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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스크린의 별 3권
저 자 명 : 박선우
출 간 일 : 2017년 10월 18일
ISBN : 979-11-04-91476-8
비호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못생긴 외모를 가진 강우진.
우연히 유전자 성형 임상 실험자 모집 전단지를 발견한 그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DNA를 조작하는 주사를 맞게 되는데…….
과거의 못생겼던 강우진은 잊어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나이.
그가 만들어가는 영화 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박선우 장편소설 『스크린의 별』 제3권
제20장 오디션Ⅰ
까만 어둠 속에 들어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별빛에 반사되어 눈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
강도영은 마치 거짓말처럼 나타난 그녀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서고 말았다.
“놀랐어요?”
“예.”
“도영 씨, 혹시 나를 귀신이라고 생각한 건 아니죠?”
“혹시가 아니라 당연한 거 아닌가요? 민경 씨, 지금 하얀 옷을 입었잖아요.”
강도영이 피식 웃으며 말을 하자 그녀의 입술 끝이 올라갔다.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강도영의 행동이 오늘 아침과는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아무런 말조차 하지 않고 시선을 외면하던 그의 행동에서 마음 한쪽이 불편했던 그녀였기에 지금의 웃음은 한 줄기 청량제처럼 느껴졌다.
“올라와요. 밤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요.”
“그런데 여긴 어쩐 일로…….”
“그냥요. 촬영이 끝나니까 허전하기도 해서……. 왠지 여기 있으면 도영 씨가 올 것 같기도 했고.”
“날 기다렸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내일이면 돌아가잖아요. 그래서 그냥 이야기나 나누고 싶었어요.”
강도영이 옆에 앉는 것을 확인하며 그녀가 시선을 다시 바다로 돌렸다.
그녀의 말처럼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허전한 모습.
배우는 하나의 작품이 끝날 때마다 인생을 잃어버린 듯한 감정을 갖는다고 하더니 그녀가 그런 것 같았다.
“도영 씨는 이제 돌아가면 뭐 할 건가요?”
“아직 정해진 스케줄이 없어요. 다시 극단으로 돌아가서 연기 공부를 더 할 생각이에요.”
“그렇군요.”
그녀가 고개를 돌려 강도영을 바라봤다.
쓸쓸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서 불안감이 느껴졌다.
배우로 데뷔를 했으나 일이 없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신인을 수없이 봐왔으니 그의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이제 돌아가게 되면 또다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며 스케줄을 소화해야 되지만 강도영은 인내의 시간 속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을 가져야 할 것이다.
알고 있었으나 아는 체를 하고 싶지 않았다.
목차
제20장 오디션Ⅰ
제21장 오디션Ⅱ
제22장 용의 칼Ⅰ
제23장 용의 칼Ⅱ
제24장 시사회
제25장 인연은 바람처럼Ⅰ
제26장 인연은 바람처럼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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