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야수왕 5권
작 가 명 : 류진
출 간 일 : 2013년 12월 13일
ISBN : 978-89-251-3613-4
진짜 악한(쫡漢)을 보고 싶은가!
진짜 무협을 느끼고 싶은가!
작가 류진의 거침없는 이야기!
『야수왕』
악한들만 모인 악인도에서도
최고의 악질로 통하는 남자
살부사(졻父蛇) 설백천.
하지만 누구보다 냉정하고 치열한 그에게도
소망이 있다.
“열여덟 살이 되면 도주가 되어
여기서 탈출할 길을 찾을 거야.”
중원이여, 모두 숨을 죽여라!
여기 거친 야수가 너희에게 간다!
류진 新무협 판타지 소설『야수왕』제5권
제32장 희망과 의문 사이
설백천은 순간 정신이 멍해지는 걸 느꼈다. 천인조의 말이 머리를 통과해 입안에서 맴도는 것 같아 말을 뱉을 수가 없었다.
“그… 그걸… 처… 천 사부가 어떻게 알아?”
“소청 모녀가 똑똑히 봤다는구나. 왕거붕이 네 어머니를 죽이는 것을.”
겨우 한 번 물음을 던진 설백천은 또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천인조의 얘기가 이어졌다.
“소미가 죽어가면서 해준 얘기다. 거짓말일 리가 없지. 너와 관계가 소원해지자 그것 때문에 사실을 숨기고 있던 모양이다. 소청은 죽은 왕 도주와의 의리 때문일 것이고.”
“그럼 이제까지 내가 예야후와 싸웠던 것은…….”
“오해 때문이지. 소청에게서도 직접 확인을 했으니 틀림없다.”
“그런데 야후는 왜 나를 죽이려고 하지?”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구나.”
유재영이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어쩌면 예야후는 지금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지도 모른다.
나도 천 사부에게 이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의문이 그것이었다. 널 그리 사랑했던 예야후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런데 문득 너와 싸울 때의 모습이 생각나더구나. 허 추관과 권 포두가 보기에 예야후는 어떠했소?”
허일한이 툭 던지듯 대답했다.
“강했지. 감정이 없는 강철 인형처럼.”
권상덕이 느낀 바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철저히 감정과 감각이 배제된 인간 같았지. 고통조차 못 느끼는 것처럼. 아무리 단단해도 허 추관님의 공격을 그리 받았는데 아프지 않을 리 없거든. 거기에 그 무감정한 눈빛은…
극악한 범죄자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눈이야. 확실히 이상하기는 했어.”
설백천은 혼란스러웠다. 처음 예야후와 싸울 때도 이상함을 느꼈었다. 설백천은 예야후를 죽일 이유가 충분하지만, 그녀는 고설란을 죽인 것 때문에 괴물의 모습이었을 때조차 설백천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애써 그 의문을 묻어두었다. 어차피 죽여야 할 사람. 그녀의 적의가 어떤 이유이든 결과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야후가 원수가 아닌, 이미 설백천의 손에 죽은 왕거붕이 정말 범인이라면 상황은 근본부터 달라진다.
설백천의 상념 속으로 천인조의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이 얘기를 해주니 정말 후련하구나. 네게 이 사실을 전하지 못할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제32장 희망과 의문 사이
제33장 동상이몽(同床異夢)
제34장 복마전(伏魔殿)
제35장 혼전(混戰)
제36장 혼돈
제37장 응징(膺懲)
제38장 암운(暗雲)
제39장 배교(拜敎)
001. 용세곤
13.12.12 17:07
출간 축하합니다.
002. 마아카로니
13.12.12 20:16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