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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리무진 님의 서재입니다.

신님 먼치킨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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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리무진
작품등록일 :
2024.06.14 15:58
최근연재일 :
2024.06.17 17:19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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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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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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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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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화 돈과 권력 9

DUMMY

이스트강 상류의 로즈 하우스로 들어서자, 스콜스가 공손한 태도로 나를 반겼다.


그 후,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녀석이 은근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포트 녹스에 대해서 아십니까?"

"포트 녹스라면 전 세계의 금이 모여있는 장소 아닌가요?"

"맞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오늘 그곳으로 모시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금괴를 구경할 수 있는 건가요?"


스콜스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우리는 식사를 끝마치자마자, 락팰러 가문의 헬기를 타고 포트 녹스로 날았다.


2시간 뒤.


우리를 태운 헬기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남쪽에 위치한 포트 녹스 육군 기지에 도착했다.


헬기에서 내리자 포트 녹스의 경비 책임자인 육군 대령이 우리를 맞이했다.

스콜스는 그와 몇마디 대화를 나눈 후.

전면에 위치한 거대한 규모의 직사각형 3층 건물로 나를 안내했다.


이곳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금 보관소였다.

미국 정부를 필두로 독일, 영국, 일본, 한국의 금괴가 보관된 장소로 유명한 곳이었다.


나는 스콜스 락팰러의 안내를 받으며 금이 보관된 지하 3층으로 내려갔다.


금 보관소는 미 육군이 삼엄한 경계를 펼친 채.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스콜스를 따라서 지하 3층에 위치한 금 보관소로 들어서자.

산더미처럼 쌓인 금괴가 보였다.

경이적인 광경이었다.


스콜스에게 물었다.


"이 곳에 있는 금괴의 양이 정확히 어느 정도죠?"


녀석이 즉답했다.


"4,100톤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돈으로 환산이 안되는 수준이었다.


그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포트녹스에 있는 막대한 양의 금괴 덕분에 미국 정부의 달러화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설명이었다.

녀석의 말대로 미국의 달러화는 포트녹스에 있는 금괴와 미국의 군사력 덕분에 기축통화 노릇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는 한참 동안 포트녹스에 보관된 금괴를 두루 시찰한 뒤.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 후, 락팰러 가문의 전용 헬기를 이용해 로즈 하우스로 다시 되돌아왔다.


그날 밤.


로즈 하우스의 호화스런 방에서 베이글 미녀로 정평이 자자한 캐롤라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전형적인 서구 미녀였다.

화려한 이목구비와 쭉쭉빵빵한 몸매.

팔등신 글래머, 그 자체였다.


내가 좋아라하는 스타일이었다.


우리는 돔페리뇽 샴페인을 음미하며 즐거운 시간을 탐닉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캐롤라인이 애절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대학원에 복학해야 하는데, 아직 등록금을 반밖에 모으지 못했어."


그녀의 하소연은 계속 이어졌다.


"게다가 학자금으로 대출받을 돈을 갚을 길이 없어. 그래서 말인데, 자기가 도와주면 안돼?"


그녀는 로즈 하우스에서 스콜스 부부의 입주 베이비 시터로 일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도와주고 싶었다.

나에겐 그만한 능력이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피같은 내 돈을 그녀에게 줄 생각은 없었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였다.

공과 사의 명확한 구분.

내 생활신조였다.


"필요한 돈이 얼만데?"

"20만 달러(2억 6천만원) 정도면 급한 돈은 해결이 될 것 같아."

"학자금 대출을 얼마나 받은 거야? 그리고 대학원 등록금은 얼마고?"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즉답했다.


"학자금이랑 생활비로 60만 달러(7억 8천만원)를 대출 받았어. 그리고 대학원 등록금으로 10만 달러(1억 3천만원) 정도가 필요해."


캐롤라인은 아이비리그로 알려진 듀크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녀의 목표는 대학에서 영문학 교수가 되는 것이었다.


허나 박사학위 취득은 수중에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탓으로 그녀는 스콜스 부부의 베이비시터로 일하며 학비를 버는 한편.

학자금으로 받은 대출금을 갚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베이비시터로 일하면서 얼마를 받기로 한거야?"

"1년 동안 일해주는 대가로 20만 달러(2억 6천만원)를 받기로 했어."


그녀같은 재원은 베이비시터 연봉이 높았다.

명문대학을 졸업한 탓이었다.

일반인 기준으로는 연봉이 높다고 볼수도 있었지만.

그녀 입장에서 20만 달러는 그리 많은 돈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미국에서 20만 달러는 중산층 연봉에 불과했다.


"학자금 대출이 얼마나 남았는데?"

"아직 제대로 갚지 못했어."

"얼마나 남았는데? 그걸 말해보라고."


그제야 캐롤라인이 솔직히 대꾸했다.


"50만 달러(6억 5천만원)가 남아있어."

"알았어. 내가 대출금 문제를 해결해볼게."


순간 그녀가 반색하는 얼굴로 되물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에게 물었다.


"학자금을 대출해준 은행이 어디지?"

"맨해튼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어."


맨해튼 은행은 락팰러 가문의 소유였다.


"염려하지마라. 내가 알아서 대출금 문제를 해결해줄게."


순간 그녀가 감사한 표정을 한가득 드러냄과 동시에, 내 품에 뜨겁게 안겨들었다.

우리는 그날 새벽 내내 사랑의 열정을 불태우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다음날 아침.


1층에 있는 다이닝룸에서 스콜스와 아침 식사를 한 뒤.

그에게 넌지시 말했다.


"캐롤라인이 맨해튼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세요."


그가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캐롤라인이 아직 갚지 못한 학자금을 전액 탕감하세요."

"네에...?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녀석이 따지고 들 기세였다.

요즘 오냐오냐 해주니까 기어오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서 따끔한 어조로 녀석의 기를 꺽기로 작심했다.


"당연히 그녀를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거죠. 어차피 맨해튼 은행은 당신 가문 소유니 학자금 대출의 탕감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내 말은 계속 이어졌고.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내 명령은 절대 신성불가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말과 동시에 장내에 맹렬한 화염을 생성했다.

직후 내가 생성한 화염이 스콜스의 머리 위를 배회하며.

노골적인 적의를 드러냈다.


그런 탓일까.

녀석이 혼비백산한 얼굴로 맨바닥에 무릎 끓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미쳤었나 봅니다. 저의 무지몽매함을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그는 내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탓인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를 표명했다.


"내가 지시한 사항에 대해서 절대 반문을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그저 내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움직이면 그만이에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그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복명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결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믿어주십시오. 보스."

"진작에 그럴 것이지. 몇푼 안되는 푼돈 갖고, 당신이 따지고 드니까 내가 화가 나잖아요."

"죄송합니다. 보스. 저의 사려깊지 못한 언행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 올립니다."


그에게 신신당부했다.


"오늘 안으로 캐롤라인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탕감해 주세요. 그리고 그녀가 듀크대학의 영문학 교수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세요.

"예. 보스."

"그럼 나중에 봅시다."


그말을 끝으로 로즈 하우스의 푸른 하늘로 비쾌하게 날아올랐다.


투명강막을 전신에 둘러친 채.

뉴욕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기를 얼마 뒤.

맨해튼의 화려한 마천루가 시야에 들어왔다.


주변을 지나치는 헬기들을 뒤로한 채.

맨해튼의 빌딩 숲으로 몸을 날렸다.


맨해튼에는 락팰러 빌딩이 있었다.

당연히 락팰러 가문의 소유였다.

이 빌딩은 160층에 달하는 층수를 자랑하고 있었고.

탑층에는 스콜스 락팰러의 개인 펜트하우스가 있었다.


나는 빌딩에 들어서자마자, 펜트하우스와 직통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

엘리베이터 옆에는 무장 보안요원이 지키고 서 있었다.

펜트하우스의 출입을 로비에서 철저히 차단하는 모양새였다.

물론 그 친구는 투명강막으로 은신한 나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 무렵, 옆쪽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사무동에서 근무하는 샐러리맨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그중에는 미모의 여성들도 여럿있었다.


나는 보안요원들이 미녀들에게 한눈을 파는 사이.

펜트하우스와 연결된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재빨리 눌렀다.

직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나는 그 안으로 몸을 던졌다.


엘리베이터가 탑층에서 멈춰섰다.


탑층에서 내리자 두명의 보안요원과 인포 데스크에 앉아서 웹서핑에 여념이 없는 여비서가 보였다.


그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자기들끼리 시시껄렁한 농담을 따먹으며 월급 루팡질에 혼신의 열정을 발휘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잠시 동안 꿀맛같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직후 내가 발출한 미세 강기가 그들의 수혈에 빛살처럼 틀어박혔다.


꿈나라로 떠나간 그들을 뒤로한 채.

펜트하우스의 육중한 문을 열어젖혔다.


안으로 들어서자 맨해튼과 센트럴파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펜트하우스의 거대한 통유리창을 통해서 맨해튼의 시가지를 내려다보자.

내가 이 세상의 지배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상에서 활보하는 뉴요커들이 일개미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맨해튼의 전경을 조망한 뒤.

펜트하우스의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인피니티 실내풀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투명한 방탄 유리를 통해 뉴욕의 전경을 조망하는 한편.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였다.


인피니티 풀장의 길이는 50미터 정도였고, 폭은 15미터 가량이었다.

나는 드레스룸에서 찾아낸 수영복으로 환복한 뒤.

풀장에서 여유로이 수영을 즐겼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갑자기 캐롤라인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졌다.

허나 아쉽게도 내 수중에는 일반폰이 없었다.

있는 거라곤, 투박한 생김새의 위성폰 2개가 전부였다.


스콜스와 러스팰트에게 연락할 수 있는 위성폰 2개.

생각하면 할수록 그녀들과 사적으로 통화할 수 있는 핸드폰이 절실했다.


스콜스에게 부탁아닌 부탁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미국에서 내가 구할 수 있는 폰은 선불폰이 고작이었다.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스콜스에게 사적으로 이용 가능한 핸드폰을 구해오라고.

지시를 내리기로 결심했다.


마음을 정하자마자.

스콜스가 건네준 위성폰의 단축키를 길게 눌렀다.


폰이 연결되자, 그에게 지시를 내렸다.


"사적으로 이용가능한 아이폰 최신형 2대가 필요해요."


폰에서 군기가 바짝 든 스콜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오늘 중으로 아이폰 최신형을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캐롤라인의 학자금 대출 문제는 해결됐나요?"


-예. 방금 전에 은행에 연락해서 캐롤라인의 학자금을 전부 탕감 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럼 저녁에 봅시다."


-예. 보스.


전화를 끊은 뒤.

전면에 펼쳐진 맨해튼의 빌딩숲과 센트럴파크의 아름다운 전경에 시선을 고정했다.

보면 볼수록 멋드러진 광경이었다.

캐롤라인과 이곳에서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싶을 지경이었다.

그런 탓일까.

나는 다시 이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스타일이었다.


그날 밤, 로즈 하우스.


캐롤라인과 불꽃같은 사랑을 만끽한 뒤.

그녀에게 아이폰 최신형을 선물했다.

그런 탓일까.

그녀가 즐거운 환호성을 내지르며 내 품에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정말 고마워. 자기야. 학자금 대출 문제도 해결됐는데, 이렇게 아이폰까지 선물해주고. 자기는 정말 너무 자상한 남자같아. 사랑해. 쪽...!"


그녀가 내 입술에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여자는 선물에 약하다는 속설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다음날 오전.


다이닝룸에서 스콜스와 아침 식사를 함께한 뒤.

그에게 넌지시 말했다.


"맨해튼에 있는 락팰러 빌딩 펜트하우스를 내가 구입하고 싶으니까, 적당한 가격에 파세요."


녀석은 내 말이 지엄한 명령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탓인지 순순히 내 말에 복종했다.


"원하신다면 그냥 쓰십시오. 보스."

"그럴수야 있나요. 사유재산인데."


그리 말한 뒤.

아공간에서 보안 노트북과 2개의 USB를 꺼냈다.


USB 2개를 노트북에 연결하자 맨해튼 은행에 개설한 명천 인베스트먼트의 잔고가 화면에 드러났다.


<3,500,000,000 USD>


미화 35억 달러(4조 5천억).


명천 인베스트먼트의 계좌에는 한화로 무려 4조 5천억이 입금된 상태였다.

나는 엄청난 포만감을 느꼈다.

천문학적인 거금을 한방에 쟁취한 탓이다.


작가의말

선추코 부탁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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