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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여섯 분이셨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0
최근연재일 :
2024.05.21 17:00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289
추천수 :
13
글자수 :
99,438

작성
24.05.17 23:38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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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12)

DUMMY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냐! 마력도 없는 주제에 뭘 어쩌겠다고!


마왕은 다시 오르트 구름으로 이루어진 주먹을 내게 뻗었다.


“이럴... 거다!”


<기적의 논리-자기식(自己式), 만근추(萬斤錘)>


*1근: 600g


“육톤 펀치!”


-콰아아아아앙!!


얼음과 행성 가스, 번개 구름으로 이루어진 마왕의 몸체가 굉음을 내며 터져나갔다.


“사라진 마력이 아쉽긴 한데, 어차피 그거 없이도 잘만 살아왔어서.”


이제야 몸이 조금 풀린다.

나는 어깨를 휘휘 저으며, 마왕의 몸에서 내려왔다.


“그만 일어나지 그래? 어차피 너나 나나 그 정도로는 안 죽잖아.”


스멀스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으깨져, 어떻게 손을 대보는 것조차 불가능해보이던 마왕의 파편이 다시 한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근원력?! 마력을 쓸 수 없다고, 인간이 근원력을 뚫어?!


“근원력?”


-네놈이 사용한 그 리타(Rita) 말이다! 설마 네가 사용한 힘의 근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이냐?


“이걸 리타라고 하는구나...”


사실 만근추는 실제로 만근의 무게를 늘려주는 기술이 아니다.


허리를 낮추고, 발가락으로 지면을 단단히 쥐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


중심을 잘 잡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자기식(自己式)’.


물론 기(氣)라고도 불리는 특수한 성질의 마나를 이용해 실제 무게를 늘리는 무공이 있긴 했다.


하지만 가상의 질량을, 그것도 천근이 아닌 만근을 추가하는 건 가상을 넘어 공상의 영역이다.


그렇기에 ‘기적의 논리’.


회귀 전, 기적를 구성(九星) 중 최강으로 만든 힘이자, 마력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증명해준 힘이었다.


“리타라던가, 생명의 열매라던가,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긴 한데...”


-인정하마. 여는 너를 더 이상 인간으로 보지 않겠다.


“순순히 이야기해줄 것 같지는 않네.”


방금은 단순한 인사.


“어차피 심상세계라, 기술의 반동으로 죽을 걱정도 없으니, 이제부터 전력으로-”


정확히 다음 순간, 기적의 시야가 양분됐다.


‘무슨... 일이?’


몸이 잘렸다.

그것도 세로로.


-놀이는 끝났느니라. 여는 천살의 마왕.


이 정도로 큰 부상은 재생해본 경험이 없다.


-여를 죽이려드는 자가 죽고 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


그래서 나는 아까 그랬듯, 육체를 다시 만들었다.


‘왜 내 시체가 네 구나...?’


베였다.

인식조차 하기 전에 죽었다.


그것도 네 번이나.


‘기억이 날아간 건가?’


-동정하마. 네가 여태 마력을 다룰 수 없던 건, 그 손에 깃든 생명의 열매에 모든 마력을 빼앗겼기 때문이겠지.


가늘어진 의식의 틈 사이로, 드문드문 마왕의 목소리가 날아든다.


‘이, 이번엔 몇 번을 죽었지?’


-미처 자라지 못한 새싹에 유감을 표하마. 너에겐 우리와 같은 위치에 오를 자질이 있다.


‘시간은 또 얼마나...’


1년? 2년? 그조차 아니면...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나와 같은 얼굴을 가진 시체가 늘어난다.


-이 별은 여의 본신, 여의 별이니라. 소중한 것들이 생길 때면 이곳에 하나씩 묘비를 세웠지.


이따금 정신이 들 때마다, 별들의 위치가 달라져 있다.


-그리울 때마다, 언제든 꺼내볼 수 있도록.


이제 나였던 것의 조각은 지천을 가득 메워, 이 광활한 행성에 내가 묻히지 않은 곳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드디어 끝났나...


더 이상 새로운 육체가 생성되지 않았다.


-훌륭했다. 여의 그릇이여. 이 천살의 마왕이 친히 기억하도록 하마. 용사의 후손에 걸맞는 너의 투쟁을.


마왕은 망각하지 않는다.


-이천년에 걸친 너의 분투를.


비록 상대가 시체인 기간이 더 길었다고 하나, 이렇게 한 대상과 오래 대화를 나눈 기억이 마왕에겐 없었다.


그는 숙적에게 경의를 표하며, 육체와 정신을 침식해갔다.


-자, 이천년은 길었느니라!


행성을 고립시켜, 그들을 ‘별을 삼키는 자’로 만든 마왕의 가장 두려운 권능, 행성 포식자.


그렇게 가속화된 시간에, 심상세계란 특수성까지 더해져, 바깥은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았을 거다.


-너, 이제 내 일부가 되어, 함께 광신(光神)을 떨어트리리─


“하지만 견뎌냈다!”


-롸?


마음이 부서진 마왕과 함께 심상세계가 무너져 내렸다.


***


“오, 돌아온 건가?”


아주 긴 시간을 보낸 것 같긴 한데, 의식이 돌아올 때가 얼마 없어 시간 계산이 정확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욕조에 물 받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 걸 보면,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나 보다.


“낄낄, 거 마왕도 별 거 없네.”


거짓말이다.

거 뒤지게 쎄더라.


“마력은... 사라졌네.”


심상세계에서 빼앗긴 게 여기에도 영향을 준 걸까?


아직은 확실치 않다.


“이건 또 왜 이리 커졌어?!”


마왕이 생명의 열매라 불렸던 그것.

흐릿한 점에 불과했던 그것이 손등 전체를 뒤덮은 모습에 나는 경악했다.


“어차피 장갑을 낄 거니까 별로 상관은 없는데... 이거 계속 둬도 되는 거 맞나?”


만약 얘가 아까처럼 다시 내 의지를 벗어나 멋대로 움직인다면, 이번엔 오른손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통제권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솔직히 공포의 상징보다는 힘만 센 어린애 같던 마왕 보단, 이놈이 더 무서웠다.


“뭐가 예지몽이고, 뭐가 항마지체야... 맞는 게 하나도 없잖아.”


나는 오른손으로 심장어귀를 조심히 쓸었다.

잠잠하다.

비명은 들리지 않고, 오른손이 다시 내 통제를 벗어나, 멋대로 움직이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반응이 없는데, 얘는 죽은 건가?”


뭔가 허무하다.

태어나자마자 삶의 목적을 이룬 기분이라고 할까?


“나는 시간을 거스르며, 과거의 나와 통합된 거라 해도... 마왕은 어떻게 된 거지?”


영계에 본체가 그대로 남아있는 걸까, 아니면 분리되어 버린 걸까?

설마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던가...


“도련님, 목욕물 준비가 끝났습니다.”


나중에 생각하자.


일을 미루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정도는 내일의 나도 이해해줄 것이다.


***


“오랜만입니다, 작은어머니.”


차마 가문의 어른을 앉아서 맞이할 수는 없기에, 가주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사야는 대답 없이 가주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아이를 위험에 빠트린 일로, 뺨이라도 치려는 건가 싶어, 가주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자리를 빼앗겼다.


“음...”


가주는 잠시 당황했지만, 순순히 맞은편 자리로 가서 앉았다.


이곳의 주인은 그였지만, 용사의 아내이자, 죽은 어머니의 친구에게 상석을 내어주는 것 정도는 해줄 수 있었다.


“이것만 묻겠습니다. 기적이는... 제 친자가 맞습니까?”


[아니, 내 아이야.]


이사야는 가주 전용의 만년필을 꺼내들고, 가주의 서명을 애타게 바라는 중요서류를 이면지로 썼다.


“...죄송하지만, 천사는 생식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수수께끼의 열쇠는 그녀가 쥐고 있다. 가주는 최대한 저자세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너... 나빠.]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지, 이사야는 불만스레 의자의 팔걸이를 만지작댔다.


“이런, 그건 함부로 만지면 안-”


-덜컹!


그녀의 희고 가는 손가락이 유리로 된 덮개를 스치고, 그 안에 든 버튼을 누르자 가주가 있는 곳의 바닥이 열렸다.


이사야는 놀랐는지 눈을 깜빡거렸다.


“후우, 침입자 퇴치용입니다. 지하 감옥과 연결되어 있죠.”


미리 대비하고 있어 빠르게 몸을 피할 수 있던 가주가 말했다.


[네가 버렸잖아...]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전 어떤 자식도 버리지 않습니다.”


[기적이는 날 선택했어. 그러니 그 애는 내 거야.]


가주는 답답함에 한숨이 나오는 걸 가까스로 참았다.


저 반응은 대체 뭐란 말인가.

익숙하지만 상처받는 반응이다.

마치 순결을 위협하는 난봉꾼이라도 앞에 둔 것 같지 않은가.


사람들은 천사나 악마, 마왕과 같은 존재들을 보고, 경탄하며 경외를 표한다지만, 신은 전능할수록 어린아이와 같은 법이다.


홀로 행성을 삼키고, 인간의 가벼운 소원쯤은 이루어줄 수 있는 초월자들.


무엇이든 할 수 있기에, 반대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걸 견디지 못한다.


그냥 되는 것이지, 왜 되는지는 알지 못한다.


재해에 이유를 묻지 못하듯, 인간은 그저 그 모든 우연에 신이란 이름을 붙여줄 뿐.


“만물에 이름을 짓는 건, 태초부터 내려온 인간의 권리. 기적이란 이름을 당신께서 짓지는 않았을 겁니다.”


선악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기준에 불과하다.

천사라고 꼭 선하지 않고, 악마라고 꼭 악하진 않다.


단지 마왕 같은 존재의 목적성이 인간에게 해가 되기에, 악마와의 계약이 안 좋은 경우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에 이들을 악으로 치부하며 멀리할 뿐이다.


“그리고 아이가 끼고 있던 장갑... 제가 오래 전, 누군가에게 선물한 거더군요.”


[몰라. 안 들을래. 너희 인간들은 거짓말쟁이야. 항상 거짓말만 해.]


“거짓말이 아니-”


[아내가 되어 달래서 아내가 되어줬어. 그런데 다른 아내들을 두었어. 대신 친구가 되어 달래서 친구가 되어줬는데, 스스로 그 자리를 내던졌어. 목소리도, 기억도 모두 잃고, 내겐 이제 그 애밖에 없는데, 왜 그것마저 빼앗으려 해?]


천사는, 인간적인 감정이 없다는 천사는 지금 화를 내고 있었다.


이겸은 그제야 상황을 이해했다.


“설마... 관계를 대가로 받았습니까? 그게 지금 당신에게 부여된 역할입니까?”


기적의 유모.

다시 만난 공의의 천사는 누군가의 어머니가 되어있었다.


“하, 이상했습니다. 천사가 대가로 받는 관계는 유일한 것, 그래서 더 소중한 것. 때문에 보통 생명을 대가로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는 용사를 떠올렸다.

아버지라는 단어가 한없이 어색한 두 세계의 영웅을.


“아무리 아버지가 용사라 한들, 여섯 번째 아내라는 편법으로, 천사를 묶어둘 순 없었을 겁니다. 유일한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운명은 대가를 받아냈겠지.

나머지 다섯 아내의 목숨으로.


그 시작은 용사의 첫 번째 아내, 가주의 어머니, 이혼이었을 거다.


하지만 용사의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거둘 천사와 친구가 되며, 계약을 뒤틀었다.


새롭게 부여받은 관계.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계약.


“...이거였군요! 당신이 어머니의 유일한 친구였던 이유가 이거였어...”


모든 비밀이 풀리는 듯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남았다.


“말해주십시오. 대체... 2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가주의 어머니가 죽은 20년 전.

징표의 주인이 떠나간 20년 전.

공의의 천사가 사라진 20년 전.


“설마... 아이를 대가로 받으신 겁니까? 자기 결정권조차 없는 그 애를. 라푼젤에 나오는 마녀처럼?”


[라푼... 젤?]


힘을 너무 줘서 잉크 범벅이 된 서류 따위는 더 이상 가주의 관심 밖이었다.


“아니라면 그 애는 대체 뭡니까! 근 10년 간, 전 아내들과도 잠자리를 거의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8살 난 자식이라니. 뭐, 제 자식이 아닌, 동생이라도 된답니까?!”


-부욱!


잉크 범벅이 된 서류가 결국 힘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졌다.


이사야가 당황해 입술을 달싹였다.


하지만 가주는 독순술을 익히지 못했기에, 이를 알아들을 수 없었다.


“잠깐, 동생? 동생... 그래, 그 애가 내 동생이라면 앞뒤가 맞아. 어머니를 닮은 외모도. 죽은 어머니 대신 당신을 이 땅에 묶어두려면 그분의 역할을 해야 할 테니. 나이대가 맞지 않는 건... 다른 차원에 있었던 건가?”


혼자서 자기보다 두 살이나 많은 쌍둥이를 제압한 것도, 피가 그만큼 진하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대답해주십시오. 왜입니까? 아이를 대가로 받았다 한들, 굳이 저 먼 판게아까지 갈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지구를 떠난-”


그런데 자식이 아닌, 동생에게도 버린다는 표현을 사용하던가?


부모라면 모를까,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동생을 버린다는 게 가능한가?


이건 마치 그 이유가 가주에게 있다는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깨달았다.


평생이 지나도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학살자의 꼬리표를.


“...저였군요. 하하, 나였어... 그녀가 나를 떠나고, 나를 막을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을 때, 형제들을 학살한 나 때문에...”


이 사건으로 인해 양 집사는 아직도 그를 원망했다.


그럼에도 그가 가주의 곁을 떠나지 못한 건, 그가 사랑한 이혼이 남긴 유일한 흔적이 이겸이었으니까.


그것은 암묵적인 계약이었다.


양 집사가 먼저 그의 곁을 떠나기 전까진, 어떤 무례를 저질러도 가주는 그를 결코 내칠 수 없다.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해주어야 했다.


그래야만 했다.

왜냐면... 그가 먼저 그래주었으니까.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형제들을 학살한 가주를, 용사를 대신하여 그들 형제를 아버지로서 키운 그가 용서해주었으니까.


그러니... 다소의 원망 정도는 받아줘야 계산이 맞지 않겠는가.


“이유를 묻지 않으십니까? 제가 왜 형제들을 죽였는지...”


그때였다.

이사야가 또 불쌍한 서류 하나를 잉크범벅으로 만들려던 때.


“큰일났다옹!!!”


쿠당탕, 방정맞게 문을 열고 고양이 귀를 한 메이드가 들어왔다.

고작 몇 시간 전에 본 얼굴이다.


“또... 너냐? 넬라.”


대화를 방해받은 것에 화가 난 가주가 호통을 치려는 찰나-


“도련님이, 막내 도련님이 사람을 죽였다옹!!”

“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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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여섯 분이셨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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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8) 24.05.13 14 1 16쪽
8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7) 24.05.12 12 1 12쪽
7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6) 24.05.11 16 1 12쪽
6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5) 24.05.10 15 1 13쪽
5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4) 24.05.09 13 1 12쪽
4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3) 24.05.09 17 1 11쪽
3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2) 24.05.08 20 1 13쪽
2 꿈속에서 이전 꿈의 내용이 선명해지는 것처럼 (1) 24.05.08 40 1 13쪽
1 용사의 손자 24.05.08 6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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