광반조

DUMMY

Chapter 76


마운드에 서서 가장 먼저 형진이의 눈이 보였다. 이제는 사인 없이, 마스크 아래로 비치는 그 얼굴만 보아도 녀석의 마음이 전해져 왔다.

‘네가 그렇게 걱정스레 보지 않아도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그리고 이제 1번부터 시작하는 광주제일고의 타선을 힘으로 밀어붙이기 힘들어 졌다는 것 역시. 스트라이크를 펑펑 꽂고 삼진을 잡아내는 건 압도적인 파워가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었다.

“……가자.”

형진이가 눈치 빠르게 미트를 최익현의 내각 깊은 곳으로 대었다.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다리를 올려 와인드업했다. 최익현의 눈이 매섭게 빛난 순간에 공이 달았다.

쐐애액

“어윽!”

던지는 순간 팔 목이 시큰거리며 잠깐 힘이 빠졌다. 그 잠깐의 틈새가 공의 위력을 죽였다. 눈에 보일 정도로 무뎌진 공이 최익현의 허리춤으로 파고들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하나쯤 빠진 코스. 선구안 좋은 최익현은 배트를 내지도 않았다.

“볼!”

“이제 좀 칠만 해 졌군.”

비릿하게 웃으며 최익현은 다시 동체를 흔들었다. 전광판에 쓰여진 구속은 146km. 수치로만 따지자면 고작 4km가 내려갔지만 그 차이는 컸다.

맹위를 떨치던 힘은 사라지고 볼 끝이 범상해지자 최익현의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가버린 것이다.

‘커터로 바깥쪽을 찌르고 내각 체인지 업, 그리고 직구로 잡아내자. 선구안이 좋은 타자라 코스 보다는 힘으로 찍어 눌러야 해.’

‘……해 보자.’

아직 바람을 찢는 폼과 팔의 스윙을 감각만으로 체득한 상태라 정교한 컨트롤이 힘들었다.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변화구는 직구와 비슷하게 던질 수 있는 커터 정도.

“가 보자!”

으득! 던지기 전부터 이빨을 분지르듯이 깨물었다. 이번엔 통증이 밀려와도 그대로 던진다! 그 각오로 손목을 비틀어 커터를 뿌렸다. 팔꿈치와 손목을 비트는 순간 망치로 찍은 듯한 통증에 앙다문 입술이 벌어졌다.

쐐액

좌타자인 최익현에게는 볼 코스에서 존으로 들어오는 궤도! 녀석의 배트가 나올까 조마조마했지만 최익현은 움직이지 않았다. 커터가 존을 스치며 미트에 안착했다.

“스트-라이크!”

최익현은 시종일관 차가운 눈빛을 뿌리며 마치 통찰하듯이 날 살폈다. 그 덕에 난 한시름 놓으며 쌓아뒀던 숨을 흘려냈다.

“그나마 다행이군. 그리고 다음 공은…….”

바람을 찢은 그 순간부터 내 결정구는 커터도 싱커도 아닌 직구였다. 알고도 칠 수 없는 최강의 스트레이트! 그걸 살리기 위해선 체인지 업으로 타자의 눈을 혼란시켜야 했다.

‘스트라이크는 위험해. 볼로 뺄까?’

연속해서 넣기엔 어딘가 찜찜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형진이는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선구안이 좋은 타자야. 그럼 아슬아슬하게 걸쳐봐.’

체인지업으로 그런 제구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플레이트를 밟고 섰다. 이 것만 들어가면 직구로 잡아낼 수 있다.

‘이번에도 치지 마라!’

제법 무브먼트가 실린 체인지업이 부드럽게 날다 존 하단으로 꺾였다. 그 순간 최익현의 배트가 움찔 하며 스윙 존 근처까지 터져 나왔지만 가까스로 멈췄다. 공이 존 밑으로 미세하게 빠져버렸다.

“스트라이크!”

“뭐?”

나도 최익현도 당황해 심판을 봤지만 주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불만스러운 듯이 입술을 깨문 최익현을 보며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됐다! 최익현만 잡으면 7회는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야.’

출루율 높고 발 빠른 1번을 잡는다면 그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성과. 차분히 심호흡하며 공을 쥐었다.

“후우우우…….”

오른 팔의 통증이 심장 고동에 맞춰 욱신거렸다.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지만 난 숨을 꾹 멈춰 참은 채 발을 들었다.

예전과는 다른 적극적이고 거친 모션. 그리고 무엇보다 폼을 완성시켜주는 바람을 찢는 팔과 손 끝의 감각!

“이거나 먹어라!”

그렇게 호쾌하게 외치며 스파이크로 땅을 찍었다. 이전처럼, 바람을 찢는 감각으로 공을……

‘바, 바람이 찢어지지 않아!’

팔을 채는 순간에 욱신거리는 손목이 손끝까지 잠식해 들어왔다. 화룡정점을 찍어야 하는 대미의 순간에 감각이 싸늘하게 죽어버렸다!

“제, 젠장!”

쐐액

고심스레 쌓아 올린 모래성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머리를 물들인 절망적인 색을 뒤로하고 밋밋한 공이 날았다. 그리고 그 순간 동체를 흔들던 최익현의 배트가 살기를 머금고 울음을 토해냈다.

사냥감을 포획한 독사처럼 혀를 날름거리며, 녀석의 손에 굵직한 힘줄이 솟아오르며 배트가 세차게 날았다!

부우웅

어떤 집념을 품고 있었을까. 집요하게 따라붙은 최익현의 배트의 배트에 공이 걸렸다. 녀석의 입가에 미소가 진하게 맺혀지며 커다란 타격음이 울렸다.

따아악!

“명호야!”

좌타자 최익현이 그대로 밀어친 타구는 좌익수 선상으로 뻗었다. 이미 타격음이 들린 순간부터 명호는 격렬하게 대쉬했지만 탄도가 너무 낮았다.

명호의 몇 미터쯤 앞에서 원 바운드한 공이 하늘로 튕겨 올랐다 녀석의 글러브에 잡혔다.

“젠장…….”

녀석이 급하게 2루수 김석곤에게 송구했을 즈음엔 이미 최익현은 2루 베이스를 밟은 채 불끈 쥔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나이스 최익현!”

“퍼펙트 끊었다. 이제 시작이다!”

광주제일고 덕아웃에서 터져나온 함성, 기대감 서린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

“후우, 후우…….”

몰아쉬던 숨을 고를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전광판만을 바라보았다. 0만이 이어지던 전광판에 처음으로 1이 떠올랐다.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이어오던 퍼펙트 피칭의 끝은 생각보다 허무했다.

“이상훈은 이런 기분이었던 걸까?”

잊을 수 없는 우리들의 봉황대기 1회전, 응암고 에이스 이상훈은 무려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었다.

그리고 9회에 극적으로 퍼펙트, 완봉, 승리까지 날아갔지만 그럼에도 버텨냈다.

“어차피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퍼펙트도 끊겼으니 좀 더 편안하게 막아보자. 광진고-!”

“파이팅! 힘내라 태오야!”

이렇게 무너질 생각 따위 조금도 없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대기록이 아닌, 그저 우리들의 봉황대기 우승이었으니까.

타석에 오른 2번 조성찬을 바라보며 꺼져가는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아직, 난 타오를 수 있었다.



스……퍼어엉!

드라마처럼 영화처럼 필요한 순간에 눈물을 흘리며 멋지게 부활하는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이런 나라도 한가지는 할 수 있었다.

“흐아아압!”

타자의 기세 속으로 한 발자국 들어가 온 몸을 스프링처럼 튕겨, 오른 팔에 이 모든 바람을 모아 눈 앞에서 찢는다!

이전처럼 절정에 달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강맹한 직구가 존 근처에서 솟구쳐 올랐다. 2번 조성찬은 숨을 헐떡이며 공의 하단을 간신히 쳐 냈다.

따악

“파울!”

“허억, 허억……!”

왜일까. 앞으로 달려나가며 바람을 찢을 때 마다 팔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머리 속을 할켰다.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 몸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 그리고 욱신거리는 머리에서 지르는 아우성.

이 모든 것들을 끌어 안고 그저 바람을 찢다 보니 정신이 멍해졌다. 내가 왜, 여기서 이 고통을 참고 오로지 미트만을 보며 공을 뿌리고 있을까.

“태오야 조금만 더 힘내!”

그럴 때마다 녀석들의 목소리가 잠시, 그리고 또 잠시 귓가로 파고들어왔다. 그때마다 저 한 마디를 위안 삼아 공을 던졌다.

“으아아압!”

쇄애액

또다시 휘두른 스윙, 그리고 저 앞으로 뻗어나가는 공.

어쩐지 이 모든 것이 느리게 보였다. 전광판의 구속이 이미 140km대로 떨어졌기 때문일까?

더 이상 바람을 찢을 수가 없었다. 폼도 모션도 모든 것이 같았지만 이 느린 동작과 느린 팔의 스윙으로는 손에 바람이 깃들지 않았다.

느릿한 공은 외곽 만만한 코스로 날았고, 조성찬의 배트가 쏜살같이 터져 나왔다. 바로 그 순간, 어설프게 날아가던 공이 외곽으로 꺾였다.

부웅!

배트는 허공을 헛치고 가까스로 데드라인을 피해 간 커터가 형진이의 미트에 잡혔다.

“스트럭 아웃!”

“허억, 허억! 빌어먹을 놈…….”

팔목에서 시작된 통증이 손아귀까지 번져오는데 조성찬을 상대로 쉬지도 못하고 17구나 던져버렸다. 집요하게 따라붙는 동안 147km에 육박했던 구속은 140km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타석에 오르는 3번 백일현을 보며 난 더 이상 흐를 것도 없는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어, 어쩌지……?’

광주제일고 타선은 대명고와는 차원이 달랐다. 아홉 타자가 어지간한 학교의 4번은 거뜬히 칠 정도였고 특히나 3번 백일현부터 6번 대수 형까지는 초고교급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노히트가 깨졌군.”

백일현이 왼 발을 타석에 박아 넣으며 말했다.

“너와는 이렇게 승부를 내게 되어 아쉽지만……”

넥스트 서클엔 4번 서휘영, 그리고 그 뒤에 5번 홍진성이 위협이라도 하듯 차례대로 들어섰다. 백일현을 선두로 한 이 오싹할 정도의 타선의 기세에 피부가 찌릿찌릿 아려왔다.

“이제 그만 침몰해라.”

배트를 쥔 백일현, 그리고 이어질 타순과 루에 나가 있는 1번 최익현. 경기 시작 이래 최악의 국면을 맞은 채 암담한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광주제일고의 클린업 트리오는 저마다 제 각각의 스윙이 있었다. 투수인 내 눈으로 보자면 특히나 극명하게 갈라졌다.

테이크 백을 마친 순간 유령처럼 사라지며 공간을 베어오는 백일현의 스윙.

그림자에 뒤덮인 것 마냥 묵직하고도 검은 기세로 기다렸다 완벽한 순간에 완벽하게 받아 치는 서휘영의 스윙.

마지막으로 활화산 같은 파괴력을 내며 눈 앞의 바람을 모조리 찢어발긴 채 공을 쳐 올리는 홍진성의 어퍼 스윙.

‘셋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가장 완벽한 걸 따지자면 서휘영이고 가장 무서운 건 역시…….’

인정하기 싫지만 5번 홍진성의 스윙이 가장 강렬했다. 녀석과의 대전에서 2회에는 운이 날 살렸고, 5회에서는 거의 홈런성 타구에 강풍이 불어 가까스로 펜스 앞에서 잡았다.

‘이제 더 이상 그런 행운은 없어. 그러니까,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홍진성 앞에서 끊는다!’

지독하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 없는 더위 아래. 의식이 점점 흐릿해져 갔지만 각오를 다졌다. 으득, 피가 나올 정도로 입술을 깨물자 눈물이 핑 돌며 정신이 좀 돌아왔다.

“9회까지 버틴다는 생각은 버리자. 여기서 끝장을 보는 거야.”

입 안에서 느껴지는 비릿한 피 맛이 기묘하게도 몸 속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꺼져가던 장작불이 마지막 순간에 타오르는 것처럼, 져가는 태양의 빛이 눈이 부시도록 밝은 것처럼.

나는 여기서 다시 한 번 타오르고 있었다.

“간다! 백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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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51 개백수대장
    작성일
    12.03.11 00:05
    No. 1

    흐규흐규 ㅜㅜ
    주인공에게 너무 가혹하셔요
    이래서야 고2때 선수생명이 끝나는거 아닌지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광인입니다
    작성일
    12.03.11 01:02
    No. 2

    ㅠㅠ 아놔 먼치킨. 이고깽 다 좋으니까 빨리 졔들 환골탈태 시켜봐영 ㅠㅠ 힐이라도 좀줘 ㅠㅠㅠ 리저렉션 어디갔어 엉엉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곰곰우는곰
    작성일
    12.03.11 03:29
    No. 3

    누가 진통제라도 줫으면 좋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beautifu..
    작성일
    12.03.11 11:29
    No. 4

    맞아요 아무리 봉황대기라고 하지만. 결승전에서 완전히 선수생명을 끝내려 하는것 같아요.. 미국은 ..그냥 환상같은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Freewell
    작성일
    12.03.11 16:29
    No. 5

    대박 회광반조라니..... 이경기 후엔 죽는다 이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야공주
    작성일
    12.03.11 18:47
    No. 6

    엉엉엉 주인공 살려줘~~
    그 4번타자도 같이 엉엉 죽이지마세요~ㅠㅠ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고냥남작
    작성일
    12.03.11 19:39
    No. 7

    제발요...우리애들좀 살려요 ㅡ.ㅜ 미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月詠
    작성일
    12.03.11 20:14
    No. 8

    회광반조....... 이거 안좋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2.03.11 21:24
    No. 9

    4번타자에겐 꿈도 희망도 없을듯.... 뭐 지도자라면 모르겠지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무적독자
    작성일
    12.03.11 22:09
    No. 10

    이러다 메이저처럼 손 바꿔서 던지고 또 버닝하면서 죽도록 던지고..
    열혈 야구 예전엔 좋아했는데 이제는 저 병신 또 저러고 있네 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요즘엔 고딩 감독들도 투수는 한번 혹사 시켰다고 이름팔리면 그 학교 안 가지 않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헛파람
    작성일
    12.03.14 12:56
    No. 11

    9화에서 루이가 오태오에게 말한 대사가 왠지 반전이자 결말일거같네요.
    빨리 다음화 나오길 기달립니다. 현기증날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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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봉황대기 80 - 결승전! 광주제일고 <10> 터널의 끝 +19 12.03.26 2,463 28 15쪽
80 봉황대기 79 - 결승전! 광주제일고 <9> 종막을 눈앞에 두고 +12 12.03.21 2,216 25 15쪽
79 봉황대기 78 - 결승전! 광주제일고 <8> 불운 +12 12.03.17 2,367 25 15쪽
78 봉황대기 77 - 결승전! 광주제일고 <7> 조그만 결의 +15 12.03.16 2,255 25 15쪽
» 봉황대기 76 - 결승전! 광주제일고 <6> 회광반조 +11 12.03.10 2,319 21 11쪽
76 봉황대기 75 - 결승전! 광주제일고 <5> 맹독의 전초 +12 12.03.06 2,536 26 10쪽
75 봉황대기 74 - 결승전! 광주제일고 <4> 최강이라는 이름 +13 12.02.29 2,816 27 8쪽
74 봉황대기 73 - 결승전! 광주제일고 <3> 격돌 +9 12.02.25 2,722 19 13쪽
73 봉황대기 72 - 결승전! 광주제일고 <2> 괴물의 힘 +12 12.02.22 2,615 18 12쪽
72 봉황대기 71 - 결승전! 광주제일고 <1> 이곳에 서서 +15 12.02.18 2,765 19 9쪽
71 봉황대기 70 - 꿈의 무대로 +9 12.02.16 2,762 17 11쪽
70 봉황대기 69 - 매듭 +5 12.02.15 2,368 17 11쪽
69 봉황대기 68 - 파워 진통제 +10 12.02.12 2,551 21 15쪽
68 봉황대기 67 - 아버지... +6 12.02.09 2,525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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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봉황대기 64 - VS 대명고 (11) 누가 비극을 바랬나 +10 12.01.30 2,696 2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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