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탑 레시피가 보여! 3권
저 자 명 : 레오퍼드
출 간 일 : 2017년 5월 3일
ISBN : 979-11-04-91302-0
잔혹한 음모에 휘말려 모든 걸 잃은
칼질의 고수, 요리사 강호검.
그의 앞에 두 가지 기적이 벌어졌으니!
“내 손… 하나도 안 떨잖아…….”
인생의 전성기로 되돌아온 그와
그의 앞에 나타난 기물(奇物), 요리사의 돌!
“네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
이 아버지의 꿈이란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자신의 꿈을 좇아
그가, 세계 최고의 자리로 향하기 시작한다.
레오퍼드 장편소설 『탑 레시피가 보여!』 제3권
1. 강 위의 레스토랑Ⅰ
“하루 종일 말고 낮에는 할 수 있긴 한데…….”
호검이 무슨 일인지는 모르나 낮에는 시간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약속이 몇 시인데?”
“오후 한 4시쯤부터 밤까지요.”
“저녁 타임이잖아. 그때가 가장 바쁠 때일 텐데. 흠…….”
“아, 그래요? 어떡하지……. 근데 무슨 일이신 거예요?”
호검이 일단 무슨 일 때문인지 물었고, 민석은 호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내일모레, 그러니까 이번 주 일요일에 하루 종일 내가 <라비올>을 맡아주기로 했거든.”
“<라비올>요? 그, 한강에 있는 수상 레스토랑 말씀이세요?”
수정이 깜짝 놀라 되물었다. 호검은 <라비올> 레스토랑에 대해 몰랐지만, 수정의 반응에 꽤 이름난 곳일 거라 추측했다.
“응, 맞아. 거기 오너와 내가 좀 아는 사인데, 셰프들이랑 문제가 좀 생겼나 봐. 워낙 거기 장사가 잘돼서 쉬는 날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헤드 셰프랑 수 셰프가 이번 일요일에는 무조건 쉬겠다고 했다나 봐. 나머지 셰프들은 어떻게 말렸는데, 그 둘은 아무리 일당을 많이 쳐준다고 해도 소용이 없대.”
“그럼, 그날 원장님이 봐주시기로 한 거예요?”
수정이 민석에게 물었는데, 그녀는 굉장히 들떠 보였다. 수정의 물음에 민석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말했다.
“응. 이미 그날 예약도 다 차 있는 상태라 그날 하루만 좀 봐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사실 자기가 아는 다른 셰프들은 다들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으니까 그날 시간이 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고 간곡히 부탁을 하는데, 거절할 수가 있어야지. 사실 그 친구가 나 힘들 때 도와준 적도 있고 해서 말이야. 근데 사실 너희들도 이제 이태리 요리에 대한 걸 거의 다 마스터했으니 실습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았거든. 안 그래도 실습 좀 시켜볼까 하던 차에 잘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했어.”
“정말요? 전 너무 좋아요! 실습하는 것도 좋고, 그 실습을 <라비올>에서 할 수 있다는 건 더 좋아요! 호검아, 너도 실습하면 정말 도움 많이 될 거야. 하자, 응?”
수정은 활짝 웃으며 좋아하다가, 호검의 팔을 붙잡아 흔들며 그를 졸랐다.
“으음. 취소하기가 곤란한 약속인데…….”
“이런 기회 흔치 않아. 그리고 <라비올>이 얼마나 낭만적인데! 한강 위에 떠 있는 레스토랑, 라비올! 거기 저녁에 야경도 좋고, 정말 멋지단 말이야.”
수정은 계속해서 여러 가지 측면으로 호검을 설득하려고 했다.
목차
1. 강 위의 레스토랑Ⅰ
2. 강 위의 레스토랑Ⅱ
3. 정장, 와인 반병, 그리고 포크
4. 세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Ⅰ
5. 세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Ⅱ
6. 떡잎부터 알아본다Ⅰ
7. 떡잎부터 알아본다Ⅱ
8. 떡잎부터 알아본다Ⅲ
9. 환상의 호흡Ⅰ
10. 환상의 호흡Ⅱ
11. 뜻밖의 본선 진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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