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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님의 서재입니다.

대리 전쟁(Proxy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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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트
작품등록일 :
2015.06.10 16:16
최근연재일 :
2015.07.18 02:51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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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57

작성
15.06.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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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무려 1년만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만족스러울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달려나가 보겠습니다. 즐겁게 읽어 주시길 ^^




DUMMY

그는 인간의 몸에 따오기의 머리를 지녔다.

그는 신들의 세계에서 서기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고대 도시 헤르모 폴리스에서 최고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었다.

신들은 그를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이라 칭한다.


-신의 독백 중에서-



(1)


스핑크스의 질문에 수많은 신들의 이름이 스쳐 지나갔다.

이집트 신화 속 신들.

태초의 창세신들 중 하나이자 최고의 신이라 알려져 있는 태양신 라.

그 무엇도 범접할 수 없는 가장 위대한 강력함이라 칭해졌던 사막과 모래의 신 세트.

창공의 신이었으나 세트에게 죽임을 당한 후 되살아나 죽은 자의 세계의 꼭대기에 올라간 오시리스 등.

대체 누구를 택해야 하는 것일까.

복수.

그녀를 그렇게 만든 자에게 복수하고 싶다.

그렇다면 분명히 세트나 라를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것이 최선의 최고의 선택일까.

그녀는 지금도 병실에서 고통 받고 있는데.

당장이라도 칼을 들고, 흉기를 들고 그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그녀가 겪은 아픔을, 고통을 되돌려 주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수백, 수천 번이 넘는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일개 개인의 힘으로 그들을 단죄할 수 있을까? 심판할 수 있을까?

평범한 인간으로써 나는 그들에게 개미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

언제든지 짓밟을 수 있고 매장할 수 있는 그런 벌레 같은 존재.

그렇기에 신의 힘을 얻고 능력자가 되길 원하여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다.


복수가 먼저일 것인가. 아니면 그녀를 위하는 것이 먼저 일 것인가.

생각은 길었지만, 고민은 짧았다.

복수, 물론 중요하다.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그녀를 생각하는 것이, 그녀를 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병실에서 호흡기를 달고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그녀를 봤을 때를 잊지 못한다.

그 일이 있었던지 벌써 1년이 지난 지금도 산소호흡기를 달고 그에 의지하여 생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

“하, 하하하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분노와, 억울함과, 힘없는 자신을 원망하는 감정이 뒤섞인 눈물이.

이를 악물었다.

1년이다.

그 때의 일 이후로 그녀가 병실의 침대에 누워 지낸 기간이다.

이제는 그 것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다.

눈을 감으면 생각난다.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같이 공부를 하면서 그녀를 놀렸을 때의 추억이.

철 없던 나를 야단치던 그녀의 말이.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같이 슬퍼했었던 그녀의 모습이.

방황하던 나를 붙잡고 오열하던 그녀가.

아인 누나가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늦게 깨달았다.

이제는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김현후는 감았던 눈을 떴다.

흘러내린 눈물이 뺨에 새겨 놓은 한 줄기의 길.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 그리고 그 전에, 그녀와 보냈었던 일들이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수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지만 그의 머리 속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히 가라앉아 냉정하기 그지 없었다.

너무나도 차갑고 시리게 빛나는 그의 검은 눈동자를 직시한 스핑크스마저 움찔할 정도였다.

눈 앞의 인간이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 곳에 왔는지, 가라 앉은 눈동자 안에 담겨 있는 활화산 같은 분노를 엿볼 수 있었기에 더욱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나 분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냉정을 가장할 수 있는 것인가.

약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 자리를 지키면서 처음으로 감탄한 스핑크스를 직시하고 있던 김현후가 입을 열었다.

“나는 지혜와 지식의 신. 그리고 서고의 관리자라 칭해지는 토트 신의 신전으로 가길 원한다.”


확고한 뜻을 품은 채 말한 그를 보며 스핑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자가 무엇을 목표로 이 곳에 왔는지는 모른다.

그가 품고 있는 분노가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 조차도 몰랐다.

하지만 물어볼 필요도, 물어볼 수도 없었다.

자신은 지킴이.

자신의 위에 있는 수많은 신들에게로 향하는 길을 지키는 지킴이에 불과했으니까.

눈 앞의 인간이 말한 토트 신의 신전으로 향하는 문을 열자 그 곳으로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스핑크스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역할은 딱 여기까지다.

그가 품고 있는 분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관여할 수 없다. 그러나, 저 인간이 만날 신들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물처럼 모든 것은 순리대로…….』



(2)


붉게 타오르고 있는 횃불이 걸려 있는 긴 통로를 지나 도착한 곳은 스핑크스가 있었던 공동만큼은 아니었지만 꽤나 넓은 장소였다.

공동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그 곳에 빼곡하게 위치한 선반들과 수많은 파피루스 종이들이 쌓여 있는 이 곳은 그야 말로 고대의 서재의 형상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일 꼭대기 선반에 걸터 앉아 무릎 위에 두꺼운 파피루스 뭉치를 놓고서 팔짱을 낀 채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자가 있었다.

얼굴은 물론이고 뒤쪽까지 길게 뻗어 등까지 내려와 있는 황금색 가면.

새의 형상을 띄고 있는 황금색 가면을 쓰고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는 고대 이집트 인들의 옷을 입은 채 짤그랑 거리는 소리가 날 것 같은 장식구들을 몸에 달고 있는 존재.

그가 바로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이라 불리는 토트일 것이다.

그를 한참 동안이나 말 없이 올려다 보았다.

무엇을 말해야 하는 것일까.

뭐라고 서두를 떼어야 하는가.

그의 환심을 살 수 있는 입바른 소리를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솔직한 내 마음을 말해야 하는 것일까?

알 수 없었다.

저 자가 토트라면,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이라 불리는 토트라면.

나는 그에게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인가.

더불어 그에 합당한 대가로 무엇을 지불해야 하는가.

그 대가란 아마도 시련이 되겠지만, 그 시련에 대하여 알고 있는 정보가 전무했다.


무려 신이다.

이제는 거의 잊혀진, 이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었겠지만 무엇을 원하는지, 그가 내리는 시련이란 대체 무엇인지는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수많은 생각에 머리 속이 어지러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토트 신이 자신의 생각을 나에게 전했다.

『뭔 놈의 잡생각이 그렇게 많아?』

마치 내 머리 속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을 전했다.


****


육성으로 인하여 귀로 들려오는 것이 아닌 머리 속에 직접 울려 퍼지는 토트 신의 말.

『네 놈이 뭔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 이 곳에 찾아온 것은 내 알겠는데, 왜 하필 나냐?』

시작부터 신랄하게 쏟아내는 토트 신의 말에 담겨져 있는 것은 분명한 분노였다.

『나는 너를 오늘 처음 봤는데 그럼에도 알 수 있겠다 이놈아. 무엇인가에 분노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 같이 머리를 쓰는 신은 네가 원하는 힘을 줄 수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차라리 라나 세트 같은 놈들에게 가는 것이 훨씬 났지 않겠냐? 나는 그야 말로 글쟁이다 글쟁이. 아니지, 기억쟁이라고 해야 하나?』

토트 신의 말이 나를 향해 적나라하게 다가왔다.

내가 원하는 것은 분명했다.

아인 누나를 회복시킬 수 있는 힘과, 누나를 그렇게 만든 놈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힘.

그러나 토트 신은 말하고 있었다. 자신은 내가 원하는 힘을 줄 수 없다고.

안 주는 것이 아니라, 없기에 주지 못 한다고.

하지만 상관 없었다.

어차피, 처음부터 강대한 힘을.

복수를 할 수 있는 힘이나, 아인 누나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을 원하지 않았기에.

내 계획의 처음은 토트 신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제가 원하는 본질적인 힘을 줄 수 없다는 것을요.”

『호오? 이 놈 보소?』

내 말에 가면에 달려 있는 토트 신의 눈이 살짝 커졌다.

『너, 이름이 뭐냐?』

그리고 갑자기 내 이름을 물어오는 그의 말에 어정쩡하지만 말해줬다.

『김현후. 김현후라, 여기 있군.』

갑자기 토트 신의 손에 무엇인가가 나타났다.

두툼한 양피지 뭉텅이가 그의 손에 잡혀 마치 서류를 넘기듯 한 장씩 넘기며 내용을 살펴 보는 그의 행동을 잠시나마 이해하지 못 했었으나 이내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서, 설마……!”

『와, 이 미친 놈 보소. 자기보다 2살 많은 누나 방에 상습적으로 침입하는 것도 모자라서 그 누나 앞에서 침대에 코를 파묻고서 냄새를 맡아? 대사도 끝내주네? 음~ 누나 스메에엘~?』

“으아아아아아아악!!!”

기억의 저편으로 미뤄 놨었던, 중학생 때의 일이 그의 입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흑역사, 이제는 잊고 싶었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일을 토트 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읽고 있었다.

『와, 그 것으로 끝이 아니네? 너…… 진짜 다른 남자들이 보면 피눈물을 쏟아내며 욕설을 내뱉을만한 짓들을 꽤나 아니, 차고 넘쳐 폭발할 정도로 하고 다녔구만?』

분명했다.

토트 신이 손에 들고 있는 저 두툼한 양피지 뭉텅이는 말 그대로 나의 기록, 그러니까 ‘김현후의 기록’인 것이 분명했다.

『이아인이라. 이 아이도 조금 궁금한데?』

토트 신이 내 기록이 담겨져 있는 양피지 뭉치를 사라지게 만든 뒤, 손을 휘젓자 또 다른 양피지 뭉치가 나타났다.

『호오. 와, 너 진짜 눈치 드럽게 없구나?』

“크윽-“

아아인.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이름.

나보다 2살 많은 누나이며,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내왔던 소중한 사람.

그녀의 기록을 읽으며 토트 신이 한 말이 대못이 되어 내 심장에 박혀 들었다.

그렇지만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 아인 누나가 날 좋아했던 시간이 적어도 5년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아인 누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불과 1년 밖에 안 됐다.

눈치 없는 둔탱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는 뜻이다.

『이 놈은 뭔 개소리여? 야, 얘가 너 좋아한 건 네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다 이 멍청아.』

“뭐?”

내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이면 15살. 그리고 지금 내 나이가 새해가 되면서 25살이 됬으니까…….

“……!!!”

『와, 이 놈 진짜 머저리네? 접시 물에 코 박고 죽어라 이 멍청한 새끼야. 남자가 둔하면 여자가 고생한다고 하는데, 네 놈이 딱 그 상황인거 알긴 알고 있냐?』

토트 신의 독설에 아무런 변명조차 못한 채 입을 닫고 그의 말을 묵묵히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말은 모두가 사실이었으니까.

그 뒤로도 나를 향해서 한참 동안이나 독설과 욕설, 그리고 질책을 하던 토트 신이 말을 끊었다.

내가 멍청했기에, 둔했기에 있었던 과거의 일들이었기에 반박할 수도 없었는데 갑자기 말을 멈춘 토트 신이 의아스러워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자.

『하. 너 어떻게 하냐?』

“……?”

너무나도 뜬금 없는, 한도 끝도 답도 없는 질문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뭘 어떻게 하라는 소리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이아인이라는 이 아이가 너무나도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너한테 이 아이를 지금의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 범인을 가르쳐 주고 싶거든? 알려준다고 해서 나에게 불이익이 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토트 신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저 막연하게- 사고였다면 아인 누나가 그렇게 될 리가 없다는 예감에 가까운 확신만을 가진 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범인을 향해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던 나였기에 귀가 솔깃해 지는 말이었다.

나의 그런 생각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는지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던 토트 신은 이내 안쓰럽다는 눈빛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근데, 알아 봤자 너한테 오히려 독이 될 것 같다.』

“…어째서, 어째서 입니까!”

지난 1년간 아인 누나를 그렇게 만든 놈을 찾으려 백방으로 애써봤지만 알 수가 없었기에 나는 더욱더 간절했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놈의 정체가……!

『왜냐고? 지금의 너는 범인에게 있어서 그 녀석의 털 끝 하나 건들 수 없는 벌레 같은 존재거든.』

“……!!”

머리 속이, 가슴이 싸늘하게 식어갔다.

신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말한 것은 말 그대로 김현후라는 ‘나’라는 존재를 위해서 하는 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먹을 꽉 쥐고서 몸을 떨었다.

범인의 정체를 알아 봤자 나에게 독이 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솔직히 말하면, 방법은 딱 하나야. 솔직히 이 범인이라는 새끼가 제정신이 아닌 것은 분명하거든? 근데 규칙을 교묘하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별 수 없어. 네 놈이 도전자나 대리자가 되는 수 밖에는. 아니지, 도전자가 아니라 완연한 대리자가 되어야겠구만.』

“……!!”

무심하게 들려오는 토트 신의 말.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뜻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기에 나는 눈을 부릅뜰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어색한 문맥, 또는 오탈자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6월 18일 마지막 문단 수정.

6월 18일 후보자를 도전자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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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 6장 - 태양신 라(Ra) +5 15.07.15 874 29 9쪽
28 제 6장 - 태양신 라(Ra) +1 15.07.15 926 18 9쪽
27 제 5장 - 1년 후. +7 15.07.14 855 25 13쪽
26 제 5장 - 1년 후. +3 15.07.14 863 16 12쪽
25 제 5장 - 1년 후. +2 15.07.14 985 11 10쪽
24 제 5장 - 1년 후. +8 15.07.06 1,352 25 17쪽
23 제 5장 - 1년 후. +5 15.07.05 1,272 22 16쪽
22 제 5장 - 1년 후. +6 15.07.04 1,021 27 15쪽
21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9 15.07.01 1,099 26 22쪽
20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6 15.06.30 990 23 12쪽
19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3 15.06.29 1,094 22 13쪽
18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3 15.06.28 1,122 25 10쪽
17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2 15.06.28 1,047 21 8쪽
16 제 4장 – 검은 날개의 쟈칼과 춤을. +1 15.06.27 1,055 24 11쪽
15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2 15.06.26 1,085 24 10쪽
14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15.06.26 1,148 24 12쪽
13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2 15.06.23 1,136 23 13쪽
12 제 3장 – 다시 신전으로. +4 15.06.20 1,162 24 16쪽
11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2 15.06.19 1,162 20 14쪽
10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2 15.06.18 1,118 23 8쪽
9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3 15.06.18 1,211 21 11쪽
» 제 2장 – 서고의 관리자이자 지혜와 지식의 신. +3 15.06.17 1,254 24 14쪽
7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2 15.06.17 1,275 30 7쪽
6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2 15.06.11 1,295 27 10쪽
5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4 15.06.11 1,282 27 7쪽
4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1 15.06.10 1,322 27 8쪽
3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1 15.06.10 1,484 27 9쪽
2 제 1장 – 신전의 지킴이. +1 15.06.10 1,679 25 11쪽
1 제 0장 – 절대적 규칙(Absolute Rule) +2 15.06.10 1,991 3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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