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스킬스 3권
저 자 명 : 류화수
출 간 일 : 2015년 10월 21일
ISBN : 979-11-04-90459-2
검술? 마법?
템빨로 다 이겨주마!
『스킬스』
세계기능올림픽 금형 부분 금메달리스트 최진기.
그가 용광로에 빠져 도착한 곳은……
“왜 이 송곳니로 만들 수 있는 무기들이 떠오르는 거지?”
바야흐로 이세계에 떨어진
그의 성공 신화가 시작된다!
류화수 퓨전 판타지 소설 『스킬스』 제3권
Chapter 01 각성 Ⅰ
문신을 한 노인은 현자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고 눈빛으로 밀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러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를 하는 게 어떻겠나?”
“어르신의 말이라면 들어야죠. 제가 왕궁에 들어갈 날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네요.”
마탑을 피해 수십 년을 살아왔던 노인이었다.
왕궁은 항상 마탑의 편이었고 수도 근처에 온 것도 오늘이 처음이었다.
2명의 노인이 밀린 대화를 하는 시간을 줘야 했기에 한 시간가량 기다렸다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도 하지 못한 얘기가 많은지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들에게 인상을 찌푸리는 노인이었다.
“여기 이 사람은 아두브라네. 나도 이 사람의 이름을 들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네.”
현자 덕분에 서로 통성명을 했다.
“그래, 나를 보자고 한 이유가 뭔가? 어르신을 뵙게 되어 좋긴 하지만 여기에 개처럼 끌려온 것은 잊지 않았네.”
이래서 정중히 모셔 오라고 했는데.
하여튼 기사들은 책을 좀 읽을 필요성이 있었다.
“죄송합니다. 정중히 모셔 오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몸을 반으로 접으며 사과를 했다.
아쉬운 사람이 을이 되는 것이 당연했다.
“사과는 그 정도면 충분하고, 나를 왜 부른 건가? 왕궁의 인물이 나를 부를 이유가 있나? 못살게 굴 때는 언제고.”
회의실에 마법사들이 없는 것이 다행이었다.
마법사들이 있었다면 분위기는 지금보다 더 냉랭해졌을 게 분명했다.
“어르신을 모신 이유는 문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서입니다. 어르신도 지금의 상황을 아시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악마가 강림한 이후 세계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법사는 마나를 잃었고 기사는 오러를 잃었습니다. 아까 브로안과의 전투에서 문신에서 힘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현재 육체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르신의 몸에 새겨진 문신밖에 없다고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마땅치 않으시겠지만 악마와의 전쟁을 위해 문신의 비밀을 저희에게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며 말하자 아두브의 표정은 이전보다 밝아지긴 했다.
하지만 마음을 연 것은 아니었다.
“그래? 마법사들이 마나를 잃었다니 그거 참 속 시원하군.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맨입으로 알려고 하는 것은 왕궁에 사는 높으신 분들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마을에서 빵 한 조각을 구하려고 해도 그에 합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교환해야 된다고 알고 있는데. 악마의 강림이 그런 기본적인 규칙까지 빼앗아 갔나 보지?”
“아닙니다. 당연히 그에 합당한 보상을 드릴 생각입니다. 원하시는 게 있으면 말씀만 하십시오. 최대한 들어드리겠습니다.”
“이거 참. 원래 먼저 조건을 말하는 사람이 손해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네. 높으신 분들이 자꾸 장난질을 치려고 하는 것 같네.”
목차
Chapter 01 각성 Ⅰ
Chapter 02 각성 Ⅱ
Chapter 03 배부른 돼지들이란
Chapter 04 배부른 돼지들의 식탐
Chapter 05 거울상 Ⅰ
Chapter 06 거울상 Ⅱ
Chapter 07 정저와(우물 안 개구리) Ⅰ
Chapter 08 정저와(우물 안 개구리)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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