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관상왕의 1번 룸 9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15년 10월 19일
ISBN : 979-11-04-90465-3
거대한 도시의 그늘에서 벌어지는
상상부렇의 짜릿한 이야기!
『관상왕의 1번 룸』
텐프로의 진상 처리 담당, 홍 부장.
젊방적인 삶의 끝판에서 만난 이국의 바다는
그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주는데…….
쾌락을 원하는 거부, 성공에 목마른 사업가,
그리고 실패로 절망한 사람들이여.
여기, 관상왕의 1번 룸으로 오라!
모든 해답은 당신의 얼굴에 있다.
가프 장편 소설 『관상왕의 1번 룸』 제9권
제1장 죽은 자의 관상을 봐라
“하루 종일 엄청 바쁘던데요?”
저녁 무렵, 카날리아로 찾아온 윤표가 말했다. 종일 반태종의 꽁무니를 따라다닌 모양이었다.
“집은?”
길모의 관심사는 집이었다. 고상준의 금고 역할에 발 노릇까지 한 반태종. 비자금이 아직 남아 있으니 따로 보관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집은 2층짜리 단독주택이에요.”
단독주택!
고층 아파트보다는 나았다.
“찍었냐?”
“당연하죠. 그런데…….”
윤표가 잠시 말을 더듬었다.
“왜?”
“점심시간에 누굴 만났어요.”
“응?”
“호기심이 일어 따라가 봤는데, 컨테이너 야적장이더라고요.”
“컨테이너?”
“거기서 꽤 오래 머물렀어요. 컨테이너를 체크하면서.”
“생산품이 들었나?”
“아니에요. 보아하니 이런저런 잡동사니 모아둔 곳 같던데… 안에는 박스 무더기만 잔뜩 쌓여 있고…….”
비자금이다!
박스라는 말을 듣자 바로 촉각이 곤두섰다.
“장소는?”
“장한평 인근의 중랑천 쪽이었어요.”
“사진 찍었지?”
“물론이죠.”
“수고했다.”
길모는 사례비를 봉투에 담아 주머니에 찔러주었다.
“형, 이거 숙희 씨 부의금에 보태서 내주세요.”
윤표가 거절했다. 장호에게 벌써 얘기를 들은 눈치였다.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래? 부의금은 내가 넉넉히 냈으니까 그냥 넣어둬.”
“아니에요. 그래도 얼굴도 몇 번 본 아가씨인데…….”
윤표는 막무가내다. 가난하지만 정이 많은 아이. 괜히 한 번 그러는 게 아니었다.
“그러면 네가 직접 문상하고 내든가. 그리고…….”
길모는 또 다른 부탁과 함께 윤표에게 봉투를 안겨주었다.
[윤표 갔어요?]
잠시 후에 장호가 바나나를 몇 개 들고 뛰어나왔다. 윤표를 챙기려던 모양이었다.
“숙희한테 가려나 보더라.”
[에? 내가 괜히 말했나?]
“아니야. 잘했다.”
[정보 좀 가져왔어요?]
“그래. 일단 소재는 파악된 거 같다.”
목차
제1장 죽은 자의 관상을 봐라
제2장 악질들은 자기 죄를 로맨스라 부른다
제3장 기상천외한 금고
제4장 사주의 신(神) vs 관상왕(王)
제5장 거미줄 인연
제6장 빛나는 뒤처리
제7장 국정원의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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