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9급 공무원 포에버 4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15년 3월 5일
ISBN : 979-11-04-90136-2
대한민국 국민과 공무원 수험생들의 필독서!
『9급 공무원 포에버』
“쟤는 올해도 공무원 시험 본대요?”
의리는 행시수석이건만, 현실은 공시 준비 4년 차.
백수보다 서러운 조탁대에게 남은 건
피골이 상접한 자존심뿐!
그러나 기묘한 운명은
그를 비운의 마법사에게 이끌고…
복마전 공무원 조직에서 일어나는 반전과 반전!
국민영웅 조탁대가 선사하는
감동의 현대판타지!
가프 장편 소설 『9급 공무원 포에버』 제4권
1. 7급은 안 돼요!
“자네 제정신이야?”
탁대의 하소연을 들은 은 과장이 게슴츠레 눈을 떴다. 당연한 일이다. 7급으로 특진시켜 주겠다는데 굳이 8급을 고집하다니?
그건 황 팀장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그 역시 뜨악한 눈빛으로 탁대를 바라보았다.
“하여간 부탁입니다. 저는 7급은 싫습니다.”
“그러니까 이유가 뭐냐고.”
‘이유?’
바로 로르바흐라는 대마법사 때문이다. 왜? 그걸 말하면 당신이 믿을 거야? 목울대까지 밀고 올라온 말을 탁대는 다시 안으로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입술을 악물었다.
“이유 있습니다.”
“말해봐.”
“차근차근 공무원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차근차근?”
“9급 다음에 8급이 정석 아닙니까? 7급이 되면 8급 공무원의 애환을 모를 테고, 그건 제 공무원 경력에 결함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네 공무원 경력은 더없이 화려하네. 결함이 될 리 없어.”
“과장님!”
“아, 진짜 답답한 친구네. 그까짓 명분이 무슨 상관이야? 대통령하고 시장님이 7급시켜 준다는데!”
“그게 대통령 지시란 말씀입니까?”
“이봐, 용 팀장!”
혈압이 오른 은 과장이 공을 용 팀장에게 넘겼다. 그러자 아까부터 말참견을 못 해 안달이던 용 팀장이 잽싸게 다가와 설명을 시작했다.
“솔직히 자네도 애가 아니잖아? 알 만한 사람이 왜 이래?”
“뭘… 말입니까?”
“생색 말이야, 생색!”
“생… 색요?”
“생각해 보게. 대통령께서 직접 특진을 거론했는데 꼴랑 한 직급 올리잔 말인가? 그래봤자 7급이야. 전국에 차고 넘치는 게 7급이고 우리 시청 옥상에서 돌 던지면 맞는 건 죄다 7급인데, 자네 한 명 더 늘어난들 무슨 상관일까? 또 그래야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도 폼이 나는 거 아닌가?”
“……?”
“사람이 이럴 때 보면 헐렁해 보이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긴 거야?”
“그러니까 서로 생색내기 위한 7급이다 이거로군요?”
“궁금하면 시장님에게 직접 물어보든가.”
“아무튼 저는 싫습니다. 그러니까 과장님이 가셔서 말씀을 좀 해주십시오. 아니면…….”
탁대는 거기서 승부수를 던졌다.
“아니면 뭐 어쩌려고?”
목차
1. 7급은 안 돼요!
2. 분노의 응징
3. 감사담당관실 조탁대입니다!
4. 뒤통수를 맞을까 보냐
5. 스페셜 오퍼!
6. 조탁대 발진하라!
7. 곽탁타처럼!
001. Lv.84 백수마적
15.03.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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