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고검독보 6권
저 자 명 : 천성민
출 간 일 : 2017년 5월 9일
ISBN : 979-11-04-91315-0
강남 무림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 마라천.
그들을 막아선 것은 고독검협(孤獨劍俠)이라 불린 일대고수였다.
마라천이 무너지고 난 후,
홀연 무림에서 모습을 감춘 고독검협.
그리고 수 년…….
그가 다시 무림으로 나섰다.
한 자루 부러진 녹슨 검을 든 채로……!
천성민 新무협 판타지 소설 『고검독보』 제5권
제1장 정체불명의 낭인
“거참! 일이 생기면 조용히 처리할 것이지 아주 그냥 거창하게 터뜨리셨구만.”
남궁사혁은 구시렁대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바로 반각 전에 사진량에게서 전해진 소식 때문이었다. 개방의 비밀 연락망을 통해 전해진 서신에는 냉혈가에서 벌어진 일의 자초지종(自初至終)이 상세하게 쓰여 있었다.
은밀히 다녀도 모자랄 판에 아예 대놓고 일을 벌이고 다닌 것이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남궁사혁은 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천뢰일가에 미칠 여파를 생각하면 긴급회의라도 열어 대책을 의논해 보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천뢰일가에 알려진 정보가 없기 때문이었다.
남궁사혁 자신이 나서서 긴급회의를 열게 되면 정보의 출처를 얼버무릴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사진량이 비밀리에 외유를 나선 것을 양지하가 알게 될 것이고, 그동안 자신을 속여 온 남궁사혁에게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 뻔했다.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조금만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사진량이 꽤나 크게 일을 벌였으니 천뢰일가의 정보망이 금세 소식을 전해올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개방에서라도 급전을 보낼 터. 굳이 남궁사혁이 먼저 아는 체하며 나서지 않아도 상황이 악화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남궁사혁은 이내 사진량의 서신을 삼매진화의 수법으로 태워 버렸다.
화르륵!
손끝에서 일어난 불길이 순식간에 서신을 재로 만들어 버렸다. 손에 남은 재를 털어버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던 남궁사혁은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끼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벌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예상대로 장일소였다.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달려온 것인지 장일소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오셨습니까, 장노?”
“허억! 아, 알고 계십니까?”
숨을 고르지도 않은 채 장일소가 질문을 던졌다. 남궁사혁은 대답 대신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장일소는 워낙 꽉 쥐고 있어서 완전히 구겨져 버린 서신을 한 손에 들고 있었다.
흘낏 보니 천뢰일가의 문장, 뇌전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목차
第一章 정체불명의 낭인
第二章 의외의 만남
第三章 검은 파도
第四章 혈풍(血風)
第五章 분열의 조짐
第六章 한밤의 추적
第七章 목간(木簡)을 해독하다
第八章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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