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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조선의 봄 4권
저 자 명 : 매검향
출 간 일 : 2017년 4월 17일
ISBN : 979-11-04-91267-2
『조선의 상왕』의 작가 매검향,
그가 더 강력해진 『조선의 봄』으로 돌아왔다!
“병호야, 네가 살아났구나!”
“여기가 저승인가?”
헌종(憲宗) 사 년…
안동 김문 삼대독자의 몸으로 되살아난 김병호(金炳浩).
조선의 불우한 역사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앞선 그의 손 아래
조선의 역사가 새로 쓰인다!
매검향 장편소설 『조선의 봄』 제4권
제1장 통상사절단(通商使節團)
병호가 급히 집으로 돌아와 우선 본부인인 순영을 찾으니 그녀 역시 병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병호는 그녀에게 일찍 자라고 하고 바로 그 집을 나와 옆집으로 향했다.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 나온 집은 정충세가 제공한 집이고, 지금 향하고 있는 곳은 김유근이 자신에게 준 집이었다. 따라서 두 사람은 예전부터 나누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병호가 안채로 향하니 예상대로 안채에 불빛이 환했다. 병호가 헛기침을 하기도 전에 병호의 발걸음 소리를 들었는지, 안방 문과 윗방 문이 동시에 열리며 지홍과 하녀가 튀어나왔다. 하녀는 전부터 이 집에 있던 열여섯 살의 삼순이라는 처녀였다.
“아이고, 서방님! 천첩, 서방님 기다리다 목이 한 자는 빠져 나왔사옵니다.”
“긴 목이 더 길어지면 안 되는데?”
“그렇죠? 어서 안으로 드시와요, 서방님!”
곰보다 여우가 낫다고 지홍의 애교에 병호가 미소 지으며 안방으로 들어가다 하녀 삼순을 보고 말했다.
“아직 저녁도 못 먹었다. 주안상과 함께 밥도 좀 다오.”
“네, 나리!”
삼순이 급히 부엌으로 향하는 것을 보며 병호는 안방으로 들어가 아랫목에 자리를 잡고 말했다.
“불편할 텐데, 우선 족두리부터 벗고 이야기합시다.”
“아니래도 목 부러지는 줄 알았사옵니다. 서방∼ 님!”
그녀의 과장된 말과 콧소리에 병호는 목구멍까지 올라온‘그 무게에 무슨?’이라는 말을 급히 삼키고 맞장구를 쳤다.
“천하절색 양지홍이 그러면 안 되지.”
“그렇죠? 서방∼ 님!”
말과 함께 껴안아오는 지홍을 떨어뜨리며 병호가 말했다.
“그런데 좀 떨어져야 벗기든 말든 할 것 아니오?”
“누가 밖에서 들으면 오해하기 십상이네요. 중간에 족두리라는 말을 넣으시지…….”
“하하하……! 오해 좀 하면 어떻소. 우리만 좋으면 그만이지.”
“그렇죠? 서방∼ 님!”
더 수작(?)을 받아주다가는 날이 새야 족두리를 벗길 것 같아 병호는 미소로 답하고 우선 족두리부터 빠른 속도로 벗겨내었다.
이내 족두리를 다 벗겨내자 그녀가 물었다.
“무엇 하시다 아직 저녁도 못 드셨나요? 서방∼ 님!”
“음, 바쁜 일이 좀 있어서 이 집, 저 집 다니다 보니 그랬소.”
“천첩은 그사이 본부인이라도 안고 오시는 줄 알고…….”
“삼순이를 시켜 염탐시켰을 것 같은데?”
목차
제1장 통상사절단(通商使節團)
제2장 최첨단 무기
제3장 명월관(明月館)
제4장 연해주(沿海州)
제5장 조청전쟁(朝淸戰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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