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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리무진 님의 서재입니다.

신님 먼치킨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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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리무진
작품등록일 :
2024.06.14 15:58
최근연재일 :
2024.06.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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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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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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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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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3화 과거회귀 6

DUMMY

투명강막을 해제한 뒤.

백악관 인근의 로컬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식당으로 들어서자, 설탕과 소금으로 범벆이 된 고칼로리 폭탄 메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미국인들이 왜, 이렇게 비만 환자가 많은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참치 샌드위치와 블랙 커피로 배를 채운 뒤.

식당을 나섰다.


다시 온몸에 투명강막을 둘러쳤다.

그 후, 백악관 방면으로 몸을 날렸다.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서자마자 투명강막을 해제했다.

그런 탓일까.

책상에 앉은 채, 초조한 얼굴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러스팰트 대통령이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는 유령처럼 집무실에 나타난 내가, 여전히 몹시 두려운 모양이었다.


러스팰트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창한 영어를 내뱉었다.


"소파에서 대화를 나눕시다."


그가 기합이 잔뜩 들어간 얼굴로 복명했다.


"넵. 의장님."


우리는 소파로 이동한 뒤.

진지한 태도로 담소를 나누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러스팰트가 손목시계 스타일의 위성 GPS를 나에게 건넸다.


"포틴 대통령과 소장평 주석이 있는 흑해 연안의 별장 좌표를 시계에 입력했습니다."


그에게 넌지시 물었다.


"이 시계를 손목에 차면, 내 위치정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겠군요."


러스팰트가 흠칫한 얼굴로 내 시선을 회피했다.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나를 상대로 장난질을 치지 마십시오. 미사일 같은 물건으로 내 심기를 어지럽히지 말라고요."


그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양팔을 맹렬히 저었다.


"결코 그럴 일은 없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의장님!"

"나도 믿고 싶지만, 솔직히 별로 믿음이 가지 않네요."


나는 손목시계에 삽입된 위치 좌표를 머리속에 입력한 뒤.

러스팰트에게 시계를 되돌려 주었다.


"시계는 필요 없어요. 위치 좌표를 파악했으니까. 아무튼 일을 끝마치자마자 다시 올테니까 준비를 하고 계세요."


내 말은 계속 이어졌고.


"그리고 나에 대해서 절대 알려고 하지 마세요. 정보기관을 움직여서 내 뒤를 캐지 마시라고요."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하늘에 대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의장님"

"좋아요. 당신의 말을 믿어드리죠."


그말과 동시에 전신에 투명강막을 걸쳤다.

그 후, 백악관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


시속 1천킬로에 육박하는 스피드로 대서양을 갈랐다.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우크라이나 국경을 차례로 돌파했다.

그러기를 얼마 뒤.

흑해 연안에 도착했다.


머리속에 입력된 좌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갔다.

투명강막을 둘러친 덕분에, 주변을 지나치는 비행기들은 내 정체를 인지하지 못했다.


포틴 대통령의 별장은 흑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었다.


별장 인근에 착지한 뒤, 주변을 매의 눈으로 살폈다.

별장은 무장 군인과 경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러시아의 군인과 경호원, 그리고 중국의 경호원들이 철통같은 경계활동을 펼치는 모양새였다.


내 시선은 3층으로 이루어진 별장의 본관 건물에 모아졌다.

그곳을 목표로 천안통과 천이통을 동시에 전개하자,

중국어와 러시아가 들려왔다.

당최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포틴과 소장평은 넓직한 서재에서 자국의 언어를 이용해서 회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곁에는 통역관과 핵가방을 수호하는 인물이 존재했다.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생각이었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었다.

곧바로 별장을 향해 몸을 날렸다.

투명강막을 둘러친 덕분에 군인들과 경호원들 역시 내 정체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회담이 열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서재의 출입문 양옆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무장 경호원들이 있었다.

그들의 수혈에 섬전같은 미세 강기를 벼락처럼 출수했다.

순간 그들이 제자리에서 허무하게 무너져내렸다.

경호원들을 뒤로한 채.

서재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

동시에 포틴과 소장평, 통역관, 핵가방 관리자의 마혈과 아혈을 전광석화처럼 제압했다.


투명강막을 해제하자마자, 서재 전체에 방탄강막을 둘러쳤다.

투명한 비눗방울 속에 서재 전체가 들어온 모양새였다.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핵가방을 탈취하자마자.

소장평과 포틴을 향해 텔레파시를 보냈다.


"핵가방을 오픈한 뒤, 핵탄두와 핵미사일의 자폭 기능을 실행하십시오. 내 명령을 거부하신다면 두분을 모두 저승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포틴과 소장평이 소스라치게 놀란 얼굴이 되었고.

그러기를 잠시 뒤.

마음 속으로 나에게 차례로 말을 걸었다.


"당신의 정체가 뭡니까?"


그들에게 재차 텔레파시를 보냈다.


"시간이 없어요. 1분 안에 핵가방의 자폭 기능을 활성화 시키세요. 내 명령을 끝까지 거부하시면 두분을 모두 죽일 수밖에 없어요."


그리 말하며 핵가방을 그들 앞으로 가져갔다.

동시에 그들의 마혈을 해혈했다.


나는 체외로 거대한 화염을 생성했고.

그들에게 텔레파시로 넌지시 말했다.


"1분을 드리겠습니다. 그 안에 모든 일을 끝마치세요. 끝까지 내 명을 거부하면 이 맹렬한 화염이 두분을 한줌의 재로 만들거에요."


순간 그들이 공포에 휩싸인 얼굴로 핵가방의 비번을 미친 듯이 삽입했고.

잠시 뒤.

핵가방의 자폭기능이 실행되었다.


서재 벽면을 장식한 대화면 모니터로 시선을 모으자.

러시아 전역에 산재한 핵탄두와 핵미사일이 자폭하는 광경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났다.


러시아가 비핵국가로 전환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소장평의 핵가방에 시선을 집중했다.

핵가방의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중국의 비핵화 작업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신장과 티벳, 섬서성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중국의 핵탄두와 핵무기가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켰다.


지하 깊숙이 은닉된 핵탄두와 핵미사일이었다.

그 덕분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과 러시아의 비핵화 작업이 끝날 무렵.

서재 밖에 무장 군인과 경호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유리방울 속에 갇힌 서재를 놀란 얼굴로 확인한 뒤.

쉴 새 없이 총격을 가했다.


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탕...!!


허나 그들의 총격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내가 발현한 방탄 강막은 미사일에 직격 당해도 끄덕없는 강도였다.


그런 탓일까.

무장 경호원과 군인, 그리고 소장평과 포틴이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얼굴로.

일제히 나를 올려다봤다.


그들의 경외심 가득한 시선을 모르쇠로 일관한 채.

소장평과 포틴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일주일 후에 미국 백악관으로 오세요.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그때 나눕시다."


포틴과 소장평의 아혈을 모두 해혈해 주었다.

자유의 몸이 된 그들을 뒤로한 채.

투명강막을 전신을 둘러쳤다.

그 후, 방탄강막을 해제한 뒤.

서재를 유유히 빠져나왔다.


시속 1천킬로에 버금가는 스피드로 육지비행을 발현한 탓일까.

나는 7시간 만에 워싱턴에 도착했다.

육지비행술이 극에 달한 덕분이었다.


러스팰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투명강막을 해제한 내 모습을 발견하자.

언제나처럼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를 향해 90도 각도로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고풍스런 책상에 좌정하며, 면전에 공손히 서 있는 러스팰트에게 넌지시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핵탄두와 핵미사일을 모두 폐기했어요. 확인해 보세요."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이미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님."

"어떻게 확인한 거죠?"

"지진 탐지 측정으로 확인했습니다."

"지진 탐지를 어떤 방법으로 하는 건가요?"

"주로 인공위성을 통해서 지진파를 확인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지시를 내렸다.


"일주일 후에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백악관에 나타날 거에요. 그러니 양국 정상에게 정식으로 회담을 제안하세요."


그는 내가 보유한 신적인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말씀대로 삼국 정상회담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의 정상들에게 수뇌회담을 제안하세요."

"예. 의장님."


러스팰트는 그리 즉답한 뒤.

투박하게 생긴 핸드폰을 나에게 내밀었다.


"미국의 인공위성과 직통으로 연결된 보안폰입니다. 1번 버튼을 길게 누르시면 저에게 언제든지 연락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밧데리 충전은 어떻게 하는 거죠?"

"반영구 밧데리가 내장된 보안폰이라, 따로 밧데리를 충전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한 전화와 문자만 가능한 폰인가요?"

"맞습니다. 의장님."


텔레파시가 가능한 물리적인 거리는 대략적으로 반경 30킬로 내외였다.

그런 탓으로 러스팰트가 건넨 보안폰을 못이기는 척 받아들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위치를 절대 추적하지 마십시오."


내 엄포는 계속 이어졌다.


"내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치추적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그가 겁먹은 얼굴로 복명했다.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봅시다."


그말과 동시에 전신에 투명강막을 둘러쳤다.

그 후, 집무실을 유유히 벗어났다.


백악관을 나선 뒤.

뉴욕을 향해 몸을 날렸다.


1시간 만에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도착했다.


미드타운은 뉴욕의 랜드마크였다. 타임스퀘어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이 이곳에 있었다.


나는 투명강막을 해제한 후.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타임스퀘어 광장을 여유로이 걸었다.


멸망한 세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외롭게 살아서 그런 걸까.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을 부대끼며 산책을 하는 게 너무 좋았다.

사람을 향한 깊은 그리움이 뼛속 깊이 각인된 탓이었다.


나는 뿌듯한 행복감에 도취된 채.

타임스퀘어의 너른 광장을 한참 동안 무작정 걸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갑자기 스콜스 락팰러가 뇌리를 스쳤다.


락팰러 가의 본거지는 뉴욕이었다.

그들은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집성촌을 이룬 채 살아가고 있었다.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소재한 고급 주택 대다수가 락팰러 가의 소유였다.


일단 그곳에 가봐야 할 것 같았다.

스콜스 락팰러는 지금 현재 20대의 연배일 확률이 높았다.

내 계산이 맞다면.


*


어퍼이스트사이드의 고급 주택가에 도착하자마자.

천안통과 천이통을 시전했다.


거의 1시간 동안 천안통과 천이통을 전개했으나.

스콜스 락팰러의 종적을 발견하는데 끝내 실패했다.

기감을 펼쳐서 주변을 수색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곳에 없었다.


주변의 벤치에 자리한 채.

녀석이 있을 만한 곳을 마음 속으로 추리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남극 지하도시의 전경이 뇌리를 스쳤다.

더불어 지하도시 건설을 진두지휘하는 스콜스 락팰러의 영상이 내면에 짙게 드리워졌다.


내 추리가 맞다면, 녀석은 남극 지하도시 건설 현장에 있을 확률이 높았다.

나는 한시도 지체하지 않았다.

곧바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자마자, 투명강막을 전신에 둘러쳤다.

그 후, 밤하늘로 몸을 솟구쳤다.


투명강막으로 몸을 가린 덕분에, 주변을 지나치는 비행기들은 내 정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내가 남극으로 향하는 이유는 스콜스 락팰러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남극에 조성된 지하 도시는 무려 30년 이상의 시간과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된 대역사(大役事)였다.

스콜스 락팰러는 20대 초반부터 남극에서 살다시피하며 지하 도시 개발에 전력투구했다.

나는 그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내 예상이 맞다면 스콜스는 지금 20대 후반의 나이였다.

그리고 남극 지하 도시 건설의 총책임자로 맹활약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락팰러 가의 가주로 등극한 뒤.

남극 지하 도시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분명 그 녀석은 남극 지하 도시에 있을 확률이 높았다.

본능적인 직감이었다.


27시간의 육지 비행 끝에 남극에 도착했다.


지하도시는 남극의 최남단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주변으로 들어서자 수백명의 기감이 느껴졌고.

그러기를 잠시 뒤.

무장 군인들이 경계를 하는 광경이 시야에 포착됐다.


락팰러 가의 사병같았다.

그들은 주변을 철통같이 감시하고 있었다.

물론 투명강막으로 전신을 보호 중인 나를 발견할 가능성은 없었다.


내 시선은 그들 주변에서 우측으로 300미터 정도 떨어진 거대한 크기의 철문에 모아졌다.

지하 도시로 들어가는 출입구였다.

예상대로 락팰러 가문은 지하 도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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