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그랜드슬램 8권
저 자 명 : 자미소
출 간 일 : 2017년 4월 20일
ISBN : 979-11-04-91273-3
2016년의 대미를 장식할 최고의 스포츠 소설!!
Career record : 984W 26L
Career titles : 95
Highest ranking : No.1(387weeks)
Grand Slam Singles results : 23W
Paralympic medal record : Singles Gold(2012, 2016)
약 십 년여를 세계 최고로 군림한 천재 테니스 선수.
경기 내내 그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휠체어였다.
『그랜드슬램』
휠체어 테니스계의 신, 이영석 (32).
그는 정상의 자리에서도 끝없는 갈망에 사로잡혀 있었다.
“걷고 싶다, 뛰고 싶다. …날고 싶다!!”
뛸 수 없던 천재 테니스 선수
그에게, 날개가 달렸다!!!
자미소 장편소설 『그랜드슬램』 제7권
Chapter 61 클레이 시즌이 오다
영석은 기분 좋은 탈력감에 온몸을 늘어뜨리고 편안하게 누워 있었다.
‘설마 체력이 다 떨어졌을 줄이야…….’
기분 좋게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니 일행과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눌 때부터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었다.
‘애거시도… 그래서 쥐가 났던 건가?’
고작 3세트 경기.
‘프로’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들에게 3세트 경기는 그리 힘든 일정이 아니다.
백전노장(百戰老將)의 애거시가 호흡곤란에 다리에 쥐까지 났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
하지만 모든 것은 때와 경우란 것이 있는 법이다.
영석과 애거시는 이 결승에서 그들이 낼 수 있는 모든 역량, 그 이상의 것을 코트에 풀어냈다.
뜨고 있는 태양인 영석은 신출내기가 토해낼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석양에 해당하는 애거시는 회광반조(回光返照)를 보인 것이다.
영석이 불길을 뿜어내고, 애거시가 그 불길을 받아들여 더욱 뜨겁게 달군다.
타오르기는 매한가지.
불길을 키우고 키워서 서로가 서로를 삼키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경기는 그런 형식으로 끝난 것이다.
‘지친다, 지쳐…….’
습관적으로 영석은 하나하나의 포인트를 복기하기 시작한다.
아무리 피곤에 절었어도 몸과 정신에 녹아 있는 습관은 기계적으로 작동한다.
펑!!
쾅!!
머릿속으로 타구음이 쩌렁쩌렁 울린다.
옷자락을 휘날리며 숨도 못 쉬고 경주마처럼 정신없이 내달리는, 가슴 뻐근한 애거시의 모습이 눈을 어지럽힌다.
“대단했어…….”
후끈―
안마를 받아서인지, 온몸이 옅은 열을 내며 영석에게 수면을 강요했다.
그리고 영석은 덥석― 수마(睡魔)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기분 좋아 보이는 미소를 머금은 채.
* * *
테니스의 1년 일정을 살펴보면, 명백한 ‘흐름’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
<하드―클레이―잔디―하드>
바로 코트의 재질이 ‘흐름’에 해당하는 것.
1/4분기, 2/4분기, 3/4분기, 4/4분기가 딱 맞아떨어지게끔 일정이 잡혀 있다.
물론, 하드>클레이>잔디 순으로 대회의 개수는 다르지만 말이다.
목차
Chapter 61 클레이 시즌이 오다
Chapter 62 다른 환경
Chapter 63 Estoril Open
Chapter 64 Estoril Open Final
Chapter 65 Monte Carlo Masters
Chapter 66 The king of Clay
Chapter 67 풍요로움, 그것은…
Chapter 68 Rome Masters
Chapter 69 일생(一生)의 친구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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